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中에서.나쓰메 소세키>


엊그제 읽은 책 "생각버리기 연습" 에 이런 글이 있었다.

"비밀일기를 써라"

그 이유는 공개되는 글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이지 못하므로 비밀일기를 통해서 노여움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라고...

맞는 말이다.

아주 오래전 PC 통신 시절에 글을 쓰면서 남을 의식하는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실감하고서야 그 이 후에는 느낌대로 글을 써왔다. 그래도 공개된 글에서는 아무래도 마음놓고 표현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그ㅡ래서 간혹 비공개로 놓곤 한다.

일주일 전에 소리내어 운적이 있었다. 요즘 나도 모르게 눈물이 잦다. 쉽게 센치해지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슬픈 것에 훨씬 더 민감해진듯 하다.
아마도 신체적 병보다는 앞날에 대한 생각이 마음까지도 약하게 만드는 듯하다

내가 사는 곳에서 안산 자락길 (또는 안산 초록길) 을 걸으려면 홍제천을 따라 2키로미터 정도 걷다가 만나는 인공폭포를 조금 못미쳐서 징검다리를 건너게 된다.  징검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은 서대문구청으로 가는 길이다. 난 왼편 물레방앗간 사잇길로 호젓하게 올라가는 코스를 선호한다. 그 길자락에  안산공원 초입의 허브동산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겨울을 나느라 밀짚으로 덮혀있다.

이 허브 동산은 중간 중간에 놓인 벤취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거나 지는 석양의 해를 바라보기에 참 좋은 휴식 공간이다.  나 역시 산에 오를 때 마다 잠시 앉아서 쉬기도 하고 겨울의 햇살을 즐기곤 한다.

 그날 따라 나무 벤취에 앉아 저물어가는 석양 노을 해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아니 눈물이 쏟아졌다.
그냥 소리내어 울고 싶어졌다.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마음놓고 울 수 있어 좋았다

가장 최근에 소리내어 운 기억은 지금으로부터 십일년전  아버지를 멀리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후 삼오를 지내면서 아버지 사진 앞에서 엉엉 소리내어 울었었다. 당시 아버지를 보낸 슬픔과 서운했던 동생들에 대한 생각으로 더 서럽게 울었다. 그 울음소리에 함께 그 모든 것을 실어보내고 싶었다

아버지의 임종부터 삼오 직전까지 눈물 한방울 보일 수 없었기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마치 봇물터지듯 그렇게 한꺼번에 터트렸던 것 같았다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눈물이 날 때가 잦아졌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고 스스로 느낀다.
그러나 슬픔은 아니다.

지금까지 늘 바쁘게 지냈고.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에
외아들로써의 보이지 않지만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의무감도 한몫을 단단히 했을게다.

그랬던 내가 요즘 달라졌다
최근에는 내 의도와 달리
하던 일에서 벗어나
거의 무위도식(?)하는 생활의 연속이다.
​그러면서 변한게 하나 더 생겼다.
예전처럼 억지로 감정을 숨기면서까지 강한 척, 선한척 하고 싶지않다는 점이다.

특히 내가 처한 위치로 인한 일종의 의무감에 의해서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고 성인군자처럼 주위 사람들을 대해 왔던것 같다
그래서 내면의 급한 성격도 감춰진듯한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성격에 아내에게 간혹 상처도 주었었다.  그렇지만 이제 나도 내 감정에 따라 싫은 건 싫다고 표현하고 살기로 했다.
체면이나 내 위치 때문에 나를 감추고 살고 싶지 않고,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아마도 요즘 눈물이 잦은 이유는 많이 떨어진 내 자존감으로 인한 게 가장 클게다.

암환자가 되면서 주위사람들과 자연스레 유리되고(서로 연락하기가 주저된다) 더군다나 아무 일도 할 수없는 일종의 무력감을 실감하기에 그게 원인이자 상승작용을 일으키어 이유도 없이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루를 마칠 저녁마다 드는 생각들.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때론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만나는 이들이나 메시지로 전하는 많은 이들의 위로는 늘 한결같다.

 ‘할 수 있다!
  힘 내세요!
  반드시 이겨낼거다.’

그럼에도 암관련 특히 나와 같은 암으로 고생하는 암환우들의  현실 속 글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낮은 생존율과 완치율 그리고 높은 재발위함성에 따른 심리적 비관과 포기 등, 항암으로 부딪히는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직면하는 현실적인 경제  문제들에 대한 절망들이다. 다군다나 그 오랜 싸움의 결과는 늘 비관적이다
 
이런 글들을 보게되면 나도 모르게 기운이 없어지고 힘이 빠지면서 부정적인 기운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그런 글들을 아예 의도적으로 멀리하게 되었다.
요즘은 다행스럽게 그 단계를 벗어나 그분들을 위로하고 내가 아는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려고 노력중이다.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을 했을 때, 슬프고도 슬픈 이별의 노래에 더 이끌리게 되고 그게 역순환된다고...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불행해지고 긍정적인 희망적인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행복해졌다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 요절 가수들의 마지막 노래는 늘 회색빛이 감도는 노래들이었다.

 암병동에 들릴 때 마다 하는 생각이다.

 이렇게 크고 넓은 암병동이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병실이 나지않아 입원하려고 대기순서를 기다리는 걸 보면 나와 같은 암환자들이 정말 많다는 현실을 실감한다

아니 외래 약물치료실도 부족해서 복도에서 주사바늘을 꽂고있다가 병실배정을 받을 정도이니...
 
이런 모습을 볼 때 마다 이내 '힘든 사람이 참 많구나, 결코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내 스스로를 다독였다.

나 역시도 항암치료의 차수가 더해지면서 길어질수록 신체적으로 힘들어진다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암이란 놈은 우리가 힘들어야 이길 수 있는 것 같다.  치료 과정, 먹는 것 그리고 운동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지만 환자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암환자들 수기에서 본듯하지만
 "항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다" 는
어느 누군가의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약해지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약한 마음에 사로잡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이 모든 건 오로지 나와의 싸움이므로
스스로 힘을 내야한다고 최면을 건다.

즉 힘들다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서는 안된다.
그러는 순간 약해지고 암에게 지는 것이다.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견디고 버티고 이겨내야 암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암에 걸려 슬프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기쁘다.

내가 무기력해져서 슬프고,
가족에게 더없이 미안해서 슬프지만,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겸손을 되찾아 기쁘고
더 적은 것에 감사할 수 있음에 기쁘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는 최악의 바닥이기에
이제 나아질 일만, 은 일만,
감사할 일만 남은 것이다.

날이 지난 어느날에 내 스스로에게
"참 잘 이겨냈다"고
대견해하며 칭찬을 하는
그날의 내 모습을 그려 놓는다​​.
이미 난 행복하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스크랩] 영화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암환자로써 평소 생활중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매일 먹는 ‘식단’이 아닐까 싶다.

모두들 말한다.

"(암)환자는 잘 먹고 잘 싸야한다."


맞는 말이다.


잘 먹어야 그 어려운 항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으니까.

비단 암환자에만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암환자라 확진을 받으면 의사 혹은 간호사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먹는 것 ( 특히 무얼 먹지 말아야(禁)하는지?)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 경험상 차라리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병원에서 알아서 해주니 ( 내가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암환자를 위한 고단백 식사와 함께 중간 간식이 제공된다.) 편한데 막상 퇴원하면 환자보다도 환자의 보호자에게는 식단준비가 새로운 스트레스로 다가서는 것이다. 

 

 ‘항암 중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이 음식 먹어도 될까요?’

 

그래도 나는 좀 무신경했나 보다.


아마 암에 대해서 너무나 담담하게 받아들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고

가리는 음식이 적기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잘먹고 있었다.

물론 인터넷에서 들은 정보도 한 몫을 단단히 했을게다.

 

내가 들은 암환자의 식단에 대한 병원 강의 (병원 내 자체 방송)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조건 하루에 계란 하나 이상을 반드시 먹으라는 말이었다. 

그래야 암환자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만일 음식을 먹기 곤란하면 단백질 음료를 의사에게 처방받거나 아니면 인터넷에서  단백질음료(뉴케어 등)을 구입해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실제 단백질음료 (커피향 또는 누룽지향)를 두종류 구매해서 필요시 마시고 있다. ( 200 칼로리) 

 

이 고단백식단으로 한동안 아내는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병원 벽에 붙혀 있는 월간 식단표라도 사진찍어 올걸 하는 후회도 간혹 있었다.


암환자인 나로서도 가능하면 고단백 식사와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싶었다.

나도 암에 좋다는 음식을 지켜서 먹고 싶었고

항암에 좋다는 것만 골라서 먹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항암치료를 받다보니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음식 중 어떤 음식은 냄새도 맡기 싫을 때가 있으니 변하긴 변했다. ( 굴을 좋아하는데 날 것은 안되니 패스하고 이를 찌거나 국에 넣어서 먹으려 했는데 그 냄새조차 싫었다. 언젠가 고단백이라면서 여수에서 아는 동생이 전복을 보내왔는데 입도대지 않았다.  좋아한 전복인데.)

 

항암치료를 하면 부작용의 일종으로 혀의 미각세포의 변화가 일어나서 맛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져 선호하는 음식이 달라지고 연달아 두세끼 이상은 몸에서 거부가 일어나다고 한다.

 

물론 내가 좋아하지만 피해야 할  '회'와 ‘술, 그리고 익히지 않은 고기는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도 일반 암환자와 달리 나는 음식을 특별히 가리지 않기에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다.


​​오늘도 휴대폰으로 암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면 인스탄트(소시지, 햄), 삼겹살, 곱창, 직화구이 , 흰쌀밥 절대 금지, 라는 글씨가 눈에 딱 들어온다. 물론 개인적으로 햄과 소시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머지는 좋아하니 ...

퇴원할 때 병원 영양사께서 직접 입원실을 방문하여 내게 개인적으로 음식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음식을 가려드시되 먹고 싶은게 있으면 컵라면도 괜찮습니다. 일단 뭘 드셔야 항암에서 견딜 수 있으니까요. 커피도 드시고 싶으면 드세요. 하루 한잔 정도는 괜찮구요. 빵도 괜찮습니다. 밀가루 음식 괜찮아요. 그럼 서구인들은 다 암에 걸렸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드실것 다 드시고 빵을 추가로 드시니 과식과 비만으로 가는 것이죠.

 

 '굶지 마시고 드시고 싶은것 드세요'였다.  

 

이렇게 먹어야 환자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시작으로 점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범위가 넓어진단다. 아! 나 이 음식 싫어! 이렇게 몸에서 신호를 보내면 그 음식은 당분간 멀리해도 됩니다. 고기가 암을 유발한다고 채식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드시 고기를 드시고, 어려우시면 달걀과 두부나 두유등으로 드시면되는데 콩류 단백질로 공급안되는 단백질을 고기가 제공하게 되므로 반드시 고기를 드셔야 합니다. 즉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을 조리할 때 역겨움이 갈수록 강해질 것이니 그 땐 잠깐 밖에 나가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가지않는 음식은 멀리로 치워버리세요!

그런데 ​항암 치료가 길어질수록 몸에서 거부하는 음식이 하나씩 늘어간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 신기하다.  반면에 새로이 먹고싶은 음식이 생긴다. 아마도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는 땡기는 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권한다. 그 땡기는 음식이야말로 지금 내게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라고 한다. 이론은 그런데 현실 속의 나는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두어달전 부터( 아마도 6차 항암약물 치료이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는 지나친 ​​방귀로 난처할 때가 많을 정도로 (일상에 영향이 갈 만큼이나) 많이 나온다. 이건 가족들이 냄새 냄새 하면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포기한듯 하다. (신기한건 미사 때와 레지오 모임에서는 안나온다는 것이다. 아마도 긴장해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 비타민 C  하루 두알 복용 후 발생빈도가 적어지고 냄새도 약화됨.



* 내가 꾸준히 챙기고 있는 것

· 면역스프 (매일 아침)

      면역력을 올려주는 면역력스프 바로보기https://click4tea.tistory.com/1873

 

. 비타민C (1000mg) 아침저녁 하루 2알 : 병원에 입원 후 얼마전까지 한동안 끊었다가 지난 항암 이 후 주치의께 상의한 후 복용중 (입원전에는 하루 1개 몇년째 장기복용중이었음)

   비타민C이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바로보기 : https://click4tea.tistory.com/127

.  요거트와 견과류 (호박씨와 아몬드) : 매일 아침

   요거트는 집에서 직접 제조하여 아침에 1병 (120 ml 정도)

   며칠전부터 요거트에 건조된 청국장 가루 큰수저 1술. 또는 아로니아분말 큰수저 1술

   (올해들어 아로니아 가격이 1/20로 떨어졌다는데 분말가격은 반정도 떨어졌네요)
.  사과 1/2개 먹다가 파프리카 1개로 바꿨음 : 매일 아침

.  간식으로 :  구운 달걀 1개,  양배추 또는 양상추 조금. 두유 1개, 뉴캐어 1개(커피향과 누룽지향)

 

운동 : 하루에 한시간 반 이상 걷기  ( 필요시 나눠서라도)

식사 : 꼭꼭 쓉먹기

 

 

[추가 사항]

 

항암식품이 암을 고치는 식품이라고 오해하기 쉬우나, 항암식품은 암을 고치는 식품이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식품이다. 따라서 항암치료시의 식사는 항암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영양상태가 나빠지기 쉬운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항암치료 중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약물과 치료법들은 환자의 식욕상태나 영양소의 소화흡수 기능을 떨어뜨려 영양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에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가려먹는 것 보다는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대부분의 항암제에서 골수기능 저하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므로 음식을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의 발생 위험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식품은 신선하고 깨끗한 것을 골라 조리하며, 조리 과정 중에 교차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칼, 도마 등은 분리해서 사용한다.

생즙, 달인 물, 추출물 등을 부작용이 없는 자연요법으로 이해하고 항암치료 시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정규 치료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담당 의료진과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천사항

1.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섭취를 한다.
2. 매끼 단백질 반찬(고기, 생선, 달걀, 두부)을 챙겨 먹는다.
3.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4. 한 끼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경우 간식을 이용한다.
5. 특정 음식을 가리지 말고, 환자의 기호에 맞추어 식품을 선택한다.

열량 및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키려면


1) 열량 섭취를 높이는 방법
① 빵을 먹을 때는 빵과 잼, 땅콩버터를 곁들여 먹는다.
② 우유나 두유를 먹을 때는 미숫가루나 분유 등을 섞어서 먹는다.
③ 나물을 무칠 때는 참기름, 들기름을 넉넉히 사용한다.

2) 단백질 섭취를 높이는 방법
① 빵을 먹을 때는 우유를 곁들어 먹거나 과자는 요플레 등에 찍어 먹는다.
② 생과일은 우유나 두유를 섞어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다.
③ 전을 부칠 때에는 달걀을 넉넉히 이용한다.


암환자의 12가지 증상별 추천음식

돌연 집안에 암 환자가 생기면 온 가족의 눈앞이 컴컴해 진다. 어쩔 줄 몰라 허둥대게
마련이다. 특히 암 환자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조차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암 환자에 흔한 증상 12가지에  따른 추천음식을 소개한다.
◇ 입맛이 없어요(식욕부진) = 입맛을 돋우고 영양이 풍부한 ‘바나나

스무디’가 권장된다. 요구르트, 우유, 두유 등을 기본으로 하고 과일,아이스크림,단백질
분말 등을 섞어 마시는 것도 좋다. 식사를 계속 제대로 할 수 없을 땐 그린비아,
뉴케어, 메디웰, 엔슈어 등 특수영양 보충음료를 이용할 수도 있다.
◇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아요(오심) = 오심에 효과적이고 담백한 음식인

‘과일 시금치 샐러드’가 권장된다. 신선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위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 된다.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메스꺼움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엔 치료 1~2시간 전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
◇ 계속 토하고 있어요(구토) = 구토에 효과적이고 부드러운 ‘단호박

스프’가 권장된다. 토한 뒤엔 머리를 약간 높인 상태에서 차가운 물로 입안을 헹구고
1~2시간 동안 먹지 않아야 한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미음, 동치미, 미역국, 맑은
된장국 등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 입안과 목이 쓰리고 아파요(입과 목의 통증) = 입 안의 염증(구내염)에

도움이 되고 목으로 넘기기도 좋은 ‘해물 미역국’이 권장된다. 요리를 만든 뒤
반드시 식혀 먹어야 한다.


◇ 음식 맛이 변했어요(입맛의 변화) 

입맛이 변했을 때 효과적인 새콤한 음식이 좋다. 닭고기와 계란을 곁들이고 파인애플 드레싱을 두른 ‘가든 샐러드’가 권장된다. 신맛을 더한 드레싱이나 유산균이 풍부한 물김치, 겨자나 커리, 매실 등 강한 향신료로 만든 음식이 좋다.


◇ 음식 냄새에 예민해 졌어요(후각의 변화)

후각이 예민할 때 도움이 되는 깔끔한 음식 ‘파인애플 스프’가 권장된다. 냄새에 민감해 지면 음식에 대한 혐오감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엔 시원한 음식, 향이 약한 음식이 좋다.


◇ 입 안이 너무 건조해요(입안 건조증) 

유자 드레싱으로 맛을 낸 달콤한 음식인 ‘바나나 샐러드’가 권장된다. 입안이 말랐을 경우엔 국물이 있는 음식, 침이 잘 나오게 하는 단맛 신맛 음식이 좋다.


◇ 몸무게가 계속 빠지고 있어요(체중 감소)

 영양이 풍부해 체중 증가에 효과적인 음식인 ‘방어 스테이크와 버섯구이’가 권장된다. 또 ‘광어구이와 검은깨 드레싱을 곁들인 단감 샐러드’도 권장 식품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규칙적으로 골고루 적당량 먹어야 한다.


◇ 변비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변비)

식이섬유가 풍부한 ‘요거트와 청오이의 아삭함이 살아 있는 라이따’ 가 권장된다. 변비는 구토와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식이섬유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대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채소류와 발효식품이 좋다. 특히 잡곡밥이나 고구마 또는 콩류, 신선한 야채나 과일,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가 바람직하다.


◇ 설사를 너무 자주 해요(설사)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인 ‘단호박 리소토’가 권장된다. 설사가 잦을 땐 지방이 많은 음식, 맛이 강한 음식,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발효되기 쉬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바나나, 삶거나 으깬 감자, 껍질을 벗긴 토마토, 이온음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 설사에 따른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 모든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한대요(면역기능의 저하)

 토마토 살사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와 돌나물 무침’이 권장된다. 고단백 음식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피곤하고 힘이 없어요(피로) 

보양 음식인 ‘브로컬리 스프와 감자 닭고기 구이’가 권장된다. 브로컬리는 항산화작용이 뛰어나고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이는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탄수화물이 풍부한 감자와 함께 좋은영양식품이 된다.

 ( 출처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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