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채소와 과일들.

중간에 의미없지만 파란색으로 내 경험과 생각을 덧붙혔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때때로 음식에도 통용되는 말이다.

실제로 쓴 맛이 나는 음식 중 우리 몸에 이로운 채소와 과일도 있다. 영양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각종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1. 여주(Bitter Melon)

쓴 맛이 나는 여주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오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카리브해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캔자스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터 멜론(여주)은 트리테르페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해 암 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예방은 물론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2010년 태국 나라수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4주간 2000㎎의 비터 멜론 가루를 당뇨병 환자에게 제공한 결과, 혈당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됐다. 

중국 새벽시장에서 늘상 만나고 중국요리에서 늘 접한게 이 여주였다. 의외로 중국사람들이 즐기는 채소이다.
 
2. 십지화과 채소 

브로콜리, 브뤼셀 콩나물, 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들어 있어 쓴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이 성분이 특히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0년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는 특히 암 예방 식품으로 유명하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암을 예방하고 암 진행을 늦춘다.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영양 생화학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브로콜리에 있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은 유전자 발현에 작용해 암 세포가 군체를 이루지 못 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글루코라파닌이 산화 방지제로 역할을 해 간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르콜리 역시 중국인들이 양파 다음으로 즐기는 채소이다. 처음 중국 식덩에서 그리고 회사 사내 식당에서 끊이지 않게 나와서 놀랬던 채소다. 케일은 폐에 특히 양배추는 위장에 좋다고 한다. 유명한 일본제약회사는 이 양배추에서 추출한 성뷴으로 위장약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3. 민들레 잎

민들레는 사실 영양 성분이 뛰어난 식용 꽃이다. 특히 민들레 잎의 경우 서양에선 수프나 파스타에 곁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씁쓸한 맛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민들레 잎은 칼슘, 망간, 철, 비타민A와 비타민K가 풍부하다. 백내장과 황반변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카로티노이드인 루틴과 제아잔틴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민들레 잎에는 100g당 4g의 이눌린 형태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스페인 IMDEA 식품 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민들레 잎에 들어 있는 이눌린은 변비를 줄이고, 장내 박테리아 증가와 면역 체계 향상에 좋다.

하얀민들레가 재래종으로 원래 한약 재료에서도 최고라는데, 현실적으로 보기가 힘들고, 노란색 미국 민들레가 온 산하를 점령한지 오래지만 약효는 그리 차이나지 않을것이다.

4. 감귤류의 껍질 

레몬,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껍질은 과육과 달리 상당히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다. 

버려지기 일쑤였던 감귤류의 껍질에는 다른 부분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특히 헤스페리딘(hesperidin)과 나리루틴(narirutin)이라고 불리는 두 가지 종류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혈관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비타민C의 기능과 역할을 높인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 껍질에 들어있는 노밀린(nomilin) 성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인 엘라스테이제의 활성을 억제해 피부 콜라겐 생성량을 33%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 함량은 완숙과의 껍질보다 풋귤 껍질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풋귤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껍질에서 100g당 19.59g이나 된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연구에서 확인됐다. 반면 과육에선 100g당 4.01g이었다. 11월 중순 수확하는 잘 익은 완숙과는 껍질에서 8.34g(100g당), 과육 2.11g(100g당)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5.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사실 쓴맛이 나는 열매로 말리거나 주스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랜베리에는 타입A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고 알려진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이 폴리페놀은 박테리아가 신체 조직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에 발표된 텍사스 A&M 보건과학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인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6주간 하루에 두 번씩 크랜베리 캡슐을 복용하게 하자 요로 감염 위험이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농무부에서 진행한 2015년 연구에선 크랜베리 주스가 염증, 혈당, 혈압,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감소에 영향을 미쳐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직히 이건 잘 모르겠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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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가지◀️

1. 구취
입 냄새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혓바닥 청결관리 부족이다. 혓바닥 사이에 거주하는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번식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

역겨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은 대체로 혀의 뒤쪽에 숨는 경향이 있다.

2,둔감한 미뢰
혀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혓바닥 돌기의 옆 부분에 있는 미뢰에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 죽은 세포들이 뒤덮이게 된다. 이로 인해 예전보다 음식에 대한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혀를 깨끗이 닦아 미뢰가 다시 바깥으로 노출되면 미각도 되돌아오므로 현재 자신의 미각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설태
혓바닥 돌기에 음식물이나 담배 찌꺼기가 잔재해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혓바닥을 닦지 않으면 혀의 전체적인 색깔이 흐릿하고 검게 변한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면 이 같은 상태가 개선되므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전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4,곰팡이 감염
입안에 사는 칸디다라는 세균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칸디다증 혹은 아구창이라는 구강질환이 생긴다. 혓바닥 표면이 하얗게 변하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를 관리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입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5,치주질환
혓바닥의 박테리아가 늘어나면 치아는 물론 잇몸으로까지 번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잇몸이 빨갛게 붓는 치은염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발전한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까지 번진 상태를 의미한다.

하루 세 번의 칫솔질과 치실 사용까지 하면서 혓바닥 닦기엔 소홀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매일 혓바닥 닦기에 2~3분의 시간만 할애해도 구강 건강이 전반적으로 향상됩니다. 입속에는 7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박테리아들이 삽니다.

이 미생물들이 모두 입속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니지만 이 중 일부 박테리아는 혓바닥 돌기 사이에 숨어 입속 환경을 해롭게 만듭니다.

암과 양치질 (혀에 생기는 백태를 없애야.) 바로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892

식사 후 물로 입안을 잘 헹구기만 해도 양치의 70% 효과는 기본이랍니다.

근거???

이건 확실한 효과.

식초의 살균효과와 비슷.
식초를 열배 희석해서 소주컵으로 한컵씩 매 식사 후 마시면 위건강 효과도 만점

사실 요쿠르트내 설탕 성분이 높긴합니다. 마신 후 꼭 헹구세요.
집에서 직접 만들면 더욱 좋습니다.

원래 생강은 살균 효과와 제독 효과 만점.

독특한향. 예전 임금님은 매일 저녁에 여섯장씩 드셨다는 얘기가....

참. 중국인들이 싫어하는 향 1위.
(중국에서 생활할 때 확실히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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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근히 쏠쏠하네 ‘걷기 마일리지’ 쌓는 방법

워크온 앱을 이용하면 ‘걷기 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고, 쌓은 마일리지로 기부도 할 수 있다.

마트 마일리지, 주유소 마일리지 등 세상에 많고 많은 마일리지가 있지만 ‘걷기 마일리지’, 들어보셨나요? 앱을 내려받고 걷기만 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그 마일리지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시간 없어서 ‘운동도 힘들다’, ‘봉사도 힘들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가장 쉬운 방법, 함께 하시렵니까?

걷기 마일리지는 걸음 수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로, 마일리지 기부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내려받고,
받고 싶은 혜택이나 캠페인을 선택하면 된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지니고 걸어다니면 걸음 수가 측정되고, 목표 걸음을 달성했을 때 선물함에 혜택이 쌓이게 된다.

걷기 마일리지 참여 방법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는 올 5월 기준 약 6만 8,400명. 걸음 기부에 총 2만 1,461명이 참여했으며 110억 걸음이 모였다. 시민들의 110억 걸음에 대해 ㈜한국야쿠르트와 ㈜한독, ㈜바이오믹스는 각각 유제품, 건강식품, 건강음료를 기부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부터 매일 아침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100일간 건강 음료를 제공하고 ㈜한독은 서울시 걷기 커뮤니티에 참여, 5천보 이상 꾸준히 걷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보건소를 통해 건강식품 6,000개를 지원키로 했다. ㈜바이오믹스는 6월부터 건강음료 2만개를 푸드뱅크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특히 시는 30대~40대 시민의 걷기 참여를 확대하고자 매월 11일을 걷는 날로 지정해 25개 자치구와 ‘점심시간 애(愛) 걷기’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민의 2017년 걷기 실천율은 평균 55.8%로, 20대 걷기실천율이 64.9%인데 비해 30대 53.6%, 40대 51.8%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 추세다.

걷기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앱 '워크온'

시 관계자는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걸음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화하도록 ‘매월 11일은 걷는 날’  로 안착될 수 있게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건강증진과 02-213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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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
한동안 늘어나는 흰머리를 뽑아내기 바빴는데 이제는 이것 조차도 귀찮아서 그냥 두고 있다. 그래도  눈에 심하게 거슬리면 흰머리를 잘라낸다.  요즘은 이용원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한 곳에서는 어르신이 내 흰머리를 잘라내는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보았다. (희안하게도 흰머리가 조금 뭉쳐서 나는 듯 하다).
아마 그분은 아래 정보를 알고 있었나 보다. 다행히 난 대머리는 아니다. 대머리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데 맞는 말 같지만 난 흰머리도 어느정도 유전성이 있다고 본다.

엊그제는  흰머리를 뽑는 꿈을 꿨다.
웬지 흰머리를 뽑는 꿈의 해몽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흰머리 뽑는 해몽]


흰머리뽑는 꿈은 근심거리나 걱정거리가 없어진다는 해석이 있군요.
더불어 건강도 좋아진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아울러 건강이 좋아지니  저절로 모든일에 의욕이 생겨나서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미도있다고하네요
 
좋은 꿈으로 요즘 무언가 하나가 정리되는 예지몽일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흰머리카락이 늘어감에 대한 마음가짐도 이제는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고 자연스레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흰 머리카락 뽑아도 되나요.
                                     (코메디닷컴)

 찰랑대며 반짝이는 검은 머리 카락도 시간이 지나면 푸석푸석 윤기가 사라진 회색 혹은 흰색 머리카락이 된다. 은빛 그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생각할 것인지, 검은색으로 물들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머리카락 색은 왜 변할까?
모낭에는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있다. 이 색소 덕분에 흑색 혹은 갈색 등의 머리 빛깔을 띠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색소의 양이 점점 줄어든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 색이 빠지고 회색 혹은 흰색이 된다. 

회색이나 흰색 머리카락은 검은색 머리카락보다 외피가 얇다. 따라서 물, 햇빛, 화학물질 등의 자극에도 약하다. 쉽게 건조해지고 머리끝이 갈라지고 빗자루처럼 거칠어지는 이유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회색 머리카락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말 안 듣는 자녀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몇 살부터 회색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할지, 또 얼마나 빠른 속도로 흰머리에 점령 당할지는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30대에 이미 머리카락의 상당 부분이 회색빛을 띠었다면 본인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인종도 영향을 미칠까. 보통 백인은 30대 중반부터 회색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반면, 아시아인은 30대 후반부터 이런 경향을 보인다. 반면 아프리카인은 40대 중반에 이를 때까지 머리색이 잘 변하지 않는다. 

건강상 이상이 있을 때도 머리카락 색이 밝아진다. 비타민 B12 부족, 갑상선 질환, 일부 종양, 백반증 등이 머리카락 색을 바꾼다. 

원형 탈모가 와도 머리색이 바뀐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일까. 부분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형 탈모가 일어나면 감춰져 있던 흰머리가 겉으로 드러나면서 갑자기 머리색이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주로 검은색 머리카락이 탈락된다는 점도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흡연과의 연관성도 있다. 흡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머리카락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30세 이전에 회색 머리가 생길 확률이 2.5배 높다는 미국 국가생물공학센터의 보고가 있다. 

그렇다면 흰머리는 뽑아야 할까? 흰머리 하나를 뽑으면 같은 자리에 3개의 흰머리가 생긴다는 미신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미신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흰 머리카락은 뽑지 않는 편이 좋다. 같은 자리에 다시 회색 혹은 흰색 머리카락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또 머리카락을 뽑은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을 입어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진다. 그 만큼 머리카락이 다시 날 확률도 줄어든다. 미관상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사진=gritsalak karalak/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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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잡는 3대 만성질환..콜레스테롤부터 다스려라

임웅재 기자  (2018.04.20.)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동반땐
혈관건강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협심증 등 합병증으로 반신마비도
40대 콜레스테롤 관리 매우 취약
심할 땐 생활·식습관개선 한계
조기에 꾸준한 약물치료 병행을
3대 만성질환 제대로 예방하려면
밥·빵 섭취 줄이고 채소 많이 먹어야
살 찌지 않도록 체중관리 가장 중요

[서울경제] ‘혈관 건강의 적’인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등 3대 만성질환자의 증가세가 무섭다. 이들 질환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약 처방)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동일인 기준 지난 2006년 622만명에서 2016년 1,127만명으로 81% 늘어났다. 국민 5명 중 1명꼴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3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세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도 같은 기간 34만명에서 141만명으로 311%나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환자 8명 중 1명, 전체 국민의 2.7%가 3대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셈이다.

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3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받은 사람은 이상지질혈증 1,079만명, 고혈압 892만명, 당뇨병 428만명으로 2006년보다 225%, 65%, 92%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꾸준히 약을 먹는 기준으로 많이 활용되는 ‘1년 중 270일분(약 80%) 이상 처방자’는 각각 34%(363만명), 64%(573만명), 55%(234만명)에 그쳤다. 치료를 시작하면 1년 내내 약을 먹어야 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셈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은 환자가 가장 많고 증가 속도도 빨랐지만 치료에는 가장 소홀했다.

연구를 주도한 고혈압학회의 김현창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실)는 “3대 만성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선행 질환인데다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많아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치료율이 여전히 낮다”며 “치료율을 끌어올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예방·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의 섬유화·노화로 탄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좁아진다. 동맥경화증이라고 하는데 방치할 경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쉬워진다. 혈액에 끈적한 포도당이 많은 당뇨병, 지방질이 많은 이상지질혈증은 동맥 안쪽 벽에 ‘지방혹(죽종)’이 생기는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일반인의 4배에 이른다.

이처럼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이상지질혈증까지 동반되면 혈관 건강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 뇌·심장·다리 혈관 등이 좁아지거나 지방혹이 터져 막히면 뇌졸중·심근경색증·협심증·말초동맥폐쇄질환 같은 합병증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탓에 증세가 느껴질 때면 대부분 합병증이 생긴 경우다.

3개 학회 분석 결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72%가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고혈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49%와 당뇨병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65%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만성질환 중 치료율이 가장 낮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대사하게 해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등 네 가지 지질 수치가 하나라도 비정상인 경우다. 총콜레스테롤이 240㎖/㎗ 이상(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200㎖/㎗ 이상(고중성지방혈증)이 그 예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도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거나 이뇨제·고혈압약·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할 경우 비만·갑상선기능저하증·콩팥기능부전(신부전)·황달에 걸리면 혈중 지질 수치가 올라간다. HDL 콜레스테롤은 담배를 피우거나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 복부비만일 때 낮아진다.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함께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간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음식을 통해 흡수되기도 한다. 둘 다 지나치면 지방조직에 저장돼 비만·당뇨병 등에 동반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한다. 지방 외에 탄수화물·과당을 많이 섭취하거나 술을 많이 마셔도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는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둘 다 안 좋은 환자가 3분의1씩 차지한다”며 “특히 고탄수화물 식사로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큰 인구가 많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함께 낮춰주는 약물을 써야 하는 경우가 서양보다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40대 연령층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매우 소홀하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죽상동맥경화증·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이상지질혈증이 심하지 않으면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운동·금연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본 뒤 재검사해 조절이 안 됐으면 약물치료를 한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으면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게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글루카곤 호르몬 분비, 간에서의 새로운 포도당 생산, 근육 등 말초 조직에서의 포도당 사용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탄수화물·당류를 먹으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을 타고 뇌·근육 등 인체 조직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의 변화를 감지하고 정상 범위 내로 조절한다.

식사·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먹는 혈당강하제, 인슐린 주사 등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혈당을 잡아야 심장마비, 뇌졸중, 신(콩팥)부전, 당뇨망막증, 신경합병증 등 만성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식전 혈당 80~130㎎/㎗, 식후 2시간 혈당 180㎎/㎗ 미만, 당화혈색소 6.5% 미만이다.

꾸준한 치료율이 55%에 이르는 당뇨병도 고혈압 치료율(64%)보다는 낮다. 진상만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진료를 하다 보면 ‘몇 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어떤 치료도 안 받았다. 그래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냈다’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투석, 시력 상실, 심근경색으로 고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젊은 비만 인구가 늘면서 30세 이하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23~24.9)인 사람은 절반, 비만(25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인 사람은 3분의2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이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예방·치료하려면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중성지방·탄수화물·단순당질이 많은 육류, 밥·빵·라면·감자·옥수수·과자·케이크·청량음료·설탕 섭취와 술을 줄이고 채소·과일·콩·해조류 등을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 밥도 흰쌀밥 대신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고 주 3~5회(1회 30∼60분)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게 좋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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