우리는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오해는

준다는 것은 무엇인가 빼앗기는 것, 희생하는 것’이라는 오해다.

주는 것은 가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는 것은 잠재적 능력의 최고의 표현이다.

준다고 하는 행위 자체에서 나의 힘, 나의 부, 나의 능력을 경험한다.
고양된 생명력과 잠재력을 경험하고 매우 큰 환희를 느낀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에서 -

 

 

 E H Carr 의 "역사란 무엇인가" 와 에리히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대학 입학하면서
선배에게서 권해 받은 책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리영희 교수님의 "우상과 이성"
그리고 베트남 전쟁사 , 제2의 성, 그리고 인기 맣았던 잡지 "창작과 비평"
그 당시에는 밝힐 수 없었던 책들은 지금의 나로 살지운 책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언뜻 제목만 보면
그 당시의 나에겐 상당히 매력적이자 사치스러운 책처럼 보였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제목에 먼저 눈을 뺐겼다가 마음을 뺏긴 최초의 책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지금의 젊은이들이나 앞으로 미래의 젊은이들도 변함없이 이 책을 볼 것이고
마치 생텍쥐페르의 "어린 왕자"처럼 앞으로도 이 인기는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오늘 마음의 글로 함께 나눕니다

 

          <130701>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중국 천진시 남개구 시대오성 근처 라즈산 일명 쓰레기산 둘레 정자의 야경>

 

요즘 이곳 천진에서 가벼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띠엄띠엄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나마 몸을 자극시키니 다행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공기가 안좋으니 집안에 있는게 더 건강한게 아니냐

집에서 자전거를 타든지 러닝 머시인을 달리든지 하라고 권합니다.

그 말에 부정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밖에서 달리는 게 좋습니다.

 

과거 서울에 살 때는 집 근처 양천공원은 둘레가 740 M 이므로

한바퀴를 돌면 양천 구청 청사의 시계를 보면서 달리는 속도를 가늠하곤 합니다.

여수에 오니 사택에서 디오션 까지 왕복 6.4 Km  이 역시 ...

 

이 곳의 일명 쓰레기산은 1.5 KM 로 이 역시 달리는 속도를 가늠할 수 있어 괜찮습니다.

아직은 세 바퀴를 기본으로 하고 네 바퀴는 선택사항인데 곧 네바퀴가 기본이 되겠지요.

뛰고 나서 집까지 걸으면 십분정도 걸려서 생각하는 시간까지 덤으로 좋습니다.

언젠가 아들하고 같이 뛰기도 하고 아내랑 걷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내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땐 함께 많이 걸었었는 데 함께 걷는다는 것은 행복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녀석들이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그 녀석들의 걷는 모습을 보고싶고

또 손으로 잡고서 걸음마를 가르쳐 줄 생각에 퇴근 시간이 기다려졌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두손을 벌려 아이에게 걸음을 재촉하면 활짝 웃으면서 벌써 두 손을 앞으로 먼저 내밀면서

두려움 반 호기심 반,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넘어질 듯 말 듯 뒤뚱뒤뚱 걷다가 

이내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지듯 벌린 내 팔 사이로 쓰러지듯 안기면 

그때서야  아이는 안긴 아이는 안도의 빛으로 변합니다.

 

그 녀석과는 대학 합격 후 인왕산을 같이 걷기도 하고

여름 방학에는 지리산 둘레길 제일 긴코스 제 3구간을 함께 걸었습니다.

아마 다시 걸으라면 그 길과 함께 나의 아버지 곧 그녀석의 할아버지와 함께 걸었던

무등산 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처음 함께 올랏던 조계산도 ...

 조금을 힘들었을 그 길을 가장 어린 딸아이는 잘도 걸었습니다.

때로는 내 손을 잡고고 내려오기도 하고 ...능선 길을 걷기도 하고

해미읍성과 고창의 모양산성에 부여 부소산성길도 아련합니다.

 

들판의 풀과 이름모를 그러나 예쁜 꽃들 사이로 아이들과 함께 누워

하늘 위 구름을 보며 웃음 짓던 그때도 다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환경 영향으로 혼자 걷고 싶을 때가 많지만 쉬 나서지는 못합니다.

요즘 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힘이 들 때는  조용히 산책 길을 나서서 걷다가 벤치에도 앉아 보기도 합니다.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에 평안함이 스며들어 나를 평화롭게 만들어줍니다. .

길을 걷는다는 것은 ....

앞으로 걷는다는 의미로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앞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잠시 멈춰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기도 하듯 과거의 나를 되돌아 보기도 하지만

그 목적은 지금의 나를 제대로 알고자 하는데 있기 대문입니다.

즉 반성과 함께 새로운 날을 꿈꾸고 그리는 것이이지요.

  

우리 인생도 전후 그리고 좌우를 살펴 길을 가듯, 우리 인생도 살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정표도 살펴보고, 그렇지 않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다른 길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을 가정과 가족, 일과 직장에 둡니다. 저도 그렇구요

물론 이것들은 각자의 삶이 기준 그리고 현실이 주는 조건에 따라 기준을 달리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아직 사이비신자이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첫 번째 본질이 신앙의 대상임을 자주 봅니다.

내 신앙이 도전 받는 이유이 하나이기도 하고 다시 신앙의 중요함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내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고 더군다나 나로 인하여 많이 행복해졌으면 하고

그럴 대에야 나도 성공한 사람이 되지 ㅇ낳을까 합니다.

 

지금 이곳 시간으로 밤 열한시 좌우(여기 중국에서는 '근처'보다는 '좌우'라는 단어를 씁니다)

사랑하는 딸 아이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듣고 싶어서

 

         <130629>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인생길이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한 인생길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풀꽃

            나 태 주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꽃

               고  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위의 "풀꽃"은 언젠가 내 좋아하느 시에 올라 있는 시이고

아래 "그 꽃"은 새로이 옮겨 보는 시입니다.

아침에 카톡으로 받은 시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시는 굳이 길 필요가 없습니다.

짧은 단어 하나에도 그 의미가 그대로 전해지면

그게 바로 시입니다.

 

누군가 산에서

"아"햇더니 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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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3. 6. 28. 09:46 차한잔 나누면서

눈물!

 

             <천진 남개구 시대오성 정문 신호등 건너편에서 시대오성을  바라보면서 ㅅ

 

나는 천진에 오고

누군가는 4년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가 마지막 정리를 하면서

왈칵 눈물을 솓아낸다.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한국에서 팀을 옮길 때 그런 적이 있었다.

 

그 팀을 맡은 지 딱 3년 이었는데도

웬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되돌아 보면 그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고 있는 정 모두를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 팀원들에게 진심을 다했고 그들 역시 하나가 되어 주었기에

열심히 한만큼 아쉬움과 그 정이 오롯하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을 알기에 공감이 갔다.

 

긴여정 하나가 마무리되었다.

 

저녁에는 약속된 팀과 길거리에서 양고기를 먹었다.

일종의 길거리에서 좌판깔고 먹는 식인데 그 곳도 가능하다고 하자 다들 좋아했다.

즐겁게 먹고 마셨다.

 

그렇게 어제 하루는 지나갔다.

 

                <130628>

 

오늘 출발 전 사무실에서 안부를 전하고

그의 아내애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햇다.

낯설은 천진에서 신앙생활은  내게 좋은 안식처였는데

성당 미사 후 따스한 커피 한잔을 전해준 분들이기에...

 

             <130629>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사실만 보고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든다

직원의 보고서는 다섯 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① 숫자

 

② 고객의 정보

 

③ 경쟁 회사의 정보

 

④ 거래처의 정보

 

⑤ 자신의 의견
고객, 경쟁 회사, 거래처에 관해서는 두 줄로 보고서를 만들고,
고객의 말은 이중괄호(《》)를 치고 고유명사를 덧붙이도록 정해져 있다. 여기서는 두 줄이 포인트다.
길게 쓰면 작문이 돼버리니 두 줄이 적당하다. 이 두 줄속에 사실만을 쓰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사실만 보고할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경영은 전쟁이다" 中 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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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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