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20.01.26 누가 그랬다. 이석희
  2. 2019.11.16 활짝 핀 얼굴
  3. 2019.04.17 말 한마디
  4. 2018.12.16 배려와 사랑 (현관의 환한 등)
  5. 2018.07.21 사람을 볼 때 봐야 할 세가지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ㅡㅡㅡㅡㅡㅡㅡ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간호병동에 입원했는데 콣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그나마 하루에 한번 있는 면회도 전면금지란다.
명절의 공백으로 일어나는 명절 병원의 특유의 적막함에 더하여 갇혀있다는 느낌에 마음조차 오그라들고 있다.

아침 면회(공휴일에는 10:00~12:00 추가) 시간에 아내가 몇가지 챙겼던 짐을 가지고 밖에서 아픈 몸에도 혹시 모를 아침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내내 기다렸을거다. 카톡을 보고 아내에게 답을 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전화가 왔다. 병동밖에서 짐만 받았고 돌아서면서 몸은 어떠냐?고 물었다. 근육통은 사라졌단다. 다행이다.

외래로 왔다가 응급실행 그리고 간호병동 입원등으로 긴장했던게 풀리면서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들었을 것이다.

이 시를 함께 나눈다.

당분간은 모바일에서 티스토치를 쓴다는 건 인내력테스트이지. HTML과 TEXT가 섞여서 글이 엉망이 되어 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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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6. 09:10 가족과 함께

활짝 핀 얼굴


2주만에 서울집에 먼길을 돌아 집에 왔습니다.
수원에 들려 대학동기들을 근 1년만에 만나 차와 식사 그리고 융건릉(사도세자/장조와 정조의 능)길을 산책삼아 친구들과 옛얘기 꽃을 피우며 걸었습니다.  소나무의 솔향과 상수리나무 낙엽길에 옛친구들과 함께 걸으니 이런 꽃길이 따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아내와 함께 걷는 호젓함은 최근의 나에게는 정말 호삿길이었습니다.

차한잔 더하자는 걸 사양하는 길에 수원에서 유명한 빵집 "삐에스 몽테 제빵소"에 들려 안내한 친구가 빵도 선물로 사줍니다. 인스타 딸아이가 좋아할듯 합니다.

그리곤 용인의 천주교 묘역을 들려 부부형 납골당을 둘러봅니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분양되어 남은곳의 위치가 마땅치 않지만 그나마도 감사하며 한곳을 예약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금요일 저녁이라 두시간 못되는 거리를 근 네시간 걸려 집에 옵니다.

이제야 본론입니다.
현관문을 열자 딸아이가 환한 밝은 미소와 함께 반갑게 맞이합니다. 나도 웃어주며 반가움을표했는데 아침에 생각해보니 피곤한 몸과 야간 추위를 타는 몸기운에 안아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요즘들어 서울집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딸아이가 집안챙기랴, 오빠 챙기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병간호만으로도  힘든 엄마룰 조금이라도 걱정 안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 하나 하나가 눈에 보입니다. 

딸아이 깨면 꼭 안아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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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신청을 했는데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순차적 입원이라는데...

시술이 걸려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형병원 입원과 수술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게 실감난다.

만일 내일도 통보가 없다면
일요일이나 월요일이 될듯하다.
(금.토요일에는 입원이 없다고 했다.)

아내랑 말한다.

'더 급한 환자들우선이다.'라고

어제는 운동삼아 하던 벽치기 월간 골프를 취소하고
사용중이던 골프 라카도 비우고
골프백도 집으로 옮겼다.

두가지 모두 월간 사용료가 있어서 별도 취소 서류를 작성하면서 증빙서류로 병원 진료 확인서를 제출했다.

서류 작성을 끝내고 골프백을 어깨에 메고 나오는데 카운터의 직원이 말을 건넨다.

"손님! 빨리 건강 회복하십시요."

고개를 돌려 활짝 웃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감사의 표시였다.

남의 일처럼 그냥 무심히 지나쳐도 되는데
그의 따스한 위로 한마디에 조금은 가라앉았던 내 기분이 활짝 개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더니

맞는 말이다.
나도 무심을 버리고
작은 것 하나에서라도
남에게 힘이 되어 주고
웃음을 선사해야겠다.

월드컵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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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늦은 밤 현관의 등을 켜 놓는다.
현관등의 자동 점등(On Off) 기능이 고장난 후 생긴 습관이다.
저녁 잠자리의 예민한 불빛에도 불편을 감수하고서 늘 켜놓는 것이다.
공부하느라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딸아이에 대한 사랑과 배려이다.

어린시절 밤새 늘상 켜져있던 예전 집의 마당을 밝히는 백열등이 떠올랐다.
집 구조가 일자형 세칸 방에 이어진 상하방으로 방 앞은 긴 일자형 마루로 연결되었다.
긴 마루 중간에 3개의 기둥이 지붕 서까래를 받추고 있었고 마루와 마당을 비추는 일종의 현관등 (엄밀히 말하면 마루등이라 해야 하나?)이 있었는데 이 등을 켜놓았던 것이다.

전기세에도 민감하여 아껴쓰던 그 시절에 그 등만은 늦은 밤 까지 환하게 켜져 있었다.

그리고 저녁 늦게 마지막으로 귀가하는 사람이 그 현관등을 끄는게 우리 집의 자연스러운 불문율이었다.

대부분 아버지와 나의 몫이었다.

어느날 어머니께 물어보았다

"왜 저 불을 맨날 늦게까지 켜 놓는거예요?"

어머니는 나즈막하게 말씀하셨다.

"누군가 대문을 들어서는데 집안의 불이 모두 꺼져 있으면 그 사람의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언젠가 밤 늦게 대문을 삐걱 하고 열었는데 집안이 깊은 어둠 속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마루 등이 꺼져있었던 것이다. 집에 무슨 일이 생겼나 하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어둠이 주는 불안과 공포이기도 했다.
 
마루 등의 촉이 나갔는데 미처 갈아 끼우지 못한 것이다.

그 때서야 이 마루등 하나가 어머니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또다른 표현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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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등불, 배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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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볼 때 봐야 할 세가지 

믿음

두사람이 있다
사랑하는데 믿음이 없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데 믿음이 있는 사람
그렇다면 주저말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택하라

믿음이 있는 사람과는 사랑이
생기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과는
있던 사랑마저 사라진다

배려

힘들고 슬퍼고 괴로울 때
눈물날 때 아무 말없이 옆에 있어
주는 사람

내 울음소리를 숨죽여 들어줄 사람
사랑을 할 때 배려가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라

가치 ᆢ

이기적인지 모른다
나쁘다고 버릇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무언가
깨달을 수 있고 내가 무언가 배울 수
있다면 그사람은 가치있는 사람이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살고 싶다" 중에서. 정태섭>

누군가를 만나면 관심있게 보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겠지요. 아무래도 누군가를 처음 볼 때에는 외모나 첫인상(관상) 그리고 풍기는 분위기등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몇번 만나고 좀 더 상대를 알아가게되면 결국 위 세가지 믿음, 배려, 그리고 그 사람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 딱 하나만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실제 일상에서는 두번째인 배려가 제일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믿음과 가치는 깊은 속마음 이지만
배려는 그 깊은 속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결과라고 생각되어서 입니다.

1807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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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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