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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21 담낭암 수술후 좋은음식 살펴봐요
  2. 2019.02.21 꽃...위로
  3. 2019.02.21 영화 50대50 (암투병 실제 이야기)
제가 앓고 있는 암은 담낭암으로 많은 이들에겐 낯선 이름으로 넓게보면  담도암이라고도 한다. 항암 투병중이기에 뉴스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항암식품을 찾고 자연스레 음식도 담낭암에 좋은 음식에 관심을 준다. 특히 담낭은 간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절대적으로 간에 무리를 주지않는 음식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자 당연할 것이다.

여기 인터넷을 검색하여 주요부를 뼈로 삼고 내 의견을 살로 덧붙혀 옮긴다. (후반부에 단남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음)

담낭암 수술후 좋은음 !

담낭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였다가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모양이 주머니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10cm미만으로 작으며 간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작은 담낭에 악성종괴가 생기면 암이 되는데. 이제 담낭암에 대하여 알아보고, 담낭암 수술후 좋은 음식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담낭암은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약 8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담낭 선암종이라고도 한다. 선암종이라는 뜻은 우리 신체의 샘세포 조직에 발생하는 암이라는 의미이다. 선암종 외에도 미분화암, 편평 상피세포암, 선극세포종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림프종이나 과립세포종, 유암종과 같은 희귀 형태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육안으로 볼 때는 담낭의 벽이 두꺼워지는 침윤성과 결정성 암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담낭벽에 침윤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유두형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두형 암은 담낭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는 암 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담낭암은 여러 형태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잘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담남암은 어떤 요인으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평소 식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담낭 점막 자극 요소를 피하며 담석증을 주의하고, 비만 및 과체중을 피하는 것이 증상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담석치료를 위해 담낭조직을 절제하려다가, 우연히 암을 발견하는 경우(담낭암에서는 그래도 가장 다행스런 case 일듯)가 실제로 여러차례 있을 정도로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더욱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비특이적 복통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증상이 많다. 때문에 평소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고 관리하면서 작은 이상 증세라 하더라도 간과하지 않고 치료하며 조기발견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어느정도 질환이 진행되면 비특이적으로 체중감소, 피로, 식욕부진이나 오심, 오른쪽 상복부나 명치부위 또렷하지 않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황달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십이지장이나 대장 폐색이 보이기도 하는데,  증상이 워낙 없는 질환인지라 잘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이 같은 증상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 및 치료를 하게 되면 담낭암 수술 후 좋은음식과  영양소를 챙기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한달 이상 평소보다  피로하다는 기분이었고 전날 골프를 즐기면서 막걸리를 평소보다 많이 마셨기에 감기인줄 알고 몸살감기약을 먹고 자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추운기운(오한)에 전기담요까지 틀었고 물을 많이 마셨는데도 갈색소변을 누었다. (먹는 물 자체가  전부 땀으로 배출되는 기분)

그리고 다음날 몸살기운이 가라앉지 않아 가까운 내과 병원에 들려 감기몸살로 주사와 조제 처방을 받았다 진찰도중 황달기가 보일듯 말듯하여 황달기가 의심스럽다고 피검사룰 했고 그 다음 날 바로 입원을 했다. 

되돌아 보면 연이운 피로감과 약 2주전 부터 오른쪽 상복부와 명치 부위에 미미한 통증이 느껴지기에 평소가지 않던 병원에 들린게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었다.  이틀 후 병원에 들려 피검사 수치를 보고 의사는 바로 큰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  이 후 긴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그럼 평소 챙기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담낭암 수술 이후 좋은 음식 몇가지 살펴본다.

간과 담낭 기능을 올려주는 음식으로 고구마를 챙겨라..
고구마는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인데, 항산화 작용을 하여 항암에도 이로운 식품이다. 또한 고구마 껍질과 자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증상관리시 챙기면 좋고,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기 때문에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체외 배출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항암이라면 빠질 수 없는 식품, 마늘을 챙는 것도 좋다.
마늘은 일해백리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담낭암에 좋은 음식으로 항암은 물론 살균과 향균, 항염작용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단을 꾸릴 때 꾸준히 챙겨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체력 증진에도 좋은 식품으로 꼭 섭취한다. ( 대장암4기를 이겨낸 유상무의 말을 빌면 매 끼 식사 시 20개씩 먹기룰 권장한다). 
 
체내 대사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우를는 것도 좋.
무우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가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며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고 알려져 있다. 담낭 기능 저하는 스트레스, 과로와 같은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무우를 섭취하며 건강을 돌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담즙분비 및 간과 담낭 기능 강화에 유익한 강황 또한 담낭암 수술후 좋은 음식이다.
강황은 카레의 주성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항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천연 소염제라 불리기도 하는데, 입맛이 없을 때 카레를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고, 또 강황가루를 첨가하여 조리하여도 좋다고 한다.

이와 같은 좋은 음식을 고루 편식없이 챙기면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 자극적이고 맵고 짠 음식, 다당류 및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며 건강을 관 야한다. 또 반드시 금주, 금연 하고 건강하고 바른 식생활 관을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시는 것도 잊지말고 실천해야 한다. 
 
올바르고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많은 않다. 그러나 질환을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고 치료의 예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개인(나)에게 맞는 운동요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담낭암 수술후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영양소를 챙기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담낭암에 대하여]

담낭암이란

발생부위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를 담도(膽道, 쓸갯길)라 하고, 담낭관이라고 하는 가느다란 나선형의 관을 통해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를 담낭(쓸개)이라고 합니다. 담낭은 간 아래쪽에 붙어 있고, 간외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의와 종류

담낭암은 담낭에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입니다.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腺癌腫)이 대부분이어서, 담낭암이라고 하면 대개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선암 외에도 미분화암, 편평상피세포암, 선극세포종 등이 있고, 드물게 유암종, 림프종, 간질 종양, 과립세포종, 악성 흑색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의 위험요인과 예방

위험요인
현재로써는 담낭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며,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생각됩니다. 담석과 만성 담낭염 같은 질환들이 발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그 과정은 불명확합니다.

예방법
아직 담낭암이나 담도암 예방에 도움이 될 뚜렷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습니다.

조기검진
특별히 권고되는 조기 검진법은 없으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 팽만감, 소화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 진료를 통해 소화기계 어느 부분의 이상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낭암의 진단

일반적 증상
담낭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암의 경우, 황달 증상도 없으며,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상의 이상 때문에 병원에 온 환자를 담석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담낭을 절제하고 보니 암인 사례가 가끔 있습니다. 담낭암의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와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황달 등이 있고,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 방법
담낭암 진단을 위해 임상에서 활용하는 검사로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경간(經皮經肝) 담도조영술(PTC),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등입니다. 초음파검사나 CT 등을 통해 담낭에서 혹이 발견되면 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의 암들은 조직검사가 가능하지만 담낭암은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없이 바로 수술 등 치료에 들어가는 수가 많습니다.

담낭암의 치료

치료방법
담낭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술입니다. 어떤 수술법을 선택할지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 담낭절제술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세포가 담낭 장막하 결체조직까지 침윤한 경우나, 간으로 직접 침윤 또는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등의 진행 담낭암인 경우 간 부분절제 및 주위 림프절 곽청술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 진행된 경우의 일부에서 간췌십이지장절제술 및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치료의 부작용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은 간 기능 장애, 담즙 누출, 복강 내 체액 저류 등입니다. 수술 후 환자관리 기술 및 비 수술적 치료기술의 발달로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며 치명적 합병증의 발생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재발 및 전이
수술 당시 암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재발의 위험도 커집니다. 재발 환자는 전신적 전이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첫 치료 때 병의 진행 상태가 재발과 전이 여부에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나,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라 해도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꽃을 좋아한다.
산이나 길을 걷다가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이나 아주 작은 꽃 하나에도 발길을 멈추곤 한다. 한때는 어플을 이용해 이름까지도 관심을 가졌지만 최근엔 그냥 보고 즐긴다.

요즘들어 아파트 거실의 차탁에는 아름다운 꽃이 항상 피어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산 꽃은 아니다.

이 곳으로 이사와서 그 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입단하여 활동하고 싶었지만 뒤로 미뤄뒀던 레지오 마리에에 입단을 했다. (참고로 레지오 마리에는 천주교의 기도 모임으로 로마군단처럼 성모마리아를 중심으로 군대식으로 운영된다.)

레지오 주회합시 성모님께 바친 꽃다발이 내게로 전해진 것이다.

아내는 이 화병의 물에 사이다수를 조금 넣어 꽃들이 더 오래 싱싱하게 피우도록 하는데 효과 만점이다.

화병의 꽃은
아름다움으로 눈을 정화시키고
 은은한 꽃 향기는 코를 어르고
 내 마음까지 어루만져준다.

어느새 나를 부드럽게 감싸주던 향기는
내 마음에서 꽃피워 주위로  퍼져간다.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화병의 꽃에
내 코를 가까이 대어 향기를 맡는 나를 본다.

나도 모르게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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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슬픔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영화 50/50. 50대 50

오늘은 IPTV를 통해서 고른 코미디 영화인 2011년도 개봉작 50대50을 보았다.
제목만 보면 마치 확률 게임과 관련된 영화같았는데 소개 내용을 보니 암환자의 얘기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 영화의 연출가의 실제 이야기이고 영화에 나오는 CT사진은 이 연출가의 실제 사진이라고 한다.
 
늦은 밤에 선택한 영화.
아내랑 함께 보다가 결국 아내는 도중에 자리를 떴다.

우연히도 이 영화는 젊은 주인공이 갑작스레 암환자가 되어 부딪히는 현실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겪는 항암과정은 내가 겪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생존율은 저보다는 훨씬 높다. ㅎㅎㅎ

남주인공 아담(조셉 고든 레빗)은 27살의 청년으로 예쁜 여자 친구랑 함께 생활하며 반듯한 직장(라디오방송국)에 다니고 있다.

영화의 첫장면에서 차도 없는 빨 신호등에 멈춰서서 제자리 뛰기를 하는 아담, 그리고 그를 가로질러 달리는 빨간 옷을 입은 한 남자. 녹색등이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 약간은 소심하고 고지식하다는 걸 보여준다.

평소에 술,담배도 하지 않고 적당히 운동도 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날벼락,  생존확률 50% 그리고 전이되면 10%의 확률을 가진 희귀암인 일종의 척수암 판정을 받게된다.
이 얘기를 들은 친구 카일은 카지노에서 승율 50%라면 엄청난 확률이라고 농담반 섞어 위로를 한다.

여기서 [50대50]의 영화제목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소식을 함께 살고 있는 여친에게 얘기하면서 자신을 떠나도 좋다고 말하자 , 자신의 곁에 남아 함께 지내겠다던 여친 레이첼

그리고 부모님 알릴까 고민하는데 친구 카일이 무슨소리냐고 직접 만나 알려야 한다는 조언에  알리기로 결정한다
멀리 고향에서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간호하는 어머니
결국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암에 대해 알린다. 깜짝 놀라 이곳으로 옮기겠다는 어머니에게 치매걸린 아버지 돌보기도 힘들다고 정중히 거절하고, 여지친구 레이첼이 잘 돌보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치매에 걸린 남편을 돌보아야 하는 어머니는 고향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아들 걱정에 전화도 자주하고 여러가지 조언을 하게되는데 주인공은 암환자의 심리상태 처럼 자신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한다고 여겨 어머니를 피하게 된다.
물론 한참이 지나서야 어머니의 본심을 깨닫게 되지만.

나쁜 기운이 싫다며 병원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레이첼. 영화의 시작부터 웬지 떠날 것 같은 복선이 깔리는 대목인데 결국 여친 레이첼은 결국 바람을 피며 주인공의 곁을 떠나고 만다.

아담의 담당 의사는 심리치료를 권유하고, 24살의 박사학위 취득중인 약간은 허당기가 있는 심리상담사 캐서린을 소개한다. 이게 우리나라하고는 약간 다른 의료 시스템인데 정신적 충격이 있을 병(환자)에게는 반드시 심리 치료와 항상 병행하는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상담치료사 캐서린은 매순간 치료사의 본분을 운운하며 열정적으로 아담을 도와주려 하지만  오히려 치료사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초보 치료사이다
 
 처음 면담 후 캐서린이 박사과정 중이며 자신이 세번째 환자인걸 알고 상당히 무시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어려울 때  위로되는건 절친 카일이다.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장난을 치지만 운전면허도 없는 아담을 항상 병원으로 태워다 주고 늘 옆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다

암 투병중 부작용의 하나인 탈모에 미리 머리를 스스로 밀어버리는 주인공 아담.

현실에서도 암환자하면 상징적으로 느끼는 탈모증, 저는 아니지만 암병동에 가면 의외로 많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저보고 묻는다.
머리카락, 머리는 빠지지않았냐?고
다행히 저는 괜찮다.고 답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 대목 머리를 미는 장면에서 가슴이 저려왔던건 아마도 동병상련이었기 때문이었겠죠.

어찌되었든 아담은 희귀암 환자의 모임도 갖고 나름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아담. 그 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항상 전 여친에게 휘둘려, 하고싶지 않은 일도 했던 소심한 자신을 버리고 전 여친이 준 그림을 태워버리며 예전의  본인의 모습도 함께 지운듯 합니다

우연히 버스 정류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아담을 만난 상담 치료사 캐서린. 선의로 아담의 집까지 태워주기로 한다
캐서린의 차안은 쓰레기장처람 어지럽혀져 있고 그 모습에 화가 나 캐서린의 동의없이  쓰레기를 갖다버린다.
차 안에서 캐서린이 전 남친을 못잊는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캐서린에게서 남아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하게 지냈던 암 환자 모임의 한명이 돌연사 하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도 충격 속에 갑자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는 아담.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들리고 결국 종양이 더커져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의사. 이 대목에서도 어머니는 역시 어머니이다.

절친 카일의 차를 타고 마지막일 수도 있는 수술대에 눕기로 한다. 

수술하러가기 전날밤, 평소 운전면허가 없던 아담이 친구 카일의 차를 운전해보고 싶다고해서 운전대를 넘겨주었으나  운전마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않자 그대로 목놓아 오열하는 장면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억눌러있던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나타낸다.  간혹 감추고 싶은 내 감정선이기도 하다.

그렇게 울다가 문득 캐서린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게 되는데 그동안 자신이 예민하게 굴었던 것들을 사과하자 캐서린 역시 자신이 초보 치료사라 서툴렀음을 사과한다.

자기도 암을 겪은게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우리 둘다 초보자였군요'라며 항상 티격태격 서로에게 신뢰도 제로였던 둘이 처음으로 공통점을 찾아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감정의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
실컷 울고난 뒤에 평점심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게되고 그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 보이는 대목이다.

수술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병원을 데려다 주는 내내  차안에서 서로 한마디도 없이복잡미묘한 표정만을 나누는 둘 주인공과 케일, 부모님과도 작별인사를 나누고 수술이 잘되기만을 기도한다.

평소 잦은 어머니의 전화연락과 머니의 간섭이 싫었었는데 이제야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된다. 어머니 떠한 아들이 수술대 앞에 서자 그동안 참아온 눈물을 쏟아내고 만다

드디어 수술실로 향하는 카일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는 아담과 그의 곁을 지키는 상담치료사 캐서린을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아담이다

나쁜 기운이 싫다며 병원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않았던 전 여친과 아담이 걱정되어 스스로 찾아온 캐서린이 대비되어 누가 진심으로 아담을 걱정했는지 보여준다.
 
확률 50%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기를 가지고 있는 아담의 집으로 찾아온 케일과 캐서린

다시일상으로 복귀한 주인공에게는 변함없는 친구 케일과 사랑하는 캐서린이 함께있다

케서린이 살짝 미소지으며
 '이제 우리 뭐하죠? '라는
의미심장한 캐서린의 말과 함께
이 영화는 끝난다

 나름 예상가능한 행복한 열린 결말이다.

연기파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서 더욱더 빛날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한다
희귀암 투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지루하거나 가볍지도 않으면서 적절한 유쾌함을 유지해 영화에 몰입시키는 담담한 스토리 전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 제목에서 보여주는 50대 50의 확률은 현실속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법칙이 아닐까 생각한다

희귀암 환자를 통해서 지나쳐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는 따스한 영화이다

캐서린의 인상적인 말도 몇개 옮겨 봅니다.

 ‘당신은 당신 주변 사람(부모)들을 바꿀 수 없어요,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들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 뿐이죠

당신의 어머니에게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버지와 말을 안하는 아들만 있군요.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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