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항암 치료기)'에 해당되는 글 85건

  1. 2019.09.08 오늘은 내 생일.
  2. 2019.08.31 3차 항암제로 바꾸다.
  3. 2019.08.22 본사 동료들 방문
  4. 2019.08.13 재입원
  5. 2019.08.03 세브란스 호텔.
작년 생일날 입원하여 곧바로 암환자가 되었다
올해는 생일 하루전 고열로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이 없어 응급단기병동에 있다.

어제 모친께서 생일 축하 전화를 하셨다.
혹시나 내일 내 생일날 오전에 놓칠까봐 하루전 전화를 주신 것이다.

59년 동안 한차례도 빼지않고 같이 살 때는 조촐한 생일상에 분가 후에는 늘 전화를 넣어주셨다. 생알을 맞이한 사람이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인사를 하는게 도리라는 글을 읽은 후, 아주 간혹 내가 모친께 고맙다고 따로 인사를 드리기도 했지만 그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이다.

그날은 다행히 어디냐고 묻지 않으셨다.
나도 병원이라고 굳이 말씀드리지 않았다.
혹여 말씀드리면 당신 마음을 더 아프게 하실까 봐서...

7월부터 반복된 일상 하나가 생겼다.
주말에 입원해서 2주를 병원에서 보낸 후 퇴원을 한다.
그리곤 어김없이 퇴원한 그주말에 고열로 응급실행. 그리고 위의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듯인 하다.

그동안 암환자이면서도 아닌척 보내고 있었다. 몸은 환자지만 마음은 환자가 아니었다. 변함없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었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환자아닌 일반인보다 더 생생했다.  그러다가 언젠가 부터 응급실행이 많아지면서 그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더하여 먹는 알약의 종류와 갯수가 하나씩 계속 더해지고 있다.

이제서야 내가 암환자라는 걸 실감한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암환자라는 걸 전혀 못 느끼던 마음까지 스스로 암환자라는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이미 물들여진 색을 지워내려면 상당한 노력이 생각이상으로 필요할게다.

병실에서 내려다 본 연세대 신촌캠퍼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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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 18년09월 ~
           젬시타빈(일명젬자) + 시스플라틴
         18회 (9 사이클. 1주  2주  1주휴지)

2차 :  19.06~.
          임상2차 실험약(M7824. Merk社)
         3회 진행 (2주 주기. 효과 없어 중단)

3차 :  19.08~
           시스플라틴 + 젤로다 (비급여가 아니고 급여이지만  전액 본인부담이네요.)
         (3주 주기 , 시스플라틴 주사 후.  젤로다 알약으로 아침저녁 2차례 2주 복용. 휴지기1주)
젤로다 또는 젬자 단독일 경우 급여이지만 동시 투여시는 전액본인 부담 급여이지만 별로 부담주는 금액은 아니였습니다. (금일. 9.17 확인)

일차 항암제 내성으로 이차 2차임상을 기대수준 높여 시작했으나 부작용은 없음에도 효과 없어 중단하고 삼차 항암은 이상 고열로 미루다가 어제 처음 시작했다.

시스플라틴은 일차에서 경험했는데 젤로다는 알약으로 2주 동안 매일 아침저녁으로 2주 동안 복용하고 1주 동안 감소된 백혈구 수치 회복을 위해 거친다.

알약으로 먹는 항암제는 처음이다.

6월말에 2주에 3일정도 병원에 입원하다가 7월에는  1주 집에서 2주는 병원에서 보낸다. 혹서기에 편히 쉬라는 하느님의 은혜로 여기지만 입원 반복되는 금식에 몸무게가 저절로 빠지니 이는 하느님이 내게 주신 과제가 된다.

이번에 위 팽창의 영향과 십이지장 부위 관 줄어들어 메탈 스탠트 삽입. .. 이건 식사시 지속적인 주의와 관리가 필요.

헤모글로빈 저하로 혈액 2번 보충함.
예전에 헌혈을 많이했기에 저축해 놓은 것 찾은거라고 아내가 위로 아닌 위로를 한다 

항암 주사 후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젤로다는 1,650 mg 으로 큰알약 500mg 3개에 작은 알약 150 mg 하나다.

젤로다는 부작용으로 설사를 동반한다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구내염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글에 신경을 써야한단다 ( 탄튬. 중탄산소다액)

그런데 내게는 반대로 5일정도 변비 현상이 있었다. (이후에도 ....)  평소처럼 듀파락이지를 하루2회 복용하다가 중단했는데  변비로 하루 두차례로 닷새동안 복용했다. 정상회복같아 하루 한차례로 줄일 계획이었는데 다시 일3회로 늘였다.
내게 있어 항암주사 후 사흘째가 역시 힘들다

퇴원하면서 3주 동안 복용할 약을 한보따리 받았다.

항암제 : 젤로다. 2주일분. 아침저녁 2회
항생제 : 일주일분. 아침저녁 알약2개
소화제 : 3주일분. 아침 알약 1개
위보호제 : 알마겔 3주일분 . 일 3회 액상
간기능 :  우루사+ 고덱스  3주일분 일3회

관찰사항.
D+1 정상
딸꾹질 ... 예전 처럼 10여분 지속으로 두세차례 반복... 옆 환자 보호자분이 홧팩 사용하면 효과있다고 해서 사용. 효과있음
변비.... 예전과 동일 단 기간이 길어진
얼굴 홍조... 첫날 발생 이후 정상

D+2 정상
변비 지속.
기력 ... 오후들어 다소 처짐

D+3 기력 감소
변비 지속
기력...  아침 기상 후 급작스레 떨어짐

D+4  정상
변비... 다소 호전 기미 보임
기력... 회복을 느낌.

퇴원 후 조금 걸었더니 발가락에 물집 잡힘...젤로다의 부작용중 하나인 수족증후군이란다.
.....

서대문구 가재울 도서관 건립예정지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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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본사 팀장들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미세먼지로 멀리로 쀼옇게 보이는 하늘처럼 마음도 흐려져 있었는데 그들이 다녀간 후흐린 마음이 많이 맑아졌다.

그제 동료이자 후배인 본사 영업담당 상무에게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 있다고하자 점심 전에 찾아뵙겠다고...

얼미안있어 본사팀장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바꿔 별명처럼 부르는 여성팀장(성차별 의도는 없다)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은 종씨(송)이기도했고 각별했다.

"내일 11시반경 방문하겠다고."

오늘 11시가 조금 지나자 마음이 설렜다.
예전 일들이 한폭의 그림첩처럼 한장 한장 넘겨졌다.  2000년 5월초 여수공장에서 사업부 혁신담당으로 올라와 만8년을 근무하고 다시 여수공장으로 이동했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고 때론 주말도 반납하면서 정말 회사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매킨지와 장기 비젼프로젝트도하고 2006년 사업부가 어려울 때 ATKERNY컨설팅때 같이 고민하고 고생했던 영업부문 주무사원(대리)들이 이제 본사 팀장이 되어서 열심히 일하는 걸 상상만해도 자랑스러워졌고 더 보고 싶어 궁금해진 것이다. 여수공장과 중국주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외진 대산공장에서 조금은 초라한(?) 모습이어서 얼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갑자기 병실 안으로 우루루 몰려온다.
 본사팀장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온 것이다.
먼저 아내에게 고생한다고 정관장 선물을 건네준다.  나보다 아내에게 전해 주는 선물에 가슴이 찡해진다.

동료이자 후배팀장들이 자랑스러워 한명한명 손을 잡고 이름을 부르며 따스히 손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쫑말이라고 부르는 송팀장이 내 손울 잡으며 눈물을 훔치며 꼭 나으라고 말하며 마음을 전해준다. 나도 애써 참았던 눈물이 났다.  따스한 위로와 겨려이다.

다음날 아내에 대한 선물에 특별히 감사를 표했고 팀장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가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었다.

"마치 소설 어린왕자 속 여우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설레워하듯이  그렇게 설레워하더라고"

그들이 돌아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을 앉아 있었다.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얼둘들을 보아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난다.

 병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트윈타워
내가 근무할때는 우뚝했는데 마천루(IFC)로 인해 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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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3. 14:20 NEW (항암 치료기)

재입원

엊그제 지난 토요일이다.
참을만큼 참다가 마침내 포기하고 위팽창에  38도를 넘나드는 체온으로 결국 응급실을 거쳐 결국 입원을 했다.

금요일 오전 위 팽만감에 힘들어하다가 양치질 하면서 전날 저녁에 먹은걸 게워냈다. 그리곤 금요일 금식을 하고 외래진료시 입원이 결정되었지만 상급병원 특성상  입원실이 나지 않아 입원신청만 해놓고 집에서 대기중에 참을수 없는 위통으로 결국 응급실행.

응급실 간이 병상(안락의자 (?))에서 수액을 맞고 대기하다가 간이병동을 거쳐 일반병실로 옮겼다. 근 한나절 이상이다.

이후 지금까지 목하 금식중이다.
지난 주에 3차 힘암치료 장기전에 대비한 케모포트를 이용중이다.

양손을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하기는 하다.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보니 이번에도 2주이상이다.

늘어난 위와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막혀 십이지장 입구에 메탈 스탠트를 넣고 담즙배액관 위치 재조정을 어렵사리 했다

위팽만은 가라앉고 속쓰림도 줄어들었다.
다만 식사는 미음 하루, 죽 나흘에 이제는 이름도 낯설은 "저잔사 상식"을 먹고있다
아마도 일제의 잔재용어일 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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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주 동안 신촌세브란스 호텔(병원)에서 2주 동안 쉬다가(?) 오늘 집에 왔습니다. 훈장 하나 달고.
( 이 무더위에 시원하게 항온 항습에 옷 무료 무한대 제공에 비록 밥맛은 떨어져도 삼시세끼 제공. 일정시간에 건강체크.  단점은 체크아웃전에는 외출이 안된다는 것.)

저지난주 목요일에 한달정도 지속되는 미열과 고열의 반복 속에 39도가 넘어서서 결국 세브란스 응급실로 직행.

고열의 원인이 스탠트 문제여서 담도가 막혀 담즙이 고여 고열을 일으킨 것입니다. 응급실에서 한때 40.5도를 넘는 열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담즙배액관 시술을 했습니다.  이 고열과 감염에 의한 경미한 패혈증까지 왔지만 순조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입원중에 그동안 미뤄두웠던 케모포트도 심었습니다. 병원 갈 때마다 고생하는 혈관찾기 소동때문에 장기전 2차 항암을 위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엊그제 심으면서 살이 없는 피부로 피부접착제가 아닌 실밥처리로 2주 동안은 좀 고생할듯 합니다.

그 사이에 처형네 가족과  직장동료 부부(엄밀히 말하면 상사)와 레지오모임에서 다녀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무더위 속 집에서 생활이 다시 시작됩니다

잘 이겨 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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