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월의 시작. 첫날이다.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수선하고
반면에 병원은 적막강산이다.
외래 방문객은 입원환자와 면회가 금지되어 있어.
여기도 또다른 고립무원이다.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고
날이 바뀐다.

내게는 모두 새날이다.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암을 안고 사는 이후
내게 있어 잃은 것보다
감사할 일이 더 많은데
이 어찌 은혜가 아니겠는가?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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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민 28명당 1명은 암 진단을 받고 살아가는 암 유병자로 나타났으며 이 중 5년 넘게 생존해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평생동안 암에 걸릴 확률은 35.5%였다.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환자가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해외 주요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암 발생률은 낮고 생존율은 높았다.


엄환자통계 그래프.


◇암 유병자 187만명 중 5년 생존자 104만명
24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등이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국 단위 암 등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17년까지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186만7405명(지난해 1월1일 기준)이었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5123만712명) 대비 3.6%로 국민 28명 중 1명은 암 유병자에 해당했다. 남자는 3.2%, 여자는 4.1%였다.
특히 65세 이상 암 유병자는 82만 6103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국민(706만 6203명)의 11.7% 수준이었다. 노인 9명당 1명이 암 유병자란 뜻이다.
암종별로는 남녀 모두 갑상선암 유병자가 가장 많아 전체의 21.7%(40만 5032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위암(28만9223명), 대장암(25만1063명), 유방암(21만7203명), 전립선암(8만6435명), 폐암(8만4242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103만9659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이 넘는 55.7%였다. 처음 50%대를 넘어선 2016년 91만6880명보다 늘어 첫 100만명대에 진입했다. 추적 관찰이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4만6428명(23.9%),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는 38만1318명(20.4%)였다.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10년 전인 2001~2005년 54.1%보다 1.3배(16.3%포인트) 향상됐다. 위암(18.5%포인트), 간암(15.1%포인트), 폐암(13.7%포인트), 전립선암(13.1%포인트) 등을 포함해 주요 암종에서 이전 5년보다 상대생존율이 증가했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처럼 생존율이 높아진 데 대해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치료 성적이 굉장히 좋아진 게 큰 이유"라며 "조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가 잘돼 병을 잘 완치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선 "여성들이 사춘기 때 한창 자랄 때 무엇을 먹느냐가 암 발생률과 관련이 있다"며 "유방이 사춘기 때 발육하는데 그때 먹는 게 나중에 유방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꾸준히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암환자 중 위암 가장 많고 폐암·췌장암 증가
2017년 한 해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남자 12만2292명, 여자 10만9963명 등 총 23만2255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23만1236명 대비 1019명(0.4%)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2만9685명 발생했으며 대장암(2만8111명), 폐암(2만6985명), 갑상선암(2만6170명), 유방암(2만2395명)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암종별 발생자 수는 남녀를 통틀어 폐암이 3위, 췌장암이 8위로 각각 한 단계씩 높아졌고 남자, 여자 각각에서 상위 6개 암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암 발생률을 연도별로 비교하기 위해 연령표준화발생률(2000년 주민등록연앙인구 기준)로 환산하면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는 282.8명으로 전년 대비 6.6명(2.3%) 감소했다.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다.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암 환자 자체는 늘고 있지만 이를 표준화해 암 질환 발생률 자체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암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4.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최근 OECD 자료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2010~2014년 5년 순 생존율은 같은 기간 미국, 영국, 일본 등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내년 암관리종합계획 수립…암데이터 사업 본격화
이날 복지부는 국가암관리위원회를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와 함께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도 논의했다.
복지부는 5년마다 암관리법에 따라 수립하는 암관리종합계획 제4차(2021~2025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제3차 종합계획(2016∼202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내외 암관리 최신 동향을 반영해 미래 과제 등을 발굴하고 있다. 제4차 종합계획은 내년 하반기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올해에 이어 만 50~7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암데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 등에 분산된 암 관련 데이터를 가명 처리 후 수집·연계·활용하는 사업이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해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작년 생일날 입원하여 곧바로 암환자가 되었다
올해는 생일 하루전 고열로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이 없어 응급단기병동에 있다.

어제 모친께서 생일 축하 전화를 하셨다.
혹시나 내일 내 생일날 오전에 놓칠까봐 하루전 전화를 주신 것이다.

59년 동안 한차례도 빼지않고 같이 살 때는 조촐한 생일상에 분가 후에는 늘 전화를 넣어주셨다. 생알을 맞이한 사람이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인사를 하는게 도리라는 글을 읽은 후, 아주 간혹 내가 모친께 고맙다고 따로 인사를 드리기도 했지만 그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이다.

그날은 다행히 어디냐고 묻지 않으셨다.
나도 병원이라고 굳이 말씀드리지 않았다.
혹여 말씀드리면 당신 마음을 더 아프게 하실까 봐서...

7월부터 반복된 일상 하나가 생겼다.
주말에 입원해서 2주를 병원에서 보낸 후 퇴원을 한다.
그리곤 어김없이 퇴원한 그주말에 고열로 응급실행. 그리고 위의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듯인 하다.

그동안 암환자이면서도 아닌척 보내고 있었다. 몸은 환자지만 마음은 환자가 아니었다. 변함없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었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환자아닌 일반인보다 더 생생했다.  그러다가 언젠가 부터 응급실행이 많아지면서 그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더하여 먹는 알약의 종류와 갯수가 하나씩 계속 더해지고 있다.

이제서야 내가 암환자라는 걸 실감한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암환자라는 걸 전혀 못 느끼던 마음까지 스스로 암환자라는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이미 물들여진 색을 지워내려면 상당한 노력이 생각이상으로 필요할게다.

병실에서 내려다 본 연세대 신촌캠퍼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래 글은 [헬톡멘톡/정보비타민]에서 원문 수정없이 옮겨왔음을 밝혀둡니다.)

표적항암제 이용과 면역항암제의 승리, 항암치료와 방어 [헬톡멘톡/정보비타민]

표적항암제 이용과 면역항암제의 승리, 항암치료와 방어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 32대 루스벨트 대통령 (Franklin Delano Roosevelt, 1882~1945)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
퀸의 전설적인 보컬,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싱어송라이터, 1946~1991) 에이즈로 사망
이들의 운명을 바꾼 고혈압과 에이즈, 이젠 약으로 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류가 약을 개발해서 질병을 하나씩 정복하던 이때 등장한 아주 강력한 녀석, 바로 ‘암’입니다.
최근 10년간 압도적인 사망 원인 1위 암!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죠.

인류와 암의 전쟁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知彼知己 百戰百勝?
1960년대 과학자들은 암을 때려잡기 위해 암이 어떤 녀석인지 파악했습니다.
암은 우선 증식이 빠릅니다. 돌연변이가 일어나 기능을 못하는 세포 중에, 죽어야 할 세포가 죽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죠.




이 겁없는 돌연변이 세포들이 열심히 제 역할을 하는 정상세포 자리까지 뺏아가면서 몸을 병들게 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이것을 막으려고 1세대 항암제 등판!

암세포가 증식이 빠르다는 특성을 이용, 증식이 빠른 세포를 골라서 공격하는 항암제를 만듭니다. 하지만 증식이 빠른 정상세포도 공격해서, 머리카락 세포나 소장의 점막세포 같은 일반세포에 큰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혈액 부작용 22%, 구토/구역질 18%, 설사/변비/복통 12%, 발진/탈모/가려움 12%, 식욕부진 6%, 호흡곤란 3%, 기타 27%)

이를 극복하기 위해 2세대 항암제 표적항암제 등장!

그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발견한 생물학적, 생화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세포에는 해당되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가지고 있는 특성을 찾아내, 그 특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발견한 암세포의 특이한 습성, 우선 암세포는 성장할 때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정한 생체신호를 만들어 영양분을 얻어내려 하고, 마구잡이로 성장하기 위한 암만의 고유한 신호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고유한 신호들을 선별해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을 줄여 암덩어리의 크기를 줄이기도 하고, 암 주변에 영양 보급로인 혈관을 만들려는 신호를 찾아 공격하여, 혈관이 줄어들어 암세포의 보급로를 끊고 성장과 진행을 늦춥니다.

이때 이 신호들은 암세포에만 있기 때문에 정상세포들은 거의 공격받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표적항암제 마법의 탄환, 글리벡 Glivec 등판!




2001년에 나온 글리벡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1982년 이전에는 10년 생존율이 불과 8%에 불과했던 만성골수성 백혈병. 그러나 2001년 이후 글리벡 덕분에 10년 생존율이 92%에 달하게 됩니다.

이후 수많은 표적항암제가 여러 회사에서 개발되며 사람들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습니다.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비호지킨 림프종 등에 도전했지요.
하지만 표적항암제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암세포가 생명은 아니지만, 마치 생명 같이 그 넘들은 강력했습니다.
특정 암세포만 갖는 고유한 특성을 발견해서 그것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죽였지만, 화력이 약하고 전혀 반응하지 않는 암도 있었지요. 또 다른 한계는 암덩어리 안의 암세포의 종류가 한두 종류가 아닌 겁니다.

암덩어리에도 여러 특성을 가진 암세포가 동시에 있고, 이 암세포들의 분포도 개개인마다 달라서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써도 사람마다 효과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다시 과학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다양한 형태의 악당들을 싸그리 해치울 순 없을까? 좀 더 원천적으로 암을 공격하고 무찌를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개발된 3세대 면역항암제 등판!
우선 면역 (免疫, immunity)이 무엇이냐?
우리 몸에 쳐들어온 적과 싸우는 방어 체계입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비롯되었으나 비정상적인 세포입니다. 정상적인 면역세포는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적군,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그렇다면 몸의 방어체계인 면역세포를 강하게 한다면, 그 어떤 다양한 암 조직이 나타난다 해도 모두 무찌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면역항암제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는 암세포가 꼼수를 부립니다. 자기 주변에 있는 면역세포에게 위조 신분증을 보여주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암세포는 면역세포로부터 공격을 강하게 받지 않고 다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래서 이 위조 신분증을 차단시키는 게 바로 면역항암제입니다. 이게 얼마나 핫한가 하면, 2013년 사이언스지 ‘올해의 연구 - 면역항암제 개발’의 단초가 된 연구를 한 과학자 제임스 엘리슨과 혼조 타스쿠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개발된 면역항암제 옵디보, 키트루다, 티센트릭, 바벤시오 등의 약을 만든 모든 기업들 주가가 역사상 최고가를 쳤고, 실제로 이미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렸습니다.

미국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는 91세에 피부흑색종이 걸려 암이 전이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를 쓴 결과 암이 완치되어 아직도 건재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63세에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으로 사망. 그런데 39대 대통령은 91세임에도 암 완치. 불과 70년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면역에 관여하는 약을 만드는 것은 모든 질병에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얻는 셈이기 때문에, 노벨상과 주가가 입중하듯 엄청난 발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면역항암제는 위암, 폐암 이외에도 다른 여러 암에서도 효능을 입증하는 중입니다.

그러면 인류가 암을 완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요?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면역항암제가 개개인의 환자에게 모두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덩어리에서 항암제의 표적이 되는 단백질(PD-L1)이 잘 발현이 안 되어 있는 사람, 즉 애초에 위조 신분증 문제가 아니라 또 다른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암세포도,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조금씩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 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비하면 암환자의 평균 생존율이 모든 암에서 압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쌓이다 보면, 고혈압과 에이즈가 그랬듯이 언젠가는 암도 극복 가능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출처 : <헬톡멘톡> <정보비타민>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암에 관한, '말기 암환자에 대한 희망 찾기'로 구체적인 내용이 진솔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이 내용이 2008년 1월1일자 건강다이제스트에 실린 글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뚜렸해집니다.
그래서 해당글에 바로보기로 링크를 걸어두고 편의와 보존기간을 감안하여 본문을 무단으로 옮겨왔음을 밝혀둡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요청시, 본 내용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말기 암의 희망찾기 바로가기
http://kunkang.co.kr/mag/?p=52223

[닥터클리닉] 말기 암의 희망 찾기 (건강다이제스트  2008.1월1일)

 도움: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

흔히 의사들조차 수술을 포기하기 때문에 가장 절망적인 암으로 여겨지는 말기 암. 병원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사망선고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 환자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마음 편하게 죽는 날만 기다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몇 달 후에는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면, 어느 누구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말기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대처해보자.

말기 암, 그것이 궁금하다

암은 0기, 1기, 2기, 3기, 4기의 단계로 나눈다. 여기서 0기는 상피 내암이고 1기는 조기 암, 2~3기는 진행성 암 그리고 4기를 말기 암으로 정의한다.
4기 암은 전이 암이라고도 하는데, 암이 처음에 생긴 부위에서 떨어져 다른 장기에서 발견되는 것을 ‘암세포가 전이되었다’고 하고, 그것을 말기 암으로 보는 것이다.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는 4기 암은 두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한 번에 4기 암이라고 진단 받은 경우이고, 두 번째는 처음에는 2기나 3기의 진행성 암이었는데, 수술 후에 뼈나 다른 장기로 재발되어서 4기 암이 된 경우, 이렇게 두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의사들은 말기 암을 선고받은 환자들에게 항암요법을 쓴다. 하지만 암이 심하게 진행이 되어서 항암제가 효과가 없으면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당신은 3~6개월 정도 살 것‘이라는 사망 선고를 내린다.
김민석 박사는 이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환자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 자신이 6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좌절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
3~6개월 안에 사망하는 말기 암 환자는 50%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50%는 그 이상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종류에 따라 말기 암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는 암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그러한 것들은 말기 암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말기라도 5~6년 이상 사는 사람이 많다. 쓸 만한 치료제가 많기 때문. 반면 췌장암의 경우에는 말기 암 사망률이 다른 암 보다 높다.

말기 암의 현실

말기 암환자들은 병원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실제로 병원에서 해줄 것이 많이 없거니와 그렇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문제인 것이다. 의사는 암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봐야 한다. 환자에게 신경을 쏟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교육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말기 암을 대처하는 의료계의 현실이다.
그래서 말기 암환자들은 의사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에는 대체요법에 매달리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허무하게 사망하는 것이다.
김민석 박사는 이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도 생깁니다. 말기 암 환자들은 선고를 받은 순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엄청난 돈을 지출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에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이죠.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는 순간부터, 가족들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말기 암환자는 죽음 전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통증으로 고통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기 암의 경우 40%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데, 이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은 탓이다. 암을 다스리며 아프지 않게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5~10% 정도. 5~10% 환자가 되고 싶다면 통증을 다스리는 데 힘쓸 것을 권한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올 때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 중독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암환자들의 경우에는 중독이 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서 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말기 암 환자의 3/4 정도가 통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암세포는 영양을 다 빼앗아가므로 식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조절해서 식사만 잘해도 삶을 연장할 수 있을 뿐더러 질까지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말기 암에 대처하는 법

암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치료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피할 수 없다. 1년에 5만 명씩 죽는 암은 반드시 케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호스피스다. 완화의료라고 하는데, 말기 암환자를 돌보고, 후에 환자가 사망하게 되면 가족들의 사별 충격까지 다 치료해준다. 대체요법 역시 코디해준다. 우리나라 호스피스는 아직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많은 말기 암 환자를 위해 집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김민석 박사는 재발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재발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재발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서 대부분 많이 재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말기 암 환자들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끝나면 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내 몸은 건강한 정상인과 다를 것이 없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말기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5%이다. 잘 먹고 체중만 안 빠지면 암과 함께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결코 자신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가 1년을 더 살게 되면 그 사이에 의학이 발전되어 환자의 수명이 점점 연장될 수 있습니다. 즉, 1년을 더 살면 생존율이 10%씩 올라가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적절한 영양공급, 운동 이 세 가지야말로 말기 암 환자들이 꼭 지켜야할 것임을 명심하세요.라고 덧붙인다.

말기암환자들은 참고하세요!

자연식품 즉, 채소를 많이 먹고 물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체중은 안 빠지도록 해야 하지만, 비만 역시 주의해야 할 점. 말기 암 환자들은 한꺼번에 먹기 힘드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다.
● 구토 – 요구르트, 생강, 침술
● 식욕부진 – 생강, 효소, 아연, 비타민 B
● 영양실조 – 효소, 고단백 식이
● 소화불량 – 효소, 관장, 위산 보호제, 생강, 겨자
● 변비 – 유산균보조제, 고섬유 식이, 허브 완화제
● 빈혈 – 간추출물, 비타민 B12, 엽산, 구리, 상어 간 기름
● 백혈구 감소 – 면역 활성제, 소 연골, 마늘, 인삼, 황기, 은행, 상어 간 기름, 비타민 C E A, 베타-캐로틴,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 모발 손실 – 화학요법 시작 전의 비타민 E 1600iu, 알로에, 비타민 E 연고
● 피로 – 비타민 B, 화분, 크롬,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차의 카페인, 고단백 식이
● 우울증 – 햇빛, 은행,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 불면 – 멜라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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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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