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2.23 지붕 낮은 집. 임정진 지음
  2. 2019.02.23 항암 치료 11차 (6cycle 1차)을 마치다.
  3. 2019.02.23 가장 힘들었을 때

나이 들어가면서 관심있는 책도 달라지나 보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래도 위인전이 아무래도 중심이었을게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인문서적을 많이 읽었었다. 그리고 좀 나이들어서 이십대 시절에는 미래를 밝히는 책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회사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경쟁적인 분위기와 내 실력의 부족함을 자각해서일까? 자기계발서에 집중하다가 어느 때 부턴가 그만 읽게 되었다. 자기계발서가 내게 잠시 안도감을 줄 뿐 더이상 그런 책들이 내게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실제로 실행하는 작은 깨달음이 훨씬 더 중요하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다시 인문학에 관심이 간다.
그래도 어느 순간에는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게, 거울처럼 나를 비춰주게 하는 책들이 좋다.

이삼일 동안 읽은 책 [지붕 낮은 집]도 오랫만에 만난 나를 들여다보는 글이었다.
2005년도에 샀던 책인걸 보니 아마도 큰 아이 중학교 시절 권장도서였던 것 같다.
책장에서 꺼내들었는데  겉장을 넘겨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도 새로워졌지만 그 시절 읽었던 소감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차라리 다행이다. 새로운 느낌일테니까!

아직도/골목길에서 서성이던 그 아이가/내 안에 숨어 있다./그 아이와 손잡고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본다.
(『지붕 낮은 집』(푸른숲, 2004) 에필로그 중에서. 임정진)

내가 나를 보는 것은 왜 어려울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오랫만에 앨범에서 옛 사진을 보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그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를 보기 위해 그 단체 사진을 보는 것이다. 

인류 최고의 히트 상품은 ‘거울’이라고 한다. 자끄 라깡은 어린이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몸 부분 부분을 온전한 하나의 몸으로 인식하게 되는 심리적 단계를 ‘거울 단계’라고 불렀다. 어린이는 거울 속의 멋진 자기에 경탄하며 그 속으로 빠져든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참다운 자기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울 없이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겉모습이 아닌 속 모습을 비춰줄 수 있는 사람(남)이 나를 비춰주는 진정한 거울이 된다
 그래서 ‘남’을 통하지 않고서는 실제적인 나를 볼 수 없다. 다른 사람은 나의 거울이다. 그들은 거울에 비친 또 다른 ‘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연극을 본다. 그 연기자들을 통한 대리만족 이기도 하지만 옛 시절이 주제라면 대리만족이 아니라 그 주인공들이 내 역할을 대리로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이다

"지붕 낮은 집"은 이 책을 통해서 그 시절의 나를 비춰볼 수 있었고 그 당시에 나를 비춰졌던 그 시절의 또다른 나를 비춰주는 나를 보았다
물론 이 책은 많은 주인공들을 통해서 훨씬 넓은 거울로 내 자신의 여럿 모습을 비춘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어린 여자 아이시절 관점이라 남자였던 나의 관점과 시야와는 다르기에 이라 마노이 언급되는 친구 혜진은 밋밋하다고 여겨질 만큼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ㅜ더 실감나는 모습은  ‘형제만 남은 명철’의 친구, ‘뺨 맞고 나타난 브리사댁’의 이웃, ‘이마가 반듯한 민재 오빠’ 그리고 물에 잠긴 경마장 머습을 통해 사회상의 단면과 물구경 모습은 내 어린시절 여름철이면 두세번씩 빗물에 넘치던 다리(광주의 배고픈 다리. 지금은 높게 올려져 홍림교라 불리운다. 나는 아직도 (배)홍 (고플)림이라고 우스게소리오 추억을 되살리곤하는 다리 ) 를 구경하고 그리고 떠내려가는 돼지를 보곤했기에  현실적인 기억으로 더 진하게 다가선다.   

그래서 일까?  솔직히 진한 감동은 없다. 잔잔한 추억으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중학생들이 감동을 받았을까 라는 면에서 현실적인 작품의 흡인력이 약하다고 느꼈을것이다. 일관성있는 한편의 스토리가 아니라  다양하지만 사소한 등장인물들이 어떤 구조로도 뚜렷하게 연결되지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쉽게 읽히는 책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세브란스 암병동 외래치료실
어느새 11차 항암주사를 맞고 있는 나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 10차를 마친 다음날 2월 10일에 그동안 치료 경과를 보기위해 예정된 CT촬영을 했다. 평소 3 Cycle을 마치고 찍는데 지난 CT에서 애매한 곳이 두군데 있어 기간을 한차례 앞당겨 이를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이번 외래진료에는 세 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체혈을 3개나 했다.
일반화학 검사(무기물. Albumin. GOT. GPT. T Bilirubin등 15개항목), 일반혈액 검사 (CBC, PLT Count등 5개항목) 와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다.

이번 일반 검사결과를 보면 나쁘지않다. 일반화학 검사도 대부분의 중요항목은 적정범위 이내이고 혈액 검사도 양호한(?. 기대치 보다는 낮다.) 백혈구 수치와 적혈구. 헤모글로빈. 혈소판수 등도 지난번보다 더 좋아져 적정범위에 거의 근접해 오고 있다. 

종양표지자도 매번 정상범위 이내에 있어서 내게는 이 검사 항목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X-ray 는 흉부와 복부 두군데를 촬영했다. 촬영을 기다리는 도중에 대기하는 나이드신 환자가 막내 딸인지 손녀인지는 모르겠지만 동행한 보호자에게 순서를 지나쳤다고 (다음 대기자가 들어갔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병원 영수증까지 보호자에게 집어던지며 나무랐다. 눈물을 글썽이며 용지를 집는 그녀에게 좀 헷갈리게 불렀고 아마 다시 번호를 부를 것이고 안부르면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다행히 지나친 그분의 대기 번호를 호명하면서 묻는다.
왜 못들었냐?고

그 환자 왈 자신이 귀가 안들려 딸이랑 같이 왔는데 걔가 놓친거라고 대답을 한다. 실제 촬영실 문에는 빨간색 글씨로 대기자 번호가 뜨고 있으니 환자도 함께 봐야하는데 함께 놓친 것이다. (물론 놓친 보호자도 잘못했지만.)

요즘의 나도 간혹 아내와 아이들에게 저런 모습을 보여줬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언젠가 미세먼지 높은 날 방진마스크 때문에 괜히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하는 아들에게 고성으로 화를 낸 기억이 선했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말 한마디로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한적도 많았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하는 암 투병 생활이다.

오늘은 3시간 전에 와서 사전 검사를 해야하기에 외래 진료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는다. 채혈을 하고 x-ray 촬영대기로 12시가 다되었다. 평소같으년 세브란스 병원안을 걷는데 모처럼 오늘은 신촌으로 진출해 구경도하고 식사도 하기로 했다.

잠시 걷다가 국밥이 먹고 싶어서 현대백화점 근처의 국밥집인 보승회관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서면서 혼자라고 말하자 식당내 유리창가로 이어진 혼밥자리로 안내해 준다. 식당내 혼밥족이 열명은 넘어 보인다. 

 밥나오기전 기본반찬. 창밖의 사람들 보이지 않도록

오소리 국밥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일반 국밥류는 비게 성분으로 기름이 많기에 오소리 국밥을 주문했다. 아내에게 오소리 국밥을 먹었다고 했더니 설마 '오소리를' 하면서 놀랜다.
놀라지 마시라. 오소리 국밥에 들어가는 오소리는 위의 특정부위이란다 .

나도 처음 먹었는데 당연히 기름기 없이 담백한데 오소리는 다소 질겼다. 그 부위 특성이다. 그래도 한그릇을 다 비웠다. 미리 간이 된 국밥인데 국밥 그릇의  깊이가 다른 국밥집 그릇보다 얕아서 국물 양은 적었다.

김치도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반찬에 함께 나온 청양고추. 늘상 매 끼니마다 함께 한 청양고추도 입원 이후 끊었기에 오랫만에 본 청양고추는 금새 내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었다. 금새 손이 가서 된장에 찍어 한입에 냉큼 베어 문 청양고추!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너무 매워 그걸로 끝이었다. 이제 앞으로는 된장에 찍어먹는 청양고추는 다시 먹기 어려울 것 같다.

식사 후 다시 신촌거리를 좀 걷다가 시간이 되어 암병동 3층 대기실로 직행.

13:50 분 진료 대기안내 모니터에 내이름이 세번째로 떠있고 이미 내 폰에는 카톡으로 진료실 앞 대기하라고 메시지가 온다
진료 개시전 세명을 호명하기에 내이름을 부른 후 진료 대기석에서 대기하란다

진료실에 들어서자 반갑게 맞아주는 주치의.
나야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니 평소 진료는 일사천리격으로 진행되어 빨리 끝난다.

오늘은 지난 CT 검사 결과 건으로 몇마디 더 물어볼 것이다. 아내는 노파심에 같이 오겠다고 하는 걸 말렸더니 질문거리를 상기해주면서  놓치지마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이번과 지난 CT 촬영 사진 두장을 모니터에 띄워놓고서 설명을 한다. 지난 촬영 사진에서 발견된 두개의 의심 부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의심부위 두개 중 한 부위는  예상대로 좋은 결과이고 다만  간복막에 대한 결과는 전이가 맞는것으로 보인단다
다행스러운 것은 간복막 부위는 기존대비 반(1/2)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기존 암들은 전에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 항암제의 효과가 있으므로 계속 맞자고 하셨다.

수술은 가능하느냐고 물었다.
처음 입원시에는 수술이 불가능 상태였으나 다행히 항암치료 결과 이젠 수술이 가능할 수준까지 왔다. 다만 예기치 못한 간복막 전이때문에 좀 더 항암치료를 하잔다. (더우기 지난 번 사진보다 반 정도 줄어들었으니)   기존 암 부위를 제거하면서 간복막까지 수술을 하면 수술 위험성이 커져서 어렵다고 하면서 외과와 협의하겠다고 답을 준다.

이번 치료 후 손발 저림현상이 일어나면 말해 달란다. 이유는 묻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이런 얘기는 없었기에 주요 관찰 사항으로 추가한다. 항암제 부작용의 하나로 항암치료가 길어지면 나타나는 부작용의 하나가 아닐까? 
  (손발 저림 현상은 항암의 부작용중 하나로 항암치료가 길어지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말초혈관에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란다.  별도의 약으로 치료가 되며, 개인적으로는 걷기나 반신욕등을 통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된다고함. 개인적인 정보) 



(추가사항)
비타민 C 는 과량만 아니면 괜찮다.
 (과량의 기준이 궁금하기는 한데 '하루 여섯알 먹는 환자도 봤는데 그건 아니다' 라고 지난 외래진료시 넌지시 말했다. 내가 비티민C를 오랫동안 복용하게 만든 비타민C 예찬론자 이광재 박사는 하루 매끼 식사시마다 먹으라고 권장하는데 결석에 대한 위험은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된다고 했다. 난 입원전까지는  복용시에는 한 알을 먹어왔는데 지난 외래 진료 후 부터는 하루 두알로 늘였다. 세알은 먹고 싶은데...)

비타민C의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바로가기
https://click4tea.tistory.com/127

HEMO HIM에 대해 물었다.
역으로 효과가 있는냐고 내게 물었다.
난 아직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어서 잘 모르겠다. 다만 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제거했다고 알고 있어서 이번 피검사에서 간수치를 유의하게 살펴봤는데 이상이 없긴하다.

주치의도 동의하면서 다음 결과를 지켜보자고 하시면서,
그래도 도중에 새로 사서 먹지는 말아달라는 권장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심히 물었다.
회사 휴직이 길어져서 향 후 일정이 궁금하다.

주치의가 내 얼굴을 빤히 쳐다 본다. 내가 원하는 답을 해주기 곤란하다는 걸 의미한다. 주치의가 내게 해줄 말은 어느 정도 나도 안다.
이윽고 주치의는 현재 진행중인 항암치료 기간에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투약중인 항암제가 효과가 있으므로 좀더 진행하면서 협의하자고 하였다. 나도 당장은 급한 건 아니라고 대답했다.

다른 필요한 약이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는 없다고 대답했다

진료를 마치고, 유일한 원내 처방전인 이뇨제 한 알을 타서 항암치료실 앞 대기석에서 주사를 시작했다.  다행히 병원 마치기 전에  일찍 끝날 것이다.
오늘은 대기석도 만원이라서 환자를 위해 환자의 보호자가 병실 바깥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주사를 맞기위해 기다리는 도중에 아내가 왔다. 긴 기다림에 피곤해하기에 늦게오라고 했는데 CT검사 결과가 궁금해 그냥 온것이다. 몇번이나 늦게와도 되는데 빨리와서 피곤해질건데 라고 타박어니 타박을 한다.

오늘은 손등이 아닌 팔뚝에 혈관주사를 놓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투여속도도 여유있고 혈관통을 줄이려 아내가 타온 핫펙도 따스해서 이번 주사는 혈관통이 평소보다 작게 느껴 수월했다.

퇴원하면서 그 동안  궁금한걸 아내가 묻는다.  언제부터 대기석에서 주사를 놓기 시작했느냐? 올해 부터 그런것 아니냐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빨리 끝나 좋은데.. 말끝을 흐린다

좀 되었다. 작년 말에도 시간이 길게 걸리는 환자는 대기석에서 놓았는데 올해부터는 확대 되었다. 그 이유는 오륙년전에 암병동을 지을 때 병상 대비 환자수를 60% 예상했고 그래서 병실도 줄였는데 금새 100% 넘어서더니 이젠 거의 170프로 수준에 병실은 하늘에 별따기로 변했다.
더군다나 간호원 수는 예전수준이어서 눈코뜰새가 없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니 예전 밤 열시를 넘기기도 헀는데 이젠 마무리시간 (21시) 안에 끝나서 좋기는 하단다
 
[ D+1 ]
얼굴이 붉어졌고 (눈아래 볼 부위)약간 후끈거린다
간밤부터 손과 발에 저림같은 게 느껴지더니 오전이 지나자 사라졌다. 대신 손과 발이 평소보다 따스하다.
변비는 이른 오후에 순산했다.
(듀파락은 어제 저녁. 오늘 아침으로 끝)
목소리는 가라 앉았다.

[ D+2 ]
성당 미사참례.
가히 나쁘지 않았다.
윗배가 더부룩. 운동부족일 때 나타남.
나쁜 공기로 휘트니스 센터.

[ D+3 ]
공기질 최악. 집에서 뒹글뒹글.
윗배가 여전히 더부룩. 방안 걷기.
아침 기상 상태 양호.
목소리등 이상없음.
늦은 저녁. 집근처 산책.
기분이 좋아지며 더부룩한 기분 사라짐.

[ D+4 ]
기상 상태 양호. 더부룩 기운 없음. 목소리는 약간 쉰듯 미미.
손발이 차갑다.

[ D+5 ].
정상. 어제까지 손발이 차가웠는데 오늘부터는 정상이다. 뮥소리도 정상.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토요일 아침 TV 프로에서 간암3기 암을 이겨낸 남편과 아내, 노부부가 나왔다.

동병상련이라고나 할까?
마치 금기어 처럼 여겨졌던 '암"이란 단어가 내 몸안에 공좀하고 있어서일까? 그리 낯설지는 않지만
자주 듣는건 그리 좋지 않다.

프로그램 사회자가 간병을 했던 아내분에게 묻는다.

어느 때가 가장 힘들었나요?

(이유없이) 화를 낼 때 제일 힘들고 서러다. 환자도 힘들겠지만 간병인도 힘들었기에...
더군다나 누구에게 힘들다고 말도 못하기에...

사회자가 다시 남편에게 묻는다.

왜 아내에게 화를 냈느냐?

암환자가 되다보니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나고 예민해지더라.
그러다 보니 그냥 지나칠 일에도 소리가 높아지고 짜증이 섞인 목소리가 되었다.
돌아보면 아내에게 제일 고맙고 미안하다.

그 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쓴 편지를 직접 읽어 주면서 마음을 전한다.

이윽고 남편이 아내를 꼭 안아주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아내는 눈물을 흘린다.

이 대목에서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부부의 사연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바로 지나간 어제의 아니 지금 현재의 저의 모습이자 아내의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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