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러그에서 옮겨옵니다.

 

 

감독 유성엽  출연 김해숙 (엄마 역), 박진희 (지숙 역), 조영진 (지숙 부 역)

2010년 4월 개봉 . 가족영화 , 상영시간 107분

 

 

어제는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 겸 서랍까지 일괄 정리를 했는데

내 편한대로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넣어둔 것들을 다 모아서 정리를 했다.

그동안 버리면 아깝고 서운할 것 같아서 모아둔 것들을 다 버렸다.

그리고 군데 군데 쌓인 먼지도 먼지털이로 털어내고 나니 정리가 된 듯 하다.

마음까지 정리된듯 시원해진다.

 

혼자 살면 편하다 보니, 더군다나 남의 눈 의식할 필요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정리하지 않고 놔두면), 어차피 내일 그 자리에서 다시 사용할 것들이기에 그냥 놔두곤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굳이 불편함을 못느끼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어느날 (대부분 주말이지만) 날을 잡아서 정리를 하지만 이내 다시 어지럽혀지긴 마찬가지이다.

 

버리는 것들 중에는 소소한 나의 일상이 담겨져 있는 것도 있었지만 크게 미련을 두지 않았다. 물론 가벼운 추억까지도 버려지기는 하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러다 보니 일년 내내 한번도 눈길 주지않는 것들은

일상생활에서 내가 갖는 생각 "미련"과 일맥상통 이다.

 

정리를 마친 후 하루가 지났는데 다시 군데군데 어지러움이 보인다.

다시 한번 재차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의 마음과도 어찌 같은지...

 

 

어제는 김해숙,박진희, 주연의   "친정 엄마" 라는 영화를 다운받아서 PC로 보았는데 눈물이 났다.

 

잔잔한 일상에서 "엄마"로써 보여주는 "김해숙"의 연기는 영낙없는 우리네 엄마였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이 "췌장암 말기" 로 쉴 곳을 찾아 친정에 들려서 이를 알고 오열하는 모습에 울고

그 딸을 먼저 보낸 후 남기는 나레이션에서도 눈물이 났다.

 

영화를 다 본 후 다시 몇 군데는 되돌려 보았다.

 

중간에 딸이 아버지를 여윈 후 장례를 치루면서 하는 독백의 일부는 내 마음과 같았다.그리고 장례 후 홀로 되신 엄마에게 서울 집에 가서 살자는 말에 이렇게 대답한다.

 

"가고 싶지만 딸이 혹시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 갈 곳이 있어야 하기에 남겠다"고 하면서 언제든지 오라는 말. 그 복선에 딸은 젊은 나이에 췌장암 말기가 되어 친정집에 와서 2박 3일 동안 함께 평생 처음 휴가를 보내게 된다.

 

영화를 다 보고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서 말했다.

 

 "혼자되신 장모님께 잘하자"

 

제게도 홀로 되신 모친과 아내의 친정 엄마도 계시고

돌아가시기 전 까지는 당신 앞에서 눈물을 감추어야 했는데

도리어 갈수록 당신 생각으로 더 눈물이 나게하는 돌아가신 아버지도 ...

 

생각해보면 아버지와의 추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시절 아버지를 가진 대부분은 나와 같을 것이다.

당신 젊으셨을 때에는 가족 여행은 꿈도 못 꿀 시절이었으니

 

그래도 내게는 참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정말 함께한 몇 안되는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래도 심정적으로는 참 많았다는 생각이다.

 

아버지의 마지막 병상에서 했던 생각이다.

 

당신이 당하시는 고통을 생각하고, 당신을 보내드려야 할 때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슬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보고 싶어할 때, 볼 수 없을거라는 생각만 들면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눈물 보이면 병상에 누워계신 당신의 마음이 더 상하실 것 같아 그 앞에서는 애써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았다가 삼오 마치는 날에 실컷 울었다.

 

이제는 사랑하는 아들 꿈에 한번 보이실 때도 되었는데도 오시질 않는다.

꿈에 오시지 않는다고 투정하는 아들의 마음을 먼저 아실 것 같은데

 

아침에 비가 그치더니 하늘이 유난히 맑고 지저귀는 새소리까지 아름답다.

 

                        < 110522>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W-c7sGfTT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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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박수근 그림이 박완서 구원했다

명화로 읽는 고전 6·25가 맺어준 기묘한 조우…박수근과 박완서

[중앙일보 문소영] 지금부터 61년 전 이맘때, 서울대에 갓 입학한 여학생은 꿈과 자부심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곧 터진 한국전쟁으로 학업은 고사하고 전쟁 통에 죽은 오빠 대신 가족을 먹여살려야 했다. 그녀는 간신히 미군 PX 초상화 가게에 취직했다. 지나가는 미군을 붙잡고 "돼먹지 않은 영어로" 가족이나 애인 초상화를 주문하라고 꾀는 일이었다. 그 일의 모멸감 때문에 그녀는 점점 성격이 황폐해지면서 가게 화가들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다. 이때 한 순하고 과묵한 화가가 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두 사람은 곧 친구가 됐지만, 서로가 뒷날 한국 문단과 화단의 큰 별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1931~2011)와 화가 박수근(1914~1965)의 이야기다.

그림 ① 나무와 여인 (1956), 박수근(1914~1965) 작, 하드보드에 유채, 27 x19.5 ㎝, 갤러리 현대 제공.

올해 초 타계한 박완서 작가는 바로 자신의 PX 경험담을 바탕으로 데뷔작 『나목(裸木)』(1970)을 썼다. 이 소설에 나오는 화가 옥희도는 박 화백을 모델로 한 것이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옥희도의 그림 '나무와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박 화백의 실제 작품(그림①)으로, 지난해에 열린 그의 45주기 회고전에 전시되기도 했다.

그림 ② 절구질하는 여인 (1954), 박수근 작, 캔버스에 유채, 130 x 97 ㎝, 갤러리현대 제공.

 "보채지 않고 늠름하게, 여러 가지들이 빈틈없이 완전한 조화를 이룬 채 서 있는 나목, 그 옆을 지나는 춥디추운 김장철 여인들. 여인들의 눈앞엔 겨울이 있고,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이렇게 그림 속 나무를 묘사하며 박 작가는 옥희도가, 즉 그 모델이 된 박 화백이 나목과 같다고 했다. 전쟁의 비참한 시대, 미군에게 싸구려 초상화를 팔아 연명하면서도 담담한 의연함을 잃지 않던 모습에서 말이다.

 그런데 박 작가의 PX 생활과 박 화백과의 만남은 소설 『나목』에서보다도 수필 '박수근'(1985)에서 한층 더 흥미롭게 묘사돼 있다. 허구가 가미되지 않은 사실이 지니는 날것 그대로의 생생함, 그리고 그것을 짧은 수필에 날렵하고 감칠맛 나고 박력 있게 풀어낸 박 작가의 더욱 원숙해진 글솜씨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박 작가는 당시 PX 초상화 가게에 박 화백을 포함한 대여섯 명의 "궁기가 절절 흐르는 중년 남자들"이 일하고 있었다고 묘사한다. 모두 간판 그리던 사람들이라고 가게 주인이 말하기에, 박 작가는 그런 줄 알았다고 한다. 그녀는 여기서 초상화 주문 끌어오는 일을 했다. 처음에는 수줍고 꽁한 성격에 말문이 열리지 않았으나 주문이 끊긴다는 화가들의 아우성에 (이때도 박 화백은 아우성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내 미군에게 "뻔뻔스럽게 수작을 거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그래서 그림 주문이 늘어나자 이번에는 화가들에게 '싹수없이 못되게 굴었다'.

 "서울대 학생인 내가 미군들에게 갖은 아양을 다 떨고, 간판쟁이들을 우리나라에서 제일급의 예술가라고 터무니없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저희들의 일거리를 대주고 있는데, 그만한 생색쯤 못 낼게 뭔가 싶었다. 나는 그때 내가 더 이상 전락할 수 없을 만큼 밑바닥까지 전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불행감에 정신없이 열중하고 있었다."

그림 ③ 귀로 (1965), 박수근 작, 하드보드에 유채, 20.5x36.5 ㎝, 갤러리 현대 제공.

 혹자는 박 작가가 전쟁의 쓴맛을 덜 봐서 학벌 타령을 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와 가족들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란을 가지 못하고 인민군과 국군이 번갈아 점령한 서울에 남아 있으면서 죽을 위기를 이미 몇 차례 겪었다.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전쟁의 현장에서도 스스로를 포기할 수 없던 젊은 영혼은 순수한 긍지가 변질된 추한 우월감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했으리라. 그 자괴감 섞인 우월감으로 더 불행해질망정.

 그 불행에서 박 작가를 구해준 것이 박 화백이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의 화집을 가져와 '망설이는 듯한 수줍은 미소'를 띠며 관전(官展)에서 입선한 그림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시골 여인이 절구질하는 그림이었는데, 박 화백은 전후에도 이 소재로 종종 그림을 그렸다(그림②).

 박 작가는 간판쟁이 중에 진짜 화가가 섞여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박 화백은 왜 그림을 보여주는지 설명이 없었고, 그 뒤로도 여전히 조용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가 신분을 밝힌 것은 내가 죽자꾸나 하고 열중한 불행감으로부터 헤어나게 하려는 그다운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내 불행에만 몰입했던 눈을 들어 남의 불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중략) 그에 대한 연민이 그 불우한 시대를 함께 어렵게 사는 간판쟁이들, 동료 점원들에게까지 번지면서 메마를 대로 메말라 균열을 일으킨 내 심정을 축여 오는 듯했다."

 이 에피소드는 박 작가의 자전 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에도 나오는데, 박 화백의 배려가 언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물 같다고 쓰여 있다. 화가의 성품이 자기 작품과 딴판인 경우도 많건만 박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그대로 닮았던 모양이다. 그의 그림은 색채 톤이 과묵하고, 그 오래된 화강암의 표면 같은, 또는 갯벌의 흙 같은, 또는 늙으신 어머니의 손등 같은 질감에 인고의 무게와 따스한 체온이 배어 있다(그림③).

 그 후 두 사람은 박 작가가 결혼을 해 PX를 그만둘 때까지 1년가량 우정을 이어갔지만 소설 『나목』에서처럼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수필 끝부분에서 박 작가는 그녀의 눈에는 살벌하게만 보이던 겨울나무가 박 화백의 눈에 "어찌 그리 늠름하고도 숨쉬듯이 정겹게 비쳤을까" 신기하다고 했다. 그건 박 화백이 "나는 인간이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했기 때문이리라.

 타인과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가장 추하고 악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는 전쟁, 그러나 그 안에서 한 줄기 희망과 위안을 주는 것도 역시 인간이라는 아이러니를 박 작가의 이야기와 박 화백의 그림은 오늘날에도 절절히 말해주고 있다.

박완서, 그 많은 작품 낳은 건 6·25

한국전쟁은 박완서 작가가 수많은 작품을 낳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 중 논픽션에 가까운 자전적 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한국전쟁의 미시사적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이 작품을 보면 1·4후퇴 때 서울에 온 인민군은 시민의 굶주림 문제는 아랑곳없이 선전예술 공연과 우파 색출에만 골몰하고 북으로 철수할 때는 노인들은 따라가길 원해도 거부하고 젊은 사람들은 강제로 끌고 갔다. 박 작가는 이때 끌려가다 용케 탈출했다. 또 6·25 발발 때 시민을 내버려 두고 먼저 도망친 남한 정부는 돌아와서는 인민군에게 밥해줬다는 이유로 숙부를 빨갱이로 몰아 처형했다. 이때의 경험이 작가가 전후에 어느 쪽 이념에도 쏠리지 않고 인간을 직시하는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문소영 기자 < symo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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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했던 다음블러그에서 옮겨 옵니다.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요약  미국 | 드라마 | 2002.02.22 | 12세이상관람가 | 135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에드 해리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홈페이지 www.abeautifulmind.com

[주요 줄거리]

 

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너무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오만이라 할 정도로 자기 확신에 차 있는 수학과 새내기 존 내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 천재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린다. 바로 자신만의 '오리지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 어느 날 짖궂은 친구들과 함께 들른 술집에서 금발 미녀를 둘러싸고 벌이는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섬광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한다. 1949년 27쪽 짜리 논문을 발표한 20살의 청년 존 내쉬는 하루 아침에 학계의 스타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른다.

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정부 비밀요원 윌리암 파처를 만나 냉전시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그러하듯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된다. 하지만 정작 그를 당황케 한 것은 몇 만개의 암호가 아닌 사랑이란 인생의 난제였다. 자신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알리샤와 사랑에 빠진 그는 난생처음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알리샤와의 결혼 후에도 존은 윌리암과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한다. 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자신의 영혼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내쉬의 이론(Nash's theories)은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존(John)과 엘리사(Alicia)는 뉴저지의 프린스턴(Princeton, New Jersey)에 살고 있으며 수학과(the Mathematics Department)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존은 아직도 매일 캠퍼스를 걸어서 다니고 있다.}

 

 

 

"Beautiful Mind"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John F. Nash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는 1949년 단 27쪽의 논문으로 150여년동안 전해오던 당시 경제학의 이론을 뒤집고

새로운 경제학을 성립한 아인슈타인 이후의 천재로 불려지던 사람이었지만 국가의 주요 암호를 해독한다는 정신분열증을 앓고서 잊혀져 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다시 대학 교단으로 돌려 보내고 현재에 이르게 한 사람은 미국의 정부가 아닌 그의 사랑하는 아내였습니다.

그의 전기를 그린 영화 'Beautiful Mind'


영화가 시작되면서 조금은 무겁고 난해하게 여겨지던 영화의 분위기!

 

소련의 주요 정보를 암호 해독한다는 내용에 이르러서는 나는 한동안 국가의 개인에 대한 이용과 이를 감추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는 개인의 집착, 정신분열증의 하나였습니다.

 

서서히 그 아내를 통하여 영화가 언제부터인가 가슴으로 다가오더니

마지막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도입부에 주인공이 보았던 존경하는 교수에게 동료 교수들이 만년필을 헌정하던 장면을 본인이 직접 헌정받게 될 떼에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노벨상 식장에서 존 내쉬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전합니다.

"나의 마음속에 자리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화를 보시면서 존 내쉬(러셀 크로우)가 상상하는 인물들때문에 안타깝기도 하고

현실에서 애써 이를 무시하려하는 것으로 이를 이겨냅니다.

 

그를 쫓아다니던 그 환영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다 다르겠지만 하나 이상의 뗄래야 뗄 수 없는 환영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내쉬의 이론을 검색하고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도 재검색해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감동이었습니다.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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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음블러그에 있는 영화 소감을 옮겨 봅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 

 

 오늘은 PC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 " Money Ball"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작년 개봉영화로 보이는데  가난한 구단 " 애틀랜틱"의 단장을 맡은 브래드 피트, 프로 스포츠 구기종목의 특성상  트레이드와 방출, 그리고 계약 건으로 부자 구단에 좋은 선수를 뺏기고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 고심하는 그의 모습은 단장 빌리 빈 (브래드 피트 역)이란 인물의 고뇌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 역시 선수 출신의 단장으로서

 

 그의 젊은 시절에 찾아온 기회와 기대...

 그리고 실망, 좌절 등이 상황에 맡게 섞여서 묘사되어 이해를 돕게 됩니다.

 

 우리 나라 프로야구 단장과 달리 감독이 아닌 단장의 결정으로 타구단내 잠재력 있는 선수나, FA선수의 영입,계약의 일면들이 미국 메이저 리그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다른 주인공 피터와 함께 머니볼 이론이란 것을 받아들이고 주변의 비협조적인 모습에 좌절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끝까지 믿으며 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고 오클랜드 팀의 굿바이 홈런으로 극적으로 미 메이저 리그 연승 최고 기록인 20승을 완수 했을땐 정말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저절로 야구가 이해되는 영화로 "야구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다".란이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머니볼 주인공은 '브레드 피트' 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 역입니다.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춘 또 한명의 주연은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역을 맡은 조나 힐입니다.

(현실의 실제 이름은 피터가 아닌 폴 디포데스타 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로 '빌리 빈'이 단장으로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매년 성적이 부진하고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돈이 많은~ 다른 구단에 뺏기다보니 돈 없고 실력없는 만년 하위구단.이라는 오명을 받습니다.

 

그러한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빌리 빈'은 '피터'를 영입하고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머니볼 이론"수학의 확률 게임 이론 :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기적을 꿈꾸는 '빌리 빈'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실제 주인공 '빌리 빈'은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과 최고의 야구 신인자겨으로 야구프로 야구 선수를 선택하는  기로에서 스텐포드가 아닌 프로 야구 선수로 신인 최대어로 각광을 받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스카우터의 길을 걸었기에 선수들의 좌절과 희망을 잘 알고 이를 응용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사고 방식이 아닌 우승이라는 타겟을 설정하고 철저하게 통계적 이론인 머니볼 이론에 의거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고자 하는 그의  전력은 관행에 젖어왔던 다른 팀 조직내 멤버들과 불화를 가져오고 특히 선수 선발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감독과 어긋나  미친게 아니냐며 손가락질 받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들과 끝까지 싸우는 '빌리 빈'의 용기와 끈기...

그리고 그의 확신은 오클랜드 애슬레텍스를 최초 20연승! 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합니다.

 

뉴욕 양키즈등 돈 있는 구단과 달리 인구 30만을 연고지로 하는 스몰 구단으로서 어쩔 수없이 적은 예산으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식 즉 "변화"를 일으키는데 기존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는데 결국 단자의 권한을 가지고 유명 선수를 트레이드하여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나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명대사가 나오는데......

 

제 게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기에 일단 재미가 있었고 (야구 Rule을 모르시면 ???? )

특히 조직내 변화 관리와 혁신활동을 주도 했던 사람으로 공정관리등에 있어서 문제 해결의 기본 방식으로 통계적인 분석에 대한 전문가(?)이기에 더욱 더 다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 적인 견해차가 있겠지만 얼마전에 본 영화 "광해"보다 더 나은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실화이기에 관련 빌리 단장과 이 팀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빌리 단장을 이 팀에서 우승을 꿈구고 있지만 저예산 고효율의 팀 특성상 단기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계를 드러내어아직 우승반지는 못끼었지만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루리라 믿습니다.

 

           <121002>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다음블러그에 있는 영화 얘기를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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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여수에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은 성당 그리고 운동 ,,, 그러다가 영화가 웬지 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영화로 봤었고, 그 후 TV에서도 여러번 봤지만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시내 충장로 튓편에 학생회관이 있었습니다.

광주 학생운동 기념관인데 주용도는 기념관으로 도서관(요즘의 독서실)이 있었고(입장료가 거의 무료에 가까웠슴)

본관 일층은 전시장이어서 학생회관 근처에 가게되면 꼭 이 곳 전시장을 들렀기에 미술 등 작폼을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대강당에서는 매주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공짜로 상영하여 친구들이랑 자주 들렸었습니다.

 

그 때 본 영화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기억이 가물 가물했는데 다시보니 새롭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기억이 또렷해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마지막 오분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맥머피의 탈출 제안에 대해 자신 없었던 추장이 결국 맥 머피(잭 니콜슨)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고서 함께 떠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영화의 정신병동은 동료들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병동에서 나갈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한 후 병원에 들어왔을 뿐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병원의 강압적인 통제를 따르기만 합니다.  심지어 거구에 괴력의 소유자인 추장까지도 말이죠.  

 

지금도 가족간의 갈등이나 이해다툼으로 멀쩡한 사람이 정신병동에 갇히는 일이 간혹 언론에 보도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간호원처럼 오로지 자신의 편리(이익)를위해서 규격화된 제도와 틀로 모두의 공익과 편리를 도모한다는 미명하에 행하여지는 비인간적일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더군다나 최근들어 언론에 의헤서 더욱 심해지는 게 아닌가 하여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작 미친 인간은 양처럼 온순한 머저리를 원하는 허위와 기만에 가득찬 사회라는 통렬한 고발이기도 하고 특히 그 시대적인 특징으로 규격화된 통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여겨졌습니다. 

 

 "자신을 구원해 주는 것은 자신의 용기와 의지, 결심밖에 없다"는 것을 ... ... .

 

                 <120422>


 

-----------< 영화의 줄거리 >------------------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1975)  


 체코 출신 밀로스 포먼 감독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희망과 절망에 관한 영화다.

 

불평불만이 많아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위험인물인 38살 맥머피(잭 니콜슨 분)가  어느 날 완고한 간호사 래치드( 루이스 플래처 분)가 있는 철조망이 촘촘히 처진 회색의 정신병동에 수갑을 차고 끌려온다.  

정신 병원이 감옥보다는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던 맥머피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신 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하딩(Harding: 윌리암 레드필드 분), 마티니(Martini: 대니 드비토 분), 체스윅(Cheswick: 시드니 래식 분), 빌리(Billy Bibbit: 브래드 듀리프 분), 데버(Taber: 크리스토퍼 로이드 분), 시멜로, 추장(Chief Bromden: 윌 샘프슨 분), 프레데릭슨(Frederickson: 빈센트 쉬아벨리 분) 등과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그들이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병원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인간들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러한 압력의 주범이 레취드(Nurse Ratched: 루이스 플레쳐 분) 간호원임을 알게 된다.

그는 병동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길들여져 있을 뿐이지 미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들이 제대로 된인간임을 자각시키기 위해 별별 노력을 벌인다.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기간에는 텔레비전 시청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농구 경기를 통해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한다.

 

심지어 버스를 탈취해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기도 하고 여자를 끌어 들여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소동을 벌인다.  하지만 그 때 마다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밉살스럽고 원칙을 지키는 냉정한 간호사(사실 이렇게 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가 아니라 감금과 격리를 통해 자신들의 편리함을 위해서다.)와 일과표대로 움직이는 병원내의 압력 등에 막혀 번번이 실패한다.

 

그럼에도 맥머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 길을 내고 모든 사람이 같이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희망은 완고한 고집에 막혀 좌절된다. 희망이 사라진 인간의 삶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는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인디언 추장 브롬덴(윌 샘슨 분 )과 함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뉴스를 들으면서 “ 내보내 주지 않으면 나갈수 없는” 지옥 같은 썪은 병동을 탈출하기로 모의한다.

 

장애를 가장했던 추장은 처음에는 거부 했지만 이제 기꺼이 같이 가기를 희망하는데.

맥머피는 예전의 맥머피가 아니다. 숱한 주사와 전기고문으로 제 한 몸 조차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다.

 

펄펄 날면서 동료들에게 희망과 생기를 주던 맥머피가 더 이상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는 식물 인간인 것을 안 추장은 슬픔을 억누르면서 그와 함께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방법의 하나로 영혼을 자유롭게 날려보내기로 하고 질식사를 시킨 후 그가 시도했으나 실패한 세면 도구를 들어 올려 창문을 부수고 병동을 탈출한다.

 

없는 길을 먼저 가서 내고 그래서 모두 함께 그 길을 가고자 했던 맥머피는 죽고 그 죽음을 딛고 추장은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가 희망의 영화이면서 자유의 영화이기도 한 까닭이다. 

 

이 영화에서 맥머피는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 피와 눈물을 흘리고 끝내 죽음으로써 자유를 연기했는데.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133분간의 시간이 지루할 겨를이 없었던 것은 잭니콜슨의 연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미국    감독: 밀로스 포먼 ,    출연: 잭 니콜슨 ,루이스 플레처
수상: 오스카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 여우주연)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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