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8.22 본사 동료들 방문
  2. 2019.08.03 세브란스 호텔.
  3. 2019.07.29 조카 부부의 병문안
  4. 2019.07.26 처형네 병문안 (1)

어제는 본사 팀장들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미세먼지로 멀리로 쀼옇게 보이는 하늘처럼 마음도 흐려져 있었는데 그들이 다녀간 후흐린 마음이 많이 맑아졌다.

그제 동료이자 후배인 본사 영업담당 상무에게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 있다고하자 점심 전에 찾아뵙겠다고...

얼미안있어 본사팀장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바꿔 별명처럼 부르는 여성팀장(성차별 의도는 없다)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은 종씨(송)이기도했고 각별했다.

"내일 11시반경 방문하겠다고."

오늘 11시가 조금 지나자 마음이 설렜다.
예전 일들이 한폭의 그림첩처럼 한장 한장 넘겨졌다.  2000년 5월초 여수공장에서 사업부 혁신담당으로 올라와 만8년을 근무하고 다시 여수공장으로 이동했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고 때론 주말도 반납하면서 정말 회사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매킨지와 장기 비젼프로젝트도하고 2006년 사업부가 어려울 때 ATKERNY컨설팅때 같이 고민하고 고생했던 영업부문 주무사원(대리)들이 이제 본사 팀장이 되어서 열심히 일하는 걸 상상만해도 자랑스러워졌고 더 보고 싶어 궁금해진 것이다. 여수공장과 중국주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외진 대산공장에서 조금은 초라한(?) 모습이어서 얼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갑자기 병실 안으로 우루루 몰려온다.
 본사팀장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온 것이다.
먼저 아내에게 고생한다고 정관장 선물을 건네준다.  나보다 아내에게 전해 주는 선물에 가슴이 찡해진다.

동료이자 후배팀장들이 자랑스러워 한명한명 손을 잡고 이름을 부르며 따스히 손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쫑말이라고 부르는 송팀장이 내 손울 잡으며 눈물을 훔치며 꼭 나으라고 말하며 마음을 전해준다. 나도 애써 참았던 눈물이 났다.  따스한 위로와 겨려이다.

다음날 아내에 대한 선물에 특별히 감사를 표했고 팀장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가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었다.

"마치 소설 어린왕자 속 여우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설레워하듯이  그렇게 설레워하더라고"

그들이 돌아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을 앉아 있었다.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얼둘들을 보아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난다.

 병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트윈타워
내가 근무할때는 우뚝했는데 마천루(IFC)로 인해 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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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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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주 동안 신촌세브란스 호텔(병원)에서 2주 동안 쉬다가(?) 오늘 집에 왔습니다. 훈장 하나 달고.
( 이 무더위에 시원하게 항온 항습에 옷 무료 무한대 제공에 비록 밥맛은 떨어져도 삼시세끼 제공. 일정시간에 건강체크.  단점은 체크아웃전에는 외출이 안된다는 것.)

저지난주 목요일에 한달정도 지속되는 미열과 고열의 반복 속에 39도가 넘어서서 결국 세브란스 응급실로 직행.

고열의 원인이 스탠트 문제여서 담도가 막혀 담즙이 고여 고열을 일으킨 것입니다. 응급실에서 한때 40.5도를 넘는 열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담즙배액관 시술을 했습니다.  이 고열과 감염에 의한 경미한 패혈증까지 왔지만 순조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입원중에 그동안 미뤄두웠던 케모포트도 심었습니다. 병원 갈 때마다 고생하는 혈관찾기 소동때문에 장기전 2차 항암을 위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엊그제 심으면서 살이 없는 피부로 피부접착제가 아닌 실밥처리로 2주 동안은 좀 고생할듯 합니다.

그 사이에 처형네 가족과  직장동료 부부(엄밀히 말하면 상사)와 레지오모임에서 다녀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무더위 속 집에서 생활이 다시 시작됩니다

잘 이겨 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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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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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제없이 아래로 여동생만 다섯이다.
그중에서 나 때문에 더하고싶은 공부를 못한 여동생이 셋이나 되었다.

그중에 가장 고생을 한 동생이 둘째 여동생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겠다는 동생에게 어머니는 반대를 했다. 못미더움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반대를 하지않았고 나 역시 동생의 선택을 존중했다.

누구나 겪는 우여곡절을 잘 견뎌내었고 어려운 생활고에도 늘 웃음을 잃지않고 기죽어 살지도 않았다. 내게는 늘 동생을 보면서 미안함과 고마움 속에 아쉬움이 버물어져 때에 따라 이 세가지중 하나가 먼저 내 마음길에 나서곤 한다.

엊그제 생각지도 했는데 조카부부가 병원으로 병문안을 왔다. 조카 처가의 가족행사로 서울에 온김에 겸사겸사 병문안을 온 것이다.  병문안을 오고싶어도 여의치 못한 형편이지만 대신 내게 늘 전화하고 카톡으로 소식을 위로와 함께 전해온다. 서울에 가는 아들부부에게 외삼촌댁에 꼭 들리라고 당부를 했단다
올해 1월에 녀석의 막내동생도 인턴 인터뷰차 상경하고, 어려운 시간을 내어 집으로 병문안을 다녀갔었다.

여러 얘기를 나눈다.
속마음을 전해주고 아내는 고마움 속에 다른 지혜로운 방법 하나를 들려준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에 병문안의 고마움으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조카들의 방문에 고맙다고...

추가. 명절 때 동생과 조카부부는 아내의 제안을 잊지않았다.  어머니께서 이에 대해 즐거워하셨다는 소식을 추석 다음날 직접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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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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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 온가족이 출동하여 이곳 신촌 세브란스까지 병문안을 왔다.
멀리 광주에서 KTX를 타고 왔단다.
주말 비용도 만만찮을 것인데 ...

병상에 누워있는 나를 보자마자 처형이 눈물을 훔쳐 낸다
나도 저절로 눈물이 났다.
유난히 정이 많은 처형과 형님이다.
나이도 나와 동갑이기도 했지만...
처형은 언니로서 나도 안스럽기도 했겠지만 친동생인 아내가 더 안스러웠을 것이다.

평소에도 언니의 동생에 대한 내리사랑이
부러워질 정도다. 어쩌면 아내가 평생 갚아도 부족할 내리 사랑이다.  ㄱ 내리 사랑이 저절로 내게도 그대로 넘쳐 전해진다.
그 가식없는 진심앞에 감사하고 고마움에 늘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어찌되었든 그동안 마음고생에 몸고생이 많은 아내에게 많은 정신적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던 아내였고 더군다나 내게는 더욱 속마움을 감추고 안으로만 안으로만 삭였을 것이다. 그래도 같은 핏줄이자 같은 여자로써 때로는 눈물을 쏟아내면서 언니에게 신세를 하소연도 하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가능하면 아내에게 긴 시간을 보내고 오라했다. 처형에게 동생 많이 위로도 해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오랫만에 아내의 얼굴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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