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항암 12차 치료전에 가수 김경훈의 재능기부 콘서트를 보았다고 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본관 로비와 우리 라운지에서 정기적으로 병 치료로 인해 심신이 지친 환자와 그 보호자를 위한 재능기부 연주회나 콘써트등이 진행된다.

작년 9월말 오랜 입원 생활중에 몸이 허락되면 가서 보곤했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좋은 기회는 입원중에도 서너번 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외래진료시에 두번째 운이 좋은 날이다.

세브란스 병원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재능기부 연주회나 콘써트는 병원 운영과  환자에게 긴 시간이 하락되지 않기에 통상 삼십분 동안 (12:00-12:30) 진행된다.

오늘도 마찬가지인데 채혈을 하고 잠시 쉬다기 들렸기에 난 초반부는 못 들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알았으면 좀더 빨리 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여러곡을 열창했는데 그중에 말미 부분에 부른 내가 좋아하는 산울림 김창완의 '너의 의미'와 김범수의 '지나간다' (이 곡의 제목이 헷갈려 김경훈님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질문했더니 답이 왔다) 와 앵컬 곡이 좋았다.

노래를 열창했는데 그의  맑은 미성과 함께 가창력으로 그 노래들 가사에 몰입되어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손수건을 꺼내들게 만들었다

이 두곡을 듣는 중에 노래를 감상하는 환자들과 가족 중에 나와 같이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간간히 보였다.

저마다 남모를 깊은 사연들이 담겨져 눈물로 녹아내렸을게다.

그 눈물들이 그 마음 아픈 것들을 다 녹여내어 사라지게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기도를 했다

노래는 만국 공통어라고 하고
귀천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본 재능기부 공연은 유튜브에도 올라온단다.

재능기부 쉽지않지만 듣는 환자와 가족에게도 힘을 주지만 재능기부 당사자가 더 큰 힘과 기운을 얻어간다는 것.  ...

[인터뷰] 가수 김경훈 바로보

진솔한 목소리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진심 . 가수김경훈

에피소드
김범수의 노래를 불렀는데 제목을 메모했다가 잃어버려서 인스타로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답변을 해줬다

공개해도 되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

 1990년 3월5일생으로 오늘이 생일이다.
 생일도 축하합니다.

 

가수 김경훈의 잘지내지마 안무영상
바로듣
https://youtu.be/5oFnMWvEPsY

감범수 "지나간다" 바로듣기

지나간다          김범수

감기가 언젠간 낫듯이 열이나면 언젠간 식듯이 
감기처럼 춥고 열이나는 내가 언젠간 날거라 믿는다.

추운겨울이 지나가듯 장맛비도 항상 끝이 있듯 
내 부는 추운 비바람도 언젠간 끝날 걸 믿는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이렇게 갑자기 끝났듯이 
영원할 것 같은 이 짙은 어둠도 언젠간 그렇게 끝난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그 믿음이 없인 버틸 수 없어 그 희망이 없었으면 난 벌써 
쓰러졌을 거야 무너졌을꺼야 그 희망 하나로 난 버틴거야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이 이별의 끝을

김창완의 "너의 의미" 바로가기
https://youtu.be/Zoc04n_7_gQ

너의 의미      김창완노래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항암 12차( 6Cycle 2차)를 마쳤다.

몇일째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을 자제했다.
지난 주말 부터 어제까지 가까운 성당에 미사참례차 외에는 두문줄출이다.

밖을 걷고 싶은데 ...
마스크를 쓰고 걷는게 실내운동보다 나은건지 판단이 안선다.

중국 천진에서 근무시에는 이보다 더 심했으니.... 그곳에서는 미세먼지 스모그로 고속도로 통행금지가 일상화였는데 일본사람들만 마스크를 사용하고 한국사람들은 귀찮아서 안쓰고 중국사람들은 일상적인 날씨라서 모르기도 하고 마스크가 비싸서 안썼다.
나는 지금 되돌아 보면 바보같지만 그중에 한국 사람이었다.

그래도 공장 근무 직원들에게는 비싼 3M 방진마스크를 돈 아끼지 않고 공급했었다. 비밀이지만 직원들이 자신의 먻으로 공급된 마스크를 가족들에게 가져다 주고 새로이 받아가도 모른체하고 눈감아 주었다

그 쀼연 스모그에도 골프를 즐겼으니...
코를 풀면 새카만 코가 나왔다.
이게 담낭에 영향을 준건 아닐까?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서니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상용하고 있어 다행이다.

외래 진료가 오후 1시 50분 예약이라 채혈을 위해 진료시간 두시간 전에 도착하여 채혈을 했다.

피를 뽑을 때 마다 속칭 혈관이 숨어 고역인데 요즘 좀 나아졌다. 운동과 반신욕효과일까? 연관성은 모르겠다.

시간이 남아 미술작품이나 감상하려고 우리라운지의 ART SPACE로 향하다가 로비에서 재능기부 콘서트를 보았다.
(전식관은 휴관으로 전시 준비중)

가수 김경훈의 재능기부 콘서트였다.

삼십분 동안(12:00-12:30) 진행되었는데 난 초반부는 못 들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알았으면 좀더 빨리 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여러곡 중에 내가 좋아하는 산울린 김창완의 '너의의미'와 김범수의 '지나간다' (이 곡의 제목이 헷갈려 김경훈님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질문했더니 답이 와서 정정 합니다
) 노래를 열창했는데 김경훈의  맑은 미성과 함께 가사에 몰입되어 쏟아지는 눈물로 수건을 꺼내들었다.

노래를 감상하는 환자들과 가족 중에 이 두 곡을 듣는 중에 나와 같이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간간히 보였다.

 저마다 남모를 깊은 사연들이 담겨져 눈물로 녹아내렸을게다.

함께 사진이라도 찍을걸...

본 재능기부 공연은 유튜브에도 올라온단다.

앞 환자분의 진료 취소로 전화연락을 받고 좀 일찍 대기를 했다.

진료실을 들어서자 주치의께서 밝은 미소와 함께 맞아주신다

혈액검사 양호란다.

특히 호중구 수치가 3,950 수준으로 좋아졌고 다른 수치도 양호하다. (기대보다 좋아진 원인에 대해 ,  3.01 일에서 연휴로 3일 미뤄진 영향과 달라진 식단. 운동등 몇가지를 살펴보아야겠다)
진료전 웹에서 혈액검사중 GOT, GTP수치는 22로 양호한데 갑자기 보여지는 항목이 추가되어 Gamma GT 수치가 57로 기준치 초과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이 항목에 대한 트랜드그래프를 보여주시며 갈수록좋아지고 있고 양호하니 걱정말란다. 이 수치는 담관 스탠트 시술 후 관찰사항이란다.(의료차트에는 이 항목에 H로 표시. 세브란스 기준)

내 몸속 스탠트는 플라스틱 관으로 보통 3개월 기본으로 3-4개월 후 교체인데 상태를 보고 교체 시술을 한단다. 난 정확히 만 5개월이 지났기에 이 수치를 추가로 보여주는 듯하다.

  관련자료를 보면. (본문 하단 참조)
감마지티는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상승하는데 (난 금주로 해당없음)
그외에도 담도계 질병으로 내부압력 상승할 때나 담즙 율체(stasis) 등에서도 2-3배의 높은 수치로 상승한다.
 ○ 일반적 관리상한 60 ul/L
 ○ 세브란스 관리 범위 : 12 -54

일상업무 복귀 관련 코멘트.
일상 업무에 전혀지장이 없으므로
현재, 담당업무가 육체노동이 아니면 복직 후 근무하시면서 항암 치료일에 휴가를 내도 괜찮을 건강상태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주 보다 더 진일보했다.

다음 차수 치료 후 외과수술팀과 협진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셨다.

항암처치실에서 주사 시작무렵 아내가 병실에 이르게 도착했다 감마지티 수치가 붉은색이라 걱정도 되고해서 빨리 왔단다.

주치의 선생님 의견을 전했다.
아내의 얼굴이 활짝 편다.
잠시 환자 보호자용 의자에서 눈을 감고 피곤을 달래는 아내의 모습이 안스러웠다.
나야 환자이니 그렇다손쳐도 아내는 무슨 죄로...  

설 명절때 역귀성으로 서울의 아들 집에서 보내시다가 귀향길 용산역으로 가시는 시내버스 안에서 출발시부터 내릴때까지 내손을 잡고 놓치않으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환자도 힘들지만 보호자 특히 여송이 엄마가 더 힘들것이니 더 잘해야한다"는 말씀이.
아마도 폐암으로 한쪽 폐 전부와 임파선을 떼어내시고 방사선 치료로 완치하셔서 15년을 더 사셨던 아버지의 병간호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일게다.
당시 수술해도 6개월, 안해도 6개월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15년 이상 살으실 수 있었던 것은 환자 당신의 노력도 중요하셨지만 어머니의 노고도 대단하셨던 걸 당시에눈 아들인 나도 잘 몰랐고 무관심했었다.
다만 근 8년 동안 매주 광주 본가에 들렸었다. 직장 여수에서 두시간 편도1차 고속도로(국내 사고1위)를 달렸다. 오죽했으면 서울 본사 발령 첫 주말에 아들 소원인 한강에 발담그기 꿈을 이뤄주려고 차를 타자마자 당시 초등학교 일학년 아들 하는 말...

"아빠. 엄마. 이제 할머니집 가는거야?   였으니

김유신과 천관녀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니었다.

항암을 마치고 오는 길에 곳간에 들려 맛있는 프랑스 식빵 '브리오슈' 2개를 사왔다.

곳간에 대한 내용 바로 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895
항암 9차(5-1)를 마치다. 내용중에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사온 딸기가 식탁위에 놓여있었다
언젠가 직장의 까마득한 영업부서 후배가 나도 아는 직장 선배가 딸기를 장복하고서 암을 이겨냈다는 통화 내용을 옆에서 들었었다. 딸기를 사오기 시작할 때가 그 이후였고, 집에 딸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때 맞추어 사오고 있는 것이다.
아빠의 건강회복을 위한 것이라면  전화통화도 허투루넘기지 않고서...

그냥 싸서 사온다고 하지만 어찌 아들의 깊은 속을 모르랴?

오전 병원 출발전에도 멀리 광주에서 격려와 안부 전화를 했다.

요즘 얘기치 못한 지인들에게서 전화를 받으면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 암을 통해서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중의 하나가 감사와 겸손이라고 여기고 더 감사하는 중이다.

[D+1]
평소보다 기상컨디션은 조금 나은듯 하다.

얼굴 홍조 등도 없고 오후에 볼일도 봤다.

다만 새벽 일찍 네시경에 깨서 글을 쓴 영향인지 약간의 두통..오전에 사라짐.

몇날 공기질 악화로 운동이 부족해서인지
활기는 조금 부족. 반신욕 후 피곤감 절정

오후에 잠시 오수를 취함....조금 나아짐.
저녁식사 후 약간의 딸꾹질.. 오분정도 이후 사라짐.

[D+2]
오늘의 기상. 5시45분 :예전 정상기상 시간이다.
전날의 피로감은 사라짐. 맑고 상쾌

[D+3]
오후에 피곤해서 잠을 잤다.
몸이 다소 찌뿌둥하다.




[감마지티. Gamma GT]
관련 질환 : 간염, 간경화, 알코올성 간질환, 요독증, 울혈성 심부전
관련 인체 : 간, 심장
관련 검사 :  간 기능 검사, 알라닌아미노 전달효소, 아스파테이트아미노 전달효소, 직접 빌리루빈, 총 빌리루빈

정의
간, 신장, 췌장, 비장, 심장, 뇌에 분포하는 효소 중의 하나로, 조직에 세포막에 존재하여 질병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콜성 간질환, 폐쇄성 황달, 간암 등 간담도 질환으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나 음주와 특정 약물 복용으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간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는 ALP 혹은 AST, ALT, 빌리루빈 등의 검사와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ALP가 증가한 경우 간과 뼈의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검사하고, 간질환이나 알코올남용을 진단하고 감시하는데 이용합니다.
gamma GT의 정상수치는 보통 60U/l 정도입니다.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암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래전 부터 매스컴에서 버킷리스트 바킷리스트 했는데 난 그냥 지나쳤다. 나만이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무심하게 저런게 있구나 하고 지나쳤을게다. 이번에 이책을 읽으면서 버킷리스트에 대해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자 검색해 보니 유래가 참 아이러니하다.

버킷(bucket)은 중세시대에 자살할 목적으로 밧줄을 목에 걸고 "양동이를 차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단어인데 또 다른 의미도 알게되었는데 "버킷리스트"에서 "버킷"은 인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생, 사람의 일생에서 죽음은 끝을 의미하므로 지금이라도 인생의 끝에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보다 진지하게 살아가라는 뜻이 아닐까?

[버킷리스트]란 한마디로 '내 생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이다.

누구나 가슴 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게 호화롭지도, 거창하지도 않고, 비록 소소할지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버킷리스트"이다.

호텔에서 주방 보조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정태양은 매사에 불만이 가득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런 정태양을 눈여겨 보던 호텔 직원 데이비드가 정태양에게 버킷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데이비드와의 만남을 통해 점점 정태양은 변해가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버킷리스트 이야기를 보면서 내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던졌을 때 거창한 꿈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소박하고 평범한 것들이었다.

이 책에서는 1년이란 한정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다보니 생의 마지막에서 진정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담겨져 있었다.

연령대별로 자신의 위치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것들이었다.

가족과 여행하기, 새끼 고양이 키우기, 바다보러가기, 헌혈 300번 하기, 실컷 웃어보기, 고향마을 다녀오기, 들판에서 뛰어놀기 등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은다면 즉시 이룰수 있는 소원들도 많이 있었다.

버킷리스트도 어떻게 보면 이루고 싶은 꿈들이다.
우리가 자주 듣고보는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들은  꿈은 성공을 의미한다고 관습적으로 생각해 왔기에 꿈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크게 생각하고 부담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서 아예 꿈 꾸는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들중의 하나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적어보았다.

이제 나이도 들고,  암과 싸우고 있는 '나'이기에  소박해 질 수밖에 없다.

그 버킷 리스트를 이뤘을 때 모습을 그려보면서 내가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니 정말 행복했다. 적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내가 적은 꿈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버킷리스트는 살아가야 할 꿈을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나의 꿈을 적어 놓은 노트를 꺼내서 볼 때마다 다시 한번 나의 꿈을 새롭게 다지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작성만 해놓고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작가는 "버킷리스트는 작성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천' "이라고 강조한다. 

이 버킷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본문에서도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아무리 훌륭하고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생각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평생 이루지 못하고 꿈만 꾸다가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전혀 현실 불가능한 걸 세운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다.
 그러므로 실천&현실 가능하게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72:1 법칙>이 있는데 뭔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으면 72시간 내에 실행하지 않으면 1%도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는 법칙이다.

만약 자신에게 버킷리스트가 없다면 얼마나 불행할까? 

목표와 희망 없이 사는 것은 물과 나침반 없이 사막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했듯이, 꿈과 목표가 있다면 살아가는데 열정과 의지가 생겨 삶을 활력적으로 만들어주며, 삶을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목표 기한을 정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너무 먼 미래만 보지 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1주일, 1개월, 3개월, 1년 단위로 끊어서 생각해도 좋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소망하는 일이 정해졌다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서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소망을 이룰 것인가 시각화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는 지 구체적인 예시도 있다. 일반 사람들의 버킷리스트가 적혀 있어서 참고하면 좋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소한 꿈도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자에겐 꿈을 이룬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버킷리스트 ...
아주 소소한 것으로 자신이 행벅해할 수 있으면 그게 버킷리스트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어제는 집근처 서대문구 도서관을 다녀왔다. 집근처라고 표현했지만 집에서 약 3키로 정도 떨어져 다소 멀기는 하다. 그렇다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거리이다. 평소 웬만한 거리는 운동삼아 걷고있는 내게는 더욱 어중간한 거리인 것이다.

 어제는 운동삼아 홍제천을 따라 걷기로 하고  발길을 그곳 서대문구 도서관으로 재촉헀다.  날씨도 온도가 조금 올라가면서 풀어지고 공기도 좋아지니 오늘 따라 홍제천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다.

서대문 도서관에 도착하니 그곳은 4층 건물로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매주 화요일 휴관)

서대문 도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lib.sdm.or.kr/main/main.asp

일층에서는 가볍게 정기간행물등을  볼 수 있고, 지하 1층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매점.식당이다. 
  식당/매점 운영시간을 보면
     + 식당 : 11:00 -19:00
     + 매점 : 09:00 - 19:30

이 곳 도서관의 구내 식당 역시 공공기관 특성상 식대는 저렴한 편이다.
일반 기준식으로 백반은 4,000 원으로 계란 후라이 추가시 500원이 더해진 4,500 원이다

금일의 백반 메뉴는 시금치. 배추 김치. 두부 조림 그리고 콩나물 배추김치국이다. 김치국은 진하고 맛있다.  배식대 옆에 있는 고추장을 조금 덜어왔다. (반찬은 매일 조금씩 바뀐다)

메뉴판이다.

식당내에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보니 나쁘지 않다.

도서관 4층은 종합자료실이고,
3층은 공부하는 열람실로 1.2.3.4 실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 열람실인 4실에 들어서 보니 내부는 상당히 큰편이다.
3층 열람실에 입실할려면 도서관 회원 카드가 있어야 한다
 서울시 소재 도서관 회원은 가입처 제한없이 아무 도서관이나 회원으로써 사용 가능하다.  마침 강서구 가양 도서관 회원카드를 가져오지 않아서 아이디.비번을 확인 과정에서 찾는 게 의외로 복잡해,  아예 서대문구 도서관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 열람실에 앉아서 책을 보았다.(최근 카드는 얼굴사진이 없다. 개인신상 보호차원이란다)

일반 열람석내에 갤러리식 옆 노트북 열람석도 공부하는 사람들로 거의 가득차 있다.(노트북 소지자만 입실 가능)

서대문구 도서관 주차장은 몇면 정도로 적어서 주차비는 한 시간은 무료이고 초과 10분당 150원 추가되는 요금제이다.
저녁시간에 집으로 오는 길은 궁동공원길을 걸어서 왔다.

오늘은 서대문 구청 뒷편 안산으로 산책겸 운동길로 나섰다.
공기가 좋지않아 망설이다 마스크를 하고 나섰는데  홍제천을 걷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마스크를 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언론 기관의 홍보로 예년에 비해 마스크 착용비율이 많이 늘었다. 중국 천진에서 근무할 때 내가 살던 아파트 시대오성에서는 주민중 일본 사람은 100% 한국사람은 20% 정도 착용하는데 중국사람은 마스크 착용한 사람을 보기 드물었다.

오늘은 길을 평소와 달리 반대 방향으로  걸었는데 자주 다녔던 길임에도 한참이 지나서야 애초 계획했던 길이 아닌  원하지 않던 길로 들어섰다.
여러갈래 길에서 단순하게 여긴 코스임에도 익숙한듯 하다가도 낯설게 느껴져 잠시  살펴보니 안산 봉수대로 가는 직선코스였다. 서너번 내려오는 코스로 다니다가 좀 짧아서 요즘 다른 길로 다니고 있었기에...

그 덕분에 한동안 들리지 않았던 봉수대에서 멀리로 전망을 하니 새로웠고 돌아올 때에도 다른 길을 택했더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해준다.
 

우리내 인생사도 이런 경우가 많을게다.

내 몸의 병(암)도 역시 이와 같지 않을까?

내가 원하지 않고 평소 조심했음에도 우연히 이 길로 접어든 것이다. 오늘 잘못 들었던 길을 통해서 그동안 멀리했던 봉수대를 선물처럼 다시 만난듯 나의 암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봉수대와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을 통해 나를 위로해 것이고  또 이를 통해 내게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 속에 새로운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 믿는다.
 

봉수대에서 본 인왕산과 북한산.
공기가 좋지않아 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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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요즘 아내와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위하여 다니던 직장을 휴직했기에 자연스레 그리되었습니다.
요즘 아내와 마트나 시장을 함께 다니고, 비록 간혹이지만 나와 함께 운동삼아 가까히 있는 홍제천을 함께 걷기도 합니다. 아내의 무릎이 좋지않아 오래 걷지를 못합니다. 엊그제 안산 초록길을 함께 걸었더니 약간의 후유증(?)이 있나 봅니다.

이렇게 함께 시장을 보거나 걸을 때면 아내는 잊지않고 내게 변함없이 이런 말을 건네곤 합니다.

"언제 우리가 이렇게 붙어서 살아본 적이 있었느냐?"고

돌아보면 참 바쁘게 살았고,
더군다나 최근 십년 동안은 주말 부부처럼 멀리 떨어져 살았으니...

비록 투병생활로 인한 것이지만
정말 오랫만에 하루 종일 함께 입니다.

 요즘 아내와 함께 오전중 시간을 내어 기도를 합니다.

아침기도와 함께 가정을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 그리고 사제를 위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어느 날에는 수도자를 위한 기도도 함께 더합니다.

물론 레지오 단원으로서 기본 의무인 까테나도 잊지 않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의 기도생활을 돕기 위해 보편기도로써 기도문이 정해져 있고 이러한 기도문은 별도의 기도서로 담겨져 있어 기도할 때 이 기도문을 참고로 합니다.
물론 이 기도문에 절대적으로 얽매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자로서 일치성과  각자 기도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도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 기도서의 일부 문구가  극히 일부 변경 되었습니다. 원문에 더 가깝게 번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신심부족한 제가 봐도 훨씬 더 좋게 느껴집니다.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면서 이 보편적인 기도, 달리 말하면, 틀에 박힌 기도문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도외에 나 자신의 기도 내용을 더하니 문제될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아내랑 함께 기도할 때 기도서의 문구가 최근에 변경되어 아내가 '새로운 기도서를 사고싶다' 고 말을 건넵니다.
아내의 손에 닳고 닳아 다 헤진 기도서를 봅니다. 그러면서 이내  '하나 사소!' 라는 말이 바로 어어지자 아내는 '그럴줄 알았다며 하나 사줄께' 라고 답하면 안되냐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립니다.
그러면서도 이 낡은 기도서를 버리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기도서 겉장을 넘깁니다.

겉장 안쪽에 쪽지 인쇄물이 붙혀져 있습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라고 하면서
함께 기도하자고 합니다.

함께 기도를 합니다.

아내와 마음이 하나가 되고

기도중에 마음이 떨리면서
이 기도가 마땅히
제가 드려야 할 기도였습니다.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 

                    - 복자 알베리오네 - 

나의 하느님
늘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영원으로부
저의 더 큰 선을 위하여
미리 보고 마련하신 것 외에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 알 뿐이오나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이를 따르며  
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희생 제물에 합쳐
저의 온 존재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무한한 공로에 의지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청하오니
주님께서 원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과 저의 성화를 위하여
어려움 중에 참고 견디며,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가정을 위한 기도]
○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 아멘.

[부부의 기도]
○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혼인성사로 저희를 맺어주시고  보살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 이제 저희가 혼인 서약을 되새기며 청하오니 
 저희 부부가 그 서약을 따라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잘살 때나 못살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소서. 
○ 또 청하오니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는 저희 부부의 삶이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자녀를 위한 기도
○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귀한 자녀 (. ㅇㅇㅇ 안드레아와 ㅇㅇㅇ 미카엘라. 아이들 이름과 세례명을 말한다)를 주시어
창조를 이어가게 하셨으니
주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길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 주님, 사랑하는 저희 자녀를
은총으로 보호하시어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게 하시며
온갖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예수님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사제를 위한 기도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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