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년동안 살던 대산 사택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다. 근 세달간 하나 하나 옮기는 짐의 부피를 줄이는 짐 정리를 했고 그중 한달은 나름 포장분류를 했다. 가구류와 침구류등은 다 버렸다.
장식장2. 옷장. 식탁. 화장대. 침대와 소파들이 간택을 받지 못했다. 물론 책 수백권과 아껴모아 CD장 두개와 별도 박스에 보관중인 영화와 음악 및 다큐 CD등도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졌다. 다행히 새것이나 다름없는 세탁기만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조촐하게 냉장고와 내 책상만 살아남은 셈이다.
아내가 세달 동안 심적 고통에 육체적 고생을 했다.

드디어 가족 네식구가 한살림으로 합쳐졌다.


가족은 한집에서 사는 것이고
식구는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 이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이 다시 떠올랐다.

이제 이 기쁨을 오래 누리기로 욕심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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