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9. 21:56 NEW (항암 치료기)

입원...

십여일 전 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배게맡이 흥건하게 땀으로 젖어있다.

 

그렇다고 복통은 심하지는 않았고 아주 간헐적이었다.

그것도 잊을만하면 느껴지는 미통이었다. 


하루 이틀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결국 사단이 난거다.

 

중간에 건강검진 기회를 피치못할 사정으로 연기한 것도 더 커지게 만들었으리라.


그러다 지난 16일 저녁에 오한과 근육통으로 잠을 못이루고

아침 이른시간에 (출근전) 약국을 뒤졌는데 붛행히도 일요일이라 쉬었다.

아마 열었다하더라도 8시 이전이었기에 약국문을 열기 전이었을게다

 

평소 일이년에 의례 한차례 치루는 홍역이려니 했는데, 이번에는 밤을 샐 정도로 아픈 통증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여덟시 전에 약국을 뒤진 것만 봐도 그 고통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오후에 직원이 감기약을 사주어 버티다가 다음날 병원엘 들렸다.

진찰중에 가벼운 황달기가 있는 것 같단다.

나나 의사선생님이나 눈으로 판단하기에 황달에 대한 소견이 애매해서

일단 피검사를 하기로 했고

오늘 아침에 한시간가량 기다림 끝에 검사 결과를 받아들었다.

간의 여러 수치가 평소의 열배 이상이어서 큰 병원에 입원해야할 수준이라며

써준 진료의뢰서를 받아들고서 서울에 있는 아내와 통화를 마친 후 바로 휴가를 내고 서울 병원으로 향했다.

집에서 가까운 세브란스와 이대목동병원의 외래 진료를 알아보니

세브란스는 불가하고 이대목동병원은 그나마 외래진료 예약이 가능했다.

 

집에 들리지않고 아내를 병원으로 오라하여 바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서
입원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를 하란다.  집에 들러 간단히 정리를 한 후 병원에서 입우너실 배정이 마쳐졌다 하여 아들을 보호자로 입원을 해서 첫날밤이다.

참 오늘은 경황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내 생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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