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상에 앉자마자 회사 메신저로 누군가 나를 불렀다.

이전에 근무하던 여수 공장의 엔지니어였다.

엊그제 업무상으로 무언가 부탁을 해왔는데 담당에게 Follow-up 을 부탁했는데

이 친구가 답신을 보내면서 정작 중요한 그 친구를 빠트리고

(메일 내용은 그에게 보내는 내용임에도 정작.....)

 

나는 당연히 그도 받은 줄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

아침부터 바빠 정작 첫 접속 때에는 얘기도 못나누다가

회의를 마친 한참 후에야 "왜 질문 내용이 없냐?"고 물으니

아직 답을 못받았다고 해서 확인해 본 과정에서 간혹 발생하는 일들이다.

당연하게 Reply 를 누르다 보면 정작 중요한 담당이 빠져 버리는 왕왕 있는 에피소드이다.

그에게 내용을  재전달하고 안부를 전했다.

 

그의 마지막 멘트는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십시요"

 

순간 그 글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비록 예의상 멘트일지라도 좋은 말은 그것도 기대 이상의 찬사는

늘 사람을 맑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숨어 있는가 보다. 

 

요즘 회사 사정이 어려워 어려운 결정 하나를 하여 지키고 있다.

이 실행이 비록 잠시 일지라도 여러가지 긍정적인 면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고

찾아내고 그것들을 남들에게 솔직하게 전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고, 생각하면 그런 면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위기는 곧 기회"

 

이 말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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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의 위기 극복

 

어느 농부에게 노새가 한 마리 있었다.

그런데 그 노새가 어쩌다 그만 마른 우물 속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불쌍한 노새는 우물 아래쪽에서 벌써 몇 시간째 처량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농부는 우물가를 조급하게 이리저리 배회할 뿐 노새를 구해낼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다시 몇 시간이 흐른 후 고심하던 농부는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노새는 이미 많이 늙어 있었다. 그리고 우물도 조만간 메울 필요가 있었다. 

그나마 정든 노새를 오래 고생하지 않고 빨리 죽도록 도와주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농부는 이웃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사정을 이야기하고 우물을 함께 메울 것을 청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삽을 들고 마른 우물 속으로 흙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우물 속의 노새는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짐작이 갔다. 

처음 흙이 떨어지자 노새는 공포에 질려 크게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울음소리도 잦아들고 노새는 안정을 찾아갔다.

흙을 어느 정도 우물 속으로 퍼 넣고 난 후 농부는 우물 속을 한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광경에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노새는 등 위로 흙이 한 삽 한 삽 떨어질 때마다 흙을 신속하게 바닥으로 털어 내려 발로 다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노새가 우물에서 뛰어나와 멀리 질주해 달아나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 인생이나 경영관리의 속성도 마찬가지다.

기업 성장과정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난관과 좌절을 극복하고 성공을 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그것을 밟고 다져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아낸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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