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2. 23:29 중국이야기
웃지 못할 에피소드 (다른 차를 타다)
엊그제 한국에서 손님이 오기로 예정되어 중국 직원에게 픽업을 부탁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천진공항으로 픽업을 나갔는데 그 손님에게서 연락이 없어
카톡을 보냈습니다. ( 이 카톡이란게 정말 연락 수단으로서는 요긴합니다)
도착해서 회사로 잘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 마중나간 기사로 부터 급한 잔화가 왔습니다.
마중 나온 손님이 공항에 도착한 손님이 다 빠져 나가도 오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부탁했던 직원에게 물어보니 회사 이름만 적은 종이를 들고 성있었답니다.
중국인다운 사고 입니다.
그냥 회사 이름만 적어도 그 손님이 알고 ㅇ마중나온 기사를 찾을 거라는 거죠.
직원에게 다음 부터는 반드시 회사명과 이름을 다 써달라고 부탁하면서
그 손님에게 전화르 걸려고 보니 웬걸 전화 번호는 없었습니다.
그래 부리나케 카톡으로 무슨 차를 탔느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우리 회사차가 아니었습니다.
카톡으로 전화번호를 찍어달라고 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그 차를 타게 됐나요"
모닝캄 우대 회원이라 맨 먼저 나왔는데 LG와 제이름이 있어서
그냥 제 이름을 들고 잇는 기사에게 기다리는 사람이 맞느냐고 물으니 맞다는 대답에
그 차를 타고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사와 통화를 해서 기다리는 우리 회사 기사는 그 사람을 공항에서 태우고
중간지점에서 만나 서로 차를 바꿔타기로 했습니다.
결국 예정된 시간 보다 한시간 늦게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그 분은 "정말 졸은 경험, 두고 두고 써먹을 추억거리다" 라고 말했지만
내심 죄송했습니다.
"회사명과 성명"만 데대로 적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손님도 중국을 십여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와서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아뭏튼 웃지 못할 추억거리와 함께 화제거리가 생겼습니다.
<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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