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 중

번째 친절함은 제가 일본에서 느꼇던 사항과 거의 유사합니다.

그 친절함에 .....저도.....

 

두번쩨도 공감합니다.

 

세번째 장면은 TV를 통해서 애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우리완 많이 달랐습니다ㅏ.

(인터뷰 내용을 보니 ...)

 

 

日本人에 대한 3가지 斷想

 

하나.

28년 전, 일본에 처음 가서 가장 먼저 조우한 일본인은

오사카 지하철역 지하도 구석에 있는 조그만 식당의 주인 노부부였다.

여행 일정이 워낙 빠듯해서 꼭두새벽같이 호텔을 나와 오사카성(城)에 가려고

한참을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오니 시장기가 몰려와 탁자가 서넛뿐인 그 식당에 들어갔다.

종업원도 없이, 60줄에 들어선 남편은 금방 문을 연 식당 주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부인은 식탁 밑을 쓸고 있다가 너무 일찍 들어선 첫손님에게 환하게 웃으며 아침 인사를 보냈다.

5000원쯤 하는 단품 아침 메뉴는 밥, 일본 된장국 미소, 장아찌, 생선구이 하나뿐인 단출한 백반상이었다.

후딱 먹고 나서 밥값을 지불하고 다시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부인에게

오사카성을 가려면 어느 창구로 가야 하는지 한문 필담으로 물어봤더니

일본어를 못하는 나에게 곤혹스럽게 설명하다가 주방의 남편까지 나와서 손짓, 발짓했지만 허사였다.

나가려는데 잠깐, 부인이 쓸던 빗자루를 탁자 다리에 기대어 놓고 앞치마를 벗더니 식당 밖으로 나가며

나에게 따라오라는 미소를 보냈다.

그 지하철역은 여러 열차가 교행하는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리 돌고 저리 도는 미로처럼 복잡했다.

사뿐사뿐 앞장서서 걸어가는 부인은 가끔씩 뒤돌아 미소를 보내며 손님이 뒤따라오는지 확인했다.

시간을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10분이 넘은 것은 확실했다.

코너 하나 돌아서 손가락으로 가는 길을 가리켜 줄줄 알고 멋모르고 따라나섰다가 이렇게 되니

부담감이 납덩이처럼 무겁게 어깨를 짓눌러 앞질러가서 부인을 가로막고 돌아가라 해도 막무가내,

기어코 오사카성 가는 입구까지 나를 데려다줬다.

왕복 30여 분, 금쪽 같은 시간을 5000원짜리 밥 먹은 손님에게 기꺼이 할애했다.

그늘진 곳에 쭈그리고 앉자 상념에 젖어 오사카성의 벚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친절에 감명받았다가 아니라 노부부에게서 무서움을 느낀 것은 왜일까.

둘.

가나자와 시와 이시가와 현이 합자해서 컨벤션국(局)을 만들었다.

6년 전인가 그곳 초청을 받아 3일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나를 데리고 조그만 차를 손수 운전하며 가이드를 한 미노야라는 친구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직급은 과장이었다.

마지막날, 그는 나를 태우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너무 일러 공항에서 기다리느니

공항 가는 길 옆에 있는 자기 집에서 차 한잔 마시고 가자는 것이다.

집에 도착하기까지 그는 자기 집 자랑을 늘어놓았다.

한 달 전에 자기 집을 팔고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 서재도 꾸밀 계획이고

 두 아이의 방도 각자 하나씩 갖게 되었다는 등, 2층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저녁 풍광이 너무나 멋지다는 등….

결과적이지만 나의 뇌리에 그는 엄청 부풀린 그래픽을 주입시켰다.

공항로에서 꺾어 들어가 들판에 띄엄띄엄 앉은 성냥갑(?) 하나 앞에서 차가 멈췄다

그가 내게 그려준 집과 내 눈앞에 나타난 현실의 집은 너무나 달랐다.

20평이 될까말까 한 대지에 건물 단면적은 15평도 못되지 싶은데 그나마 주차공간이 1층의 3할쯤 차지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얼마나 좁은지 두 사람이 모로 비켜가도 도저히 교행이 안 될 것 같다.

난방도 제대로 안 된 이 집의 겨울은 생각만 해도 끔찍스럽다.

화장실은 얼마나 좁은지 폐소공포증 환자는 발작을 하지 싶다.

이전에 살던 집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집으로, 아버지도 한평생 공무원이었다나.

귀국 비행기에서 내 머릿속엔 3일 동안 둘러본 풍성한 그림들은 모두 사라지고 미노야의 집만 자리잡았다.

일본이 선진국 맞아? 그 넓은 들판에 집은 왜 그리 작게 지었어? 집은 작아도 미노야는 작지 않았다.

셋.

내가 만나고 내가 본 일본인이 아니고 신문·방송을 통해서 듣고 본 일본인들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사고는 2009년 11월 14일 한낮에 일어났다.

죽은 11명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이 7명이나 차지했다.

 나가사키 한 중학교 동창생들이 우리나라에 단체관광 왔다가 실내 사격장에서 비명횡사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비집고 살다보니 헤아릴 수 없이 크고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게 마련인데

이 사건이 내 머리 깊숙이 각인돼 지워지지 않는 것은 일본 유족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 때문이다.

죽은 아들을 보러, 죽은 남편을 보러, 죽은 아버지를 보러 일본 유족들이 단체로 부산에 와 병원 영안실을 찾았다.

검은 조문복을 입은 유족들이 도열해서 불에 타 죽은 처참한 아들의, 남편의, 아버지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누구 하나 퍼질러 앉아 땅을 치며 내 아들 살려내라, 내 남편 살려내라 통곡하는 사람이 없었다.

관을 잡고 울부짖는 유족도 없었고 소리내어 우는 사람도 없었다.

 기껏해야 꼿꼿이 선 채로 어깨를 들썩이거나 손수건으로 눈을 가렸다.

 내 기억으로는 미망인이었지 싶다.

기자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나는 이 나라에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 이 말 한마디뿐이었다.

그 말은 비수처럼 내 가슴에 꽂혔다.

조주청/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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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좋은 삶을 살게 해주는 7가지 조언

 

지나온 길은 확실하게 보인다.

어디에 걸림돌이 있고 어디에 구덩이가 있으며 어디에 고속도로가 뚫려 있고

어디가 평탄한 길인지. 그래서 되돌아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때는 왜 거기 함정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그 함정만 피해 갔다면 훨씬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후회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지나온 길에 대한 깨달음은

앞으로 갈 길에 대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녀들,

혹은 후배들에게 전해주면 좋을만한 지침이 되는 조언을 소개한다.

 

1.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하라

 

지속성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해 버리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수학 문제든, 피아노 연주든, 마라톤이든 '더 이상은 못 하겠어'라는 생각이 들 때

'힘 들어도 끝까지 해보자'라고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시작을 잘하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이나 성향도 모른 채

준비 없이 무턱대고 일을 시작했다가 그저 '끝을 보자'며

이를 악물고 버티는 것은 무모할 뿐이다.

2.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란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거나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다시 말해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도덕심을 갖는 것이다.

바른 마음이 전제되지 않은 성공은 모래 위의 성이다.

3. 술집이나 클럽에서 사랑을 찾지 말고 도서관에서 찾으라

 

왜인지 모르겠지만 점점 더 결혼할 상대는 물론 연애할 상대도 찾기가 어려워진다.

 독신이 늘어나고 결혼연령이 늦어지는 세태가 이를 방증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을 못 만나서 '싱글'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찾아가는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술집이나 클럽을 전전하는 사람인가,

도서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4. 술주정뱅이나 고집쟁이와는 논쟁하지 말라

 

술이 취하면 이성이 마비돼 엉뚱한 말을 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한다.

그런 사람과 논쟁해봤자 시간낭비다.

자기 생각에만 몰입해 있어 남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과 논쟁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지적 그릇이 작아 더 이상 남의 의견을 담을 능력이 안 된다고 이해해주자.

억지로 그 머리에 당신의 의견을 집어넣으려다간 불필요한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5. 공부는 평생을 지고 다녀야 하는 인생의 필수품이다

 

공부는 인생을 살아나갈 때 갖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운 짐이 아니다.

무거워서 내려놓고 갈 생각은 말아야 한다. 공부는 평생을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이다.

더 많이 알아갈수록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다.

6. 사건 자체보다 사건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그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사건 자체보다는 그 사건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중요하다.

똑같은 시련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좌절해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극복해 성공한 인생을 살아간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다.

그리고 생각과 태도는 그 시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생이 장편소설이라면 지금 일어난 어려운 일은 그 소설 속에 짧은 한 장에 불과하다.

이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해석해 소설로 쓸 것인가.

지금 당신이 쓰는 이 장의 내용이 소설의 결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잊지 말라.

7. 야채를 먹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차로 가지 말라

 

성공적인 인생의 제1 조건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매일 야채를 먹고 가능한 많이 걷는 것이다.

굳이 영양제를 챙겨 먹고 헬스클럽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

야채를 적당히 먹고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6개월간 운동을 하게 한 뒤

인지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인지능력이 20%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라 캐시디 박사 :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이자 행동 치료사

 

+ 저는 1번과 5번이 와닿았습니다.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미국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이야기

 

허버트 후버는 스탠포드 대학시절 몹시 가난해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경제가 어려운 시절이므로,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타자수 급구, 즉시 취업'이라는 벽보를 보게 되었다.

즉시 찾아가서 이렇게 소리쳤다.

 

"제가 타자수로 적격입니다. 저를 채용해 주세요."

"알았네. 자네가 일을 잘한다면 채용해야지."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조건인가?"

"저에게 급한 일이 있으니, 일주일만 여유를 주십시오."

"좋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일주일후, 회사에 취업한후 타자기로 문서를 능숙하게 작성했다.

회사 직원이 물었다.

 

"오타도 없고, 괜찮은 실력이군. 그런데 일주일 동안 뭐했나?"

 

"일주일 동안 기숙사에서 타자기를 빌려서 죽도록 연습했습니다.

전 그때까지 타자기를 만져본적도 없거든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열정이 있다면,비록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그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해서 스스로 시련을 맞이 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는 시련이 아니죠 그들에겐 하나의 과정이니까요
그렇기에 아무리 무모해보여도 그들은 그 순간조차 즐길줄 압니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했었던 때를 기억해보세요.
분명히 즐거워지고 가슴이 뛸것입니다.
사람은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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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4. 08:38 옮겨온 글

인간의 향기

 

 

인간의 향기

 

소태산 대종사 법문에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할 일 가운데 큰 일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바른 법을 실천하는 스승을 만나 스스로 부처의 경지에 오르는 일이요,

둘은 대도를 성취해 중생을 건지는 일”이라 했다.

우린 늘 남이 어떻게 사는지, 또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뭐가 좋다 하면 곧바로 유행을 따르고, 하다 못해 비슷한 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게 우리네 인생사다.

30년 성직자 생활에서 체득한 것이 있다면 어떤 일이 닥칠 때

한발짝 뒤로 물러서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일 게다.

이는 ‘내가 스승의 입장이라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반사적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스승과 도반(道伴)은 하늘과 땅처럼 항상 우리의 마음 곁에서 편안한 거울이 돼 준다.

종교가 세상에 전하는 향기로움은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늘 말없이 정진하는 성직자들의 모습,

 그리고 계율을 지키려는 수행자 개개인의 끝없는 노력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세상이 아무리 혼탁해도 자기의 본분을 지켜 가고자 하는 우직함과 꾸준함이

그들에 삶에 함께하기 때문이다.

“네 맛도, 내 맛도 아니네.” 남도 지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다.

음식이 기대와 달리 별 맛이 없을 때 쓰는 말이다.

고유의 깊은 맛을 지녀야 맛난 음식이라 인정받을 수 있지, 이도저도 아니면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온갖 고난과 불행을 인내하며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쌓은 내공,

그에 따른 온유함과 평안함이 자연스레 그 사람의 맛과 향기가 되어 주변에 전파되기 마련이다.

얼마 전 허리병이 심해져 동네 의원을 찾아가 물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나이 많은 의사가 넌지시 말을 건넸다.

 “수영 좀 해보시지 그래요. 허리에 그 이상 좋은 게 없어요.

” 순간 2년 전 큰 맘 먹고 수영을 배우러 갔던 때가 떠올랐다.

당시 레슨 도중에 물을 잔뜩 먹고는 너무 힘들어 한 달도 못 채우고 포기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되살아났다. 맞다.

 기계도 자꾸 고장나면 결국 폐기처분돼야 하듯 우리 몸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싶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세상 이치 아니겠나.

그 전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에 최근 다시 수영교실에 등록한 뒤

못다 한 개구리 헤엄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안 좋은 법. 수영만 하고 나면 몸살이 날 정도로 식은땀이 났다.

 약골인가, 허약체질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우리 반에서 남자 중학생이 수영을 제일 잘 하는데,

그 학생을 롤 모델로 삼아 계속 쫓아다니다 보니 금세 지치곤 했던 것이었다.

뱁새가 처음부터 황새를 따라가려 했으니, 나의 오만이 나를 힘들게 한 셈이다.

지난해 늦여름 남도에서 그림 잘하기로 소문난 스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의 화실에 ‘청정’이란 글씨가 담긴 편액이 눈에 띄었다.

누구의 글씨냐고 물으니 “우리 스님이 내게 잘 살아 가라며 써주신 글”이라고 했다.

청정이란 무엇인가. 맑고 개운하게 사는 모습이 타인에게 거울이 되라는 뜻이다.

우린 늘 맑고 청정하며, 말이 없으면서도 행실이 곧은 사람을 찾아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자 한다.

 그러나 인생의 참 스승은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이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찾아 헤맬 게 아니라 나 스스로를 끊임없이 수양하고 다듬어 가야 한다는 얘기다.

 나의 이 작은 몸 안에 모든 가르침이 있다.


   <정은광 원광대학교 미술관 학예사>

    미학을 전공했으며 수행과 선그림(禪畵)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마음을 소유하지 마라』가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공부란 자신을 아는 길이다. 자신의 속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에 들뜨고 무엇에 끌리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공부란 이렇게 자신의 꿈과 갈등을 직시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문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점에서 공부에는 끝이 없다.

(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8쪽, 조국 교수)

 

 

특정 분야에 대한 호기심만 인정 받는 사회가 됐습니다. 호기심이란 원래 독립된 인간으로서, 어릴 때부터든 성인이 되어서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감정, 생각을 갖고 실행하는 것인데요. 교육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특정 방향의 호기심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다른 호기심은 제거해야 하는, 억압되어야 하는 것으로 취급하는 게 문제죠.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호기심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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