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무등산엘 소리없이 다녀왔습니다.

전날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그동안미루어 두었던 숙제를 푸는 마음으로 오른 것입니다.

그 소감을 간단히 적기도 했었는데 사진으로 함께 나눕니다.

 

오랫만에 중봉을 거쳐서 서석대로 오르는 길이었습니다.

 

증심사 상가가 말끔하게 정리되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무등산 증심사 뒷편의 차밭, 이 곳에서 춘설차가 나옵니다>

 

         <당산나무 옆 송풍정이라는 식당이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만남의 광장이 되었습니다>

 

 <이 당산 나무는 변함없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중머리재에서 중봉오른느 도중의 광주 전경..... 정말 오랫만에 오르는 길입니다>

 

      <중봉에서 한 컷>

 

  <예전 군부대가 철수하고 생태복원중입니다>

 

    <여유와 운치가  있습니다>

 

 

  <저도 혼자 산행이었기에 보기에 좋았습니다>

 

  <갈림길 이정표>

 

   <지리산 둘레길 안내표 보다 더 선명해서 보기에 좋네요>

 

    <서석대>

 

  <오월 첫날인데 이제 막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무등산 서석대 부근>

  <주상절리인 서석대 , 언제 봐도 그대로 웅장함입니다>

 

 

 

  <옛길 종점.. 무등산 높이 1,187 M 숫자 높이에 맞춘 11,87 Km)

 

  <입석대>

 

  <예 가게터가 이렇게 말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보리밥집으로 유명했는데...>

 

   <복우너전 후 비교 사진을 통해서 변화를 실감합니다>

 

 <하천 복원중>

 

 <하천 옆으로 산책코스를 새로 조성하여 매연 없이 마음놓고 걸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책길이 다듬어 지고 있습니다>

 

  <이 길이 저 아래 양동을 지나 극랑강까지 이어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중국 천진에 오니 진달래나 철쭉 꽃을 볼 수 없어 이렇게 옛 사진으로 취해봅니다.

이 산행 사진에는 드물게 제 인물 사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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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에 보성군에 소재하는 초암산의 철쭉을 즐기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올랐는데 산행 출발지로 가는 길에서도 온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초암산 정상은 철쭉 꽃이 만개하여 한 15% 정도는니는듯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나머지 만발한 꽃들로도 우리를 사로잡기엔 충분했습니다.

작년 산행길에는 ?이 피지를 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그 아쉬움을 풀고도 남았습니다.

사진으로 함께 나눕니다. 

 

 등산로 : 수남리=>초암산 정상=>밤골재=>광대코재=>무남이재=>주월산=>방장산=>수남리주차장 (4시간~4시간 반)

일이년 사이에 유명해져서 새로이 만들어진 산행지도.

이 꽃 길을 그대로 다 걸어 보려고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정상의 사람들 모습.

산이 주는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도중에 흐트러지게 핀 꽃

그러나 조금 늦었는지 색들이 바래있었습니다.

 

아마 누군가도 나를 이렇게 멀리서 사진으로 남겼을 것입니다.

설령 내가 아닌들 어떻겠습니까?

다 좋은 것이죠

 

능선 길 내려오다가 되돌아 보니 꽃길인줄 알앗는데 그냥 꽃ㄹ이 지천으로 널린 꽃밭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입니다.  친구처럼 언제나 함께 해주는 마음이 늘 고맙습니다.

 

이 얼마만에 제 모습인지.

사진을 직어도 저는 늘 뒷전이었기에...

 

여러장중에 놓치기 아까운 사진으로 . 다시 또 올리는 마음을 아시는지

 

이래서 몇년 사이에 주차장에 버스들이 십여대 주차되는 이유를...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는 감추어진 산인데

22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봉우리가 붉게 물든 산을 보면서 알음알음으로

그렇게 알려진 산입니다.

 

바위는 바위대로 꽃과 사람들을 즐기겠지요.

 

모두들 얼굴을 보면 그냥 얼굴도 꽃이 됩니다.

 

하늘과 마닿은 꽃송이들...

 

이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역시 꽃에 가리운 내얼굴...

 

멀리서 보니 덥석 뛰어들고 싶은 철죽 꽃 밭입니다.

 

 

 

 

어디서 직어도 꽃이

 

 

 

가까히 잡아 봅니다.

 

일행 녀석이 걸어가는 뒷 모습이 보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함께 나누는 얘기들은 더욱 더 좋았구요. 

 

 

 

 

 

 

 

 

 

 

 

설명이 필요없는 산입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삼년 전 산행길인 내장산입니다. .

중국에 오니 더 그리운 곳이 무등산과 지리산 그리고 백양사에서 내장사길입니다.

물론 금성산성/강천사 길도 그립구요.

        <130514>

 

정읍 내장산(763.2m) 단풍산행

코스:추령-유군치-장군봉-신선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일주문-주차장(6시간)

 

내장산 등반을 시작하는 날 아침 제 블러그에는 이렇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제 내장산  단풍놀이를 가려고한다.

산행이 아니라 놀이로 즐기려는데

동행들이 전문 산악인이라 구경도 못할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충분히 즐기려고 한다.

 

이렇게 오늘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전통차 모임과 팀원의 병문안이 예정되어 잇었는데

알고보니 전통차 모임은 이번주 수요일(11/03)인데도 헷갈립니다.

얼마전 서울가는 길에 공항에 도착해보니 예약비행기가 없었습니다.

이 역시 예약한 날 그날편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답니다.

 

요즘 사는게 이렇습니다 

 

산을 좋아히지만 그리 잘 오르지는 못합니다.

서울 생활에 찌들어서 옛 기력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이래저래 집에 와서 집안 청소를 하는데 후배녀석 전화로 술 한잔...

그리곤 집에 와서 커퓨터 서핑에 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평소처럼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영도주유소 옆 신호등에 대기중에 지나가는 차량

부리나케 쫓아가서 승차하고 시계를 보니 7:35 분, 하마트면 놓칠뻔 했습니다.

빈자리를 찾아 앉고서 옆자리 여성회원님께 가볍게 인사를 나누니 친절하게 받아줍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잠시 취침중....

일어나니 따스한 떡과 음로수 캔을 나눠주는 시간 .

역시 잠을 자도 먹을 것 주는시간과 쉬는 시간은 놓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내장산 서래봉을 오를 것이라고 목표를 세웁니다.

서래봉은 팔십년도에 여자친구와 처음 산행을 한 곳이기에 더욱 기억이 남습니다.

누가 묻습니다. 지금 집사람이냐고 ...

아내는 그로부터 12년 뒤에 만났습니다.

물론 그 때 함게 했던 그 사람은 많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애써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미 진주조개가 되었는데 굳이 그 때를 ...

아마 곧 다녀올 무등산 옛길을 걸으면 한번 더 생각나겠지요.

 

날씨가 맑아야 단풍이 살아오르는데 흐린 날이라 덜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이 산악회의 등반은 코스는 좋은데 다소 따라가기가 힘이 듭니다.

선두의 전문 산악인을 따르다보면 ... ...

오늘도 그 선두를 놓치지않고목적한 코스를 다 마치려고 다시 마음을 다집니다.

 

힘이듭니다.

산에 오를수록 멀리 보입니다.

밑에 있으면 위만 보이다가 오를수록 아래도 보이고 멀리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오를수록 위험해지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곤 내려가는 길은 쉬울 것 같은데도 더욱 힘이 듭니다.

세상사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신선봉에서 식사를 합니다.

예전에는 산행을하는날 사택 근처의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곤 했는데

얼마전 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 밥을 해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은 서울에살고 여수에 혼자 내려와  살기에 달랑 김치 하나지만

실제 산행에서는 다로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나눔에 익숙해진 식사로 행복해집니다.

오랜만에 한려수도님 그리고 돌구름이 맞나요.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형님들입니다. 돌구름님은 이십여년 전부터 알구요.

 

신선봉을 지나자 서래봉을 거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두꺼비님이 앞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함께 하시는 여성회원 께서도 바짝 붙어 가시고 저도 뒤를 따릅니다. 

한참을 따라가다가 불현듯 "오늘은 단풍놀리로 즐기기로 한 산행"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두꺼비님에게 말을 전합니다.  천천히 가면서 사진도 찍고 단풍도 즐기겠노라고

이렇게 말하는 순간부터 달리던(?) 속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역시 사람 마음이 가는 곳에몸이 가나 봅니다.

 

산행을 마치고서 다시 버스에 을라서 옆자리 여성회원께 묻습니다.

"B 코스 산행은 즐거우셨나고"

"즐거웠어요 다섯시간 산행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

"내장사까지 가는데 한시간, 오는데 한시간 그곳에서 세시간~~~~~"

미처 답을못하였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정말 즐거운 산행일거라고 ... 사실 저도 오늘 산헹 목적이 그저 단풍놀이였으니까요"

살짝 대화명을 여줬습니다. " 원래는 스마일이었는데 포그미로 바꿨다고 "

스마일은 기억나는데 바뀐 대화명은 헷갈립니다. 들을 때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도

 

비록 서래봉은 들리지 못했지만 정말 즐기는 단풍놀이 산행이 되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한 40 분만 더 투자했으면  서래봉도 다녀왔을텐데라는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그래도 단풍을 제대로 즐기는 세번째 산행이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지난 천왕봉 산행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지난 목요일(10/29)에 다녀온 지리산 둘레길(금계~동강)이었습니다.

올 단풍은 이 두번째가 최고였습니다.

 

이번 단풍놀이 사진을 함께 나눕니다.

 

 내장사 입구 들어서는 길.

떨어진 단풍잎조차 아름당누 길이었습니다.

 

 

오래된 돌담길에 어울리는 고즈넉한 길..

 

 내장사 입구 문턱을 넘어서 들어서는 길.

 

 

 멀리로 산이 보이고 가는길은 단풍으로 그윽하고

 

 

한폭의 수채화..누군가는 내장사에 오면 붓을 들 수 없다는데

 

 마음 놓고 한번 뒹글고 싶은 곳.

 

 이렇게 무리지어 사람들이 밀리는 곳

조금은 아쉬워지는 모습들.

 

 징검다리를 거너는 모습  나는 가고 너는 오고

 

 징검다리에 손을 잡아주는 모습에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한컷

제 블러그의 대문 사진으로

 

 제일 망므에 드는 사진

연인이 사이좋게 앉아 얘기를 나누는데

여자분의 모습이 좀더 밝았으면 하느 ㄴ아쉬움.

제 PC의 바탕화면이 되어 주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길을 혼자 걸었습니다.

 

 

 

 

 

 

 바위 틈새 소나무도 외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느라 외로워 할 새가 없을 듯.

 

 

 

 무지개빛 채색화 단풍.

 

 

 

 

 

 저도 이곳에서 잠시 , 아주 잠시 쉬었던 곳입니다.

 

 외롱누 감 홍시되어 까치밥처럼 남아 있습니다.

 

 아 ! 이 말만 적어놓습니다.

 

 

 이런 길을 질리도록 걸었는데도

던혀 질리지가 않았스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 천봉산 등산 언내도>

 

 전남 보성군 문덕면 천봉산 (대원사) 산행 코스입니다.

2010년에 다녀왔으니 벌써 삼년전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 입니다.

대원사는 입구에서 절까지 십리길의 벚꽃 터널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보성 대원사 오는 교통편,  사평은 광주에서 시내버스로 >

 

                                                 <대원사 입구>

 

 

                 <산의 능선에 핀 희 철쭉, 이 산에는 유난히 흰 철쭉이 많습니다>

 

 

 

 

 

   개복숭아 꽃

 

 

                      <이제 막 필려고 하는 철쭉>

                      <천봉산 정상, 이곳에서 대원사로 가려면 700M를 되돌아가야합니다>

   <그냥  봉갑사로 가시면 좋은데 대원사에 주차하신 경우 택시를 이용. 18,000 원 정도>

 

            <산 정상에서 , 유난히 큰 흰 철쭉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는 도중에 작은 맷돼지도 보이고, 다람지, 뱀, 그리고 여러 마리 도마뱀을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암호>

                <정상에서 대원사로 내려오는 꽃길, 흠사 누가 심어놓은 듯 길게 펼쳐집니다>

 

       

                                            <동행의 뒷 모습>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늘 우연히 점심을 먹으면서 걷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자연스레 지리산 둘레길을 얘기했고 아들 여름 방학 때 함께 걸었던 영험도 얘기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완전히 개통되되엇다고 소문은 들었지만 저는 아직 7코스 까지만 걸었습니다.

걷는다는 것. 여러명이 아닌 둘이 걸으면 더 좋은 길입니다.

자연스레 두 사람만의 얘기을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길입니다. 

물론 혼자 걸어도 좋습니다. 내면이 자기하고 평소에 못 나눈 얘기를 나눌 수 있기에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덤으로 선사해주는 것이죠.

 

오늘 한국 가면 그 길, 지리산 둘레 길을 함께 걷자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차분히 그렇게 함께 걷고 싶습니다

아래 글은  잡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발췌 옮겼습니다.

 

                <130501>

 

 

Walking Holic , 걷고 또 걷는 재미에 빠지다

                                                                                 [월간 웨딩21 편집팀]

봄이 오면 괜스레 마음이 가벼워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가까운 친구, 가족과 함께 가는 힐링여행. 자연 속에서 누리는 건강한 여유를 만끽해보자.

강원 태백 분주령 꽃길 8.4km


싸리재-불바래기능선-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검룡소-주차장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이자 백두대간의 고개인 싸리재(1268m)에서 금대봉(1418m)을 거쳐 분주령으로 가는 능선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한다.

야생화길의 출발점은 두문동재로도 불리는 싸리재의 정상. 함백산은 대봉을 뒤로하고 불바래기 능선에 들어서면 연분홍산철쭉을 비롯한 개별꽃, 제비꽃, 미나리아재비, 양지꽃, 산괴불 주머니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봄 내음을 풍긴다.

정상의 헬기장을 벗어나면 임도를 따라 산괴불 주머니 군락이 형성되어 있는데 햇볕 한 점 스며들지 않는 숲은 나무와 바위조차 온통 푸른 이끼로 단장했다.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다닥다닥 피어있는 산괴불 주머니가 수십 평씩 군락을 이룬 채 숲에 생명력을 더한다.

금대봉을 에둘러 왼쪽 길로 접어들면 금대봉 분지가 펼쳐진다. 봄부터 가을까지 복수초, 엘레지, 피나물, 바람꽃 등의 수많은 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야생화는 꽃도 화려하지만 잎과 뿌리는 산채와 한약재로 쓰인다. 강원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꼽히는, 곤드레나물이라 불리는 고려 엉겅퀴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금대봉 분지에서 고목나무샘과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까지 이어지는 야생화 탐방로는 5km가 넘지만 내리막길이라 힘들지는 않다.

가는길 -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두문동재터널 입구까지 간다. 거기서 오른쪽 길로 3km쯤 걸어 오르면 야생화 트레킹의 시작점인 싸리재가 나온다. 싸리재에서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 주차장까지 3시간 정도 소요.

충남 서천 금강 둑길 14.4km


신성리갈대밭-완포리-와초리-서해안고속도로교각-화양면-망월리-조류생태전시관-금강하굿둑

10월이 되면 충남 서산의 천수만으로 이동하는 가창오리 떼는 11월 초부터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금강하굿둑으로 날아든다. 50만 마리의 가창오리를 비롯한 기러기, 청둥오리, 흰 뺨검둥이오리, 큰고니 등의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시기는 12월부터 1월까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금강대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이어지는 서천의 29번 국도 주변은 그야말로 청둥오리의 세상이다. 추수가 끝난 망월리의 논에서 먹이를 찾던 수만 마리의 청둥오리는 자동차가 질주할 때마다 어지럽게 날아오른다.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감상하기에 가장 적당한 곳은 금강하굿둑에서 영화 < 공동경비구역 JSA >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까지의 약 14.4km 구간. 가창오리 떼가 금강대교 아래 갈대섬 주변에서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새들이 만들어내는 군무는 하나의 생명체처럼 살아있다. 한 마리의 용처럼 거대하고 긴 대열을 형성하며 전투기처럼 날아오르는가 싶으면 순식간에 토네이도처럼 거대한 회오리를 만든다.

가는길 - 서천공주고속도로 동서천 나들목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한산면 소재지까지 간다. 그곳에서 613번 지방도로를 타고 5km쯤 달리면 신성리 갈대밭이다. 금강둑길은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지만 일부 구간은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제주 구좌  용눈이 오름길 18km

 

용눈이 오름길 18km,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일출랜드-수산사거리-수산초등학교-손자 봉삼거리-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의 빛과 그림자를 만나려면 찔레꽃이 하얗게 수놓인 탐방로를 올라야 한다. 기생화산인 용눈이 오름은 3개의 분화구가 용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360여 개에 이른다는 제주 오름들 중 유일하게 3개의 분화구를 함께 가진 특별한 모습이다. 제주도 동쪽 가장 끝에 자리하고 있어 성산 일출봉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주차장에서 용눈이 오름의 능선까지는 약 10분 거리. 능선을 한 바퀴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담하다. 용눈이 오름의 가장 큰 매력은 능선 너머로 오름, 쉬오름, 둔지오름, 따라비오름 등 다양한 크기의 오름과 한라산이 다정하게 겹쳐 보인다는 점. 눈을 서쪽으로 돌리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도의 동쪽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

가는 길 - 송당에 위치하여 있는 용눈이 오름 주변에는 다람쉬오름, 아부오름 따라 비 오름, 둔지 오름 등의 여러 오름들이 모여 있는 곳. 서귀포 시청에서 5.16도로를 지나 1119번 지방도를 타고 교래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손자봉으로 들어온다.

전남 무안 탄도만 갯길 18.5km


홀통유원지-송정리-목서리-송현리-조금나루

무안에서도 갯벌낙지가 많기로 유명한 탄도만은 호수처럼 잔잔한 만의 중앙에 '탄도' 라는 섬이 있어 탄도만이라 불린다. 홀통 해변은 탄도만 갯길의 시작점. 홀통은호리병처럼 삐쭉하게 나온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곳으로 울창한 해송숲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서해안의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한 홀통 해변은 바닷물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갯벌이 나타난다. 탄도만 갯길은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방파제길, 제방길, 모랫길, 갯바위길 등이 어우러져 걷는 막이 일품이다. 봉오산 자락이 탄도만과 만나는 갯벌에는 고고한 노송 한 그루가 있어 멋들어진 그림을 만든다.

외덕마을에 도착하면 앞바다에서 물고기가 숨어든다는 어은도를 만난다. 외덕마을을 벗어나 해안길에 접어들고, 장재들 방조제를 지나면 '기절낙지' 의 원조라 알려진 오강섬이 보인다. 갯벌 너머의 섬은 오강같이 작다고 오강섬이라 불린다. 탄도만 갯길은 조금나루에서 끝난다. 지금은 송현 마을과 방파제로 연결되어 자동차로도 쉽게 오갈 수 있다.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분기점에서 광주 무안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부안나들목에서 내린다. 24번 국도로 갈아타고 홀통유원지 입구에서 좌회전. 탄도만 갯길은 중간중간 끊어져 있으므로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을 따라 걷는 것이 편한다.

자료협조 무안군청 (061 450 5114), 옹진군청 (032 899 2114), 완도군청 (061 550 5114), 서천군청 (041 950 4114), 울진군청 (054 782 1501), 태백시청 (033 552 1360)

참고도서 < 찾아가고 싶은 명품 녹색길 >     에디터 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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