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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8 중국의 호구제도 (추가)
  2. 2013.09.18 함께 가는 길. 김준태
  3. 2013.09.18 호기심
  4. 2013.09.16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마종기
  5. 2013.09.16 나 하나 꽃 피어

추가사항)

호구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즉 남색호구 (임시 호구로써 파랑색,)와 적색호구(영구 호구로써 빨강색)가 있습니다.

임시호구는 일정조건을 가ㅈ추면 발행하는 제도로써 말 그대로 그 조건을 유지할 대만 유효한 한시적 호구이고

적색 호구는 영구적인 호구입니다.

예를 들어 그 지역에 집을 사면 일차 청색호구를 받을 수 있는데

일정 조건 이상의 집을 무보증으로 대출없이 순수히 자신의 돈으로 구입하면 영구호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구 호구가 좋은 점은 학교에 대한 관점입니다

한국의 학군에 따른 집값 프리미엄으로 살짝 비틀어 이해하셔도 됩니다.

어렸을 때 이 호구지에 따라 갈 수 있는 학교가 어느정도 정해지고

이 곳 대학은 대학 소재지의 지역 호구를 가진 학생들의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어

보이지 않는 출신 성분증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병문 북경대, 청화대를 가려면 북경호구를 가진 사람들을  기본 비율로 뽑고

타 지역출신을 극소수 배려하므로 북경 호구에서는 예를 들어 상위 10% 성적이면 되지만

타지역 호구소지자는 그 지역내 상위 1 % 성적이이도 진학 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호구가 실질적인 계급제를 형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민족을 부르듯 "베이징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보시고 아래 글을 읽으시면 더 더움이 되겠습니다.

 

                    <130917 추가>

 

 

 

 중국에 와서 직원들 면담시 나오는 애로사항의 하나가 호구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취학 년령이 될 때 쯤에는 이 호구문재로 심각한 고민을 하게됩니다.

퇴근들어 많이 약화되긴 했지만 ...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발취하는 수준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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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호구제도에 대하여

 

중국어에 '짠피엔이(占便宜)'란 말이 있는데. 값싼 물건을 먼저 낚아채듯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다는 뜻으로  이 말은 중국의 호구(戶口, hùkǒu)제도를 설명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대도시에서 태어난 사람은 교육, 의료, 취업 등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고 그 혜택을 외지인이 함부로 넘보지 못하도록 높은 진입장벽을 쳐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호구제도이다.

 

 

1. 호구(戶口, hùkǒu)제도가 만들어진 배경

 

계획경제 체제인 1958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농업호구와 비농업(도시)호구로 이원화한 이후 굳건히 지속되어 오다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도시 공업화를 위해 농촌의 유휴노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도시 거주 기간, 은행 예치금, 직장 등을 고려해 '청색호구(藍色戶口)'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효력이 다한 호구제도의 제도적 한계를 보완해오다가 1998 7 22, 국무원이 비준한 공안부의 '호구 관리 문제에 대한 의견'이 제출되면서 호구제도 개혁의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농촌호구를 가진 사람은 도시에 가서 임의로 살수는 있어도 취업이나 아이들의 입학, 그 도시의 시민으로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 염가의 교육비 등 각종 혜택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으로 도시호구를 가진 사람이 농촌으로 이사해서 농촌호구로 바꾸는 것은 쉬운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상당히 어렵다.   오늘날 중국은 개혁개방의 확대로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유동인구가 1억명에 달할 만큼 급증하고 있지만, 신분증 제도의 제약 때문에 호적과 유동인구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원래의 호구 소지자에 대해 공급하는 식량과 기름, 직장 배치 등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도입으로 인해 호구제도는 그 의미가 점차 퇴색해 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제약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키고 있다.

 

호구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 등이 있었다.

 

북경의 경우를 보면 만약 어떤 농촌학생이 북경 소재 대학에 합격하여 진학할 경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북경에서 근무처를 찾은 학생에게만 북경시의 호구가 제공된다.

 상해의 경우에는 상해에서 임시거주증으로 3년 이상 회사에 근무한 사람에 한해 일정한 비용을 받고 상해시 호구를 제공해 준다.

 

이 외의 방법으로는 일정기간 군복무 후 제대를 하는 방법이 있다.

군에 입대하게 되면 일단 그의 호구는 부대로 옮겨지게 되며,  제대 후 만약 도시에서 직업을 찾게 되면 이들에게는 도시호구가 주어진다.   또한 농촌지역과 도시 지역의 남녀가 결혼하였으나, 직장이 재배치가 안되어 떨어져 사는 경우 아이의 호구는 엄마 쪽을 따르게 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법률적으로 이전의 자유를 허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호구의 이동은 매우 어렵다

 

특히 농촌이나 중소도시에서 대도시의 이동은 매우 힘들다. 만약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이 북경시로 호구를 옮기고자 한다면 먼저 당국에 우리 돈으로 약 1천만원 가량을 납부하여야 한다 일단 북경시 호구를 취득하게 되면 북경시에서 제공하는 취업이나 입학 등 여러 가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자신의 호구 지구가 아닌 지역으로 가서 거주하거나 생활을 하려면 임시호구를 신청해야 한다.

 

2. 호구제도의 역할

 호구제도는 농민의 도시로의 이동을 막는 이농금지역할을 함으로써 도시 인구를 제한하고, 계획경제 하에서 희소자원 분배의 기준으로서 사회 통제 제도의 역할을 했다. 따라서 호구 제도는 단순히 ‘농업호구와 비농업호구’라는 두 종류의 신분 구별의 차원을 넘어서 계획경제 하에서 배급 제도를 실시하기 위한 일종의 경제 제도였다고 할 수 있다. 개혁 후 일부 배급 제도는 폐지되었지만 호적제도는 폐지되지 않고 농민과 노동자에 대해 차별정책을 실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정부는 호적제도를 통해 도시 주민의 수를 제한하고 도시 주민들의 특권을 보호함으로써 사회 안정을 유지하려 했다.  농민들은 호적제도로 인한 불평등을 탈피 하기 위해 도시로 이동하고 있지만, 도시에서도 정책적 불평등은 농민공과 도시 주민과의 불평등으로 반복되고 있다.

 

 

호구 취득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필요합니다. (농민호구 몇가지 호구조건이 있으나 편의상 성의 A 도시에서 다른 성의 B 도시로 전입하는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외성시 호적을 본시로 전입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입지 파출소에서 다음의 증명서를

    검사 받아야

 

1)  전입인의 호구 이전증명, 주민신분증, 전입허가증명

2)  , 현의 관청에서 입호증명서

3)  전입인의 주민호구박 (한국의 호적등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증명사진

 

중에서 전입허가증명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이는 도시마다 틀리므로 천진(북경보다 많이 쉽다고 합니다)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80만위안 이상의 주택을 현금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공안국에 신청하여 전입허가를 증명할 있음

-  천진호구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여 10 이상이 되거나 연령이 35 이상일 경우에는 주택소재지 파출소에서 신청하여 전입허가를 증명할 있음

-  천진소재지 정부기관에서 근무를 경우에는 바로 신청이 가능

-  인재추천에 의하여 신청이 가능

인재추천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1. 정규대학을 졸업한자 ( 졸업생에 한함)

2. 국가공무원

   (35 이하일 기혼자이면 1 또는 2 조건에 만족할 경우 배우자도 신청가능)

3. 35 이상인 고급기술직

   (* 고급기술직은 보통 경력이 10 이상이 되어야나온다고 합니다)

참조) 후커우 제도라 불리우는 중국의 호적제는 한국의 호적제와 사뭇 다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호적제이긴 한데 여러 가지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서 하나의 국가 안에서 적용되는 호적제 보다는 마치 이민자들에게 적용되는 영주권/시민권제도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후커우 제도는 국민들을 농업주민과 비농업주민으로 분리하고 세습까지 요구합니다. 특히 지방정부는 마치준국가처럼 타 지역 주민들의 이민(전입)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지역 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을 가집니다. 그러다 보니 북경, 상해 일선도시에서는 도시 호구를 취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개혁안이 발표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멀리 가려면 함께가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탈무드 분만이 아니라

많은 지혜서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즐거운 명절입니다.

명절에 이 즐겁다는 말이 어느 정도 상추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면

어느정도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는 징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 명절과 함께 자신의 생일 역시 ....

 

추석 전날, 한국은 명절 휴일이지만 중국은 명절 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 역시 출근을 하게됩니다.

이곳 중국은 소비진작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대체 휴일제가 시행중입니다.

원낙 나라가 크고 땅이 넓다보니 집에 가는데만 하루이상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대체 근무제를 하지 않으면 일상 휴일보다도 더 움직이지 않을 수 있기에...

 

대체근무제란 아래 티스토리에도 적었지만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면서 대신 그 날을 휴일에 대신 출근하는 제도입니다.

이 대체 휴일제는 엄밀히 말하면 정부 권장사항입니다

이 곳 역시 국영기관, 국영기업체, 그리고 큰 회사들만 이를 실시하고 있고

중소 기업은 선택적입니다. (휴일 근무시 추가임금을 지급해야하기에)

 

이야기가 겉돌앗는데

아뭏튼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누가 내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듯

내 근처의 누군가가 힘들 때 함께 걸어주는 배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유행어 처럼 번진

누군가 비를 맞고 걸을 때 우산을 빌려주는 방법보다는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시인의 말처럼

결국 우리는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30917>

 

 

 

    < 차 꽃>

 

 

       함께 가는 길

 

                                김준태

사람들은 저마다                                                      
멀리멀리 가는 길이 있습니다.

더러는 찔레꽃이 흐드러진 길

더러는 바람꽃이 너울대는 길

더러는 죽고 싶도록 아름다운 길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울며 쓰러지며 그리워하며
멀리멀리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여
우리 사람들이여

우리들은 혼자서 혼자서 간다지만
노래와 울음 소리 속으로 바라보면
결국 우리들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들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서
함께 만나고
함께 보듬고 가는 것입니다.

 

 

     김준태

 출생 : 1948년 7월 10일

 1969년 '시인'에 '참깨를 털면서' 외 4편 추천으로 등단

 

수상

1970년 전남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1969년 전남일보 신춘문 당선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김준태-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바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시는 1980년 6월 2일자 전남매일 1면에 일부 게재되었고, 전 세계 외신을 타고 나라 밖으로도 알려졌다. 이 시 발표 후 전남매일은 강제 폐간되었고, 김준태 시인은 재직하던 전남고교에서 해직되었다. 이 일례는 그의 문학적 이력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진보적 문인인 김준태 시인은 시를 통해 대동세상(大同世上)에의 열망을 노래해왔다.

남도의 입심을 잘 살려가며 시를 써내는 김준태 시인. 그의 시 세계의 원적(原籍)은 농민시이다. 첫 시집 《참깨를 털면서》에서도 그랬고, 그 이후 발표한 〈밭시〉 연작에서도 그랬다. "칼과/ 흙이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까// 흙을/ 찌른 칼은/ 어느새/ 흙에 붙들려/ 녹슬어버렸다"(〈칼과 흙-밭시(詩) 52〉). 그는 흙의 건강한 생명력을 강하게 신뢰하는 시인이다.

시 〈참깨를 털면서〉는 김준태 시인의 데뷔작이다. 밭에서 할머니와 '도시에서 십 년을 가차이 살아본 나'가 참깨를 털고 있다. 할머니는 깻단을 슬슬 막대기질 하지만, '나'는 산그늘이 내려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조바심을 낸다. 명령하듯 깻단을 한번 내리치면 복종하듯 솨아솨아 쏟아지는 깨알들이 기막히게 신기하고 신이 난다. 그예 모가지까지 털다가 꾸중을 듣는다. 목숨 가진 것에 대한 조금의 외경도 포용도 없이 무턱대고 털어대는 쾌감에 정신없으니 왜 혼나지 않겠는가. 이 시를 읽으면서, 인간의 본직을 잘 잊고 사는 나도 할머니 곁에서 참깨를 털며 한 차례 꾸중을 듣고 싶어진다. 참깨농사뿐만 아니라 사람농사까지 원융(圓融)하게 지어온 그 할머니로부터 꺼끌꺼끌한 사투리로 꾸중을 듣고 싶어진다.

준엄한 역사의식으로 당대에 대응해 우직하게 노래하는 김준태 시인의 또 다른 관심사는 통일문학이다. 말을 구부리거나 곧은 문장을 비틀어서 만든 시가 아니라 '심장을 싸늘하게 감싸는' 시를 찾는다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언제나 안테나의 촉수가 쉴 새 없이 작동되어야 하고 상황이 타전이 되어 오면 재빠르게 이웃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혹은 예언의 나팔을 불어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름하여 시인이 아니던가." 현실로부터 비켜서지 않는 그의 열정은 폭포수 같다 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개인적인 느낌]

'아아 광주여~'는 5.18이 무력으로 진압되고 통행금지가 해제되던 날 금남로 도청 앞 수협의 신문게시판에서

이 시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5.18을 목격한 사람으로써 그 처절함과 애절함은 전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신문사는 폐간되고 작가는 곧 해직당하고 맙니다.  그 아픔의 현장에서 그의 삶을 아는 사람으로써 .함께 가는 길"이라는 시는 더욱 그 느낌이 새롭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3. 9. 18. 08:59 100자 단상

호기심

나이들면서도변하지않는게있다면그중하나가

호기심일것입니다이제체면등으로포기가많아

졌지만그래도마음만은항상어린아이처럼굶주

려있음에도배고프다는생각을못하는건지잊어

버린것인지다시한번비오는날에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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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들과 함께 걸은 지리산 둘레길 3코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 마 종 기 -

 

봄밤에 혼자 낮은 산에 올라
넓은 하늘을 올려 보는 시간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별들의 뜨거운 눈물을 볼 일이다.

상식과 가식과 수식으로 가득찬
내 일상의 남루한 옷을 벗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밤,
별들의 애잔한 미소를 볼 일이다.


땅은 벌써 어두운 빗장을 닫아걸어
몇 개의 세상이 더 가깝게 보이고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느린 춤을 추는
별밭의 노래를 듣는 침묵의 몸,
멀리 있는 줄만 알았던 당신,
맨발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신약 빌립 비서2장 12절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문학과 지성 시인선 266. 2002.09.30>

 ----------------------------------

마종기 시인(전 의사) 1939년 1월 17일 출생

아버지 : 마해송(1905-1966, 아동문학가)

어머니 : 박외선(1915-2011, 현대무용가)

데뷔 1959년 현대문학 시 '해부학교실'
연세대 의대, 서울대 대학원 의학

1966 도미.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방사선의사

1976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 조용한 개선(1960). 두번째 겨울(1965) 변경의 꽃(1976)

안보이는 사랑의 나라 (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 뿐이랴(1986)

그나라 하늘빛(1991) 이슬의 눈(1997)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2011)

----------------------------------

 

오늘은 하루 종일 회의에 참여 했다.

아들에게 간밤부터 문자와 카톡을 보냈는데 답신 없다가 퇴근 무렵에 통화가 되었다.

혹시 내가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 되물었다.

이럴 때 마다 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당신도 그랬을까? 하고 회상도 해보지만...

아내는 나를 "딸 바보"라고 놀리지만

그것은 겉으로 표현해 내는 내 모습에서 기인한 판단일게다.

속살을 도려내면 ... ...

 

이 시를 지은 시인처럼 하늘을 올려다 보고 싶은 마음이다.

유난히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의 한 해다.

 

나도 일상 속 남루한 옷, 때로는 가식의 웃음도 벌려두고 

바람처럼 가벼운 자유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2012. 09.12 자정이 막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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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09.  영광 불갑사 꽃무릇>

                    

 

나 하나 꽃 피어


                              조 동화

나 하나 꽃 피어

콫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이번 교육중에 마음에 와 닿은 시로  "조동화"의 " 나 하나 꽃 피어"입니다.

비록 짧은 싯구이지만 "나 부터 먼저" 라는 마음으로 웬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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