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한 날로 한달이 지났다.
이젠 직업이 환자이고
근무복이 환자복이다.

몸만 환자인가 했더니
이젠 마음도 환자가 다되었다.

연대 캠퍼스가 아름답게 단풍으로 물들었다.
내 마음도 그 단풍길을 따라 오르내리 걷는다

요즘은 따사로운 햇살이 늘그립다.
예전엔 얼굴 탄다고 그리 피했는데 이젠 도리어 소매까지 걷어부치고 해를 향해 서서 햇살을 취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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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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