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성공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좋은 부모가 되는 것 ------------ 95%
2.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 -------90%
3. 좋은 친구를 갖는 것 -------------83%

4. 자기 분야에서 정상이 되는 것 ------80%

5. 권력 또는 영향력을 소유하는 것 ---  16%
6. 부자가 되는 것 ---------------- 12%
7. 명예를 얻는 것 ----------------   8%

 

이어서 두 번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하루 중에 지금 무슨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까?”

 

그 질문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돈 버는 일에 -------------------------95%
2. 명예를 얻기 위해 ----------------------90%
3. 권력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일에 --------83%

4. 행복한 결혼생활에 ----------------------20%
5.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일에 -------------10%
6.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일에---------------- 7%

 

이 결과를 보면 우리네 삶하고 별반 다르지 않아 우리도 바찬가지 결과를 내놓을 것 같습니다.

 

이상과 현실, 즉 바라는 것과 실제 사는 삶은 이렇게 우선 순위가 뒤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은 그다지 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돈 버는 일에 더 열심이고,

명예를 얻기 위한 일에 더 열심이고,

권력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이 글을 읽고서 한참을 생각했지만.

나이들어서 후회할지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다시 한번 가다듬어 봅니다.

 

잠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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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지난 주 글인데 임시저장상태에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

어제는 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함게 하던 주재원이 가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둘다 잘아고 특히 새로 온 친구는 본사에서 같이 근무하고 같이 기획팀에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팀장이라고 그의 소속 생산팀과 기술팀이 함께하는 자리에 저를 초대한 것입니다.

 

중국에 와서 살이 좀 빠졌습니다. 한 4 Kg 정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기름진 중국 음식도 자주 먹는데다가

운동도 거의 못했는데도 살이 빠진 이유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중국에 와서는 간식을 먹지 않고(물론 한국에서도)

저녁에 중국 직원들과 식사할 때 "소식"의 영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다.

여러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을 보다 보면 적게 먹게 되니 그리 된게 아닌가 합니다.

 

어제도 역시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습관처럼 적게 먹고 독한 술은 많이 마셨으니 아침에 속이 거북한 게 ...

앞으로는 술자리에서는 조금씩 더 먹어두어야 하겠습니다.

중국 백주(일명 바이주)를 마실 때에는 높은 도수의 술을 선호합니다.

낮은 도수의 술은 가짜 술일 경우도 왕왕 있어서 (높은 도수 술로 희석하면서...)

그리고 높은 도수의 술이 증류주 특성상 두통이랄지 이런 뒷끝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평소처럼 아침 식사를 하고 출근준비(경영환경이 어려워 토요일도 근무를 합니다)를

하면서 평소와 달리 내내 가벼운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엊그제 현장 순찰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상의(겉옷)를 벗고 에어콘 바람을 쑀더니

사무실에서 으스스 하게 추워 감기 걸린게 아닌가 했더니 다행히도 감기가 비켜간 것 같은데...

아직도 그 후유증은 아닌지 되물어 봅니다.

오늘은 오후에 숙취도 해소할 겸 좀 편히 쉴까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옆 공장 직원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술은 줄여야겠습니다.

 

토요일 출근!

예전에는 풀근해서 오전 근무하는 일상이었는데

토요일 출근 하지않은 지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어색하기도 하고 능률도 많이 떨어집니다.

인터넷 세상이라 집에서도 메일을 보고 긴급할 경우 전화로 모든 업무의 지시가 가능함에도

이렇게 사무실을 지키는 것은 그리 바람직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고가는 데 각각 한 시간씩 소요되니 더욱 그런 생각이 커집니다.

물론 부가가치는 적지만 나름 여러 가지 정리도 하고 그러다 보면 월요일에 부담이 절어지기도 하지만.

주일에는 레지오 모임에 성당을 다녀오면 금새 하루가 지나가니..   

정신적으로 쉬었다는 느낌도 덜하고 ...

실제 효용성을 보면 현저히 저하된 것을 실감하는데...

세상사가 마음 먹은대로, 그리고 꼭 효용성만을 따져서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넋두리 였습니다.

 

              <130704>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얼마 전 TV에서  7080 노래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예전 7080년대 가수들이 나와서 옛 히트곡을 부르는데

그 프로를 보다보면 옛 생각과 감삼에 젖어들기도 하는데

요즘 노래와 달리 그 가사의 서정성에 한편의 시를 보는 듯 합니다.

물론 최근의 K-pop 에 서정성이 결여되었다는 얘기는 아니지요.

젊은 세대들이 우리들 나이가 되면 지금의 K-pop을 우리들 처럼 낭만스럽게 들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 짧은 생각이지만 그 가사의 매력에 빠져들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아마 이것은 고루한 세대인 나만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 들려주는 노래중에 "커피한잔"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가수 이름은 :펄시스터즈" 자매로 기억합니다.

 

"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그대 올때를 기다려 봐도
왠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 구려
8분이 지나고 9분이 오네 1분만 지나면 나는 가요
정말 그대를 사랑해요 내 속을 태우는 구려
아 그대여 왜 안오시나 아 내 사랑아
오 기다려요 오 기다려요 오 기다려요 "

제 사무실에는 커피 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재원들이 언제든지 와서 차 한잔 나누고 갈 수 있도록

네 종류의 커피와 대용차(빈속을 달래는 율무차와 천마차) 그리고 잎차들이 있습니다.

내 전임자 시절 단일 종 커피에서 여러 종류를 준비토록 한것이죠

물론 한국산 커피 믹스입니다.

일반 커피 믹스로는 부드러운 맥심 (이나영), 프렌치(김태희), 아라비카

(최근 맥심은 건강상으로 인기가 없어서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프림이 없는 부드러운 블랙 그리고 카누(공유)

참, 카누는 원두블랙커피인데 양이 많아 반드시 둘이 나눠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광고의 전략이 아닌지 ?

최근에 이 곳 한국 식품점도에 "카누"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녹차 용정차 (이번 청명절 전에 만든 명전차 용정) 철관음

그리고 홍차 (아 이름을 잊었습니다 엄청 비싼 차라는데) 와 정산소종이라는 발효차

물론 이 잎차는 저만 마시게 되는데 저는 원두 커피 내리는 포트에 내려 먹습니다.

발효차는 그냥 원두커피 내리듯 물을 내리고 일반 녹차계열은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 흘러내리게 합니다.

푸멀차 즉 보이차도 있지만 초기와 달리 지금은 간혹 생각날 때만 마시곤 합니다.

국화차도 있엇는데 이 곳에서는 우려 마시기가 좀 번거롭다고 느껴져서  다 마신 후로는

국화차는 더이상 테이블에 올려 놓지 않고 있는데 물론 제 방에 오는 이들도 찾지 않고

물론 잎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초기 보이차에서 이제는 가볍게 국화차를 마십니다

(아, 저희 중국 직원들은 이 국화차에 설탕을  녹여서 즐겨 마십니다)

아마 저 어렸을 때 설탕을 좋아 했듯이 이곳 사람들도 사탕과 설탕을 즐겨 합니다.

어린 시절 배 아프면 어머니가 타 주시던 설탕물 (어쩌면 뉴수가나 당원이었겠지만) 

그리고 제가 살던 곳에서는 국수를 설탕물에 말아 먹는ㄱ 여름철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지금 마시라면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겠지만 그 대는 정말 달콤했습니다.

그 당시 명절 최고의 선물이 설탕인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는 커피를 즐겨 마셨는데 요즘은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고

어쩌다 누군가 찾아와 얘기를 나눌 때 아니면 외부 손님이 오면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대부분 잎차를 우려 마십니다.

 

아침에 녹차 한잔(명전차) 커피 포트로 내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생각들을 옮겨 봅니다.

비록 커피포트로 내린 녹차지만 한잔 권해 드립니다.

 

"喫茶去"

"차나 한잔 마시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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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3. 6. 28. 09:46 차한잔 나누면서

눈물!

 

             <천진 남개구 시대오성 정문 신호등 건너편에서 시대오성을  바라보면서 ㅅ

 

나는 천진에 오고

누군가는 4년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가 마지막 정리를 하면서

왈칵 눈물을 솓아낸다.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한국에서 팀을 옮길 때 그런 적이 있었다.

 

그 팀을 맡은 지 딱 3년 이었는데도

웬지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되돌아 보면 그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고 있는 정 모두를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 팀원들에게 진심을 다했고 그들 역시 하나가 되어 주었기에

열심히 한만큼 아쉬움과 그 정이 오롯하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을 알기에 공감이 갔다.

 

긴여정 하나가 마무리되었다.

 

저녁에는 약속된 팀과 길거리에서 양고기를 먹었다.

일종의 길거리에서 좌판깔고 먹는 식인데 그 곳도 가능하다고 하자 다들 좋아했다.

즐겁게 먹고 마셨다.

 

그렇게 어제 하루는 지나갔다.

 

                <130628>

 

오늘 출발 전 사무실에서 안부를 전하고

그의 아내애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햇다.

낯설은 천진에서 신앙생활은  내게 좋은 안식처였는데

성당 미사 후 따스한 커피 한잔을 전해준 분들이기에...

 

             <130629>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두뇌도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정의되지 않은 여러 방식으로 우리를 돕는다. 많은 이들에게 걷기는 생각하게끔 도와준다. "서 있을 때 더 잘 생각이 난다"는 옛 속담은 사실이다.
1990년대 건강 열풍 이래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수 킬로미터씩 걷는다. 이러한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고 활기차게 만들 뿐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껄끄러운 문제들을 해결하r게 해준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중에서 (존 레이티 지음, 김소희 옮김, 21세기북스(북이십일))

 

"걷기나 달리기 같은 기초적인 운동은 이런 두뇌 영역에 가장 깊이 내재된 뉴런 발화 패턴을 유발한다.  그러면 두뇌는 복잡한 사고들 사이에서 근본적인 발화 패턴을 정립해, 창조적인 발상을 하거나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준다."

 

 존 레이티는 1차 운동피질, 기저핵, 소뇌 같이 신체적 운동을 조율하는 기관들이 사고의 움직임도 조율하기 때문에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움직임에 필요한 신체적 움직임을 명령할 때, 그건 바로 생각하는 데 필요한 사고의 연속을 명령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정확해서 마을 사람들은 칸트와 산책을 보면서 시간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였다면 일종의 결벽증이 아닐까 할 정도 입니다.

그러나 그 산책하는 시간이 그이 영혼을 살지웠던 것은 부인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제 블러그에 등산을 하면 어려웠던 문제들이 저절저로 핵결된 적이 많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산에 오르고 내려오면서 그 일에 대해서 생각을 안했는데 도착할 즈음에는 결론을 내리거나

해결 아이디어가 떠올라 자연스레 그 난제들을 해결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등산 분 아니라 조용히 산책을 하면 생각이 정리되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때가 많았습니다.

걸을 때 발을 통해 자연스레 뇌에 자극이 주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 생각이 맞든, 틀리던 중요한 것은 무언가 고민이 있으면 가볍게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잠시 달렸습니다.

이 곳 제가 사는 곳 주위에 쓰레기 처리장을 한국의 난지도를 응용(?)한 것 처럼

나무를 심고 조경을 해서 산 주위에 해자를 만들어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쓰레기산, 중국말로 라즈산" 또는 인공으로 산을 만들었다고 해서

"가짜산"이라고  불기도 합니다.

 

정확히 둘레가 1.5 KM 라고 하는데 매주 단위로 한바퀴식 늘려서 여섯 바퀴가지 늘려볼 생각입니다.

이제 네번 달렸기에 아직은 세바퀴에 머물고 있지만 서서히 아주 서서히 믈려가려고 합니다.

집에서 그 곳 까지가는데 십분정도 걸리는데 걸으면서 그리고 가짜산 주위를 달리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를 누릴려고 합니다.

  

이제 주위 사람들에게 생각을 정리해야하거나 복잡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아야할 때

그럴 땐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산책을 시작해 보라고 권할 계획입니다.

 

                    <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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