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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8 감기에 안갈러는 비결(감기 어떤 때 걸리나?)
  2. 2014.02.17 들꽃 윤보영
  3. 2014.02.17 딸 아이가 주는 행복
  4. 2014.02.16 하루.
  5. 2014.02.14 작지만 더 행복해지는 방법의 하나

 

나이들면 젊었을 때는 드끼지 못했던 무릎과 어깨가 유난히 추위를 타곤 합니다.

저는 무릎은 괜찮은데 자면서 어깨 시러운 것은 참지 못하고 잠에서 깨곤 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잠자리에 드는 여름 날에도 저의 어깨만큼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불을 꼭 덮어주곤 합니다.  그런 다음 날ㅇ느 유난히 몸이 피곤하고 감기 기운이

살짝 깃들곤 했는데 ....

 

아래 방법은 편도가 약하여 목감기에 취약한 분들에게는 더욱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 날 밖을 나설 대에도 목도리 하나에 바깥 공기의 온도가 전혀 다르게 느껴질

정도이니 그 효과는 미루어 짐작해 낼 수 있습니다.

 

저도 평소 감기에 자주 걸려서 고생하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 때 마다

외출시에는 당연히 챙기시고, 

평소 집안에 계실 때에도 목도리를 두르고 생활하시는 지 꼭 확인하곤 하는데

아래 내용을 보니 요즈음 감기에 잘 안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그 동안 잘 해온 이 방법도 효과가 있고 또한 그 효과가 검증되는 듯 합니다.

 

      감기 안 걸리는 비결

 

 

감기 어떤 때 걸리나?

 

예로부터 감기는 몸에 냉기를 느낄 때 걸립니다.

첫째 :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상책이지요.

둘째 : 감기는~ 낮에 활동을 할 때에는 감기에 면역력이 있읍니다만~

 

밤에 잠이 들었을 때는 체온이 내려가므로 감기에 노출 되는 것입니다.

 

감기 안 걸리는 비결은

 

목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 목에 스카프나 타월을 두르고 자면

90 % 이상 감기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 하지만

익숙해지면 목에 타월을 안 두르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미 감기에 걸려 있는 사람도 목에 타월을 두르고

생활을 하면 감기가 빨리 나갑니다.

 

노약자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잠자기 전에 입는 잠옷 대신 목이 길고

두툼한 목 티셔츠를 입고 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 꼭 실천 하고

감기를 모르고 사는 인생을 즐겼으면 합니다.

 

    ~ 옮긴 글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4. 2. 17. 08:30 좋아하는 시

들꽃 윤보영

 

 

들꽃

 

                         윤보영

 

들꽃 앞에서

예쁘다

예쁘다

몇번을 되풀이 해서 말했어요

 

돌아와 누웠는데

되뇌인 수 만큼

행복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예쁜걸 예쁘다 말해주고 

덤으로 행복을 얻었으니

큰 행복일 수 밖에

 

 

-----------------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바다에

들꽃을 그렸더니

그 꽃속에 당신이 있군요

한 줌 꺽어

내 가슴에 꽂았습니다

 

늘 가까이에 두고 싶어서

 

 

나의 취미는 등산이고 달리기이다.

그런데 중국 천진에 와서는 먼나라 얘기가 되어 버렷다.

산에 오르면 산길에서 만나는 예쁜 꽃 무릇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고

이름 모를 들꽃에 마음을 남겨두고 오기도 했다.

 

이곳 천진에 와서 화초를 기르고 싶은데도 쉽사리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어차피 삼년이 지나면 마음을 나누던 꽃나무들과 아쉬운 이별을 해야하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던 차 나무도 이 곳에서는 마음을 접었다.

나 좋다고 기르는 차나무의 앞 길이 눈에 선해서 ....

그리고 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자라기도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일주일 전에 수경재배가 가능한 이름모를 풀(?)한 포기를 거실에 놓았다.

내 집에 온 첫 날 줄기가 푹 쳐지고 힘이 없어 나까지 힘을 빼어 놓더니

엊그제 부터는 고개 숙인 줄기가 제법 힘을 내어 꼿꼿히 서기 시작해서 마음을 놓았다.

덩달아 출근 길 내 마음까지도 늘 활기넘치게 만드는 행복 하나를 덤으로 받았다.

 

아침 출근 길에 "오늘도 나 다녀 올테니 집 잘지켜" 라고 속삭이고

녁 퇴근 되면 "잘 지냈어 심심하지는 않았지?" 라고 마음을 전했는데

때로는 내 따스한 손길도 그대로 전해 주었는데 내 손길을 아는지

마치 내 속삭임에 화답하듯이 그렇게 활기르 되찾아 내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내 집에 나 외에 살아 있는 유일한 벗이 되어 준다.

 

아러한 내 마음을 들킨 것 처럼 그대로 보여주는 시 한편을

함께 나누면서 두번째 시를 내 사람들에게 전해 봅니다.

이 들꽃을 통하여 느끼는 행복이 그대로 전해져 함께 행복하기를 기대하면서 .

 

             <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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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미사 중에 딸 아이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빠 저 3시 까지 입소인데

점심도 먹어야 해서 지금 출발했어요

제가 스스로 결정한 만큼

열심히 해서 현역 때 보다 훨씬더

좋은 성적 받아서 후회없는 결과 만들께요,

아빠 사랑해요 (하트)(하트)"

 

미사 중에 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면서도

딸 아이에게 메시지로 답했다.

그리곤 성당 천장을 보았다.

그래야 내 마음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을 것 같았다.

내 눈가에 작은 이슬이 맺혔다.

 

"고마워!

오늘 미사 시간에 미카엘라를

수험생을 위하여 봉헌 했어요.

홧팅.

아빠도 화살기도  많이 해줄께

아빠도 네 생각하면서

중국어 공부랑 열심히 할께"

 

아내는 이러한 메세지를 전해 받고서

"감동이예요"라고 보냈다.

 

원하는 곳, 대학 수시에 미끄러지고

정시로 건국대에 합격해 두군데에 이름을 올렸지만

딸 아이는 과감히 일년 더 고생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 우리와 많이 다르다.

자기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선택을 한다.

난 그 나이 때 그렇게 하질 못했다.

아들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미술을 택했다.

남자로써 미술을 한다는 것은 험난한 가시밭길이 눈앞에 훤하지만

중3 때 미술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 왔을 때 난 주저 없이 말했다.

 

"아들 난 네가 자랑스럽다.

 솔직히 난 네 나이 때 하고싶은 게 무언지 몰랐고,

 대학을 선택할 때도 할아버지 생각해서 마음을 내려 놓았는데

 아빠는 네가 자랑스러워" 라고

 

드디어(?) 어머니 포함해서

가족 다섯명이 9 개월 동안 따로 살게 되었다.

 

모친은 광주,

아내는 서울

아들은 부산

딸은 남양주

나는 천진

 

그래도 그 중심에

하느님이 계셔서 우리는

비록 몸은 따로 있지만

하나되어 행복하다.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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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4. 2. 16. 00:00 차한잔 나누면서

하루.

 

 

PM2.5 448

오늘 하루 천진 공기의 질이다.

 

간밤에 중국 직원들과 마신 술기운의 숙취로 머리는 멍하지만

운동 겸 새로운 한주의 준비를 위한 새벽 시장을 다녀왔다.

 

적당히 살 것을 사고서 길을 건너는 육교위애서

갑자기 내 나이가 생각났다.

 

어느새 이렇게 !

항상 마음은 예전 이삼십대 같아서 내 나이를 잊고 산 지 꽤 되었다.

 

더군다나 한동안 떠오르지 않던 아버지가 새록 새록 보였다.

생각만으로도 갈수록 짙어져가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곤 한다.

 

어제는 결혼 기념일.

우리의 결혼 기념일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

전세계의 메스컴(?)이 일주일 전부터 소란을 피우며 야단법석이기에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이다.

 

아네에게 카톡을 보내고

아내 역시 내게 마음을 전하고 나 역시 마음을 전했다.

 

             <140215>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놓고서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은 

제 경험으로 판단하면 그것은 하얀 거짓말로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것 입니다.

어제 아침에 모르는 중국전화번호로 전화벨이 울려서 누군가 하고 받아보니

얼마전에 전도(카톨릭에서는 전교, 저는 아직도 이 말이 더 친근합니다) 했던 분이

교리 공부를 시작한지 두달째 되는데 도합 십개월 교리 공부를 해야한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기쁜 소식으로 중국 출장 길에 직접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교리 공부가 육개월이 아니더냐?'는 물음에 일년하는데도 있다고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언젠가 올해는 참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한 바 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예전에 모 카페에 올린 글을 이 티스토리로 하나씩 옮겨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다음 블러그가 안되기에 근 십년동안 써온 글을 주인인 저도 볼수 없으니...)

 

옛 일기는 다시 읽어보면 유치해지는데 옛글은 읽을수록 제 스스로 깜작 놀래곤 합니다.

"그땐 이렇게 글을 잘 썼었구나" 하고  스스로 자화자찬에 빠지는 글이 많아집니다. 

(아래 글은 그러한 글이 아닌데 아들 녀석의 마음이 생생해서)

"그런데 요즘은 왜 그렇게 쓸 수 없을까?" 하고 되물어보니

요즘 이곳에서 너무나 단순해진 생활이 주는 반복성이  그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는 그 옛글에 현재의 내 모습을 비춰보듯 새로움을 더하려고 합니다.

행복한 글을 읽으면 더 행복해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지만 행복을 더하는 방법의 하나이겠지요

 

           <140213>

-------------------------------------------------

<병원에서>

 

그제 저녁 아들 녀석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딸 아이를 딸 친구 집에 함께 있게하다가 열시 넘어서 퇴근 길에 데려왔습니다.

 

오분 정도 걷는 거리이지만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원래 걸으면서는 거짓말을 못하기에 걸으면서 나누는 얘기들은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는데 딸 아이와의 시간은 어떠하겠습니까.

아내는 멀리 일이 있어 출타중이니...

 

그제는 밤늦게 자정이 지나 병원에 들려 아이 얼굴을 보고 왔는데

어제는 퇴근하면서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맞춤도 하고

( 어제 오전에 내가 다녀간 걸 뒤늦게 알고서 꼭 뽀뽀를 하고 가라고 부탁을 받아서.후후 )

이런 감성이 녀석을 미술의 길로 이끌었나 봅니다.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느낌을 추가) 

 

수술 부위를 살피는데 깨어나서

잠시 몇 마디 얘기를 나누다가 가벼운 입맞춤으로 헤어졌는데

새벽녘에 전화가 울리는데 물론 그 녀석 전화였습니다.

아마 가스가 나온 것을 자랑하러 전화를 같은데 (맹장 수술의 성공에 대한 마지막 판단)

간밤에 아빠랑 얘기하는 꿈을 꾼것 같다는 말에

그건 꿈이 아니라 아빠가 실제 다녀갔다는 말을 전.

아이는 "꿈이 아니어서 더 좋다"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오늘 하루 아침 시작은 이렇게 행복으로 시작됩니다.

 

<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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