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나의 지난 생각을 잠시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하고 또 여행에 이왕이면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고자 문화답사를 즐기게 되었고 드러다 보니 천리안의 얼(UL) 이란 문화 유산 답사회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또 다른 전통차 모임에 참여하였는데 그 모임의  행사 자체가 대부분 전통문화지역에서 ㅈㄴ행되고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차 좀 마신다는 사람들은 우리 것을 좋아하고 그걸 찾는 것을 드러내는 겉치레(?)도 좀 있었기에 나름 우리 가족들도 겸사 겸사 그런 여행을 즐기게 도ㅚ었습니다.

 

언젠가 아들 녀석이 서울에와서 좀 머리가 커졌을 때 일입니다.

어디론가 여행(일종의 답사)을 떠나다고 준비를 하는데

"아빠! 나는 차를 타는 시간이 아깝다. 그 시간에 놀면 더 좋은데... ..."

그 말을 듣고는 그냥 웃어넘기면서 그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으로 녀석을 설득(?)하고선 주저없이 목적지로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물론 아들 녀석은 지금도 예전에 다녀온 곳을 얘기하면 곧잘 기억해내곤 합니다.

두살 어렸던 딸 아이는 간혹 기억하지 못하지만 ...

 

주중에는 일이 바브다는 핑게로 도통 아이들 알굴도 못 보던 시절이기에 주일 오후가 되면 미안함을 상쇄하고자 아이들과 놀아주려(?) 제가 사는 집 근처 양천 공원엘 자주 갔습니다. 공도 가져가고 배드민턴도 치고 때로는 공원 숲길도 걷고 아이들 자전거 타는 모습도 보고 그러다 아이스크림,또는 음료수나 솜사탕 하나 사주면 아이들은 활짝 웃어주었고습니다. 물론 둘이서 뛰어노는 것을 아내랑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면서 지켜 보기도 하는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느날엔가 우연히 셋이서 함께 각자 자전거를 타고서 공원에 갔다가

사람의 그림자 밟는 놀이를 보고서 자전거로 그림자 밟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자전거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하게되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집중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지금도 앚을 수 없어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두 녀석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아빠 다음에 또 오자 그리고 자전거 그림자 밟기 놀이하자 !" 라는 말 이었습니다.

우연히(?)  본 두녀석의 그날 일기장에는 그 자전거 그림자 밟기 놀이의 즐거움과 아빠에 대한 칭찬이 그득하였습니다.  그 두로 몇번 더 그 놀이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을 떠난 게 잘못되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 놀이. 여행에 대하여 생각이 다르기에 차 안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어른들은 이동하는 그 자체도 하나의 여행으로 여기지만 ...

이동하면서 아내와 나는 밀린 얙를 나누지만 아이드릉ㄴ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잠이 들기도 하였으니

어른들과 아이들의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기억하면 "아이들이 원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하느데

"배려 관점"에서 보면 딸라질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혹시나 내가 내 중심으로만 생각한게 아니었나 되돌아 보는 것이죠 .

 

아래 글을 보면서 배려애도 지혜가 필요하다 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 중심이 아닌 상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배려!

때로는 마음만 배려하고서 스스로 도움을 주었다고(배려했다고) 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아래 글은 누군가에게 전해받은 카톡의 내용입니다.

배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글입니다

 

 

 

진정한 배려

어느 부대에 한 이등병이 있었다.

그 이등병은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 한마디를 건넸다.

“김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군기가 빠졌다는 야단만 듣고 정작 뜨거운 물은 얻지를 못했다.

다시 빨래를 하고 있는 김이병 옆을 이번에는 중대장이 지나갔다.

“김이병,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김이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지만,
취사장에 가지 않았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 빨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행정보급관이 그의 곁을 지나게 되었다.

“김이병, 취사장에 가서 더운 물 좀 받아 와라. 나 세수 좀 하게.”

그 이등병은 취사장에 뛰어가서 보고를 하고, 즉시 더운 물을 받아 왔다.

그러자 그 행정보급관이 말했다.

“그 물로 빨래해라. 양은 많지 않겠지만 손이라도 녹일 수 있을 거야.”

소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행정보급관. 3명의 상급자 모두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지만, 상황파악을 하고 진작 부하에게 도움이 된 것은 행정보급관이었습니다.

우리는 마음만 상대를 배려하고선 스스로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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