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제없이 아래로 여동생만 다섯이다.
그중에서 나 때문에 더하고싶은 공부를 못한 여동생이 셋이나 되었다.

그중에 가장 고생을 한 동생이 둘째 여동생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겠다는 동생에게 어머니는 반대를 했다. 못미더움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반대를 하지않았고 나 역시 동생의 선택을 존중했다.

누구나 겪는 우여곡절을 잘 견뎌내었고 어려운 생활고에도 늘 웃음을 잃지않고 기죽어 살지도 않았다. 내게는 늘 동생을 보면서 미안함과 고마움 속에 아쉬움이 버물어져 때에 따라 이 세가지중 하나가 먼저 내 마음길에 나서곤 한다.

엊그제 생각지도 했는데 조카부부가 병원으로 병문안을 왔다. 조카 처가의 가족행사로 서울에 온김에 겸사겸사 병문안을 온 것이다.  병문안을 오고싶어도 여의치 못한 형편이지만 대신 내게 늘 전화하고 카톡으로 소식을 위로와 함께 전해온다. 서울에 가는 아들부부에게 외삼촌댁에 꼭 들리라고 당부를 했단다
올해 1월에 녀석의 막내동생도 인턴 인터뷰차 상경하고, 어려운 시간을 내어 집으로 병문안을 다녀갔었다.

여러 얘기를 나눈다.
속마음을 전해주고 아내는 고마움 속에 다른 지혜로운 방법 하나를 들려준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에 병문안의 고마움으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조카들의 방문에 고맙다고...

추가. 명절 때 동생과 조카부부는 아내의 제안을 잊지않았다.  어머니께서 이에 대해 즐거워하셨다는 소식을 추석 다음날 직접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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