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7. 11:00 짧은글 긴여운

오늘은 ?

 

 

★오늘은 어제의 생각이 데려다 놓은 자리이며,
내일은 오늘의 생각이 데려나 놓을 자리에 존재한다.★

 

십여년 전에 들렸던 가게의 주인이 잊지않고

한 달에 한번 메일를 보내줍니다.

 

가벼운 인사와 소회 그리고 마지막에는 방문을 요청하는

정중하면서도 티나지 않는 메일입니다.

 

그 글귀의 마지막에 적힌 글인데 갑자기 마음에 와 닿아습니다.

내용이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인데도 유난하게 다가 온 이유는 뭘까요?

 

지난 한 주간은 바빴습니다.

물론 이번 주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아침 다섯시 삼십팔분에 일어 났습니다. 

평소 같으면 누워있다가 여섯시 알람이 울리면 일어났을텐데 오늘ㅇ느 그냥 일어나면서

이 후부터는 눈이 떠지면 바로 일어나기로 자겆ㅇ을 했습니다 (너무 이르면 물론 아니죠)

 

어제는 아침 여덟시에 한시간 중국어 수업을 마치고 바로 레지오에 참석한 후

미사에 참여하는 평상의  주일날 일상이었는데 어느 분과 점심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인상적인 말 하나가 남았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하는데 거의 수업 시간에만 하게 되더라"내말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나이 들면 시간이 있어도 공부하기가 어렵더라 

 다른 일로 바쁜데 알고 보면 그 시간에 공부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되는 이유는 나이가 주는 핑게에 익숙해져가는 것도 그 이유의 하나다.

 그래서 나이들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무언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을 그대로 말로 옮겨 놓은 것이기에...

그 분이 추천한 메이장 호수를 잠시 거닐었습니다.

 

아들이 군에서 휴가를 나왔습니다  일요일에서 수요일 귀대 .

전화를 통해서 물어보니 나름 일정표를 짜놓아 바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친구 만나는데 돈 아끼지 말라느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입에서 맴돈 엄마한테도 시간 조금만 할애하면 좋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 녀석 스스로으 ㅣ몫이고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과실도 들리고, 고3 담임선생님도 만나뵈러 간다고 합니다.

아마 엄마는 늘상 자기 가슴에 있기에 이번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다시 그 글을 인용하며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어제의 생각이 데려다 놓은 자리이며,
내일은 오늘의 생각이 데려나 놓을 자리에 존재한다.★


                     <130617>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