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항암 치료기)'에 해당되는 글 85건

  1. 2018.11.05 단순하게... 1
  2. 2018.11.03 선물(병문안)
  3. 2018.11.01 아내의 하루
  4. 2018.10.28 이상 고열
  5. 2018.10.27 되돌아 보며
오랫만에 오전 시간 집 근처 이용원엘 들렸습니다.
집근처로 가깝기도 하고 다른 곳에 비해서 이발비가 저렴하면서도 머리카락을 잘 다듬는 솜씨좋은 선한 이발사 아저씨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대산보다는 이곳에서 머리를 깍으려고 합니다. 제 스타일에 맞게 이쁘게 깍아주는 솜씨에 반해서...

쪽 빠진 내 얼굴을 보면서
오랫만이라고 하면서
많이 편찮으냐고 묻습니다.

긴 시간 입원을 했었다고 했더니...

조심스럽게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천주교라 답하자 자신은 교회라며
같은 하나님을 믿으니 기도 많이하라고 격려를 해 줍니다.

늘 긍정적으로 ... 라면서

그러면서 자신의 신앙고백처럼
신앙의 믿음은 단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의심이 들고 그 의심으로 믿음이 흔들리게 되므로

마치 어린아이의 믿음과 같이...
단순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단순하게 믿고 믿음 가운데
감상와 함께 기도를 많이 하라는 말도 다시 한번 제게 전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더 나누었는데
아마 하느님이 제게 그분을 통해서 전하는 말씀같습니다.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환자의 체력 회복운동...  (0) 2018.11.30
1차 항암 후 장폐색증과 감사  (1) 2018.11.06
선물(병문안)  (0) 2018.11.03
아내의 하루  (0) 2018.11.01
이상 고열  (0) 2018.10.28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내가 아끼는(?) 직장 동료(엄밀히 말하면 후배) 셋이서 어제 병문안을 왔다. 그러나 나는 직장 상사. 부하. 선후배를 떠나 '동료'라는 말이 더 좋아 항상 이 말을 즐겨 사용하고 실제 마음도 똑 같다.

일명 내가 최집사로 부르는 본사 기획에서 만난 허물없는 친구(후배라고 생각해본 기억이 없다)와 공장에서 QA PL 시절 신입사원 직속 후배로, 이후 다시 생산팀장 시절 주무엔지니어로 있다가 본사로 추천하여 보냈는데 잘 성장했다. 그리고 부서는 달랐지만 업무를 떠나 관심이 많았던 젊은(?) 후배가 그 녀석 팀원으로 합류하여 함께 병문안을 온 것이다.

오면서 고민하다가 책을 무려 다섯권이나 사왔다.

나를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기에
고민 안하고 책을 사기로 했고
내가 시를 좋아한다는걸 익히 알고
시집형 책을 병문안 선물로 사온 것이다.

지난번 같은 직장의 고등학교 선배도
내가 좋아하는 법정스님 글에 관련된
책과 잡지를 병실에 놓고 가셨다.

아내가 말한다.
나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 다르다고...

사실 병문안 갈 때 병문안 위로 선물로 무얼살까 동행들과 서로 고민하지만 결론은 대부분 두유나 홍삼음료등으로 준비하곤 했다.

아내는 말한다.
여자들은 병문안 갈때, 음료수보다는 빵도 사는 등 환자보다 더 힘들다는 보호자를 위한  보호자 '마춤형(?)'으로 다양하게 사간다고...

그 녀석들 말대로 정말 따끈한 시집이다.
새벽에 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 한권을 꺼내들어 절반을 단숨에 읽어갔다.
단숨이라해서 한번 보고 넘기는 게 아니라 시이기에 두세번 읽고서야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에 반 정도 읽다가 책장을 덮었다.

잘못하면 과식할 것 같아서이다.
책도 빨리 읽거나 집착하면
소화불량에 빠지거나
과식에 의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간혹
"여기까지" 하고 뇌가 신호를 보낼 때면
그대로 책갈피와 함께 책장을 덮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시 한번 그 책들에게 눈이 간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얻은 좋은 정보여서 옮겨 왔습니다.

[병문안시 지켜야할 에티겟 ]
많은 사람에게 병문안은 그 자체가 낯설고 어색하다. 몰라서 자칫 환자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함께 병실을 쓰는 환자에게 실수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환자들은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임을 기억하고 병문안 시 에티켓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진심어린 병문안은 환자에게 큰 위로와 함께 잊지 못할 기억이 된다. 

■ 병문안은 수술·입원 2~3일 후에

먼저 병문안은 수술이나 입원 2~3일 후가 좋다. 환자가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도록 미리 연락하고 간다. 또 병원마다 허용되는 병문안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또 병문안 전 환자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 정도는 미리 숙지하자. 

■ 환자에게 부정적인 말은 삼가야

환자에게 부정적인 말은 삼가야한다. 말하는 도중 병세가 악화된 사람의 예를 드는 것은 금물이다. 대신 ‘괜찮아질 거야’ ‘금방 일어날 수 있어’ ‘내가 항상 걱정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말로 위로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묻지 말자. 특히 다인실의 경우 목소리가 너무 크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 병문안시간은 20분 내외가 적당.

병문안시간은 환자나 가족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20분 내외가 적당하다. 너무 길어지면 환자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오면 같이 있거나 기다리지 말고 비켜주는 것이 좋다. 환자상태가 괜찮다면 병원주변을 같이 걸으며 더 오래 대화해도 무방하다.

■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좋은 선물

병문안 시 선물은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 받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환자의 취미생활을 고려한 책, 게임기도 좋다. 특히 입원생활에 도움 되는 손수건, 기초화장품, 화장지 등도 권장되며 좋은 잠자리를 위해 담요, 베개, 수면양말도 바람직하다.

■ 국화 등 꽃 선물 가급적 피해야
(요즘은 대부분 병원 자체에서 금함)

병원에 갈 때 꽃 선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소가 협소해 둘 곳도 없고 꽃향기나 가루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꽃, 조문에 사용되는 국화는 환자에게 상당한 불쾌함을 줄 수 있다. 

■ 검은색 등은 삼가며 옷복장도 신경을 쓴다.

빨간색, 핑크색 등 지나치게 강렬한 색상의 복장이나 강한 향수는 환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색계열의 편한 옷차림이 좋다. 조문복장인 검은색, 흰색 옷차림만큼은 피한다.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차 항암 후 장폐색증과 감사  (1) 2018.11.06
단순하게...  (1) 2018.11.05
아내의 하루  (0) 2018.11.01
이상 고열  (0) 2018.10.28
되돌아 보며  (0) 2018.10.27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멀리서 아내의 오빠 부부가
가게도 쉬고
만사 제껴두고 병문안을 왔다.
직접 내 얼굴을 보고서
안심이 된다며 활짝 웃어준다.
살짝 눈물이 났다.

오랫만에 아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나마 좀 좋아진 상태여서 다행이다.
식사 시간이라 아내와 식사도하고
밀린 얘기를 나누고 오라했다.
근 두시간반이 흘렀다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동안 힘들었을
속으로 짓이겨 쌓인 애간장을
모처럼 다 풀기에는 그나마 그 시간조차도 짧고 부족할 것이기에...

또 다시 화순으로 내려가야 할 시간 무렵
헤어지면서 날 안아주면서 격려와 함께
다시만날 밝고 환한 기다림을 기약했다.

하루가 쉽게 흐른다.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순하게...  (1) 2018.11.05
선물(병문안)  (0) 2018.11.03
이상 고열  (0) 2018.10.28
되돌아 보며  (0) 2018.10.27
눈물  (0) 2018.10.26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열이 주기적으로 38도를 넘나든다.
하기야 기록카드에 내증상은
Fever with chills 이니
오한을 동반한 고열 이다.

아침 열시경
오후 여섯시경
이렇게 두차례 체온이 고열로 튄다.
그래서 항암치료도 연기되었다.

투병생활 자체가 인내란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병문안)  (0) 2018.11.03
아내의 하루  (0) 2018.11.01
되돌아 보며  (0) 2018.10.27
눈물  (0) 2018.10.26
거울 앞 당신  (2) 2018.10.26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내가 갑자기 내게 다가서더니 말했다.

어제밤 조용히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니
평소 감사와 기쁨이 부족했다.

아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하루  (0) 2018.11.01
이상 고열  (0) 2018.10.28
눈물  (0) 2018.10.26
거울 앞 당신  (2) 2018.10.26
직업이 환자.  (0) 2018.10.20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