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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3 재입원
  2. 2019.07.21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가는 길.
  3. 2018.09.30 열하루째에 사일
  4. 2018.09.25 입원 일주일째.
  5. 2018.09.24 입원 엿새째

2019. 8. 13. 14:20 NEW (항암 치료기)

재입원

엊그제 지난 토요일이다.
참을만큼 참다가 마침내 포기하고 위팽창에  38도를 넘나드는 체온으로 결국 응급실을 거쳐 결국 입원을 했다.

금요일 오전 위 팽만감에 힘들어하다가 양치질 하면서 전날 저녁에 먹은걸 게워냈다. 그리곤 금요일 금식을 하고 외래진료시 입원이 결정되었지만 상급병원 특성상  입원실이 나지 않아 입원신청만 해놓고 집에서 대기중에 참을수 없는 위통으로 결국 응급실행.

응급실 간이 병상(안락의자 (?))에서 수액을 맞고 대기하다가 간이병동을 거쳐 일반병실로 옮겼다. 근 한나절 이상이다.

이후 지금까지 목하 금식중이다.
지난 주에 3차 힘암치료 장기전에 대비한 케모포트를 이용중이다.

양손을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하기는 하다.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보니 이번에도 2주이상이다.

늘어난 위와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막혀 십이지장 입구에 메탈 스탠트를 넣고 담즙배액관 위치 재조정을 어렵사리 했다

위팽만은 가라앉고 속쓰림도 줄어들었다.
다만 식사는 미음 하루, 죽 나흘에 이제는 이름도 낯설은 "저잔사 상식"을 먹고있다
아마도 일제의 잔재용어일 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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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은 생각보다 길고 멀었다.

월요일 임상 항암 이후 오른 열은 일주일 내내 산자락 능선길처럼 38도를 오르락 내리락거렸다.

수요일에 조금 좋아지는 듯하더니 목요일엔 타이네롤 두알을 먹어도 땀 한방울 없이 몸은 끓는 용광로가 되고 급기야 40.5도를 넘어선다.  병원 응급실까지 일초라도 아깝고 이동중 어찌될줄 몰라 119를 요청했다. 부르자마자 3분내 집앞 도착이다.

응급병실 입원 ....
그리고 이틀째
정해진 플랜처럼 이런저런 핑게로 반복되는 채혈. 해열제 주사. 항생제 주사, 그리고 당연히 전제조건은 금식이다. 오랜 항암으로 혈관찾기가 힘들어 간호원이나 나나 괴롭다.

주말 오후시간이라 별의별 사람들이 응급실에 실려온다.

갑자기 추위를 탄다.
온몸을 사시나무떨듯 떨었다.
이불을 두장이나 덮어도 온몸이 떨린다
다음날 아들 녀석이 전해준다.
41도를 넘었다고.

얼마나 떨었는지 다리의 발목과 팔다리가 아팠다.

그 고열에서는 코로 호흡을 하려해도 할 수 없어 저절로 입호흡으로 가쁜 숨을 쉬었다.  잠시 헛것도 보인듯하다.

다시 정상이 되었다.

병원에서 바라번 신촌
이희호 여사의 장례예배가 진행되었던 창천교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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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로 옮겼다.
병원간의 비교는 중요하지않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근황이 알려지고 있다.

전화도 오고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아이들과 아내에게 말했다.

우리의 일상은변화없다.
각자의 현 위치에서 최섬을 다하자고 했다.
나는 내위치에서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오늘 아침 식사중 생각.

내가 투병중이라는 걸 단 한분만 모르셨으면 한다.
멀리 계신 어머님만은
정말 이 사실을 모르셨으면 한다.

병원에 오면서 내내 생각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가벼운 병으로 입원하신줄 아셨기에
기간이 길어지면 아시겠지만
그래도 내 소박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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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함.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나는 한 곳에 머무르고
병원의 시간은 동일하다.
마치 한 시간대에 머물러 있듯.

어제부터 걷기 시작했다.
무료함도 떨칠겸 운동도 겸사겸사
지루하지않고 다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어 이제 이곳에서는 소중한 시간이다.

사택 옆 주말농장 텃밭이 궁금해졌다.
출발전 한번 더 베어내야 할 부추에
뿌려놓은 여러가지 씨앗들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게다.
어쩌면 잡초가 더 먼저 자랐겠지만...

모친과 통화를 했다.
목하 고민이다.
무엇이 최선일지...
내가 내린 결정이 최선이길 바란다.
효도와 불효의 차이는 백짓장 한장의 차이인데
간혹 그 백짓장이 두꺼워 넘나들기 힘들 때가 있다.

내게 주어진 운명에
내 선택을 버물어서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야 내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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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디서나 빠르다.
건강한 사람도 환자복 입혀놓으면
저절로 진짜 환자가 되는듯할텐데
환자에게 입혀놓으니 더 환자가 되어가는듯하다.

일주일이 내일이니 이제는
완벽하게(?) 익숙한 입원환자가 될 법도 한데 아니다.
그럼에도 벗을 수 없는, 벗어서는 아니되는 유니폼이다.

간밤에 조금 몸이 좋지않은듯 했는데
아침 의사선생님의 의견 또한 다르지 않다.
간수치가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서 항생제를 하나 더 투여한단다.

이틀째 식사 후,
오늘은 아침 식사량을 좀 줄였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좀 많은듯 했고
운동도 안(?)하고 누워만 있다시피 하니
당연히 배는 고프지않고 차있는 느낌이라 줄인 것이다.

식사 후 잠시 병원안을 걸었다.
정사각형 병원 복도를 세바퀴 정도 걸으니 대략 천보 정도 걸었다.
평소 걸음이라면 칠팔백보 정도랄까?

소변색이 다시 짙어졌다.
밖의 안양천변 도로 가로수인 감나무엔 감이 주렁주렁 달려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딸이 묻는다.
저감은 어떻게하지?
그냥 사람들 보기좋아라고 놔둘게고
익운 감은 새들이 먹겠지 라고
다소 상투적인 답을 내놓았다.

 안양천은 귀국한 후, 멀리 대산에서 서울집에 오면 늘상 달리던 곳이었다.
퇴원하면 저 곳을 예전처럼 달릴 수 있을까 ? 하고 되물어 보았다.
내가 묻고도 나는 답하지 않았다.

항생제 하나를 맞는 한시간 못되는 시간에
천정에 걸린 식염수백에서 떨어지는 항생제 방울을 멍하니 보고있다.
적당한 크기로 방울이 맺혀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일정한 간격으로 내핏줄로

대학 1학년 분석화학 적정 실습시
저 한방울 크기를 얼마로 가정하고
당량점을 계산했는데 얼마였을까?
기억도 나지않는다.
0.03?  0.3? 아니면 0.02 ,  0.04
뭐 이젠 중요하지 않는 것들이다.

우리 삶에서도 이렇지 않을까?
그땐 중요하고 지금은 중요하지않고
그땐 몰라도 되고 지금은 알아야하고
그 반대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런데도 난 여전히 과거 것만 움켜쥐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한 거라고
이미 마음 버린 것이라고
관심두지 않았다고
슷.로를 다구치고 위로했음에도
난 가슴 저 밑에서 홧덩이로 키우고
있었던건 아니었을까?
출발점과 보는 시각이 달라져 있음에도
보이지않는 기대를 하고있었다는 건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쳤다.

딸 아이가 노랑장미 꽃을 사왔다
앙징맞은 세송이 장미...
딸 아이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마중하여 병실 침대에 눕자마자
'아빠 얼굴이 어제보다 안좋다.'하며
괜찮냐고 물어온다.
'좀 힘이 없네'라고 있는 그대로 답해 준다.

명절에도 학교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는 길에 들려 두어 시간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는 이쁘고 고마운 딸이다.

병원 안을 같이 걷다가 약속한 시간이되어
아이는 학교로 출발하고
난 다시 병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항생제 영향인지 좀 나아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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