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4. 23:45 차한잔 나누면서
나는 왜 이 티스토리(블러그)에 글을 쓰는 걸까?
간혹 늦은 시간에 컴퓨터에 앉아서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왜 이 티스토리(블러그)에 글을 쓰는 걸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일까?
아닙니다. 그럼?
내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이었습니다.
만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로 썼다면
더 미사여구로 글을 꾸몄을 것이고
때로는 글에 아기자기하게 색동 옷도 입혔을 것이고
미끼처럼 글 제목을 자극적으로 정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간혹 옮겨온 글도 다시 내가 읽고 싶어서 옮겨 오기도 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해보고
거기에 새로운 다짐을 살짝 얹혀 놓으니 ... ...
더군다나 생각만이 아닌 글로 써놓으면 실행력도 높아지는게 더 많아집니다.
물론 간혹 남을 의식한 글도 한 두개 있겠지요.
그러나 가능하면 그런 글을 의식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것 이것도 행복의 하나이니까요.
여러 카테고리 중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곳에는 상당한 비 공개글이 있습니다.
군에 가 있는 아들 녀석과 딸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글이 대부분이기에 ...
지극히 개인적인 소소함이 베어있어서...
그 녀석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서
그래서 가능하면 가족 사진은 올리는 것을 주저합니다.
올리더라도 어렸을 때 추억 사진 수준으로...
이 글 쓰는 즐거움이 제게는 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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