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에 해당되는 글 152건

  1. 2017.09.18 혹시 내 생각이 날때는.
  2. 2017.07.21 어머니 곁에서 조태일 1
  3. 2017.07.04 사랑법 강은교
  4. 2017.07.03 그 때 김용택 1
  5. 2017.04.15 수선화에게 정호승 1
아래에 옮기는 윤보영의 시를 보면 오래전 아버지를 기억하며 옮긴

 

"당신이 보고플 때면" 이라는 글과 일맥상통한다.

 

무소유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다.
꽃은 새소리에 피어나고,
골짜기는 나무꾼의 노래에 메아리친다.

온갖 자연은 이렇듯 스스로 고요한데,
사람의 마음만 공연히 소란스럽구나."
"소창청기(小窓淸記)"라는 옛 책에 실려 있는 구절이다.
자연은 저마다 있을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 자리를 지키지 않고
분수 밖의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고 그들이 몸담아 사는
세상 또한 소란스럽다.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 있다.
먹고사는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느라고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 하루를 덧없이 흘려 보냈다.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것저것 챙기면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소원했던 친구에게 이 가을날 편지를 쓴다든지 전화를 걸어

정다운 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일은 돈 드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려는
각박한 세태이기 때문에,
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가을밤이면 별빛이 영롱하다.
도시에서는 별 볼 일이 없을 테니
방안에 별빛을 초대하면 어떨까 싶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주거공간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라면,
시끄러운 텔레비전 스위치를 잠시 끄고
전등불도 좀 쉬게 하고, 안전한 장소에
촛불이나 등잔불을 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한때나마 촛불이나 등잔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그윽해질 것이다.

 [법정 스님 무소유 중에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혹시 내 생각 날 때는
                                       ㅡ윤보영ㅡ

앞에 있는 꽃들이 내 얼굴로 보일때
가슴속에 누가 있나 들여다 볼래
세상에서 내가 제일 졸아하는 사람
늘 담고 사는 그 사람이 웃고 있을 테니까

앞에 있는 나뭇잎이 편지로 보일때
편지속에 무슨 글이 있나 읽어 볼래
세상에서 제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늘 적고 있는 그리움이 가득할 테니까

홀로 서 있는 겨울 나무를 만나면
나무의 생각을 들려달라고 할래
품고 있다 떨어진 나뭇잎이 그리워
너를 못 잊는 나처럼 기다린다 할 테니까

빗속에서 걸어 나와 가슴에 안기고
달 속에서 걸어나와 내 손을 잡아주는
담고 사는 네 모습이 너무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  잠시도 지울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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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곁에서      
                                  조태일

온갖 것이 남편을 닮은
둘쨋놈이 보고파서
호남선 삼등 열차로
육십 고개 오르듯 숨가쁘게 오셨다.

아들놈의 출판 기념회 때는
푸짐한 며느리와 나란히 앉아
아직 안 가라앉은 숨소리 끝에다가
방울방울 맺히는 눈물을
내게만 사알짝 사알짝 보이시더니

타고난 시골 솜씨 한철 만나셨나
산 1번지에 오셔서
이불 빨고 양말 빨고 콧수건 빨고
김치, 동치미, 고추장, 청국장 담그신다.
양념보다 맛있는 사투리로 담그신다.

- 엄니, 엄니, 내려가실 때는요
   비행기 태워 드릴게.
- 안 탈란다, 안 탈란다, 값도 비싸고
   이북으로 끌고 가면 어쩔게야?
 
옆에서 며느리는 웃어쌓지만
나는 허전하여 눈물만 나오네.

 

 어머니를 찾아서

                       조태일
이승의
진달래
한묶음 꺾어서
저승 앞에 놓았다.

어머님
편안하시죠?
오냐, 오냐.
편안타, 편안타


[군더더기.개인 소감]

엊그제 가벼운 그러나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시술로 가까운 대학병원에 입원한 첫날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조심스레 안부를 여쭙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평소와 조금은 달랐습니다. 어디 편찮으신가? 여쭤보아도 "이상없다." " 아무일 없다."라는 말씀 뒤에 "왜 목소리가 이상하니?"라는 되물음으로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전화기 너머로 역력해 보였지만 더이상 묻지는 않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곤 나도 병원에서 퇴원했기에 이제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는게 낫겠다고 판단하고서 " 실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래셨다. 일단 정상이라는 말에 안심이라고 하시면서 그날 당신도 피부에 뭐가 돋아 병원 진찰에 혈맥이 터진것 같다는 의사의 일차 진단에 내내 걱정하시다가 오늘에야 혈액검사에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서 이제야 당신도 아들인 제게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혹시나 아들이 걱정하실까봐서 숨기신 것이다. 서로가 걱정할까 봐서  서로를 위하여 말을 아끼다가 좋은 소식으로 전하는 것이다. 자식의 걱정조차도 걱정하시는 부모의 사랑일게다.

그러다 언젠가 본 조태일 시인의 어머니에 관한 시가 떠올라 이리로 옮겨보는 것이다

이 시는 곡성 태안사 출신으로 자식이 보고 싶어 상경한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를 바라보는 자식(시인)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조태일]
1970년대 유신독재체제에 반대하는 시를 발표하고 여러 차례 옥고를 치러 '저항시인'으로 불렸다. 1962년 광주고등학교, 1966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들어 만학의 길에 나서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1985), 박사학위(1991)를 받았다.

196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1964년에는 시 〈아침선박〉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69년 월간 시 전문지 〈시인〉을 창간해 김지하·양성우·김준태 등을 등단시켰다. 그러나 〈시인〉은 창간 1년여 만에 당국의 압력으로 폐간되었다. 1974년에는 고은·백낙청 및 신경림·염무웅·박태순·황석영·조해일 등과 함께 민족문학운동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을 주도했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1987년 9월 17일 창립된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모체가 되었다.

1974~89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간사, 1994~98년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 1998년 이후로는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교육자로서도 역량을 발휘해 1989년 이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1994~99년 예술대학장을 역임했고
1999년 간암으로 사망. 곡성 태안사 입구에 시인의 기념관이 있다.

'소주에 밥을 말아 먹는 시인'으로 불릴 만큼 술을 즐겼던 그는 호탕한 성격만큼이나 남성적이고 힘있는 시를 남겼다. 등단 이후 시집 〈식칼론〉(1970), 〈국토〉(1975), 〈가거도〉(1983), 〈연가〉(1985), 〈자유가 시인더러〉(1987), 〈산속에서 꽃속에서〉(1991) 등을 펴냈는데, 특히 〈국토〉는 민족주의와 민중의식을 고취시키는 작품을 실어 1970년대말~80년대초 판매 금지되는 수난을 겪었다.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1995)로 제10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창비시선 131) 1995년 조태일 작품.

그의 남성적인 시 세계는 8번째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이 된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1999)에서 어린시절의 자연과 그 속에 깃들인 어머니의 기억, 동심 등을 반복해서 노래해 변화한 면모를 보여주어 주목을 받았다. 그밖의 저서로 〈시 창작을 위한 시론〉(1994), 〈시인은 밤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1995), 〈알기 쉬운 시 창작 강의〉(1999), 〈김현승 시정신 연구〉(1998) 등이 있다.

1991년 전라남도 문화상, 1992년 편운문학상, 1993년 성옥문화상, 1995년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사후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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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법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뒤에 있다.


<사랑법>은 시인 강은교의 시이다. 시인은 1968년 <사상계>>를 통해 등단한 뒤 절대적인 허무의식을 드러내는 시를 통해 존재의 의미에 대한 탐구정신을 드러냈다.

<사랑법>은 1991년에 출간된 『그대는 깊디 깊은 강』에 수록된 시로서 사랑을 하는데 있어 지켜야 할 규칙을 차분하고 서정적인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법>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내적인 응시를 강조하는 시로 현명하게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이 시는 떠나고 싶어 하는 자와 잠들고 싶어 하는 자들이 떠나고 잠들 수 있도록 침묵하라고 말한다. 또한 꽃과 하늘과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고 침묵할 것을 요구한다. 시의 화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쉽게 꿈꾸지 말고 실눈을 뜨고 세계를 다시 볼 것을 요구하는데 이를 통해서 자신의 등 뒤에 있는 가장 큰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지식백과사전 인용>

강은교 시인이 가수 조영남의 첫사랑이란다. 그 사연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잘 알 수 있다.  조영남의 영어선생님이 자신의 조카인 강은교를 소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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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김용택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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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나의 생각]
요즘 내가 사는 이곳
사택 아파트 주위로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노란색 꽃들이 여기저기

그러나 수선화는 함께 피었을 때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느낌이고 생각일 수 있겠지만...

오래전 수선화 화분을 아내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아내는 수선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아내와 수선화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이곳은 서해와 맞닿은지형적 영향으로
생각보다 추운 곳인지
이제야 벚꽃이 필락말락하는데
수선화만큼은 얼마전부터 유난하다.

사택옆 아담한 교회와 집 두어채가
서로 연잇거나 마주 보지는 않고 조금씩 떨어져 있는데
그 교회와 교회와 길하나 마주한 그 외딴집 가는 길목이
마치 수선화 밭처럼  노랗다.

생각컨데
교회에서 수선화 꽃장식이 끝나면
길가에 얾겨 심어 넣다보니
자연스레 수선화 밭이 되어
지나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 꽃들로 하여
포근해진 마음으로 이시를 골랐다.

물론 이시가 유명해진 이유는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에 이 시의 첫 소절이 쓰여진 이후 더 유명해졌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한창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진 시기에
이 글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또 다른 위로가 되어주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인은 우리에게 외로움이란
마치 인간의 숙명처럼 얘기한다.
그렇다면 외로움은 무엇일까, 


문득 혼자라는 현실
그러나 혼자가 아니었다는 생각.
그 속엔 그리움이 남아 있고
저 밑바닥 마음 한켠에 희망이 없다면
외로움을 지나 절망에 빠질것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약하디 약한 인간이기에
우리는 종종 외로움에 빠져 눈물을 흘리기도하고 
어느 날엔 외로움은 저멀리로 남의 얘기인듯 살기도 한다.

그러나 시인은 오지않을 일을 기다리지도 말라고 말한다.

문득 와로움과 그리움을 같이 저울에 달아본다.

서로 닮은듯 하면서도 낯설어 할 것도 같지만 한 이불속에서 태어나지 않았을까?

어느날 문득 낯선이를 만나듯
언젠가는 옆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때의 외로움과
그 슬픔을 만나야한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수선화에게" 는
우리의 갈 곳 잃은 외로움을,
그리움속으로 잠시 기대어
쉬게 해 주는 시이기도 하다



[수선화]
학명 : Narcissus spp.
꽃말 :자만심, 자존심, 자신만을 사랑하다

수선화의 유래를 보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제 모습에 반하여 죽어 꽃이 되었다고 한다. 꽃 모양은 은 접시에 금잔이 놓여있는 듯 아름답고 향기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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