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화(차와 문화)'에 해당되는 글 71건

  1. 2020.01.22 백련차 한잔을 마시면서...
  2. 2019.07.05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2018.12.30 알라딘중고서점(신촌점)
  4. 2018.12.03 커피가 맛있는 "평범한 카페" [증미역] (1)
  5. 2018.09.01 녹차의 향기에 취하다.

 

[백련차 한잔을 마시면서...] 라는 본 글은 오래전 글입니다.

아마도 17년전 글이라고 보여지네요.

최근들어 항암투병을 하면서 자연스레 제법 긴 시간 동안 차와 저와의 틈새가 벌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백련차와는 아무래도 더욱 멀어져 왔습니다. 중국명차등 다른 차도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녹차외에는 쉽사리 입에 대지를 못하고 있으니....

연꽃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백련차는 늘 저의 정신을 맑게 해주고 마음을 새롭게 해주기에 해마다 구입하여 마셨는데 2년 넘게 멀어졌네요.

옛글을 보면서 살짝 눈을 감아 그 때로 돌아가 봅니다


백련차 한잔을 마시면서...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차지만

어쩔 때는 귀찮다는 핑게로
가루차를 몇잔 연달아 마시곤 합니다.
그런데 밤 늦게 내는 차는
거품이 이쁘게 나질 않습니다.

조급함으로
차도 많이 넣고
욕심껏 물도 많이 채우기에
아무래도 평소와 달리
차가 너무 진하거나 묽은 탓에

그러다 보면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기도 합니다.

어젠 생일이라 온가족이 모여서
제법 정성으로 준비하여
기쁨으로 마실 때는 참 예쁘게 거품이 일더니

오늘은 늦은 밤이라는 핑게를 삼아 좀 그러네요.

남에게 내어주는 차는 정성껏 우리면서
더 소중한 내게는 소홀한 나를 봅니다.

이게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0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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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개인생각]
시같기도 하고 에세이같기도 하다.
김재진 시인의 잠언집인데 시 형식이다
난 그냥 시로 읽기로 한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하는 물음을 내게로 되물어 본다. 남들보다는 분명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슬프지만 인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 되물음은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누구나 똑 같은 생각 속에 빠져들게다
누군가는 가족을, 누군가는 친구를,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누군가는 과거 마음속 미움과 원망과 분노로 얼룩진 상처와 상처를 준 누군가를 떠올릴 것이다. 잊은줄알았는데 여전히 생채기로 남은 누군가를...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젠 사랑하는 사람만 떠 올리기로 하자.

이제 제한된 삶을 앞두고서 스스로 되물어보니 더 간절해진다. 다행히도  그동안 내 마음속 얼룩진 상처를 남겼던 사람들을 다 이해하고 용서한지 오래다. 이건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어찌보면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번은 만나면 얼싸안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쩔줄 몰라할 사람,  손을 맞잡고 차한잔 나누어야 할 사람들은 많은데 아마도 다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니 없을것 같다가 아니라 볼 수 없다.
내가 용서를 빌어야할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더 슬프다.
이런 생각만 해도 그냥 눈물이 난다.

 그래도 이 글을 통해서나마 그들을 기억하며,

 누군가를 가슴 깊이 사랑할 날이, 소중한 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날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를 생각해보는 사색의 시간을 선물로 전해주고 싶다.

[책소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김재진 시인의 잠언집. 시구 형식을 앞세운 뒤 저자의 단상을 풀어놓는 방식의 에세이들을 모아 펴냈다.
"우리는 밤마다 죽고 아침마다 다시 태어난다."
"누구는 인생을 소풍에 비유했고, 누구는 인생을 꿈이라 했다. 소풍이건 꿈이건 아니면 또 다른 그 무엇이건, 이별의 경험 다 한 뒤 돌아갈 때 나는 무슨 기억을 안고 떠나갈까?"
160여편의 글들을 따라 읽는 것은 채움이 아닌 비움을 목적으로 한다. 비워야 또 채울 수 있다고 저자는 속삭이듯 말한다.

저자소개는 인터넷을 통해서 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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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원에서 CT촬영이 있는 날이다.
지난 27일 부터 내린 서베리아(서울 + 시베리아)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람들을 한껏 움추리게 만들고 있다.

나도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 실외 걷기 운동은 자제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에 있는 헬스장을 사흘째 이용중이다.  러닝머시인을 이용하여 걷기만 하는데 마음은 스피드를 높여서 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꾹 참아낸다. 내 몸 상태와 달리기로 인한 스탠트의 영향을 잘 모르는 관계로 '만일'이라는 가정 중 하나를 지워내기 위해서 자제중인 것이다.

평소와 달리 오늘은 오전에 운동을 마치고 예약된 시간보다 좀 이르게 병원에 도착해서 CT촬영을 했다.

출발전에 아끼는 후배가 전화를 했다. 내 건강을 물었다. 괜찮다고 대답을 하면서 그 친구의 근황소식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아직은 이번 인사이동에 대하여 시원섭섭한 마음이 공존할 것이다.

오늘 CT촬영 가려고 준비중이라는 말에

" 형! 좋은 소식을 기대해요" 라는 덕담에
"그럼 좋은 소식으로 만들어야지" 라고 답했다.

병원에 일찍 도착하여 접수를 마치자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문자에 바로 이동,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CT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원할한 촬영을 위해 두차례 생리식염수와 조영제를 넣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혈관 통증에 나도 모르게 "아파요"라는 말이 연달아 튀어나왔다. 촬영이 끝나자 "혈관통이 심하네요"라는 말을 전해 듣는다.  긴 입원 치료와 외래 항암치료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핏줄이 숨었다고 한다. 잦은 정맥주사로 핏줄이 저절로 약해진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채혈을 하거나 정맥주사를 맞을 때면 혈관을 찾는 간호원도 혈관을 찾느라 고생을 하고 당연히 그 불편함은 내게 고통으로 되돌아온다.  특히 항암 주사를 맞는 팔뚝의 혈관은 속칭 "혈관이 타들어 갔다"는 표현대로 항암제를 투여한 혈관부위의 피부는 다른 부위와 달리 검은 빛이 감돈다. 이게 내게 나타나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기도 하다.

모처럼 여유를 부려 신촌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CT촬영을 위해 네시간 동안 금식을 해야했기에...

입구에서 가까운  육갈집에서 대왕갈비탕을 맛있게 먹었다. 일본에서 경험한 무인 주문대에서 주문을 하고 샐프로 물과 반찬 그리고 식사 후 퇴식대에 올려놓으면 된다. 아마 이러한 무인 시스템으로 가격을 낮추었다고 공지되어 있다. 가족톡에 올리니 아들이 바로 그 식당이름을 맞추어낸다. 역시 신촌파는 다르다.

식사를 마친 후 집에 오는 버스를 타러 숭강장으로 오는 길에 만난 알라딘 중고서점(신촌점) 간판을 보자마자 마치 오래된 친구집에 들리듯 나도 모르게 발길이 그리로 향했다.

서점 곳곳을 들리면서 책구경을 했다. 법정스님은 꽃멀미가 난다고 했는데 난 마치 책멀미가 난듯했다. 이런 멀미라면 백번이라도 좋다.

입구의 안내판

 아래층에 있는 책을 볼 수 있는 곳

 내부전경

 전시된 책들...

사진찍는 게 부담스러워 대충 두어장 찍었는데 알고보니 사진 찍는 것 적극 환영이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직원들 유니폼 뒤에는" Not Busy" 라고 적혀 있어 고객 중심이라는 냄새가 물씬 피어났다.  휴일의 영향일지라도 매장내 손님들이 많고  계산대앞에 늘어선 줄도 내마음을 기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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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중고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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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내가 성당모임에서 한번 들린 후 내게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고, 언제 한번 들리자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가자고 얘기를 하면서도 정작 그 카페 앞을 여러번 지나쳤던 곳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들렸다 오면서 데이트 신청을 해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쳐 집에 도착해서야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망설이던 아내가  "평범한 카페"로의 초대에 결국 혼쾌히 응해 주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이 있는 이 카페에 아이들과 특히 나로 인하여 그동안 몸과 함께 마음 고생한 아내를 위로도 하고 커피도 맛볼겸 커피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걷는 길은 지난 밤 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일상의 동네길도 안개비가 흐트려지는 오후 정취를 흠뻑 드러내는 나름 운취가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번져서 가게이름을...

밖에서 보면 정말 가게 이름처럼 평범한 카페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동네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에 편안해지는 실내장식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아내랑 카페라떼 두잔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평소 아메리카노(HOT) 커피를 즐겨하는데 오늘은 아내가 추천한 카페라떼를 마시기로 합니다. 지난번 근 한달반만에 마신 이메리카노로 혈압이 올랐다는 말에 조심스런 아내가 내가 걱정되어 라떼를 권한 것이죠.

그 외에도 저렴한( 이곳은 2,000원) 아메리카노는 동네 카페가 가지는 쿠폰제 적용(열번에 한잔)에 열외여서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아내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시다가 둘러본 카페에 낯익은 「Jardin secret. 」

아주 오래전 '커피의 대중화'를 위해 저렴하면서도 고급커피를 통해 Take Out Coffee 를 지향하면서 한 때 유행했던 자뎅 커피숍이 잠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 장식물은 쟈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단지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참고로 쟈뎅은 원두커피 판매 전문으로 아직도 커피숍 카페가 전국에 여러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 무늬 카페라떼...

첫 한모금을 입안으로 굴리는 순간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커피 향이 입안을 맴돌면서 그 향이 온몸으로 퍼지는 듯 합니다.
다 마실 때까지 살아있는 무늬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커피의 제 맛을 맛보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셔볼 계획입니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맛있는 커피를 찾은 비오는 날의 데이트였습니다.

[위치]
'평범한 카페'는 증미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등촌1동 성당과 등촌 대동황토방 2차아파트 사잇길로 쭉 올라가시다보면 치킨마루 건너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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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lick4tea.tistory.com BlogIcon 다향(한글사랑)의 티스토리 한글사랑(다향) 2018.12.06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천진 성당 레지오모임을 같이 했던 교우이자 동생을 만나서 함께 들렸는데 주인장께서 바로 알아보셨고 더군다나 나도 모르는 출석카드를 뽑아주셔서 정말 놀랬습니다. 대단한 기억력 짱


올해 제주 효월차 봉자세작을 구입했다.
그동안 한국에 들어온 후 홍차만 쭉 마시다가 녹차를 가까히 한지 좀 되었다.

마실 때 마다  스스로 감탄한다.
그동안 그리워 했던 차향에 취한듯 하다.
아내도 함께 마시며 같은 생각이었다.

오설록 차 텀불러도 좋다.
차 거름망에 턱하나 더 세웠는데
이것 역시도 아이디어가 바로
차우려 마시는 이에 대한 배려이다.

출근하면 커피 한잔 청하지만
이럴 때는 삼분지 이 정도만 마시고
나머지는 식혀진 커피가 된다.

몇 번이고 우려내어도
변함없는 효월차 한 잔이면
다른 차 탐내지 않아도 그만이다.

내가 마시는 차.
우전은 비싸서 가성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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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녹차, 효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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