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는 달리고 싶다.
어렸을 때 반공정책의 일환이자 통일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는 구절이다.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온 후 온가족이 들린 임진각에서 그 철마를 마주한 기억도 새롭다. 어렸을 때 흑백사진으로 본 그 기차일 것이다
오늘 아침 TV에서 서울마라톤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출발하는 장면과 먼저 출발한 선수들의 선두그룹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부러웠다.
나도 달리고 싶다.
달릴 수 있을까? 하고 되묻는다.
다시 달리고 싶다.
반드시 나아서 달리고 있는 내모습을
TV속의 일반인 아마추어 달리미에 그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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