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7. 11:52 차한잔 나누면서

습관...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중국 주재원들은 원칙적으로 운전이 금지되어 있다.

여기서 "원칙적으로는" 말은 무언가 편법이 있을 것 같은 뉘앙스가 풍기지만

실제 이 곳의 교통문화를 보면 운전에 대한 엄두가 나지 않는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별다른(>) 사고 없이 도로에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출퇴근시에 승요차로 한시간 가량 이동하는데 (도중에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그 시간에는 아무래도 피곤이 남아서 잠을 자는 경우도 많다.

나도 그 범주 속의 한사람인데 카톡도 보내고 밀린 메일도 보고

간 밤의 술기운인 남아 있으면 자연스레 눈을 감게된다.

 

어제 아침의 일이었다.

출근하다가 주위 경치를 보니 낯설은 느낌이 들어 다른 길인가 하고 살펴보았다.

회사에 출장오는 손님이 있어서 출근 차량 한대를 그리로 배차하다보니

다른 차량을 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왼편이라서 왼쪽 차장으로 자연스레 왼쪽 경치를 본 것이다.

평소 오른편 좌석에서 보는 오른편 주위 경치에 익숫해졌기에

왼편 경치를 보고사는 낯설어 했던 것이다.

 

이게 일종의 습관에 따른 익숙함에서 오는 낯설음이 아닐까 한다.

산에 오를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내려올 때 간혹 "이 길로  내가 올라 왔엇나?"하고 속으로 되물어 보는 것이다.

 

습관 !

이래서 좋은 습관으로  길들여야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점차 움직이는 게 귀찮고, 심지어는 책보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

이제 부터는 좀 더 빠르게 그리고 자주 손에 책을 들어야 겠다.

 

           <130727>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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