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메시지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고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에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 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 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느낌 없는 책 읽으나 마나,

깨달음 없는 종교 믿으나 마나.

진실 없는 친구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 없는 사랑 하나 마나.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즐겁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 누군가가 아침 메일로 전하는 소식을 다시 전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늘은 중국에서 대체근무일이라 출근을 했습니다.

몇 가지 겹치는 일들로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었는데

제가 보관하는 자료집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이 글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잠시 스님을 다시 뵙는 기분으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좋은 말씀 글은 언제 다시 읽어도 새로이 숨을 쉬게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내 글도 그런 마력이 조금은 묻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130428>

 

[펌글] “행복은 ‘이 다음’이 아닌 지금 순간에”

 

법정스님, 길상사 봄 정기법회 법문

 

법정스님이 새 봄을 맞아 불자들을 찾아왔다. 스님은 지난 16일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스님) 극락전에서 열린 봄 정기법회에서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순간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는 1200여명의 신도들이 함께했다. 법문내용을 정리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잘 지냈는지 못 지냈는지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면 사람의 마음도 화창해집니다. 우리 몸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대 자연의 상태에 따라서 사람의 몸도 공감합니다. 온 천지간에 꽃입니다. 봄기운이 사방에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이런 때 마음이 여린 사람은 꽃멀미를 앓아요.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을 이룹니다. 꽃이 없는 봄을 상상해보십시오. 꽃이 없는 봄이 온다면 어두울 수밖에 없어요. 환경학자들은 미래에 이 다음 세기에 가서는 봄에 꽃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지금처럼 지구와 환경훼손이 지속되면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꽃을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좋아합니다. 만약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우리들 마음에 꽃다운 요소가 깃들어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새삼스럽게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살아있기 때문에 꽃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에 쫓기는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꽃이 피는지 마는지, 새 잎이 돋아나는지 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은 무엇에 쫓겨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자주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러나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시간에 쫓겨 다닙니다.

 

그렇다면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람이 그어놓은 금과 같은 것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존재합니다. 특히 공동생활에서는 그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멋대로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립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분명 필요하고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시간은 그 성질이 달라요. 불안과 두려움은 이 심리적인 시간에 의해서 부추김을 받는 거예요. 혼자 가만히 있는데, 불안해하다가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리적인 시간을 감당하지 못해서 입니다. 사람은 심리적인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타의적이에요. 외부에 의해서 정해져있습니다. 심리적인 시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져있습니다. 시계가 시간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흔히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세월이 약이겠지’라고 하는데, 그 말에 속지 마십시오. 시간 자체는 무슨 일을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면 망각이 있을 뿐이에요. 모진 맘을 먹었어도 세월이 지나가면 풀어집니다. 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기 아프리카를 탐험한 유럽인들이 겪은 경험담입니다. 수피우화에도 실려 있습니다. 한 탐험가가 밀림을 뚫고 목적지로 향해 가고 있었는데, 짐을 운반해줄 세 사람의 원주민을 고용했어요. 짐도 많았고 길 안내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흘 동안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밀림을 뚫고 앞으로 앞으로 나가기만 합니다.

사흘 째 되는 날, 짐꾼들은 자리에 주저앉아서 더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탐험가가 원주민에게 화를 내면서 예정된 시간에 목적지까지 꼭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을 해요. 짐꾼들은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윽박지르고 달래도 보는데 짐꾼들은 도대체 요지부동이에요. 탐험가가 한 사람을 붙잡고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여태 잘 오다가 주저앉아다시 길을 가려하지 않는 이유가 뭐요.” 원주민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이곳까지 제대로 쉬지 않고 너무 빨리 왔어요. 이제 우리 영혼이 여기까지 따라올 시간을 주기 위해서 이곳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쫓기듯이 사흘 동안 계속 왔기 때문에 영혼이 분리된 거예요. 그래서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기 위해 이곳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탐험가의 재촉에 쫓기듯 길을 헤쳐 오느라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신없이 왔다는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현대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효율성만 내세우다가 영혼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몹시 서두를 때, 재촉당할 때 스트레스를 받아요. 너무 빨리 움직이면 안정을 잃습니다. 그런 경험 다들 해보셨죠. 제한속도 시속 100km로 달려야 되는 구간을 시속 150km로 달리면 연료만 많이 소모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정한 정서를 이루게 되요. 자기도 모르게 들뜨고 흥분되고 피곤이 가중돼요. 스트레스가 쌓이는 겁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사고를 일으키지 않습니까. 속도라는게 그런 거예요. 속도와 효율성은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요소입니다.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실수를 저지르는 일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신문사나 방송국 같이 마감시간이 있는 곳이 대표적입니다. 마감시간이라는 것이 아주 비인간적인겁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생각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감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차분히 생각하면서 행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계속 쫓기다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맙니다. 원주민의 표현대로 무슨 일에나 영혼이 따르지 않으면 불행해집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삽니다. 불행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세상인데,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을 낳아 길러준 어머니를 살해하는 막된 이 세상에서, 삶의 기준을 어디다 두고 살아야하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세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안정감을 잃고 제정신을 잃고 바삐 쫓기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온전하게 살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안정을 얻어야 합니다. 마음이 안정돼야 사람의 도리를 생각할 수 있고, 주위의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온갖 생각을 다 내려놓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복잡한 생각,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부려놓고 그냥 무심히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래야 그 안에서 행복의 싹이 틉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 다음에 이뤄야할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는 늘 “이 다음에 시골에 내려가 집이나 한 채 짓고 조용히 살면서 행복을 찾겠다”고 설계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이 다음에 이뤄야 할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세요. 행복을 누렸던 그 때는 한 순간이었어요. 미래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있어요.

지금이 바로 그 시절입니다. 다른 때가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늘 그렇게 생각해야 돼요.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마십시오. 어떤 특정한 기회에, 특정한 시간에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흔히들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행복이라고 알고 있어요.

자동차를 갖고 싶은 사람은 자동차, 5월 선거 때 한 자리 하고 싶은 마음, 자기 짝을 갖고 싶은 사람, 이런 욕망을 이루면 행복이라고 하고 욕망을 이루지 못하면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을 막상 갖고 나면 머지않아 시들해집니다. 그렇게 소중하던 물건이 시들해지고 쳐다보지도 않게 돼요.

그것은 모두 덧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변할 수 있는 덧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삶의 부수적인 것이지 본질일 수 없습니다. 부수적인 것은 상황에 따라 늘 변해요. 자동차, 가구, 권력 등 삶의 부수적인 것이지 본질이 아니에요. 부수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됩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가치를 부여하지만 부수적인 것은 그렇게 가치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요구하거나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입니다.

선물이에요. 추구하거나 요구하게 되면 행복은 우리를 비껴갑니다. 지금 찬란한 봄날에 이 순간을 사람답게 살 수 있다면 이 안에 행복은 깃들어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무엇에 쫓기듯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영혼이 미쳐 따라올 수없도록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안정된 마음, 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면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꿔야 합니다. 나무들만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도 저마다 마음껏 기량을 드러낸다면, 그 때 그곳에서 향기로운 삶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런 잠재력을 묻어두지 말고 마음껏 발휘해서 세상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행복은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거듭 명심하길 바랍니다.

눈부신 봄날 활짝 문을 연 꽃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구체적으로 들으면서

 오늘 하루 이 자리에서 마음껏 행복을 누리십시오.


[불교신문 2006.4.17] http://ibulgyo.com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득점방식에서 오는 차이와

예쁜 배우의 복싱에 대한 ''혹시 예뻐서"라는 또 다른 편견으로

상대방 선수까지 서로 마음이 아플 수도 있을 거라 여깁니다.

 

언잰가 드라마에서 이 여배우를 관심있게 본 적이 있었다.

다들 성형으로 비슷 비슷(?)한  얼굴 들 틈새에서 생기있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 가수 전진하고 사귀다가 헤어지고...

 

얼굴이 생명인 여배우이면서 복싱을 한단다.

그것고 영화를 찍으면서 역할을 위해 권투 연습을 하다가 ....

선수로 까지....

진짜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된 셈이다.

 

분야는 달라도 나도 어떤 취미를 가지고서 전문가 수준의 경지에 오르고 싶다.

오늘 국가대표가 된 기가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옮겨 본다.

 

얼굴이 아닌 그 마음에 대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30426>

 

- 이하 기사 발췌, 매일경제 4.23  -

 

특히 이시영은 "복싱도 못하는 주제에 기어코 하겠다고 운동하느라 작품도 못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많이 미안한데, 해보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결과에 상관없이 만들어가는 이 과정 자체가 나한테는 꿈을 이루는 것 같아"라며 자신을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시영은 끝으로 "체중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마지막 시합이라는 걸 생각하면 행복하게 운동하려고 하고 있어. 이 시합만 끝나면 난 살 찌울 수 있다. 먹을 수 있다. 무려 3kg이나 찌울 수 있다는 데 너무 행복하다. 그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고 각오를 다졌다.

힘든 시기를 보낸 이시영은 결국 '태극마크'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시영은 지난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대한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48kg급 결승전에서 김다솜에게 짜릿한 22-20 역전승을 거둬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수업료를 받는 기준

소크라테스는 수업료를 싸게 받거나 때로는 안 받고도 가르쳤다고 한다.

한 젊은이가 수사학(修辭學)을 배우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찾아갔다.

 

그는 선생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데 너무나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젊은이에게 두 배의 수업료를 요구했다.


"왜 저에게만 그렇게 많은 수업료를 내라는 겁니까?"
"왜냐하면 나는 자네에게 두 가지 학문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지.

하나는 말을 어떻게 자제하느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말을 하느냐는 것이야.

첫 번째 것이 더욱 어렵지.

자네는 이 첫 번째 것에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자네는 많은 고통과 함께 끊임없이 곤란을 당할 걸세."

 

어찌 수사학만 그렇겠습니까.
과유불급(過猶不及).
대부분의 문제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쳐서 생기는 것이지요.

절제할 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입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080322 여수 봉화산 진달래>

 

 

어제는 퇴근 중에 이루어진 저녁식사 그리고 간만에 일보 사케 까지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중국어 수업을 마치고 잠시 틈을 내어 책하나 다시 읽어 봅니다.

중국오면서 책을 많이 가져오긴 했는데 아직 박스 채 잇는 책보따리

그리고 일부는 빼어 책꽂이에 얹었습니다.

욕심을 많이 부려서 가져온 책과 DVD 입니다.

 

법정스님의 책을 빼어든 이유는 오늘 잠깐 인터넷 산책 길에

저의 손길이 지나는 흔적을 다시 더듬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글은 스님이 돌아가시기 2주일 전에 내가 아는 차모임 다우가 

어렵사리 스님의 병문안을 알려와씨에 언론 보도 보다도 더 먼저 스님의 병환을

알게 되었고 당시에는 곧 일어나실 것 같다고 소식을 전해 왔는데...

결국은 일어나시지 못하셨습니다.     

 

요즘 꽃에 약간 굶주려 있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화분을 살 곳을 알아 보았는데

욕심만 부릴 뿐 아직은 쉽사리 마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애꿎은 무우 청에서 솟아오른 이파리와 꺽꽂이 꽃 송이만 널어 놓고 있습니다.

 

아 아래 처럼 "꽃 멀미"를 앓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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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서울 오는 길에 읽은 책입니다.

"법정스님의 법문집 "한사람은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하여"라는 책입니다.

언젠가 법정스님께서 섬진강가에 핀 매화 꽃을 보시고 "꽃멀미"가 난다고 하셨는데

참 아름다운 우리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꽃에 취해서 꽃멀미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오늘 이 책에서 그 때의 생각을 더듬게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주위에  꽃을 많이 기른다고 합니다.

값 비싼 나무가 아닌 이름없는 화초지만 정성스레 기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님은 "이름모를 화초도 "함께 기르면 더 잘 자란다"고 합니다.

 

맞는 말 입니다.

 

언젠가 서울 본가에 오면 베란다의 꽃나무에게 말을 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면서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준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꽃 나무들도 내말을 알듣는 것 처럼 자라는 게 다르다고

저의 산 경험을 말햇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함께 나눕니다.

책에서는 원문이 다 있는데 기사를 옮기다 보니 발췌되어 있어 아쉽지만 유첨으로 함께 나눕니다. 

 

참, 법정스님이 폐암 후유증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데 

정신은 말똥 말똥하시다는데 위중하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경우를 볼 때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지만

스님의 빠른 쾌차를 빌어 봅니다.

 

[본문의 일부]

 

.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면 사람의 마음도 화창해집니다. 우리 몸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

  이기 때문에 대 자연의 상태에 따라서 사람의 몸도 공감합니다. 온 천지간에 꽃입니다.

 봄기운이 사방에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이런 때 마음이 여린 사람은 꽃멀미를 앓아요.

  [꽃멀미 : 꽃의 아름다움이나 향기에 취하여 일어나는 어지러운 증세]

 

법정_행복은이다음이아닌지금 순간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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