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PC 로 영화 두변을 보았다.

 

그 중 하나가 "완득이"였다,. 

영화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나를 사로 잡은 것은 내용보다는 한 장면이였다.

 

완득이가 술에 취한 아버지를 업고 가는 장면이었는데

난 아버지를 업어 본 기억이 없다.

그 대목에서 나를 이끈 내 기억은  아버지와 함께 동네 목욕탕에서

아버지를 씻겨드리고

 (수증기와 함께 욕탕 천장에물방울이 맺혀 있는게 내겐 다행이었다)

다음에 다시 오자는 말에 " 다음에"라고 뒤로 미루셨는데

악화된 건강으로 끝내 그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다

 

나이들면 감정이 쉬 복받히나 보다 .

요즈음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샌치해지곤 한다.

책을 읽다가도 어느 한 대목에 길게 머무르다가는 끝내... ...

 

요즘 내가 그렇다.

 

늦게 본 영화지만 역시 가족 영화가 좋다.

이 역시 나이든 징후의 하나가 아닐까!

 

              <120722>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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