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례사

며칠 전 한 친지가 느닷없이 자기 아들 결혼식에 나더 러 주례를 서 달라고 했다. 유감스럽지만 내게는 '주례 면허증'이 없어 해 줄 수 없다고 사양했다. 나는 내 생 애에서 단 한 번 처음이면서 마지막인 주례를 어느 날 선적인 있다. 그날 이런 요지의 말을 했다.

나는 일찍이 안 하던 짓을 하게 됐다. 20년 전에 지나 가던 말로 대꾸한 말빚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 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만이 책임을 질 줄 안다. 오 늘 짝을 이루는 두 사람도 자신들이 한 말에 책임을 져 야 한다.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세상을 서겠다' 고 했으니(청첩장에 박힌 그들의 말이다) 그 믿음과 사 랑으로 하나 되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무릇 인간 관계는 신의와 예절로 맺어진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그 신의와 예절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은 같은 공간대, 같은 시간대에서 부부로서 만난 인연 을 늘 고맙게 생각하라. 60억 인구이니 30어대 1의 만 남이다. 서로 대등한 인격체로 대해야지 집안의 가구처 럼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지 말라.

각자 자기 식대로 살아오던 사람들끼리 한집 안에서 살 아가려면 끝없는 인내가 받쳐 주어야 할 것이다. 자신 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맞으편의 처지에서 생각하다 면 이해와 사랑의 길이 막히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화 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 버리지 말라. 말은 업 이 되고 씨가 되어 그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결코 막 말을 하지 말라. 둘 사이에 금이 간다.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고 했는가. 싸우고 나면 마음에 금이 간 다. 명심하라. 참는 것이 곧 덕이라는 옛말을 잊지 말라 .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신속 정확하게 속물이 되고 만다. 공통적인 지적 관심 사가 없으면 대화가 단절된다. 대화가 끊어지면 맹목적 인 열기도 어느덧 식고 차디찬 의무만 남는다. 삶의 동 반자로서 원활한 대화의 지속을 위해, 부모님과 친지들 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숙제를 내주겠다.

숙제 하나 한 달에 산문집 2권과 시집 1권을 밖에서 빌리지 않고 사서 읽는다. 산문집은 신랑 신부가 따로 한 권씩 골라서 바꿔 가며 읽고 시집은 두 사람이 함께 선택하여 한두 한 차례씩 적당한 시간에 번갈아 가며 낭송한다. 가슴에 녹이 슬면 삶의 리듬을 잃는다. 시를 낭송함으로써 항상 풋풋한 가슴을 지닐 수 있다. 사는 일이 곧 시가 되어야 한다. 1년이면 36권의 산문집과 시집이 집 안에 들어온다. 이와 같이 해서 쌓인 책들은 이다음 자식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의 자취로, 정 신의 유산으로 물려주라. 그 어떤 유산보다도 값질 것 이다.

숙제 둘 될 수 있는 한 집 안에서 쓰레기를 덜 만들도록 하라. 분에 넘치는 소비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악덕이다.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그 어 떤 것도 아예 집 안에 들여놓지 말라. 광고에 속지 말고 충동구매를 극복하라. 가진 것이 많을수록 빼앗기는 것 또한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적게 가지고도 멋지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날은 두 사람 다 숙제를 이행하겠 다고 대답했지만 그 뒤 소식은 알 수 없다. 숙제의 이행 여부는 이다음 삶의 종점에서 그들의 내신성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늘 아침 누군가의 카톡을 통해서 감동적인 글이 제게 전해져 왔습니다.
카톡의 70 % 정도는 남몰래 들여다 보아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간혹 좋은 글들이 전해져 메마른 내 마음을 살지우곤 합니다.

좀 되었지만  가십거리나 그렇고 그런 내용보다는 좋은 글을 고유하기로 마음을 정한 후
제가 감동받은 글을 보내기 시작한 후로는

제게 전해지는 글의 70 %이상이 좋은 글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좋은 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제 카톡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받아보는 감동적인 좋은 글 하나가 하루를 활기차고 즐겁게 만들어주니까요.


오늘 아침의 글중에 "내가 행복하면 최소한 내 주위에 다섯 사람이 행복해진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 행복을 작지만 소박한 "웃음"으로 바꿔놓으니 더 현실적이 됩니다.
 

"내가 웃으면 최소한 내 주위에 다섯 사람이 웃게 되고 함께 행복해진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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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수잔 앤더슨

  

 

매력적으로 생긴 한 젊은 여성이 장님용 흰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럽게 버스의 발판을 올라오자, 버스에 탄 승객들은 일제히 동정 어린 눈길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운전사에게 요금을 내고, 운전사가 일러 준 빈자리를 찾아 손으로 더듬으며 통로를지나 뒷좌석으로 걸어갔다. 그런 다음 그녀는 자리에 앉아 서류 가방을 무릎에 올려 놓고, 지팡이를 다리 사이에 기대 놓았다.

서른네 살의 수잔 앤더슨이 장님이 된 지도 1년이 흘렀다. 의사의 오진 때문에 그녀는 시력을 잃게 되었고, 갑자기 암흑 세계로 던져졌다. 분노와 좌절과 자기 연민이 그녀를 사로잡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한때는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었던 수잔 앤더슨은 이 끔찍한운명의 변화에 자신이 벌을 받은 느낌이었다. 이제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위 모든 사람에게 짐이 되었다. 그녀는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차 신에게 항의하곤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요.."

 

 하지만 아무리 울고 소리를 지르고 기도한다 해도, 그녀는 고통스런 진실 한 가지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다시는 시력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그녀에게는 절망과 기진맥진의 연속이었다. 그녀가 매달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남편 마크 앤더슨뿐이었다. 마크 앤더슨은 공군 장교였다.그는 온 마음을 다해 아내 수잔을 사랑했다.

 

 

    <김하늘. 영화 BLIND 에서>

 

마침내 수잔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 하지만어떻게 출퇴근을 한단 말인가? 장님이 되기 전에 그녀는 버스를 타고 회사에 다녔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너무도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건 무리였다. 남편 마크는 날마다 그녀를 회사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그런데 두 사람의 직장은 정반대 방향에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두 사람에게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었다. 수잔은 안심이 되었고, 마크는 아주 작은 일에도 겁을 집어먹는 장님이된 아내를 보호할 필요가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마크는 이것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느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었다. 아내를 회사 앞에 내려주고 자기는 다시 먼 길을 돌아와 근무지로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마 아내에게 그런 사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아직도너무 연약했고, 마음속이 너무도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말을 하면 그녀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마크가 예상한 대로, 수잔은 다시 버스를 타고 다닌다는 생각에 공포로 몸을 떨었다.

 

"나는 앞을 못 보는 장님이에요!" 

그녀는 금방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어느 방향으로가고 있는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당신은 나를 귀찮은 존재로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녀의 말에 마크는 마음을 다쳤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수잔에게 혼자서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자기가 버스를 타고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정확히 그렇게 했다.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크는 군복차림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수잔의 회사까지 버스를 타고 동행했다. 수잔을 무사히 직장에 도착하게 한 뒤 마크는 택시를 타고 자신의 근무지로 가곤 했다. 비록 이렇게 하는 것이 전의 방법보다 더 비용이 들고 피곤한 일이었지만, 조만간 수잔이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수잔은 자기 혼자서 다닐 준비가 되었다고 결정 내렸다.

월요일 아침, 혼자서 버스를 타고 떠나기 전에 그녀는 그 동안 자신의 버스 동행자였던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인 마크를 껴안았다. 그녀의 눈은 그의 헌신적인 노력과 인내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눈물로 가득했다. 그녀가 작별인사를 하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각자 다른방향으로 출근을 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날마다 그녀는 혼자서 아무 문제없이 출퇴근을 했다.

수잔은 더없이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자신이 해낸 것이다! 혼자서 모든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요일 아침, 수잔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목적지에 도착해 그녀가 버스를 내리려고 하는 순간 운전사가 말했다. 

 

"난 당신이 부럽소."  

 

수잔은 그 운전사가 누구에게 말을 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지난 1년 동안 살아남을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그토록 애를 쓴 한 눈먼 여성을 누가 부러워 할것인가?

호기심이 나서 그녀는 운전사에게 물었다.

 

"혹시 나에게 한 말이라면, 왜 내가 부럽다는 거죠?"  

 

운전사가 말했다. 

 

"당신처럼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는다면 너무도 행복할 테니까요."

 

수잔은 운전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무슨 뜻으로 그런말을 하는 거죠?"  

 

운전사가 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당신이 버스를 내릴 때마다 군복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길 건너편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소, 그는 당신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 회사 건물로 들어갈 때까지 당신을 지켜보았소, 그런 다음 당신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소, 당신은 정말 행복한 여성이오."

(전해 받은 메시지에서는 항상 수잔의 뒷편에서 지켜보았다고 표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더 현실적으로 맞을 것 같습니다. 함께 내래서 손을 흔들어주었겠죠)

 

행복의 눈물이 수잔의 뺨에 흘러내렸다. 두 눈으로 그를 볼 수는 없었지만

언제나 그가 곁에 있다는 것을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진정으로 행복한 여성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에게 시력보다 더 강력한 선물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선물은 그녀가 꼭 눈으로 봐야만 믿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둠이 있는 곳마다 빛을 가져다 준 사랑의 선물이었다

 

- 샤론 와즈: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중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얼마전 카톡으로 받은 유머입니다.

유머이기 이전에 적나라한 촌철살인이었습니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우리의 일상이 습쓸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 

그래서 한번 더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니나내나 (남편버전)

 

 

니는~~~

아프며 제발 병원 먼저 가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러면 나보고 우짜라고.

내가 병원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 없네'

'남아픈데 짜증내네 우짜네',,,

나는,,,죽을 병 아니면 아파도 얘기 안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 갔다 오면 뭐가 그리 없는 것도 많고

해야 될 것도 많노?

입을 옷이 없다, 신발이 없다,

신발장, 옷장 열어봐라, 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이뻐졌다고 열받지 말고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사람 볶지 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 오면 술 취해 조용히 누 잔다!

 

 

니는

외식하면 갑자기 요리연구가 되노?

맛이 없네, MSG 가 들어갔네 우짜네,,,

제발 사줄 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니만,

내는 니 반찬 맛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니는

외식하면 사진 좀 찍지 마라.

제발 밥좀 묵자.

밥묵다가 행복한 모습의 포즈 취해라,

웃어라,,그러고,,

니 카스에 올라와 있는 내 사진 보니까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잖아.

내는 표정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니다!

 

 

니는 밥 먹고 나서

'나 살쪗지'하고 묻지 마라.

'안쪘는데' 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하면 살 찐게 아니라 배에 가스차서 그렇다하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씩 차 있냐??

전부다 살이구만...

내는 니 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니나내나2 (부인버젼)♣

니도 돈벌로 나가고

내도 돈벌로 나가는디
니는 내가해준 밥먹고 여유있게 나가고
내는 애 밥먹이느라 미친듯이 나간다

니는 내보다 돈 쪼매 더 번다고 회식에 약속에 항상 바쁘고
내는 니보다 돈 쪼매 못벌어서 칼퇴근한다
니는 주말에 쉬지만

내는 주말이 더 싫다
니는 아프면 자면 되지만

내는 아파도 할 일이 많아 자도 모한다 미루면 배가 되니깐

니는 도와주는 척 하는거지

내가 다하기를 바란다
니는 내가 언제 돈벌어오라 했나?카지만
내는 내가 일하겠다할때 적극 안말리더라

니는 내가 일하는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제??
내는 내가 일하는거 애한테 미안해서 말하기 싫다
니는 애가 아파도 정상근무 하지만
내는 오만 눈치봐가미 조퇴한다

니는 내가 일한뒤로 맘놓고 카드값이 늘어가고
내는 둘이 벌어도 돈이 안모이는것 같아 내꺼 사고싶은걸 포기한다
니는 내가? 일해도 니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 완벽하길 바라지만
내는 니가 아빠 역할만 잘해도 감사하다

니는 언제나 내 보다 먼저 잠들고
내는 언제나 마지막에 잠든다
니는 니 월급은 생활비로 쓰고
내 월급은 모으자 했지만왜 늘 모자라노

니는 일하는기 애한테 당당한데
내는 일하는기 애한테 미안해야 하노
니는 내가 모르는 스트레스가 많다하지만
내는 니가 아는 스트레스도 니보다 많다

니는 여행을 꿈꾸지만
나는 평범한 주부의 일상을 꿈꾼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줄 때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한 선물을 주면서 그것에 대해 설명하면
그 가치가
오히려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주는 행위 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을 때는 말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에게 무언가를 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이 기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명씨>

 

 
평범한 우리는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줄 때

이런 저런 말을 하며 설명을 하고 생색을 내고 싶어집니다.

현명하지 못한 모습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인지라. ㅎㅎㅎ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어제는 공장에 Trouble이 있어서 일부 공정을 끄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아자 작은 것 하나라도 아끼려고 노력하는 중에

전혀 예기치 못한 사소한 일로 결국 안전을 휘하여 공장 일부를 끈 것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 결국...

그래서 결국 회사에서 밤을 샜는데 만 이년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에 와서는 자정 너머 퇴근한 적은 몇번 있었지만...

 

아래 글을 보면서 (광고, 결국 사람 심리이지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나야 맥도날드니 버거킹이니 하는 회사의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다른 것으로 바꿔 상상해 보면 실감이 납니다.

중국에 와서 일주일 내내 김치 구경도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출장을 마치고 천진에 오자마자 마침 식사시간이라 한국식당을 찾기도 했고

애인이 아닌 아버지를 여읠 때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이젠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가 없구나"하는 생각이 당신의 죽음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닥친 일은 크기에 관계 없이 남에 대한 일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런 말도 있잖습니까?

 " 남의 일은 다 쉬워 보인다"고 

그렇습니다. 남의 마음아픈 일을 보면 별일도 아닌 것 같게 여겨지는 상대적인 심리!

 

오늘은 아래 글로 함께 나눠 봅니다

 

 

애인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당신의 애인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물론 견디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런 일이 눈앞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실제로 그런 상황을 접하는 것뿐.
실제로 그런 상황을 만든 회사가 있다. 바로 버거킹이다. 버거킹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햄버거를, 그것도 그들의 대표 메뉴인 와퍼를 증발시켜 버렸다. 하루아침에 버거킹 매장에서 와퍼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고객들은 화를 내며 절망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값을 두 배로 낼 테니 제발 와퍼를 내놓으라고 통사정했다. 며칠이 흘렀다. 매장에 다시 와퍼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반가워했고 감격했고 소리를 질렀다. 매출이 오히려 29퍼센트나 뛰었다.

칸느 광고제에서 캠페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이 프로모션은, 늘 자신 곁에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것이지요.

오승근이 부른 트로트 '있을 때 잘해'에 나오는 가사처럼,
 매사 있을 때 잘하십시오. 후회하지 말고.

곽숙철의 혁신이야기]517. 애인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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