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우연히 듣게된 노래.
가사에 웬지 끌리고
곡은 낯설지가 않고(그 이유는 아래에)
그래서 공유합니다.

스톤즈의 노래 언젠가는 바로듣기
https://youtu.be/HJYJsP5FAdE

스톤즈는 2011년 데뷔한 혼성듀오이며 위 노래 "언젠가는"  이들의 데뷔곡이기도 하다.

듀오이름인 스톤즈(Stones)는 우리말로 '돌'이다.
돌은 우리 주위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때로는 발에 채이기도 하고 심심하거나 기분이 그럴때면 발로 차 스트레스를 풀기도한다. (간혹 돌 뿌리에 당하기도 하지만)

이런 평범함이 '돌'이 주는 이미지이다.

얼핏 생각하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게 느껴지지만 그러나 결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고 우리 삶 가까이에서 꼭 필요한 게 돌이다.  이렇든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꼭 필요한 듀오가 되고자 지은 이름이란다.

스톤즈의 데뷔곡인 이 곡 "언젠가는" 은  오래된 혼성 4인조 Old Pop group 인 "Boney M"의 노래 Going Back West 의 경쾌한 리듬에 곡을 붙혔다.

데뷔시 단 한사람이라도 이곡을 통해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스톤즈 노래

그냥 그렇게 살았죠 매일 그냥 살았죠.
앞날은 안 보이고 답답하기만 했죠.
똑같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시간들
나만 이러는 건지, 당신도 그런지.

넌 결국 잘 될 거라고 모두들 위로 하죠
그러나 내가 원하는 건, 그런 위로가 아냐
이 길이 맞는 건지, 정말. 이 길이 맞는 건지
이젠 자신이 없어. 그냥 흘러갈 뿐.

언젠가는 좋은 날이 내게 올까?
언젠가는 기쁜 날이 내게 올까?
힘을 다해 (힘을 다해) 자, 다시 시작해.

언젠가는 좋은 날이 내게 올까?
언젠가는 기쁜 날이 내게 올까?
힘을 다해 (힘을 다해) 자, 다시 시작해.

시간은 흘러만 갔지 난 자꾸 지쳐갔고
뭐가 잘못 된건지 알 수가 없었지.
버틸 힘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게 살던 내게 그가 찾아왔네.

그가 내게 말하네 (그가 내게 왔네)
같이 가자하네 (손을 내미네)
그와 함께 걸을때 내. 길.이. 보.였.네.

이제 나는 기쁘게 그 길을 간다네.
춤추며 나는 가네. 이건 기적이야.

언젠가는 좋은 날이 내게 올까?
언젠가는 기쁜 날이 내게 올까?
힘을 다해 ( 힘을 다해) 자, 다시 시작해.

그가 항상 나의 곁에 함께 있네
강한 내가 됐다는 걸 이젠 아네
그가 내게 (알려줬네) 매일이 새롭네

나는 이제 (그와 함께, 춤을 추며, 걸어가네)
그와 함께 (나는 이제, 춤을 추며, 걸어가네)
걸어가네 (그와 함께) 난 정말 행복해

나는 이제 (나는 이제) 그와 함께 걸어가네 (걸어가네)
나는 이제 (나는 이제) 춤을 추며 걸어가네 (걸어가네)
걸어가네 (그와 함께) 난 정말 행복해

나는 이제 (그와 함께, 춤을 추며, 걸어가네)
그와 함께 (나는 이제, 춤을 추며, 걸어가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가사에 마음이 끌려 자막을 함께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보았다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듣고 있으려니, 정말 나를 보고 지은 노래이자 내 얘기를 하는것 같았다고나 할까.

한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노래 가사였다

이 노래를  인터넷을 통해서 찾다가 일차 실패했다.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아마도 이 노래를 가수 박상철이 불렀던걸로 기억해서 가수와 제목으로  "박상철 중년" 으로 검색하니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한참이 지나서야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요즘 대중매체에서 보기 힘든 박상민이 부른 노래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내 마음이 울컥해졌다.

노래가 명곡은 아닐지라도 어느 누군가의 감성을 울려주면 그만일게다.

오늘 아침 문득 그 때가 떠오른다

난 이제 중년을 지나 장년인 셈인데 새로운 기준으로 보면 다시 중년이라고나 할까?

박상민의 "중년"이라는 노래이다

중년이라는 단어가 전달해주는 의미를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서 듣기는 가수 이라희 목소리로 들으면 더 느낌이 와닿았습니다.)

박상민의 중년 가사와 함께 노래듣기
https://youtu.be/mIRbbjwd_Ro


         중   년
                             박상민

어떤 이름은 세상을 빛나게하고
또 어떤 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 나이를 더해만 가네
한 때 밤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하고도 다섯밤을 그 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 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 시절 그 곳으로

한 때 밤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하고도 다섯밤을 그 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 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 시절 그 곳으로
꿈도 많았던 지난 날 그 시절로~

--------------------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세월의 무심함에 웃음이 나온다는 것!

어떤 이름은 세상을 빛나게하고
또 어떤 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고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 나이를 더해만 간다는 가사들이 나이들어가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음악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언제든지 좋은 것 같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래 글에 항암 12차 치료전에 가수 김경훈의 재능기부 콘서트를 보았다고 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본관 로비와 우리 라운지에서 정기적으로 병 치료로 인해 심신이 지친 환자와 그 보호자를 위한 재능기부 연주회나 콘써트등이 진행된다.

작년 9월말 오랜 입원 생활중에 몸이 허락되면 가서 보곤했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좋은 기회는 입원중에도 서너번 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외래진료시에 두번째 운이 좋은 날이다.

세브란스 병원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재능기부 연주회나 콘써트는 병원 운영과  환자에게 긴 시간이 하락되지 않기에 통상 삼십분 동안 (12:00-12:30) 진행된다.

오늘도 마찬가지인데 채혈을 하고 잠시 쉬다기 들렸기에 난 초반부는 못 들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알았으면 좀더 빨리 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여러곡을 열창했는데 그중에 말미 부분에 부른 내가 좋아하는 산울림 김창완의 '너의 의미'와 김범수의 '지나간다' (이 곡의 제목이 헷갈려 김경훈님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질문했더니 답이 왔다) 와 앵컬 곡이 좋았다.

노래를 열창했는데 그의  맑은 미성과 함께 가창력으로 그 노래들 가사에 몰입되어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손수건을 꺼내들게 만들었다

이 두곡을 듣는 중에 노래를 감상하는 환자들과 가족 중에 나와 같이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간간히 보였다.

저마다 남모를 깊은 사연들이 담겨져 눈물로 녹아내렸을게다.

그 눈물들이 그 마음 아픈 것들을 다 녹여내어 사라지게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기도를 했다

노래는 만국 공통어라고 하고
귀천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본 재능기부 공연은 유튜브에도 올라온단다.

재능기부 쉽지않지만 듣는 환자와 가족에게도 힘을 주지만 재능기부 당사자가 더 큰 힘과 기운을 얻어간다는 것.  ...

[인터뷰] 가수 김경훈 바로보

진솔한 목소리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진심 . 가수김경훈

에피소드
김범수의 노래를 불렀는데 제목을 메모했다가 잃어버려서 인스타로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답변을 해줬다

공개해도 되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

 1990년 3월5일생으로 오늘이 생일이다.
 생일도 축하합니다.

 

가수 김경훈의 잘지내지마 안무영상
바로듣
https://youtu.be/5oFnMWvEPsY

감범수 "지나간다" 바로듣기

지나간다          김범수

감기가 언젠간 낫듯이 열이나면 언젠간 식듯이 
감기처럼 춥고 열이나는 내가 언젠간 날거라 믿는다.

추운겨울이 지나가듯 장맛비도 항상 끝이 있듯 
내 부는 추운 비바람도 언젠간 끝날 걸 믿는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이렇게 갑자기 끝났듯이 
영원할 것 같은 이 짙은 어둠도 언젠간 그렇게 끝난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그 믿음이 없인 버틸 수 없어 그 희망이 없었으면 난 벌써 
쓰러졌을 거야 무너졌을꺼야 그 희망 하나로 난 버틴거야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이 이별의 끝을

김창완의 "너의 의미" 바로가기
https://youtu.be/Zoc04n_7_gQ

너의 의미      김창완노래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슬픔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영화 50/50. 50대 50

오늘은 IPTV를 통해서 고른 코미디 영화인 2011년도 개봉작 50대50을 보았다.
제목만 보면 마치 확률 게임과 관련된 영화같았는데 소개 내용을 보니 암환자의 얘기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 영화의 연출가의 실제 이야기이고 영화에 나오는 CT사진은 이 연출가의 실제 사진이라고 한다.
 
늦은 밤에 선택한 영화.
아내랑 함께 보다가 결국 아내는 도중에 자리를 떴다.

우연히도 이 영화는 젊은 주인공이 갑작스레 암환자가 되어 부딪히는 현실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겪는 항암과정은 내가 겪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생존율은 저보다는 훨씬 높다. ㅎㅎㅎ

남주인공 아담(조셉 고든 레빗)은 27살의 청년으로 예쁜 여자 친구랑 함께 생활하며 반듯한 직장(라디오방송국)에 다니고 있다.

영화의 첫장면에서 차도 없는 빨 신호등에 멈춰서서 제자리 뛰기를 하는 아담, 그리고 그를 가로질러 달리는 빨간 옷을 입은 한 남자. 녹색등이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 약간은 소심하고 고지식하다는 걸 보여준다.

평소에 술,담배도 하지 않고 적당히 운동도 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날벼락,  생존확률 50% 그리고 전이되면 10%의 확률을 가진 희귀암인 일종의 척수암 판정을 받게된다.
이 얘기를 들은 친구 카일은 카지노에서 승율 50%라면 엄청난 확률이라고 농담반 섞어 위로를 한다.

여기서 [50대50]의 영화제목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소식을 함께 살고 있는 여친에게 얘기하면서 자신을 떠나도 좋다고 말하자 , 자신의 곁에 남아 함께 지내겠다던 여친 레이첼

그리고 부모님 알릴까 고민하는데 친구 카일이 무슨소리냐고 직접 만나 알려야 한다는 조언에  알리기로 결정한다
멀리 고향에서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간호하는 어머니
결국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암에 대해 알린다. 깜짝 놀라 이곳으로 옮기겠다는 어머니에게 치매걸린 아버지 돌보기도 힘들다고 정중히 거절하고, 여지친구 레이첼이 잘 돌보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치매에 걸린 남편을 돌보아야 하는 어머니는 고향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아들 걱정에 전화도 자주하고 여러가지 조언을 하게되는데 주인공은 암환자의 심리상태 처럼 자신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한다고 여겨 어머니를 피하게 된다.
물론 한참이 지나서야 어머니의 본심을 깨닫게 되지만.

나쁜 기운이 싫다며 병원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레이첼. 영화의 시작부터 웬지 떠날 것 같은 복선이 깔리는 대목인데 결국 여친 레이첼은 결국 바람을 피며 주인공의 곁을 떠나고 만다.

아담의 담당 의사는 심리치료를 권유하고, 24살의 박사학위 취득중인 약간은 허당기가 있는 심리상담사 캐서린을 소개한다. 이게 우리나라하고는 약간 다른 의료 시스템인데 정신적 충격이 있을 병(환자)에게는 반드시 심리 치료와 항상 병행하는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상담치료사 캐서린은 매순간 치료사의 본분을 운운하며 열정적으로 아담을 도와주려 하지만  오히려 치료사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초보 치료사이다
 
 처음 면담 후 캐서린이 박사과정 중이며 자신이 세번째 환자인걸 알고 상당히 무시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어려울 때  위로되는건 절친 카일이다.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장난을 치지만 운전면허도 없는 아담을 항상 병원으로 태워다 주고 늘 옆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다

암 투병중 부작용의 하나인 탈모에 미리 머리를 스스로 밀어버리는 주인공 아담.

현실에서도 암환자하면 상징적으로 느끼는 탈모증, 저는 아니지만 암병동에 가면 의외로 많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저보고 묻는다.
머리카락, 머리는 빠지지않았냐?고
다행히 저는 괜찮다.고 답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 대목 머리를 미는 장면에서 가슴이 저려왔던건 아마도 동병상련이었기 때문이었겠죠.

어찌되었든 아담은 희귀암 환자의 모임도 갖고 나름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아담. 그 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항상 전 여친에게 휘둘려, 하고싶지 않은 일도 했던 소심한 자신을 버리고 전 여친이 준 그림을 태워버리며 예전의  본인의 모습도 함께 지운듯 합니다

우연히 버스 정류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아담을 만난 상담 치료사 캐서린. 선의로 아담의 집까지 태워주기로 한다
캐서린의 차안은 쓰레기장처람 어지럽혀져 있고 그 모습에 화가 나 캐서린의 동의없이  쓰레기를 갖다버린다.
차 안에서 캐서린이 전 남친을 못잊는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캐서린에게서 남아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하게 지냈던 암 환자 모임의 한명이 돌연사 하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도 충격 속에 갑자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는 아담.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들리고 결국 종양이 더커져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의사. 이 대목에서도 어머니는 역시 어머니이다.

절친 카일의 차를 타고 마지막일 수도 있는 수술대에 눕기로 한다. 

수술하러가기 전날밤, 평소 운전면허가 없던 아담이 친구 카일의 차를 운전해보고 싶다고해서 운전대를 넘겨주었으나  운전마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않자 그대로 목놓아 오열하는 장면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억눌러있던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나타낸다.  간혹 감추고 싶은 내 감정선이기도 하다.

그렇게 울다가 문득 캐서린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게 되는데 그동안 자신이 예민하게 굴었던 것들을 사과하자 캐서린 역시 자신이 초보 치료사라 서툴렀음을 사과한다.

자기도 암을 겪은게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우리 둘다 초보자였군요'라며 항상 티격태격 서로에게 신뢰도 제로였던 둘이 처음으로 공통점을 찾아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감정의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
실컷 울고난 뒤에 평점심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게되고 그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 보이는 대목이다.

수술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병원을 데려다 주는 내내  차안에서 서로 한마디도 없이복잡미묘한 표정만을 나누는 둘 주인공과 케일, 부모님과도 작별인사를 나누고 수술이 잘되기만을 기도한다.

평소 잦은 어머니의 전화연락과 머니의 간섭이 싫었었는데 이제야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된다. 어머니 떠한 아들이 수술대 앞에 서자 그동안 참아온 눈물을 쏟아내고 만다

드디어 수술실로 향하는 카일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는 아담과 그의 곁을 지키는 상담치료사 캐서린을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아담이다

나쁜 기운이 싫다며 병원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않았던 전 여친과 아담이 걱정되어 스스로 찾아온 캐서린이 대비되어 누가 진심으로 아담을 걱정했는지 보여준다.
 
확률 50%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기를 가지고 있는 아담의 집으로 찾아온 케일과 캐서린

다시일상으로 복귀한 주인공에게는 변함없는 친구 케일과 사랑하는 캐서린이 함께있다

케서린이 살짝 미소지으며
 '이제 우리 뭐하죠? '라는
의미심장한 캐서린의 말과 함께
이 영화는 끝난다

 나름 예상가능한 행복한 열린 결말이다.

연기파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서 더욱더 빛날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한다
희귀암 투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지루하거나 가볍지도 않으면서 적절한 유쾌함을 유지해 영화에 몰입시키는 담담한 스토리 전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 제목에서 보여주는 50대 50의 확률은 현실속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법칙이 아닐까 생각한다

희귀암 환자를 통해서 지나쳐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는 따스한 영화이다

캐서린의 인상적인 말도 몇개 옮겨 봅니다.

 ‘당신은 당신 주변 사람(부모)들을 바꿀 수 없어요,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들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 뿐이죠

당신의 어머니에게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버지와 말을 안하는 아들만 있군요.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스크랩] 영화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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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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