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버릇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똑같은 문제를 보더라도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은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예의입니다.

따라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든 리빙스턴>

 

 

얼마 전에 직원 한분이 제게 면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무엇인가 제게 항의하는 내용이었는데,  듣고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십여년 이상 중국사람들을 지원하는 분과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서야

그 사람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말미에 살짝  던져준 말 한마디는 나를 며칠째 보이지 않는 우리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내가 봐도 내 스스로 쳐놓은 "우리"입니다.

저는 원체 무던한 편이라 대체로 남들이 내게 서운한 일이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쉬 잊어버리는 게 습관이 되어 있는데

이번 일은 내가 그를 대하는 게 상당히 어색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상대도 그러하지 않을까하는데 ... ...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무언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을 남에게 털어 놓으므로써

그것으로 부터 도피가 아닌 스스로 자유로워지기를 원하는 마음 속 신호일 것입니다.


지금의 나도 내 마음 속 장바구니 안에 하나 둘 수북하게 담아놓은 얘기들.

아마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그것들을 적당한 곳에서 누군가에게 풀어놓음으로써

마음 한켠이 시원해지는 그런 나눔을 원하는 것 이겠지요.

그러나 이 문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조금은 기다려봅니다. 시간이 색을 칠하면서 엷게 만들어내는 신비한 힘이 있으니까.

시간의 흐름에 살작 기대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경우에  그 이야기를 나눌, 아니 들어줄 상대가 없으면

서로 상처를 건드리지 않는 남의 남의 얘기로 대신하는 것도 같습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상대에 대한 믿음에서) 솔직해서

도리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이 때가 기회다"고 기다렸던 것 처럼 뒷담화로 들려지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 반복되면 을 다물게 되고, 울타리를 치고 문을 굳게 닫아둡니다.

 

이 블러그(티스토리)역시 비공개 글이 간혹 생깁니다.

남들이 알면 그렇고 그런 속마음 얘기를 적어놓고서는 살짝 문을 걸어두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그 누군가에게 내 속살을 드러내는 것 처럼  속 마음을 들켜버리면

나는 모르지만 내 진심과는 달리 글이 주는 제한적인 느낌으로

나를 아는 상대가 어색해지고 더 나아가서 색안경의 Frame이 짙어질 수 있기에

그러다 보면 정작 쓰고 싶은 얘기를 못 쓰고 마음을 감춘 겉도는 얘기만 적을 수 있어

때로는 '비밀 저장방'이나' 비공개'로 해놓는 것입니다.

그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너 심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그 되돌림의 부메랑으로 내 마음에도 생채기를 낼 수 있기에 필요시에 이용합니다.

 

누군가의 글에서 본 기억이 새롭습니다.


 

" 같이 차를 마시는 것은, 어제를 살아온 추억을 나누는 것.
  같이 밥을 먹는 것은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나누는 것.
  그렇다면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오늘 바로 이 시간을 나눈다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가 사무실에 오면 바쁜 일 제껴두고 같이 차한잔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어제는 카톡으로 옛 상사분이 "밥이나 한번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늘 궁금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가깡누 시간안에 날을 잡아야겠습니다.

 

윗의 글이 맞는 것 같습니다.

 

               <131209.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인터넷에서 퍼왔는데 출처를 명확히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옮깁니다.

자료 출처를 확인하느라 몇군데 블러그와 카페를 들락날락햇음에도 출처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약 대신 먹는 천연 소화제 12가지※

 

스트레스와 과식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소화불량. 더구나 겨울철에는 몸의 온도가 낮아져 소화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소화가 안될 때,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과
재료의 궁합을 따져 먹는다면 양약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를 돕는 약이 되는 식품 12. 가지

 

 

◆ 팥

팥은 성질이 차가워서 소화가 안될 때 위장으로 몰리는 열을 식혀준다.
또한 팥에 함유된 비타민 B1은 위산이 높아지는 것을 낮춰주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도와준다. 팥 껍질에 영양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지만 평소 몸이 찬 사람이라면
장기간 먹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호박죽

한의학에서 흙의 기운을 지닌 약재인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호박 속 천연 당분은 위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냥은
먹기 심심한 호박을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위장이 약해졌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 무

< 동의보감 > 에는 무가 오장의 나쁜 기운까지 씻어내고 기를
내리는 데 가장 빠른 채소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무는
천연 소화제로 많이 사용했다. 매우면서 단맛을 지닌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디아스티제'라는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밀, 보리, 메밀 등으로 만든 음식을 소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면 종류의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껍질에 소화효소가 풍부하므로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새우젓

발효 음식인 새우젓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흔히 새우젓을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손꼽는데,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보완해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어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한다.

 

◆ 마

한의학에서는 마를 '산에서 나는 약'이라 하여 '산약'이라고도 부르며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했다. 그중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탁월해서 천연 소화제로 자주 쓰였다. 마에 함유된
끈적끈적한 질감의 뮤신이란 성분은 단백질의 흡수를 돕고 위벽을
보호한다. 익히지 않고 생으로 갈아 먹어도 좋고, 쌀과 함께 죽으로
먹으면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 양파

한국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재료인 양파는 겨울철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소화가 안되거나 헛배가 부른 사람들에게 좋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적인 향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균의 성장을 막아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까지 있다.

 

◆ 생강차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마시는 생강차는 겨울철 차가워진 몸속을 따뜻하게
해주어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하다. 생강은 위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맵고 알싸한 성분이 살균 작용까지 해 식중독을 막아준다.
생강 껍질은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효과를
얻으려면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 부추

양기를 북돋아주어 '기양초'라고도 불리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소화를 도와줄 뿐 아니라 만성위염과 위궤양 같은 위장 질환에도 좋은
채소다. 몸이 차가워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죽을 만들어 먹으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해준다.

 

◆ 사과

사과 1개에는 5g의 식이 섬유가 들어 있는데, 장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장염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사과의 펙틴이란 성분 때문인데,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위액을 분비시켜 과식했을 때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변 활동이 적은 밤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 찹쌀

찹쌀은 소화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소음인 체질의 위장병
환자들에게 좋은데, 볶아서 먹으면 설사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고 죽을
쒀서 먹으면 위를 편하게 하고 복통을 멈추게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매실청

매실에 함유된 다양한 유기산은 소화액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어 소화가 잘될 뿐 아니라 식욕까지 돋운다. 체기가 있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급성 소화불량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어
집 안에 상비약으로 구비해두면 좋다.

 

◆ 양배추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에 하나인 양배추는 비타민과 식이 섬유,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슈퍼 푸드다. 이런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위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위를 재생시키는 것. 양배추는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수분이 많기 때문에 즙을 내 물처럼 꾸준히 마시면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도움말:정지행(한의학 박사), 박세기(현등한의원 원장)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좀 애매합니다.

예전의 블러그에서는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굳이 만들지를 않았습니다.

아니 그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할까요.

 

아래 글 " 인간관계의 통증"이라는 글 사이에 넣었는데

단독으로 빼 내놓는게 좋을 것같아서 살짝 빼기는 했는데

적당히 어울리는 카테고리가 없어서...

 

그냥 가사를 시처럼 읽기로 했습니다.

어제 다시 본 "바보야"라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다큐와 아름답게 어울렸는데

이렇게 단독으로 빼어 놓으니 좀 낯설기는 합니다. 

 

가사를 다시금 조용히 읽어 봅니다.

 

ㅎㅎㅎㅎ 

 

 

 

IOU - Carry and Ron

 



You believe that I"ve changed your life forever
내가 당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고 믿고 있어요

And you"re never gonna find another somebody like me
그리고 이제는 나 같은 사람은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믿고 있어요

And you wish you had more than just a lifetime
그리고 당신이 살 수 있는 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바라고 있죠

To give back all I"ve given you And that"s what you believe 
내가 당신께 드린 걸 갚기 위해서 당신은 그렇게 믿고 있죠


 
But I owe you the sunlight in the morning
하지만 난 당신께 아침의 햇살과

And the nights of all this loving that time can"t take away
영원히 기억될, 사랑으로 가득 찬 밤들을 빚졌어요

And I owe you more than life now more than ever
그리고 난 당신께 생명보다도 훨씬 더한 것을 빚졌어요

I know that it"s the sweetest debt I"ll ever have to pay
그건 내가 꼭 갚아야만 할 그 무엇보다도 행복한 빚이랍니다


I"m amazed when you say it"s me you live for
당신이 나 때문에 산다고 했을 때 정말 놀랐어요

You know that when I"m holding you, you"re right where you belong
당신이 있을 곳은 바로 제 품안 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And my love, I can"t help but smile with wonder
그리고 놀라움의 미소를 지울 수밖에 없었어요

When you tell me all I"ve done for you
당신이 내게 했던 그 모든 일들이

Cause I"ve known all along
처음부터 알고서 한 거라고 말씀하셨을 때


But I owe you the sunlight in the morning
하지만 난 당신께 아침의 햇살과

And the nights of all this loving that time can"t take away
영원히 기억될, 사랑으로 가득 찬 밤들을 빚졌어요

And I owe you more than life now more than ever
그리고 난 당신께 생명보다도 훨씬 더한 것을 빚졌어요

I know the it"s the sweetest debt I"ll ever have to pay
그건 내가 꼭 갚아야만 할 그 무엇보다도 행복한 빚이랍니다


Cause I owe you the sunlight in the morning
하지만 난 당신께 아침의 햇살과

And the nights of all this loving that time can"t take away
영원히 기억될,사랑으로 가득 찬 밤들을 빚졌기 때문이죠

I owe you more than life now more than ever
그리고 난 당신께 생명보다도 훨씬 더한 것을 빚졌어요

I know the it"s the sweetest debt I"ll ever have to pay
그건 내가 꼭 갚아야만 할 그 무엇보다도 행복한 빚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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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래 글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 경험을 여러번 했음을 부인하지는 못합니다.

 

최근의 골치 아픈 문제로 몇 달을 씨름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답은 알지만 그 답을 내어가는 과정에서 함께 수행되어야 할 과제들이

기대보다 미진하여 나름 그 과제를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회사의 손익이 악화일로에 있고

이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여러가지 원하지 않는 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이겨내는 과정의 하나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내내 아쉬움을 남겨두는 일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이곳 천진의 날씨 영향으로 연 사흘째 계속되는 스모그로 인하여

레지오와 미사 참례차 성당을 다녀온 후에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요즘 통 집에서는 "중국어 공부나 책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마음은 바쁜데도 이상하게 게을러지고 의도적이지는 않는데

되돌아보면 애써 " '심리적 회피'는  아닐까?" 하고 되물어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남는 시간을 보고 싶은 영화를 보게 되는데 

TV 특성상 (IPTV) 편하게 취향대로 골라 보다보니 하루가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와  "화려한 외출" 하나를 더 봤는데 기억이 ???

제목은 약간 평범했는데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Roleplay2. ???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TV 다큐인 "바보야"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보야"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신 후 그의 삶을 되돌아 보는 일종의 다큐입니다.

장삿군이 되려했던 어린 꿈과는 달리

원하지 않은 (?) 선택으로 열세살 때, 신학교에 들어가서 우여곡절 끝에 17년이 지나서

모친의 소망대로 신부 서품을 받게되고 ... 

그 첫 부임지 안동 성당에서 일화와 본인의 사제의 길에 대한 마음가짐을 ...

그리고 평생을 결핵 환자들과 생활하다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형이자 평생 자신이 부러워 했던 신부였던 심동환 신부의 삶.

걸어온 길들에서 어려운 시기에 민주화의 마지막 보루가 되기도 했고

평생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편에 서고자 했던   

그의 삶은 많은 것을 내게 잔잔한 감동을 다시 전해주었습니다.  

 

그는 신부 서품을 위해 제단에 엎드려 자신을 봉헌하던 때 고백에 이렇게 전합니다.

 

"주님 제가 원하는 길은 이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게 다른 길은 보여주시지 않고 이 길만을 제게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이 제게 보여주신 이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엊그제 식사 후 호프 한잔 하러 갔는데 누군가가 말합니다.

"요즘 너무 조용하다."고 ....

그 말을 듣고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요즘 내 모습이 좀 그랬나 봅니다.

내 스스로 지나치게 움츠러든 것은 아닌지....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나만의 통증이 얼굴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하느님은 "바보야"라는 프로그램을 제게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배우 안성기의 나레이션도 듣기에 좋았지만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더 좋았습니다.

 

이제 활짝 웃겠습니다. 

 

              <131208>

 

 

<이하 인용>

 

통증은 반드시 상처가 있거나  큰 병에 걸려야 오는 건 아니다.

 

아플 만한 까닭 없이 오는 통증은 대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는 이야기가 좋은 예다.

이건 물론 질투가 빚은 통증이다. 인간관계에서의 질투가 복통으로 표현된 경우다 

이와 같이 통증은 인간관계에서의 의사소통의 한 방법으로 자주 이용된다.

시어머님이 올라오신다는 기별만 들어도 그날 저녁부터 두통이 오는 며느리도 있다.   

 

소위 말하는 신경성 두통은 긴장된 인간관계에서 빚어진다.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두통은 거의가 이런 범주에 속한다.  막연히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대인관계가 잘못되어가는 데서 비롯된다상사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동료, 후배 사이에 빚어지는 여러가지 인간적 갈등이 곧 두통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이 신체적인 상처나 이상이 없이 정신적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통증은 유발된다. 

 

통증의 또 다른 특징은 신체적 상처의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두통만이 아니다.  정신적인 갈등이나 신체의 다른 기관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통증을 유발시킨다. 제사 때만 되면 관절염이나 두통이 재발하는 맏며느리도 있다 행사 때만 되면 앓아눕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학교 가기 싫은 애들이 아침에 배앓이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월요일 아침에 애들 잔병이 많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주말에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학교에 가려니 마음에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애들 뿐만 아니다.  월급쟁이도 월요일 아침이 제일 힘들다. 월요병이란 것도 이래서 생긴 이름이다.

 

남편의 외도가 빚은 화병으로는 속앓이가 많고,  누구에겐가 원한이 사무친 경우는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다.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프다. 누군가 미운 사람이 있으면 이빨에  계속 힘을 주어 턱뼈 관절에 심한 통증이 온다.

 

잘못된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통증은 그 관계의  성질에 따라 통증의  성상(性狀)이나 부위도 달라진다, 인간관계의 갈등이 제일 잘 표현될 수 있는 신체부위에 통증이 생긴다누구에게 말 못할 사연이 있을 때는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다. 성적인 문제가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긴장된 관계에서는 두통이 온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골칫거리라  부르는 소이도 여기 있다. 

 

이와같이 통증은  인간관계에서 여러 가지 의미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아픈 사람이나 주위사람이나  그 의미를 잘 분석, 파악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 李時炯 박사의 글 중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이 글을 옮기면서 내가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천천히 둘러 보았다.

여기서 "자리"라 하면 시각적 위치의 자리가 아니라 내 스스로에 대한 의미이다.

요즘 서시히 어느 한계에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소록 소록 드는 이유는 ?

위기감이랄까? 도통 느껴보지 못한 그 느낌이다.

 

아래 글이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함락하려고 전쟁을 시작한 지 어언 9년. 그리스의 위대한 전사 아킬레우스가 죽었다. 아킬레우스가 입고 있던 갑옷은 훌륭한 공예가이자 예술가이며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아주 귀한 금속으로 만든 옷이다.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다. 아킬레우스가 죽으면 그리스군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군인에게 갑옷을 상으로 줄 예정이었다. 후보자는 둘,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다. 각자 자기가 갑옷의 주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상은 하나뿐이다. 승자를 뽑기 위해 그리스 지휘관들이 배심원을 소집했다.

아이아스는 가장 크고 가장 강하고 가장 용감하고 가장 충성스러운 장수다. 그는 기본 전술에도 능할 뿐 아니라 전쟁터에서 자기가 필요한 자리가 어딘 줄 알고 항상 자리를 지킨다. 오디세우스는 언변에 능한 최고의 지략가이다. 권모술수에 능하다. 트로이인도 자기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 오디세우스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두 후보가 배심원 앞에서 각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시합이라고 할 것도 없다. 오디세우스가 훨씬 말을 잘한다. 그리하여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오디세우스에게 상을 주기로 결정한다.

결과를 보고 아이아스는 화가 치민다.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할 상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미쳐 날뛰던 아이아스는 결국 자결하고 만다.

 

저자는 위에서 소개한 그리스 신화,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놓고 벌어진 오디세우스와 아이아스의 갈등을 소재로 현대 사회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상, 인센티브, 형평성 등에 관한 문제를 흥미롭게 파헤친다. 아이아스는 기업으로 치면 근면하고 충성심 강한 라인 조직의 리더, 오디세우스는 흔히 말하는 MBA 출신의 우수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보상이다. 보상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한다. 보상은 사람 앞에서 공로를 인정받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에게 어떤 보상을 하는지를 보면 그 공동체가 무엇을 존중히 여기는지를 알 수 있다. 보상은 공동체의 가치를 반영한다.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 영리함인가, 아니면 근면합인가? 힘인가, 아니면 지능인가? 충성심인가, 아니면 창의력인가? 누가 보상을 받는지를 살펴보라. 그러면 그 공동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알 수 있다. 보상을 받는 사람은 명예를 얻는다. 그러나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보상을 받지 못한 사람은 분노와 모멸감을 느낀다. (p14~15)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거기에는 정의, 명예, 형평성 등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에 관힌 문제를 하나하나 분석한 후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어떤 공동체든 보상을 많이 받는 사람과 적게 받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차이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해치지 않게 방지할 수 있을까? 규칙과 원칙만으로는 이 딜레마를 풀 수 없다. 이 딜레마를 풀 수 있는 것은 리더십뿐이다. (p246~247)

 

한마디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없으며, 리더십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테면 '훌륭한 리더의 조건'인 셈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따르고 싶어 하는 성품을 기른다
정직, 용기, 지혜, 경외심, 동덤심, 현명한 판단력, 정의는 대개 폭군들에게 없는 자질들이다. 리더는 이런 자질을 지니고 있을 뿐더러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이런 자질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폭군은 사람들이 비굴해져서 두려움에 벌벌 떨며 자기를 섬기게 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리더는 사람들이 용감해지게 하려고 애쓴다.

 

리더는 공동 목표를 추구한다

이기적인 폭군과 달리 리더는 집단이나 조직 전체에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이상적인 공동체에서는 구성원들이 리더가 공공의 이익에 마음을 쓴다는 걸 믿는다. 때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리더 지리에서 물러나는 것일 때도 있다. 그러면 리더는 조직의 일원으로서도 충분히 공동의 목표에 이바지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리더는 "내게는 선택권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리더는 따라야 할 규칙이 수천 가지라 해도 선택을 피할 정직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안다. 어떤 상황에서든 리더는 결정을 해야 한다. 리더는 절차나 전통, 다른 사람들의 판단 뒤에 숨지 않는다. 실수를 저지를 때 리더는 못된 본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실수를 정직하게 인정한다. 정짖해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듯이 리더가 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리더는 권한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리더가 권한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공포심을 조성해서 사람들을 지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가 아니어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동체의 목표에 방해가 되는 야망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리더는 권한이 없어도 리더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관리와 다르다

관리는 일정 부분 권한에 의존한다. 그러나 리더십은 그렇지 않다. 관리는 원하는 결과, 상세히 설명하고 수량화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공동체는 훌륭한 리더 밑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일을 해난다. 좋은 관리자는 리더가 되려고 할지 모르지만, 리더는 관리자가 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관리자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 편이 낫다.

 

리더는 실패하지 않는다

괸리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투자자로서, 군 지휘관으로서, 교사로서 실패할 있다. 리더는 가난할 수도 있고, 유명하지 않을 수도 잇고, 패배할 수도 있고, 인기가 없을 수도 있고, 심지어 욕을 먹을 수도 잇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리더로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군 지휘나 정치나 사업과 달리 리더십은 전투에서 이기거나 권력을 얻거나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는데도 실패했다면, 당신은 리더십에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리더는 권한이 필요하지 않다

의견을 제시하길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들이 자기를 따를 때 리더십을 발휘한다. 아무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는 순간에 리더가 하는 일을 한다면 그는 자질에 잇어서나 행실에 있어서나 명실공히 리더다.

 

리더는 좋은 팀원이다

군대에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금언이 있다 "좋은 부하가 되게 훈련함으로써 좋은 리더가 되게 훈련할 수 있다." 좋은 팀원은 리더에게 필요한 기술과 미덕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좋은 팀원은 권위에 복종하는 기계가 아니다. 리더와 마찬가지로 공동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리더가 목표에 이르는 길을 찾도록 돕는다. 그리고 좋은 팀원은 자립심이 강하다.

 

리더는 독자적으로 생각한다

리더는 전통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리더는 여러 방면에서 조언을 듣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리더는 훌륭한 판단력을 발휘하고 지혜를 기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리더는 참을성이 있다. 생각해 보아야 할 선택지가 많을 때 리더는 시간을 들여 모든 가능성을 꼼꼼히 검토한다.

 

리더는 훌륭한 패자다

리더는 목군이 아니므로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염원하던 계획을 포기하거나 아끼던 사람들을 포기하기도 한다. 리더는 어떤 문제에서 지게 되었을 때 멋지게 진다. 리더로서 그는 혼자서 다 이기려고 벼르지 않기 때문에 패배에 침착하게 대처한다.

 

리더는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접착제다

리더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환경을 만든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져야 할 때가 왔을 때 우아하게 질 수 있게 도와준다. 나아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구성원들이 서로를 최대한 활용하게 도와준다.

 

이 책은 경영서라기보다 차라리 철학서에 가깝다. '보상'이라는 주제에 신화를 끌어들여 하나하나 풀어가는 전개가 깊이 있을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시간을 잊고 모처럼 흠뻑 빠져든 좋은 책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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