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은 천주교에서는 위령성월이라해서 돌아신 분들을 기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보내온 카톡에서 11월이 위령서월이라는 글을 보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장인어르신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위령성월이니 함께 기도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장인어르신은 담양의 한적한 곳에서 감 과수원을 제법 크게 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일부는 남에게 맡기시고 당신이 필요한 분량만 직접 관리하시다가 결국은 당뇨로 편찮으신 후 남에게 맡기시다가 결국 아들에게 물려주셨답니다.

 

농사일에 서툰 저도 간혹 일손을 돕기도  했고 주말에는 감도 따기도 했답니다. 처음 감 을 딸 때 꼭지 부분을 잘 따야 다른 감에 상처를 주지 않는데 꼭지를 길게 남겨 꾸중도 들엇는데 이제는 정말 옛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차에 관심이 많아 감잎이 새로나와 농약을 치기 직전에 감이 열리지 않는 감나무 몸통에서 자라난 연하디 연한 감잎을 따다가 감잎차를 만들어 일년 내내 보리차처럼 끓여 먹곤 했는데(감기라는 걸 모르고 살았죠) 돌아가신 이후로는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감나무는 보통 5월 하순에서 6월이면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이시기가 비타민 C를 듬뿍 머금고 있는 때로 이 즈음에 딴 잎으로 감잎차를 만들면 최고 입니다. (실제 감에도 농약을 생각보다는 많이 치므로 반드시 농약치기 전에 감잎을 따야 합니다.)

 

예전 제 다음블러그에는 자세히 만드는과정을 사진도 함께 올렸었는데


[감잎차 만드는 법]


1. 깨끗한 잎을 고른다.

    고른 감잎을 듬성듬성 썰고 증기에 쪄내어 음지에서 건조시키는(일명 음건) 방법이기에 단순할지도 모르는 제법(감잎차를 만드는 감잎은 어떤 종류의 감잎이라도 상관이 없는데 고욤나무 잎이 더 좋다는 속설이 있기는 하다) 감잎이 싱싱하고 좋을 때 딴 뒤 깨끗한 감잎을 그늘에서 가볍게 일차 말리고, 마른 감잎을 잘게 썬다.

 

 

2. 가볍게 썰어낸 감 잎을 증기에 찐다.

   썰어낸 감잎을 찜통에 물을 끓이고 감잎을 1분 30초 정도 찐 후  감잎을 꺼내서 식혀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찐 뒤 바람이 통하는 (대나무) 바구니에 널어서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말린 감잎을 양파 주머니 같은 통풍이 잘되는 망에 넣어서 매달아 보관한다.

 

3. 감잎차 우리는 법

  1) 직접 제조한 차를 끓여서 물처럼 마실 경우 

     매달아 놓은 감잎을 필요한 만큼 덜어내 물주전자에 넣고서 끓인 후 식혀서

     냉장고 등에 보관 한 후 식수 대신 마신다.

     감잎차는 타닌기가 높아서 많이 넣고 끓이면 좀 떫어져 마시기에 거북스러울 수

     있으니 경험을 통해서 적당량을 넣고 끓이거나 끓인 물을 적당히 식힌 후

     감잎을 넣어 우려 마시면 된다.

 

 2) 일반 구매된 것이나 또는 우려 마실 경우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 따뜻하게 덥힌 다음, 2g(찻숟가락 1술)의 차를 넣고,

    80~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 10초~20초 정도 가볍게 우려서 드시면 됩니다

 

[감잎차의 효능]

  딸꾹질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고혈압 환자가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내리고  머리가 가벼워진다고 한다. 당뇨가 있어 갈증을 일으키는 당뇨환자에게 는 상복하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하여 몸이 으슬으슬 몸살기운이 있고 콧물이 날때 감잎차를 달여 마시면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다. 또한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 C와 칼슘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감잎차에는 녹차의 다섯 배가 되는 비타민 C가 스며 있어서 가능하면 적당한 온도로 우리면 좋은데 내 경험상 끓인다고 해서 이 약효가 감소하지는 않는다. 다만 떠ㅓㄼ은 기운이 강해져서 마시기에 불편할 수 있으니 려서는 안 된다. 감잎차에는 비타민 C 하면 연상되는 레몬보다 무려 20배 이상 비타민 C 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 C 과일로 대변되는 딸기에도 80㎎, 귤에 40㎎의 비타민 C가 함유된 데 반해 보통 감나무 잎에는 500㎎, 어린 감나무 잎에는 무려 1,000㎎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감기나 알레르기, 미세먼지, 가을 황사 등으로 주변에 기침이 잦은 사람들이 많다.
잦은 기침은 목에 무리를 주고, 가슴통증이나 늑골 골절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업무나 학업 등에 집중을 어렵게 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환절기 콧물이나 재채기,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감잎차’를 추천한다.

감잎차는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기도 점막을 유지하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데 좋으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해 기침 예방관리와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된다.

 

감

 

▲ 감잎차의 효능

- 기침과 가래 완화 등 감기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 혈당이 높아 생기는 당뇨병 환자의 갈증 해소에 좋다.

- 혈압 강하 효과로 고혈압 예방관리에 좋다.

- 레몬의 20배에 달하는 풍부한 비타민 C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부 미백과 여드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 강력한 지혈 작용으로 위궤양 등 출혈성 질환에 좋다.

- 이뇨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부종 완화 효과가 있다.

-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인 철분이 풍부하다.

 

김선희 건강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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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장사익 노래)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

 

고려장의 내용을 장사익이 노래로 불러 심금을 울린 "꽃 구경"의 노래말이다

 

삶이 어려워 부모를 산너머 산골에 버려야 할 때

어머니는 자신의 슬픔보다도 돌아갈 아들이 길을 잃을까 봐

솔잎을 뿌리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식!

언제나 자식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노래했다.

 

만일 장사익이 아닌 다른 가수가 이노래를 불렀다면 공감이 가지 않았을 터인데 

목소리에 한이 서린 장사익의 노래로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

 

최근들어 황혼 이혼이 많아졌다고 한다.

한평생 밖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막상 은퇴하면 ...

집안에 같이 있다 보면 서로 많이 부딪힐 것이다.

(어쩌면 당장 눈 앞의 내 모습일 수도 있겠다. )

그러다 보면 아내는 예전에 서운했던 일들이 앙금처럼 남아 있다가

생채기를 넘어선 미움이 되다보니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살고 싶다고 할 것이다.

 

나나 아내는 이제 각각 어머니 한분만 남으셨다.

아무래도 처가쪽은 잘 모르지만

본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정말 서로를 위해 화목하셨다

평소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언성을 높이시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있다면, 아버지께서 사업을 실패하셔서 어려우실 때 

두 분이 말 다툼 하시는 모습을 한두번 본게 고작이다.

 

아버지께서 폐암 수술 후 일을 그만두시자 

정말 살뜰하게 어머니를 챙기셨고 모든 일의 우선을 어머니에게 두셨다.

언젠가 어쩌다 살짝 나누는 얘기 중에 아버지는 내게 이런 부탁을 하셨었다.

 

"만일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거든 혼자 남으실 어머니를 부탁한다"고 

 

당신의 그늘 아래에서 온실 속 화초같이 세상물정에 어둡고 큰 걱정 없이 생활해 오신 어머니가 겪으실 상심과 어려움에 대해서 "네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 ,

그래서 혹시 모를, 때로는 어린아이 같이 어리광 같은 마음을 드러내고 고집을 피울 때에도 아들인 나보고 절대 어머니를 무시하거나 화내지 말고 눈 꼭 감고 목숨 낼 일 아니면 다 들어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생들과 부딪히거나 아내와 의견이 다를 때에도 당신을 생각해서 어머니 편을 먼저 들어주고 나중에 상대에게 이해를 구하라고 하셨다.  딸들이야 모녀 지간이니 금방 풀어질 것이라면서, "그래도 안심이다"고 했다. 며느리를 자신의 딸들 보다 더 믿는다고 말씀하시면서 혹시 그런일 생길 것 같으면 속 깊은 아내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라고 했다. 

 

다행인 것은 당신의 그 크고 깊디 깊은 걱정과 달리

어머니께서는 초기 우울증에서 벗어나 나름 잘 살고 계시는 듯 해서 안심이다. 

(멀리 위에서 아버지가 보시면 때로는 서운하실 정도로 .... )

물론 어머니 담당 의사의 현명하고 적절한 (?) 처방도 한몫을 했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은 다를 것이다.

내게는 동생들 보다도 더 엄격했던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는 아들 하나인 나에 대해서 아마 맹목적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실제 그렇게 느껴 왔다.

 

장사익의 노래 "꽃구경"을 다시 듣는다. 그리고 눈을 감아 본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지금도 KBS 방송  " TV 책을 말하다 "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지 궁금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월요일 늦은 밤으로 기억한다.

서울 본사 근무할 때 매일 늦게 퇴근해도 월요일은 약속이 비교적 적어

그나마 여유가 있던 날들로 이 프로그램을 졸리는 눈을 비벼가면서 즐겨 보았을게다.

 

갈수록 실물로 보는 책이 줄어들고, 범람하는 인터넷 쓰레기(?) 정보에 현혹되다 보니

내 주위에 있던 책들은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그나마 남은 책들도 먼지들로 쌓이는 장식품화 된지 오래되었다.

 

그 당시 바쁜척하며 사는 날들이라

사람사는 이야기인 소설이나 마음을 일깨우는 시 등을 잊은듯 살면서

그래도 돈들이지 않고 별도로 긴 시간을 내지않아도 되는 편리함에 익숙함처럼

그렇게 그 프로그램에 반한 것이다. 

마치 내 자신이 그 프로에서 소개되는 책을 읽는 듯한 착각 속에

때로는 각색된 감동일지라도 내게는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와 늘 즐겨 보곤 했었다.

비록 요약된 인스턴트 책보기라 해도 괜찮고 좋았다.

 

중국으로 발령받아 올 때 책 보따리를 싸면서 생각했다.

비록 집의 짐을 줄이느라 중국으로 보내는 짐에 묻혀 온 책들일지라도

"중국 가면 책 좀 보겠지"하고 내심 기대도 하고 작심도 했다.

그런데 이쯤에서 되돌아 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내가 읽은 책이 채 30권이 못된다.

한국에서 오는 손님께 부탁하거나 내가 한국에 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사온 두세권씩

그리고 아내가 사온 책에다,  어느날 문득 책장을 무심코 보다가 마음가는대로 제목에 Feel이 꽂혀 책장에서 꺼내어 든 정도이니... 어쩌면 스무권도 많은 셈이다.

 

이번 항주 출장길에 짐을 꾸리다가 욕심내어 두권의 책을 가방에 넣었는데

그나마 그중에 한권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두권 다 보지는 못 했지만 한권이라도 읽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나이들어 눈이 침침하느니,

좀 읽으면 눈이 피곤하느니 하는 핑게가 무색할 정도로 

 제법 긴 시간을 할애하여 책을 읽을 수 있었으니

이제는 이런 핑게거리를 뒤로하고 위의 핑게섞인 부담을 덜고서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마음의 위로를 더한다.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그런데 내가 책을 보는 동안 내 주위에서 책을 보는 중국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오래 전 우리 모습이기도 하다.

언젠가 일본 출장길에 지하철이든 시내 버스든, 아니면 쉴만한 자리라도 있으면

그들은 늘 손에 책이 있었다. 하다못해 만화 책이라도...

그게 부러웠는데 우리 나라도 이제 제법 책읽는 사람들이 늘기는 했다.

 

난 그래도 책을 제법(?) 많이 본 편일게다.

정독이냐 다독이냐 고 묻는다면 답이 망설여지지만 애써 답을 구하면 다독에 가까웁다.

국민학교 4학년 시절 도서관에서 주위가 캄캄해지는 시간까지 책을 보았다.

언젠가 어머니께서 학교에 찾아 오시기 까지 했으니...

그래서 눈이 나빠진 것일까? 난 그렇다고 믿어 왔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생 시절에도 책을 많이 읽었다.

언젠가 책이 보고싶어서 세계문학 전집류를 덜컥 샀다가 어려운 형편에

힘드신 아버지를 더욱 힘들게 했던 기억도 새로웠다.

그래서인지 회사에 입사하고서는 쥐꼬리 봉급의 일정부분을 떼어내어

책을 사는 습관을 들이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에 그만두게 되었다.

아마 내가 쓸 돈의 비중이 현저히 낮아졌을 때 부터...

그 비중이 아이들의 책이나 참고서 사는대로 옮겨 가지 않았을까?

 

내가 사고 읽은 책도 나름 흐름이 있었는데

십년전 부터는 자기 계발서적을 일절 끊고 인문서적에 심취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제 내 자신의 계발에 대한 한계를 인식했기도 하고

생활의 관심이 '성공'에서 '행복'으로 바뀐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게다.

 

 

예전 TV 프로그램을 검색하니 요즘 새로 생긴 "TV 책을 보다"라는 코너가 검색된다.

똑 같은 프로그램을 이름을 더 예쁘게 바꿔 부활시킨 것이란다.

아마 그 전에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외압에 의하여 없어졋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닐게다.

내 경험상 CEO 급들은 다들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는 CEO 같지 않았으니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다.

매주 월요일 11시 30분 넘어서라니... IPTV에서 다시보기로

 

이 프로그램 만큼은 TV 다시 보기를 해서 봐도 될듯하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녹차 마시며 운동하면 체중감량 속도 2배

코메디닷컴 | 문세영 2015.05.11

 

 

 

 

 

녹차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지방 감량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녹차가 보조적인 기능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녹차는 어떻게 마셨을 때 가장 큰 효과를 일으킬까.

녹차와 체중 조절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논문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가령 운동을 하면서 녹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그냥 운동만 하는 사람보다 체중 감량 속도가 2배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녹차를 마시면 살찌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가 '비만저널(Journal Obesit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똑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어도 녹차를 함께 마시면 체중 증가 속도가 45% 정도 느려진다.

녹차에 든 항산화물질인 EGCG가 지방의 흡수를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루에 2~3잔 정도의 녹차를 마시면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녹차 추출물을 이용해 당뇨 및 비만을 치료하는 약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녹차에 든 갈레이트 카테친 성분이 청국장에 든 폴리글루탐산과 결합해 포도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면 녹차는 아무 것이나 구입해도 될까. 미국 영양사 케리 글래스맨은 미국 여성지 우먼즈헬스를 통해 제품에 따라 찻잎의 질이 다를 수 있고, 불필요한 영양성분이 추가적으로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녹차가 천연 치료제로서의 온전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인공첨가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라벨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뜨거운 녹차와 차가운 녹차도 효과에 차이가 있을까. 같은 찻잎을 사용했다면 들어있는 성분도 같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큰 차이가 없다. 단 아이스녹차는 물이 차기 때문에 녹차에 든 성분이 충분히 우려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체중 감량 효과를 좀 더 확실히 누리기 위해서는 녹차 성분이 충분히 물에 녹아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단 물이 팔팔 끓을 정도로 온도가 높으면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두드러지게 되므로 70~80℃ 정도가 적당하다.

물이 끓기 전 작은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에 불을 끈 뒤 티백이 든 잔에 따르면 된다. 티백은 2~4분 정도 우린 뒤 빼내는 것이 좋다.

또 녹차의 보관 기간 역시 녹차의 효능과 연관이 있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신선할수록 건강에 유익하다. 오래된 녹차는 항산화성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구매한지 6개월 이내에 마셔야 녹차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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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만 꾸준히 마셔도 예뻐진다.

신통방통한 효능이 스며 있는 약차 13선.

 

1 우엉차

"우엉차를 하루 2ℓ씩 3개월간 마셨더니 10kg이 빠졌다!" 연이은 다이어트 후일담 덕분에 제기동 약령시장 골목이 우엉 찾는 이들로 들썩인다. 우엉 껍질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이 우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불순한 기름기를 말끔히 제거해 준다. (우엉 10g+물 1ℓ)

2 헛개나무차

콩나물국만큼 속풀이에 탁월해 거칠게 달리고 난 다음 날 아침이면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다. 혹자는 '마시는 해장국'이라 표현할 만큼 알코올을 비롯한 체내 독소 해독에 강한 능력을 보인다. 오장을 촉촉하게 만들어 변비나 방광염에도 좋다. (헛개나무 25g+물 1ℓ)

3 황기차

예부터 황기는 도라지와 더불어 기운을 보강해 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약재로 민간에서 두루 쓰여왔다. <동의보감>엔 황기의 효과에 대해 '기력을 도와주고 살찌게 하며 오한과 신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황기 15g+물 1ℓ)

4 둥굴레차

늘 티백으로 접해온 탓에 '말린 개똥(!)' 같은 진짜 얼굴이 낯선 둥굴레는 보리와 함께 식수로 가장 많이 쓰인다. 구수한 맛 이면엔 정력 증진부터 피로 회복, 노화 방지, 스트레스 해소까지 다방면으로 능통한 효험을 보유하고 있다. (둥굴레 10g+물 1ℓ)

5 오미자차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모두 지녀 '오미자'란 이름이 붙었다. 특히 '붉은 꽃'처럼 강렬한 색감만큼 신맛이 강해서 비타민을 씹는 듯 새콤하다. 오미자에 함유된 시잔드린 성분은 B형 간염 치료제로 사용될 만큼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미자 25g+물 1ℓ)

6 함초차

갯벌과 염전 주위에서 자라는 함초는 짠맛 때문에 과거엔 버려진 잡초처럼 여겨졌다. 미네랄이 김의 40배, 칼슘이 우유의 5배 정도 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된 요즘에는 따로 밭에서 재배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장 청소부'란 별명처럼 숙변 제거에 뛰어나다. (함초 20g+물 2ℓ)

7 홍화씨차

곡식의 낱알처럼 생긴 홍화씨는 뼈를 잘 붙게 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남다른 재주를 지녔다. 차로 마실 때엔 반드시 볶아야 그 효능이 생기는데 최소 30분~1시간가량 우려야 제맛을 낸다. 천연 염색제로도 쓰인다. (홍화씨 8g+물 1ℓ)

8 오가피차

오갈피나무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기의 순환을 도와 허약 체질을 치료하는 약으로 자주 사용된다. 자주 들어 익숙한 가시오갈피는 줄기 껍질에 가시가 돋쳐 있고 뼈와근육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여 오가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가피 30g+물 1ℓ)

9 여주차

오이처럼 긴 타원형 몸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잔뜩 돋아 있는 여주는 볶아서 반찬으로 먹거나 곱게 말려 차로 끓여 마신다(장수 마을 오키나와 지역의 밥상엔 늘 빠지지 않고 오른다). 생으로 먹으면 쓰지만 신기하게도 끓여 먹으면 녹차처럼 향긋하다. '먹는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당뇨병 치료에 탁월해 주목받고 있다. (여주 5g+물 1ℓ)

10 모과차

못생긴 외모와 다르게 향이 근사한 모과는 유자 못지않게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특효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시큼한 맛이 불편하다면 대추와 꿀을 조금씩 곁들여 마시길 권한다. 아침에 한 잔,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시면 피부 미용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모과 30g+물 1ℓ)

11 갈근차

갈근은 쉽게 칡의 말린 뿌리라고 말할 수 있다. 몸살 기운에 으슬으슬 몸이 떨리고 열이 날 때 마시면 훌륭한 해열제. 두통, 어지럼증 개선은 물론 설사를 멈추는 지사 효과까지 있다. (갈근 25g+물 1ℓ)

12 백수오차

'흰 머리가 까마귀 머리가 되었다'는 의미의 하수오(=적하수오)와 종종 혼동되는 백수오(=백하수오). 발모를 돕는 하수오와 달리 백수오는 달맞이꽃만큼 여자 몸에 좋아 곁에 두고 틈틈이 생수 대신 마시면 좋다. 갱년기 증상 극복에 이만한 보약이 또 없다. (백수오 20g+물 1ℓ)

13 삼백초차

꽃, 잎, 뿌리가 하얀색을 띠는 삼백초는 어성초와 함께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약재. 양파 껍질에도 포함돼 있는 쿼세틴 성분 덕분에 고혈압에 좋은 한편 생리 불순, 자궁염과 같은 부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삼백초 20g+물 1ℓ)

editor 김나래 PHOTO 이수현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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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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