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담남암으로 수술이 불가하여 항암치료 중입니다. 

이제 막 5 cycle  (10차례 항암주사) 치료를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차 양치질로 입을 헹군 후 물 한컵을 일어나자마자 마십니다. ( 그 이유는 아래 글 참조)
암과 양치질 (혀에 생기는 백태를 없애야...) 바로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892

그리곤 냉장고에 넣어 보관중인  면역력스프 한공기를 덜어내어 전자레인지에 덥혀서 먹습니다 
함께 과일(대부분 사과) 하나를 껍질째 먹으면서 (최근들어 아침에 과일은 생략) 집에서 직접 제조한 요거트 한컵 (120ml) 에 청국장 가루를 큰 수저로 한스푼 넣어 먹습니다. (3.02 일 ~ ) 
지금은 호박씨와 아몬드 각각 한줌을 섞어 꼭꼭 씹어 먹고 비타민 C 한알(고려은단 골드플러스)을 먹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아침 식사를 마칩니다.( 헤모힘 하나를 먹는데 아침 저녁으로 먹으면서 간수치를 살핀 결과 제게는 영향이 없어 계속 먹고 있습니다.)

야채 샐러드는 이제 인터넷 주문으로 산 파프리카 1개와 양배추를 먹습니다. (양상치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간혹...)

최근들어 야채 샐러드를 건너띄다가 다시금 먹고 있습니다. 몸이 약해 아침 준비가 부담스러운 아내는 아침 식사를 대부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이러한 아침 식사가 간결하지만 나름 암환자인 제게는 최고의 아침식사로 정착되었습니다.  중간에 좀 거르게 되었던 야채 샐러드도 다시 시작했는데 이것도 전날 준비해 놓으니 모든게 스스로 가능해졌습니다..

더하여 간혹 식빵 한조각이나 호빵을 함께 먹기도 합니다.

간식으로 구운 계란 1개를 꼭 먹고요.(병원 영양사 적극 지시 사항) 계란 후라이는 냄새와 기름으로 저는 구운걸 선호.  
참! 요거트는 십여년전 부터 매일 직접 제조하여 먹어왔습니다.

면역력스프 만드는 법은 제 티스토리 참조하시고요 
 
면역력 스프 만드는 법 바로가기  https://click4tea.tistory.com/1873

이곳 제 티스토리 New 카테고리에 저의 투병기 및 개인 소사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특별히 금하는 건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회와 날음식이며 간에 영향을 주는 술은 일절 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믈론 홍삼, 버섯다린 물. 차가버섯. 꾸지뽕 등은 검증이 안되어 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한답니다. 
(주치의 의견은  버섯은 요리로 해서 먹는 건 괜찮구요. 다린 물은 장복할 경우 간기능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네요) 

야채는 날 것도 괜찮답니다. 

음식은 특별히 가리는 건 없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좋아하던 음식중 일부는 손이 가지않구요. 대신 새로이 손이 가는 음식이 생겼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새로이 당기는 음식이 암환자 자신의 몸. 즉 항암에 좋다는 신호라고도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음용수는  생수. 정수기 물 . 보리차나 옥수수차 다린 물 순으로 권장한답니다. 수돗물은 비추이구요. 저는 한동안 생수 마시다가 현재는 정수기 물 (온도 45도 정도) 을 마시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약간 따스한물이나ㅜ미지근한 물 마십니다.

저는 생강이 항암에 효과적이라 해서 생강차로 아침 저녁 두번씩 3주 마셨더니 간기능 영향(GOT)이 있어 끊었더니 다시 좋아졌습니다.
(주치의께서 생강 역시 차보다는 음식으로 권장한답니다.) 마늘은 어머니께서 만들어 보내주신 식초로 절인 마늘 장아찌를 매끼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련한 에어 프라이어기로 구우니 먹기도 훨씬 좋더군요)
녹차도 간혹 마시곤 합니다

매일 장복하다 중단헀던 비타민C 는 영향이 없어서 매일 먹어도 괜찮다고 하여 아침 1알. 저녁 1알 이렇게 하루 두알을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9월 입원 이후 부터 지난 주 까지 안먹다가 주치의선생께 여쭈었는데 지나치게 많이만 먹지않으면 괜찮다고 해서...
하나를 더 늘려 하루에 두개를 아침 저녁으로 먹습니다. 좀더 빨리 여쭤보았어야 했는데)

비타민C의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바로가기
 https://click4tea.tistory.com/127

항암 중 식사. 바로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920

저도 나름 세세하게 정리하여 제 Tistory 에 올릴 예정입니다. 

고기는 오리를 먹다가 요즘은 닭고기 백숙을 먹습니다
 마늘을 많이 넣고 번거롭지만 처음에 닭 껍질을 제거하여 백숙으로 삶아 기름기를 제거하여 자주 먹습니다. 생선은 비린내에 거부반응이 생겨 먹기에 꺼려져서 김치조림 형식으로 생선을 먹고 있습니다.
아무말도 자주 먹구요(순전히 제 개인적 사항)

참고로 저는 다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병원 웹을 통해서 매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있어 6개월 내 검사 결과는 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결과이구요. 세세한 건 주치의 의료차트에 다 있습니다.)  특이한 음식이나 건강보호식품을 막으면 간수치를 보면서 영향과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9.02.09. 21:15
2019.03.06. 08:23
2019.04.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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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설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시고
내 보기에는 쓸쓸하지만 어머니께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광주 본가로 다시 가셨다.

아들 집에 계시는 내내
당신은 편하고 즐거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람 만나는 재미가 없으셨으니 잠시 외출길 외에는  많이 심심하셨을게다.

계시는 6일 동안 집 근처 모래네 시장과 마곡 서울식물원 그리고 인사동을 잠시 들렸다. 인사동은 예전에 들리셨었고 서울식물원은  제주도나 다른 곳의 식물원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새로운 느낌은 조금 덜하신 듯 하다. 추운 겨울이고 편치않은 한쪽 무릎에 어디 구경차 옮기시기가 불편해 하실까 봐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셨으니... 

새로이 이사 온 곳이고 더군다나 이 곳은 당신께는 초행길이라 근처 산책도 못하셨으니...
'모처럼 아무 것도 안하시고 정말 편하게 쉬다가신다'고 아내에게 연신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씀까지도 아들 입장에서는 내내 마음이 쓰였다.

그나마 재래시장에서 몇가지 필요한 것을 사고서 들린 아파트내 커피숖에서 모처럼 단둘이서 세시간이 넘도록 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내게는 그 어떤 시간보다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내가 시장가지 전에 살짝 귀뜸겸 제안이었는데 현명한 아내가 우리 부자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두어차례 저녁에 와인 맛도 즐기고
손자녀석이 사준 피자도...
와인은 처음이라며 나중에 본가에서도 함께하시자고 제안을 하셨다.
피자는 싫어하지 않으셨으니 ...

광주 갈 채비를 마치신 후 함께 시내버스를 탔다. 잠시 떨어져 앉게 되었다가 이내 내 옆자리가 비어 함께 앉게 되었다.

자리를 옮기시자 말자 당신 손을 내밀어 내손을 꼭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시기 전까지 잡은 내 손을 혹시 놓칠새라 풀지 않으셨다.
그 시간 내내 어머니의 마음이 말씀을 안하셔도 손을 타고서 내게로 전해졌다.
그 속마음을 아는지라 눈물이 나서 멀리 창밖만 보았다. 잠시 돌린  얼굴이 낯선 승객과 마주쳤는데 눈길이 서로 마주치자 마자 계면쩍은 듯 마주친 눈길을 이내 바로 돌리는 걸 보니 내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본듯 했다.

   건강해라.
   치료 잘하고
   서로 건강하게 보자.

   내걱정 말고,
   모든 걱정 내려놓고
   오로지 너만 생각해라.
  
   건강해질 것이야...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내게 말씀하신다. 잠시 표를 재발행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한 말씀을 더하셨다.

환자인 너도 힘들겠지
병간호 하는 사람은
늘 피곤하단다.
여송이 엄마에게도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너도 더 잘 해줘라.

어머니와 눈을 마주쳤다.
고개를 끄덕이며
 "네! 잘 알아요. 잘 할께요."

어느새 승차권 발행기 앞이다.
여러차례 전달받은 승차권을 인쇄하려 자동발권을 시도했는데 불가하다. 아내와 통화를 아니 송정역에서 동생으누바로 끊었다고 말한다.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어마니께 자리에 앉아계시라고 부탁을드리고 창구로 직접 발행하러 갔다.스마트폰의 승차권을 보여주자 바로타면된다고 한다. 내가 타는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타신다고 하자 이 건은 재발행에 해당되어 직접 창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해 준다. 그러면서 어머님 연세가 65세 넘느냐고 해서 넘으신다고 했더니 경로할인(30%)을 해 주신다.  언라인으로 예약발권시 경로우대가 보이지 않아 일반발권이었는데 (경로우대가 금요일은 안되는 걸로 알았음) 경로우대적용되니 웬지 횡재하는 기분이었다

KTX 차량 안 앉을 좌석까지 모셔다 드리고,
차창밖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를 드렸다.

항암치료 외래진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행 시내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다.

마곡 서울 식물원

 와인(아내와 어머니) 난 식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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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어제 항암 10차 (5-2) 를 받았습니다.
두번째 백혈구 증진 주사 효과 덕입니다.
애초 밀린 외래진료로 내일 맞기로 했는데 병실이 나오기 전에 대기의자에서 처치가 시작되니 대기시간을 줄이고 수액주사 2개를 1개로 줄여서 맞고 대신 물울 많이 마시는 걸로 부족한 수액 주사를 대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천진성당 레지오OB모임도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중국에서 오신 전 단장님 외 여러 형제님들과 조우를 뒤로 미룹니다.

아래 글은 만 3년 하고도 일개월 전 제 다음블러그에 올린 글입니다.  잠자리 중간에 깨서 잠이 오지않아 이런저런 생각 중에 이제는 글쓰기를 중단해 폐가처럼 황량한 다음 블러그 옛 글을 보게되었고
마음에 드는 글 하나를 다시 옮기는 것 입니다.
누군가가 아무 내용없이 아래 글만 적어 보내줬는데 당시 내 처지가 직장생활 사상 가장 힘들어하던 시기였던터라 이걸 알고 보낸 글이 아닐까하고 위로를 받았던 글이었습다.

인용글에 끌려서 다시 보는 것 입니다.

간만에 다음블러그를 방문하게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제 제 오랜 다음블러그 친구가 어제 카톡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몇년 전에 장시하 시집을 보내준 친구로 근 칠년만의 소식입니다.
오랫만에 제 티스토리에 들려 제 소식을 접하게 되었나 봅니다.
짧은 인사글에 이 친구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예상 그 친구 이름은 생략합니다)

++++++++++

아래 proloue 만 봐도 좋은데
혹시 더 보시려면 제 티스토리로 오시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산다.
지금 이 순간을 산다 바로 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197

++++++++++++++

그래서 지금 이순간을 산다.

2016.03.23 00:01 다향 한글사랑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경험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그중에는 분명 나쁜 일도 있고,
화가 나는 일도 있으며,
가끔 이해조차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그냥 이 모든 걸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삽니다.
결정되지 않은 삶을, 하루씩 살아가는 중입니다.
마음이 가는데,
몸도 따라가는 삶을 사는 것도
아주 괜고 자신을 응원하면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힘든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오겠죠.
혹 오늘 하루가 힘들다면,
그건 좋은 날이 오고 있다는 거니까.
힘내요! 나도, 당신도.
 
                       /prologue/
 <그렇게 길은 있다.  윤서원>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산다.
https://click4tea.tistory.com/1197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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