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내는 늘상 내게 말합니다. 말이라기 보다는 책망겸 훈화로...

:알고 있기만 하면 뭐하냐, 표현을 해라"라고

'화성남자' 금성여자'라 굳이 가르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예전에 다음 블러그에 "길을 묻지 핞는 남자 지도를 볼 줄 모르는 여자" 라는 책을 일고서

독후감을 적었는데 그게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소개가 되니 그ㅡ날 삼심만명이 넘게 제 블러그를 다녀갔습니다. 이 인터넷 portal 사이트의 위력을 실감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 그 기분으로

 

남녀 차이를 다룬 얘기를 소개합니다.

(이 글의 말미에는 요즘 떠도는 유머 아내의 일기, 남편의 일기 입니다)

1. 여자들은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만족하며 그런 감정들을 표현할 줄 아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일으키는 일이 있을 때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려 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기쁨이든 절망이든, 약하든 심각하든, 여자들은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며, 특히 자신의 삶에 가장 의미 있는 사람인 배우자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2. 여자가 그날 하루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해서, 그게 그녀에게 꼭 큰일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녀가 느낀 감정이 기쁨이었다면,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새록새록 기쁨을 되새길 수 있고, 그런 시간을 통해 남편과 더 끈끈하고 친밀한 관계를 다져나갈 수 있다.
그 내용이 걱정스러운 문제라면, 그게 큰 스트레스 요인은 아니더라도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

3. 남자들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여자들처럼 쉽고 생생하게 과거의 경험들을 불러낼 수 없다.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여자가 이야기하고 싶어 할 때 남자들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별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흥분해서 난리지?"

4. 여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남자들보다 더 복잡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더 강렬하고 감상적인 감정일수록 그 경험에 대한 기억들이 머릿 속에 더 많이 저장된다. 남자가 여자처럼 무언가를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불쾌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남자들은 외부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수용 기관이 여자들처럼 많지 않다. 원래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어쩌겠는가!

5. 남자가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그게 그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거나 하찮게 여긴다는 뜻은 아니다. 당시에 혹은 그 기억을 떠올리는 지금 이순간 그 경험이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뜻도 아니다.
남자는 그저 진심으로 기억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조언은...여자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할 때 꼭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남자의 본능이더라도, 사실상 무엇이든 수정하고 고치려 할 필요는 없다.
해결책에 집중하기보다 자기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은 아내의 욕구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

남편으로서 더 똑똑하고 아내를 더 존중하는 일이다.

문제를 꼭 해결하려 하지 말고 여자가 하는 말을 그냥 들어주고 그녀가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게 하라.

누군가 들어주고 인정해줄 때 그녀의  감정이 치유될 것이다.


-출처: 존 그레이, (함께 일해요), 더난출판, 

 

인터넷에 떠도는 남편의 일기와 아내의 일기입니다.
영어로 된 원문은 바이크 고장인데 한국판 떠돌이 유머는 골프연습장 슬라이스로 바꿔져 있습니다.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남편의 일기]

 오늘 골프연습장 갔는데 .. 계속 슬라이스가 난다...
 이유를 모르겠다. 미치겠다. 내자신이원망스럽다.

원문(영문) :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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