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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5.02 꿩 먹고 알 먹고
  3. 2019.05.01 봄날의 추억.
  4. 2019.04.28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을 다시 읽고서...
  5. 2019.04.27 환자와 체온
암에 관한, '말기 암환자에 대한 희망 찾기'로 구체적인 내용이 진솔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이 내용이 2008년 1월1일자 건강다이제스트에 실린 글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뚜렸해집니다.
그래서 해당글에 바로보기로 링크를 걸어두고 편의와 보존기간을 감안하여 본문을 무단으로 옮겨왔음을 밝혀둡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요청시, 본 내용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말기 암의 희망찾기 바로가기
http://kunkang.co.kr/mag/?p=52223

[닥터클리닉] 말기 암의 희망 찾기 (건강다이제스트  2008.1월1일)

 도움: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

흔히 의사들조차 수술을 포기하기 때문에 가장 절망적인 암으로 여겨지는 말기 암. 병원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사망선고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 환자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마음 편하게 죽는 날만 기다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몇 달 후에는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면, 어느 누구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말기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대처해보자.

말기 암, 그것이 궁금하다

암은 0기, 1기, 2기, 3기, 4기의 단계로 나눈다. 여기서 0기는 상피 내암이고 1기는 조기 암, 2~3기는 진행성 암 그리고 4기를 말기 암으로 정의한다.
4기 암은 전이 암이라고도 하는데, 암이 처음에 생긴 부위에서 떨어져 다른 장기에서 발견되는 것을 ‘암세포가 전이되었다’고 하고, 그것을 말기 암으로 보는 것이다.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는 4기 암은 두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한 번에 4기 암이라고 진단 받은 경우이고, 두 번째는 처음에는 2기나 3기의 진행성 암이었는데, 수술 후에 뼈나 다른 장기로 재발되어서 4기 암이 된 경우, 이렇게 두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의사들은 말기 암을 선고받은 환자들에게 항암요법을 쓴다. 하지만 암이 심하게 진행이 되어서 항암제가 효과가 없으면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당신은 3~6개월 정도 살 것‘이라는 사망 선고를 내린다.
김민석 박사는 이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환자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 자신이 6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좌절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
3~6개월 안에 사망하는 말기 암 환자는 50%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50%는 그 이상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종류에 따라 말기 암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는 암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그러한 것들은 말기 암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말기라도 5~6년 이상 사는 사람이 많다. 쓸 만한 치료제가 많기 때문. 반면 췌장암의 경우에는 말기 암 사망률이 다른 암 보다 높다.

말기 암의 현실

말기 암환자들은 병원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실제로 병원에서 해줄 것이 많이 없거니와 그렇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문제인 것이다. 의사는 암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봐야 한다. 환자에게 신경을 쏟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교육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말기 암을 대처하는 의료계의 현실이다.
그래서 말기 암환자들은 의사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에는 대체요법에 매달리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허무하게 사망하는 것이다.
김민석 박사는 이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도 생깁니다. 말기 암 환자들은 선고를 받은 순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엄청난 돈을 지출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에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이죠.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는 순간부터, 가족들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말기 암환자는 죽음 전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통증으로 고통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기 암의 경우 40%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데, 이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은 탓이다. 암을 다스리며 아프지 않게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5~10% 정도. 5~10% 환자가 되고 싶다면 통증을 다스리는 데 힘쓸 것을 권한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올 때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 중독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암환자들의 경우에는 중독이 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서 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말기 암 환자의 3/4 정도가 통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암세포는 영양을 다 빼앗아가므로 식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조절해서 식사만 잘해도 삶을 연장할 수 있을 뿐더러 질까지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말기 암에 대처하는 법

암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치료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피할 수 없다. 1년에 5만 명씩 죽는 암은 반드시 케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호스피스다. 완화의료라고 하는데, 말기 암환자를 돌보고, 후에 환자가 사망하게 되면 가족들의 사별 충격까지 다 치료해준다. 대체요법 역시 코디해준다. 우리나라 호스피스는 아직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많은 말기 암 환자를 위해 집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김민석 박사는 재발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재발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재발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서 대부분 많이 재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말기 암 환자들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끝나면 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내 몸은 건강한 정상인과 다를 것이 없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말기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5%이다. 잘 먹고 체중만 안 빠지면 암과 함께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결코 자신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가 1년을 더 살게 되면 그 사이에 의학이 발전되어 환자의 수명이 점점 연장될 수 있습니다. 즉, 1년을 더 살면 생존율이 10%씩 올라가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적절한 영양공급, 운동 이 세 가지야말로 말기 암 환자들이 꼭 지켜야할 것임을 명심하세요.라고 덧붙인다.

말기암환자들은 참고하세요!

자연식품 즉, 채소를 많이 먹고 물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체중은 안 빠지도록 해야 하지만, 비만 역시 주의해야 할 점. 말기 암 환자들은 한꺼번에 먹기 힘드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다.
● 구토 – 요구르트, 생강, 침술
● 식욕부진 – 생강, 효소, 아연, 비타민 B
● 영양실조 – 효소, 고단백 식이
● 소화불량 – 효소, 관장, 위산 보호제, 생강, 겨자
● 변비 – 유산균보조제, 고섬유 식이, 허브 완화제
● 빈혈 – 간추출물, 비타민 B12, 엽산, 구리, 상어 간 기름
● 백혈구 감소 – 면역 활성제, 소 연골, 마늘, 인삼, 황기, 은행, 상어 간 기름, 비타민 C E A, 베타-캐로틴,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 모발 손실 – 화학요법 시작 전의 비타민 E 1600iu, 알로에, 비타민 E 연고
● 피로 – 비타민 B, 화분, 크롬,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차의 카페인, 고단백 식이
● 우울증 – 햇빛, 은행,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 불면 – 멜라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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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중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운동어플을 다시 깔았다.  그동안 내가 즐겨사용한 어플은 런타스틱 이었는데 여러모로 불편해서 토종 한국어플  트랭글을 접하고 이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 트랭글은 자신의 기본 모토처럼 운동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어풀이다.

즉 일정 지역을 걷거나 달리기 또는  저전거등을 타면 기념 뱃지를 주고 운동량이 따라 등급이 주어지고 기본목표를 달성하면 자동승급이 되는 어플이다. 더군다나 만보계 기능은 기본 덤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때로는 그 시기에 맞는 이벤트까지 적절하게 운영하여 운동에 대한 거부감없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켜주는 좋은 운동어플이다.

기본적인 활동내용과 정보

획득한 기념 뺏지이며 등수가 기록되고 이 뺏지를 누르면 1등과 추격자가 나오므로 묘한 경쟁심리를 유발한다.

또한 자신의 운동 경로와 함께 필요한 지역의 경로가 잘 표시되어 있다.

당일 운동경로와 운동내역이 표시된다.

이 아래 파일을 누르면 위정보처럼 자세하게 표시되며 다음 운동시 여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추억' 이라고 그것도 '봄날의 추억'이라고 제목을 먼저 정하고 보니 제법 그럴듯 해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별것 아니니 기대는 금물.

봄의 절정인 사월말에서 오월 초순의 산에는 찔레순이 한창 몸매를 드러내며 뽐낸다. 겨울을 잘 이겨낸 자랑이기도 할것이고 빨리 높이 자라서 하얀 찔레꽃을 피우고 싶어서일 것이다.

이맘때 예전에 아버지랑 함께 산에 오를 길이 있으면 그때마다 산자락에 새로 돋은 부드러운 찔레순을 꺽어 껍질을 벗겨서 아들인 내게 주시곤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큰한 맛이 감도는 찔레순은 그 때부터 내게는 봄날 산행길에 아버지의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조금 지나면 보랏빛 꽃과 함께 기다랗게 고개를 내미는 칡넝쿨의 새순 역시 꺽어서 껍질을 벗겨 먹는 재미 역시 솔솔했다.

요즘 산행길에 탐스런(?) 찔레순을 만나면 아버지의 선물을 떠올리며 추억과 함께 하나 꺽어 입에 넣곤한다.

달큼한 맛과 함께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다.
이게 다름아닌 봄날의 추억이다.

아래 "꽃이름"은 무얼까?

남쪽지방에서는 이 꽃이 피면 농사에 이로운 제비가 강남에서 온다고 해서 제비꽃이고,

북쪽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무렵에 식량이 떨어진 북쪽 오랑캐 무리가 식량을 뺏으로 우리나라에 쳐들어온다고 해서 민초들이 부르는 이름이 오랑캐꽃이다.

서양 사람들은 정말 단순해서 꽃색깔이 보라색으로 그냥 바이올렛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같은 꽃 하나에도 이 꽃을 접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에 따라 이리  이름이 각양각색이다.

오랫만에 만난 제비꽃이자, 오랑캐꽃이며 바이올렛이다.

실제 남쪽보다는 북쪽에서 더 자주 지천으로 만나는 꽃이기도 하다.

이왕 지천으로 만났으니 더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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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아주 짧은 시이다.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이다.

요즘 점점 푸르러가는 삼촌의 신록이 그냥 보기만 해도 참 좋다.

긴 투병 생활을 시작하면서
걷기는 어느새  내게서 뗄레야 뗄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걷는 중에 겨우내 가지만 앙상해진 삭막한 숲길을 걸으면서 겨울 내내 푸르러 가는 봄을 상상하며 기다렸다.

겨울의 메몰찬 찬 공기와 살을 에이는 겨울 바람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서 봄을 준비하는 마른 풀과 나무는 마치 내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그래서 유난하게 보곤 했다.

드디어 새움이 틔고 새순으로 살짝 부끄러운 듯 낯을 내미는 풀잎들이 그렇게 정겨울 수 없었다.

그건 희망이자 또 다른 구원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에 그 희망을 꼭꼭 숨겨 놓았을까?
평소에는 쓸모없는 잡초라고 뽑아내거나 무시했는데 지금은 그리 좋아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자세히 보는 습관이 생겼다.
보면 볼수록 달라 보였다.

시인은 말한다.
 
풀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아야 한다고...

당연히 사람도 그렇다고 일침을 가한다.

내 몸 속 숨어있는 아픔을 인지한 후 그동안 무심했던 것들을 되돌아 보고서야 깨달았다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게 너무나 많았다. 

그리곤 감사해야 할 일들 역시 너무 많았다는 걸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그나마 늦게라도 이를 알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이랴.
도리어 행운이고 행복이다.

나부터 시작하여 가족에게
그리고 내 주위 사람들 한분 한분들에게...

'너도 그렇다' 는 고백이
남달리 다가온다.

그래서 이 시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또다른 시도 더해 놓는다

[나태주 시인의 시]

나태주의 시들 바로보기
나태주의 시들 https://click4tea.tistory.com/1397

행복 나태주 바로보기
행복 나태주 https://click4tea.tistory.com/1625

멀리서 빈다.  나태주  바로보기
멀리서 빈다.  나태주 https://click4tea.tistory.com/797

예전에 느낌과 사연.
풀꽃   나태주 바로보기
풀꽃   나태주 https://click4tea.tistory.com/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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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암진단 후 퇴원하면서 가장 위험한 증상의 하나가 '고열' 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고열은 내부 염증과 감염의 전조증상이자 심하면 폐혈증이나 폐렴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퇴원하면서 효과적인 체온관리를 위해 온라인 구매를 통해 브라운 디지털 체온계를 구입했다. 때마침 도착한 이 온도계를 도착 당일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체온은 겨드랑이나 혀밑에 체온계를 직접 넣어 측정했었다. 하지만 예전방식인  유리 체온계 (수은. 알콜)의 위험성과 청결문제에 따른 문제점 개선과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형으로 개량되어 이제는 귀속에 센서 부위를 넣어 체온을 측정하는게 대세가 되었다.

그러나 이 디지털형 체온계는 편리하지만, 귀속에 센서를 넣고서 온도를 측정하기에, 측정자의  스킬. 방법에 따라  측정 온도의 편차가 조금씩 발생하여 애매한 범위의 온도로 측정되면 해석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간호사들은  37.5도까지는 약미열로 정상이라 했다. (이 경우에 나는 냉찜질팩 (이마. 목. 겨드랑이 부위에)을 했었다)

그러다 38도를 넘으면 비상이 걸렸다 다시 양쪽 귀속의 온도를 측정한 후 양쪽 모두 38도를 넘으면 지체없이 의사에게 보고하고, 즉시 채혈을 두군데에서 하고 해열제 정맥주사를 놓았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 가래까지 채취하는 등. 세균감염과 염증 등의  검사와 환자 관리를 위해 체혈을 하루에도 두세번씩 뽑기에 당사자인 환자로써 정말 힘들었었다.

그러다 긴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할 때, 담당 간호사는 만일 집에서 열이 오르면 일차 타이레놀을 먹으라 했고 경우에 따라 지체없이 응급실행을 권했다. 엊그제 퇴원 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체온이  38도를 넘어서기에 임시 처방대로 타이네놀 2알을 8시간 간격으로 3차례 먹고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  병원 응급실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응급실에 가서 38도 근방이면 정말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주사에 대한 걱정과 더 급한 환자의 우선, 그리고 솔직히 되돌려보낼 수도 있었기에 주저하며 망설이다 포기한것이다. 그 보다더 큰 이유는 나름 감기 몸살기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봄맞이 벚꽃을 즐기기 위해 불광천을 걸을 때 변덕스런 날씨로 더워 땀이나다가 갑작스레 추워지는 몸상태로  감기 기운에 의한 고열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별다른 증상없이 근육통이 느껴지고, 결정적으로 찬바람 쐰 감기로 추정)

특이사항은 이 고열 발생 하루전/ 후의 백혈구 수치가 약 1.5 정도 감소했었는데 아마도 이는 고열에 의한 백혈구 감소로 보인다.(외래진료에 따른 비교의 좋은 사례로,  이후 입원시 항생제 주사로 역시 백혈구 수치가 1.5 정도 감소됨을 확인 )

내게는 고열 발생의 또 다른 원인인자를 가지고 있기에  주치의는 고열 발생시 바로 응급실행을  권장하고 있다.
담관내 플라스틱 스탠드를 말한다


내 몸의 담관내 스탠트 시술이  6개월 하고도 25일이 지났다. 일반적인 스탠트 교체기준인 3-4개월을 초과했기에 특정부위의 막힐 가능성과 함께 염증을 염려하는 것이다.

난 몸에 고열의 기운을 스스로 체감한다.

체온이 38도 가까이로 오르면 이마와 얼굴(볼)이 화끈거리고 귀속에 손가락을 대어보면 뜨거워진 열기를 바로 느낀다. 38도를 넘어서 38.5도까지는 열이 있구나 하고 느끼며 일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두통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내가 통증에 둔감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아무튼 고열은 환자이든 아니든간에 우리 모두에게 몸이 스스로 이상징후가 있다고 알려주는 경고이므로 이를 소홀히 놓쳐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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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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