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게 소리로 말한다.
숨쉬기 운동만 한다고...

그런데 제대로 된 숨쉬기 즉 호흡민 질해도 백가지 운동이 부럽지 않다고 한다.  한 때 내가 좋아했던 무협지에서도 이 호흡 (선식호흡)이 중요하다. 마음을 다스리고 길를 모우는 첫번째가 바로 호흡 이다.   아래 폐 기능 회복 즉 COPD 기능 회복의 필수 조건인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려두는 글이라서 옮겨본다.

근력 운동, 힘 줄 때 '날숨' 쉬어야 하는 까닭

호흡은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운동할 때 호흡은 근육 재생과 지방분해를 돕는다. 때문에 몸 구석구석 효율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호흡법이 병행돼야 운동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운동 상황별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호흡법을 살펴봤다.

◇근육에 힘 줄 때 ‘날숨’

팔굽혀 펴기나 아령 들기와 같은 근력 운동을 한다면, 근육에 힘을 줄 때는 숨을 내뱉어야 하고 근육에 힘을 뺄 때는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 예를 들어 아령 운동 중에는 들어 올릴 때 근육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숨을 내뱉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 들이마셔야 한다. 이와 같은 호흡법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몸 곳곳에 효율적으로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한다. 때문에 운동 중 손상된 근육세포 회복이 빨라져 근육단련에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의 목적으로 가장 쉬운(?) 운동은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그리고 스쿼드(기마자세로 앉았다 일어나기 또는 고정 기마자세)가 좋습니다.

◇스트레칭 할 때는 ‘계속해서’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한다면 끊어지지 않는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을 잠시 멈추게 되면 근육이 굳으면서 스트레칭의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지속적인 심호흡을 하면서 산소가 근육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살을 빼야 한다면 ‘복식호흡’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 중이라면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 지방은 탄소로 분해되는데 이 탄소는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아랫배까지 깊게 호흡하는 복식호흡은 내장지방 분해까지 돕는다. 일반 흉식호흡보다 열량을 2배 더 소모하는 것은 물론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복부비만의 원인인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배의 근육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근을 단련시켜 피하지방을 당겨주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 하는 방법]

1. 입은 오므린 채 코로 숨을 단번에 들이마신다. 숨이 들어오면서 배는 풍선처럼 빵빵하게 나와야 한다.

2. 내쉴 때는 코를 이용해 천천히 내쉰다. 이때 배는 등 쪽 척추에 닿는 느낌으로 안으로 쑥 들이민다.

3. 숨을 내쉬는 시간은 들이쉬는 시간보다 2배 정도 길게 한다.

4. 익숙하지 않다면 손을 배에 대고 얼마나 들어가고 나오는지 눈으로 보면서 한다.

5. 의식적으로 소리를 내면서 숨을 내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의 통증 없이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남들 에게 내놓지않고 싶어서 속으로 속으로만 삭이는 것이지요.

아래 글을 보면서 공감가 옮기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와 통증 ..』
                李時炯 박사의 글중에서
 
 
통증은 반드시 상처가 있거나 큰병에 걸려야 오는 건 아니다

아플 만한 까닭 없이 오는 통증은 대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는 이야기가 좋은 예다. 이건 물론 질투가 빚은 통증이다. 인간관계에서의 질투가 복통으로 표현된 경우다.  이와 같이 통증은  인간관계에서의 의사 소통의 한 방법으로 자주 이용된다.

 시어머님이 올라오신다는 기별만 들어도 그날 저녁부터 두통이 오는 며느리도 있다. 소위 말하는 신경성 두통은 긴장된 인간관계에서 빚어진다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두통은 거의가 이런 범주에 속한다. 막연히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대인 관계가 잘못되어가는 데서 비롯된다. 상사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동료,  후배 사이에 빚어지는 여러가지 인간적 갈등이 곧 두통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이 신체적인 상처나 이상이 없이 정신적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통증은 유발된다
 
통증의 또 다른 특징은 신체적 상처의 정도보다 정신적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통만이 아니다 정신적인 갈등이나 긴장은 신체의 다른 기관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통증을 유발시킨다
 
제사 때만 되면 관절염이 재발하는 맏며느리도 있다
행사 때만 되면 앓아 눕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학교 가기 싫은 애들이 아침에 배앓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월요일 아침에 애들 잔병이 많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주말에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학교에 가려니 마음에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애들뿐만 아니다. 월급쟁이도 월요일 아침이 제일 힘들다. 월요병이란 것도 이래서 생긴 이름이다
 
마누라가 싫으면 디스크가 도진다. 허리 아프다고 엄살을 떨어야 마누라가 접근을 못할 테니 말이다. 물론 이건 꾀병도 아니고 엄살도 아니다. 실제로 아프다 X선 검사를 해봐도 별 이상이 없고 그렇다고 뚜렷이 허리를 다친 일도 없는데 자꾸 아프다 물리 치료도 받고 , 심지어 디스크 수술까지 받은 사람도 있지만 통증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좋아질 리가 없다 중년에 이르러 까닭없이 오는 요통은 부부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남편의 외도가 빚은 홧병으로는 속앓이가 많고  누구에겐가 원한이 사무친 경우는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다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프다

누군가 미운 사람이 있으면 이빨에 계속 힘을 주어 턱뼈 관절에 심한 통증이 온다

잘못된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통증은 그 관계의 성질에 따라 통증의 성상(性狀)이나 부위도 달라진다.  인간관계의 갈등이 제일 잘 표현될 수 있는 신체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누구에게 말 못할 사연이 있을 때는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다
​성적인 문제가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긴장된 관계에서는 두통이 온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골칫거리라 부르는 소이도 여기 있다

​이와 같이 통증은 인간관계에서 여러 가지 의미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아픈 사람이나 주위사람이나 그 의미를 잘 분석, 파악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원치유법>

 마음은 둘이지만 뗄래야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몸에서 생긴 병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마음에서 생긴 병이 몸을 아프게도 한다는 것이죠..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에 기가 막혀 풀어내지 않으면 병이 됩니다.그런 병은 약이나 다른 수단으로 고쳐도 일시적일 뿐.

『인간관계와 통증 ---李時炯 박사의 글중에서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건강한 가족] 하루 세끼 제때 먹고 고기 단백질 채우니 콜레스테롤·체중↓

건강에 도움되는 올바른 식사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살을 빼려면 고기를 피하고 식사 횟수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전문가들은 하루 세끼를 제때 챙겨 먹고 고기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끼니를 거르고 단백질이 부족하면 체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과식·폭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외려 살이 찐다. 건강의 주춧돌이 되는 올바른 식습관을 알아본다.  
  

끼니 거르고 단백질 부족 땐
과식·폭식 유발할 위험 커
조식 포함 자주 먹는 게 좋아

김모(여·67·서울 종로구)씨는 키 1m58㎝, 체중 68㎏(BMI 27.2)으로 비만(BMI 25 이상)이다. 총 콜레스테롤은 330㎎/dL(정상 200㎎/dL 이하)로 높다. 김씨는 “밥을 반 그릇만 먹고 고기는 잘 안 먹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침을 잘 안 먹는다. 떡·고구마 등 간식으로 대신한다. 고기는 살이 찔까 봐 피한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엔 과일을 종류별로 3~4가지 먹고 땅콩·호두 같은 견과류를 한줌 이상 먹는다. 의사는 김씨에게 저녁 후식을 먹지 않게 하고 아침에 밥·반찬을 챙겨 먹도록 했다. 주 3회 이상 살코기를 섭취하고 식사 사이에 우유 한 잔이나 바나나 한 개 또는 견과류 한줌 정도의 양만 먹도록 했다. 6개월 뒤 검사에서 김씨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220㎎/dL 수준으로 낮아졌다. 
 
공복길수록 콜레스테롤 생성 증가

주식을 잘 안 먹고 과일·고구마·빵 같은 간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 콜레스테롤이 높다. 또 식사 양·횟수가 일정치 않아 한번에 몰아 먹거나 많이 먹었다 적게 먹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콜레스테롤이 높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건 식사 습관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런 식사 습관을 가지면 공복이 길어지거나 한 끼를 적게 먹는 상황이 생긴다. 그러면 우리 몸은 제때 음식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체지방을 늘리는 쪽으로 대사 작용이 변한다. 대사 작용은 몸이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소모하는 과정이다. 박 교수는 “신체는 필요한 만큼 영양과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며 “체내에서 당 흡수를 늘리고, 쓰고 남은 당을 재료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대부분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침밥을 안 먹으면 대사 작용에 문제가 생겨 콜레스테롤·혈압·혈당이 나빠진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19~64세 성인 7769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10% 이하를 먹는 사람은 30% 이상 먹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이 생길 위험이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84%, 당뇨 발생 위험은 57% 높았다.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박민선 교수가 19세 이상 성인 4265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했더니 하루 섭취 열량이 동일할 때 섭취 횟수가 적을수록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식사를 포함해 하루에 2회 이하로 먹는 사람의 혈압은 평균 121/78㎜Hg였다. 5회 이상 먹는 사람은 118/77㎜Hg였다. 이 연구는 유럽임상영양학저널(2014)에 실렸다. 박 교수는 “식사 한 끼를 굶으면 콜레스테롤이 30㎎/dL 높아진다”며 “아침밥을 안 먹던 사람에게 아침을 먹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만큼 떨어진다”고 말했다. 
  
고기를 안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 건강한 식습관과 관련한 대표적인 오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고기가 심혈관·동맥경화 질환의 주범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편견”이라며 “갈비·삼겹살에는 포화지방이 많지만 안심, 다리 살 같은 부위는 다른 식품·고기보다 포화지방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기는 적절히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유용한 식품 중 하나”라며 “주성분이 단백질이므로 포만감을 주고 아미노산·비타민B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고기 안 먹으면 탄수화물 과잉 초래

고기를 먹지 않으면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포만감이 부족해 밥 양을 늘리고 빵·면 같은 간식을 자주 먹게 돼서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포도당으로 변환된 후 근육·혈액 속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다. 글리코겐은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쓰고 남은 글리코겐은 피하·내장 지방으로 축적된다. 강재헌 교수는 “기름진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건 간에서 체내에 남아도는 탄수화물을 콜레스테롤로 전환한 탓”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무조건 식사 횟수와 고기 섭취를 줄이는 식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밥 위주의 식사는 대충 먹고 간식으로 떡·과일·빵·고구마 같은 탄수화물 식품만 많이 먹는 게 뱃살·콜레스테롤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체중을 감량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올바른 식습관은 이렇다. 식사 횟수와 음식의 가짓수는 줄이지 말고 양을 줄이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 하루 세끼 주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매 끼니 사이 간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식은 단백질 식품과 채소 반찬을 함께 먹는다. 간식은 우유나 과일 등을 먹되 한 번에 100㎉ 정도로 많지 않아야 한다. 식사 횟수를 일정하게 하는 첫 단추는 아침 식사다. 아침 식사는 습관이라서 먹는 버릇을 들이면 몸이 규칙적인 영양 공급에 익숙해진다. 조금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면 몸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돼 아침 먹기가 조금 편해진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콜레스테롤 낮추고 뱃살 빼는 식사법

매 끼니 적어도 3분의 2그릇 이상

체중 감량을 위해 흔히 범하는 오류는 아침부터 적게 먹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을 적게 먹거나 걸러서 열량이 모자라면 몸은 지방을 더 축적하려 한다. 끼니 때마다 장기가 활동할 만큼은 먹어야 몸도 편안하게 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뇌·장기는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껴야 ‘이제 일할 때’라고 인지한다. 끼니마다 적어도 3분의 2그릇 이상 먹는 게 좋다. 
몸 쓰기 또는 머리 쓰기 등 활동을 주로 하는 아침·점심 식사는 가급적 제대로 하고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 
  

주식엔 곡물·단백질 간식엔 견과류·바나나

끼니마다 포만감을 주는 곡물과 단백질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계란·연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밥이나 빵과 함께 먹는다. 끼니 사이에는 빵·떡 대신 바나나·사과와 같이 100㎉ 정도에 해당하는 딱딱한 과일류가 적절하다. 우유 1잔, 견과류 한줌도 좋다. 몸에 좋은 견과류라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줌 이상 먹지 않는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제 시간에 먹기

몸 쓰기를 주로 하는 직업,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 끊임없이 집안일을 하는 여성은 배고픔을 자주 느낀다. 반면 하루 종일 앉아 머리만 쓰는 사무직 성인은 지방 소모가 적어 배가 고프기보다 머리가 띵한 감각을 느낄 때가 더 많다.  배고프지 않아도 일정 시간에 식사를 하고 힘의 여유를 지니고 있어야 몸이 지방을 좀 더 편하게 배출한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얼마전 아래 글에서도  걷기에 대한 생각을 적었는데 다시 한번 그에 관련된 좋은 글이 있어 옮겨놓는다. 지난번 글이 단순히 걸어야 건강하다는 관점이었다면 이번 글은 어떻게 걷는 게 올바로 걷는 것이고 제대로 된 운동인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정보이기도 하다

 걷기자세

조깅자세
■걷기…삶의 시작, 질병의 끝

화병(火病)클리닉에서는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걷기’를 권한다.

걷기는 운동 효과와 함께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만듦으로써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고, 신체는 에너지를 얻게 되며, 스스로 최적의 상태에 이르도록 돕는 방법이다.
 
화가 치받는 분노의 현장에서는 잠시 벗어나서 걸음으로써 감정을 가라 앉히도록 교육한다. 용서를 못 해 속을 끓이는 환자에게는 때로 당사자와 함께 걷기를 권하기도 한다. 한없이 걷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고, 대화를 하면서 화해와 용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기는 화병 환자뿐 아니라, 우울증과 불면증 그리고 치매나 암 환자, 심지어 척추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되는 매우 의미 있는 치유 행위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걷기의 운동 효과에 관심을 가진다. 그야말로 직접적인 효과에 초점을 둔 것이다.
그래서 ‘하루 만 보, 2시간 걸어 봐야 운동 효과는 제로’라는 신문 르포에 눈이 간다. 르포에 소개된 것처럼, 하루에 2시간 러닝머신에서 설렁설렁 걷는 행위는 그저 칼로리만 소모할 뿐 운동 효과는 없다는 주장으로, 짧은 시간의 근력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이들에게는 더 설득력이 높다.
 
그러면 과연 바람직한 걷기란 어떤 것인가. 바람직한 걷기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걷기는 인간에게 마치 잠을 하루에 7∼8시간 자는 것이나, 식사를 하루에 3번 하는 것처럼 오래전부터 길든 행위다.

인류가 산업혁명 이전, 즉 교통수단으로 자동차가 보편화하기까지, 지금으로부터 불과 200여 년 이전에는 평균 하루 보행 수가 3만 보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하루에 채 1만 보도 걷지 않는 우리는 수천 년 동안 익숙해진 행위의 채 3분의 1에서 5분의 1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모자라는 보행 수는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운동 부족, 활동 부족으로 보아 생활 습관병으로  이행된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제대로 걷는 일이 그다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건강 걷기’라고 하는 1만 보도 실제로 많이 걷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또는 스마트 워치를 하루 종일 차고 다녀 나온 결과인 1만 보는 결코 많은 보행 수가 아니다. 출퇴근 시간에 걷는 것,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 움직이는 것, 사무실에서 잠시 왔다 갔다 하는 것, 화장실 다녀오는 것 등 앉거나 누워서 지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행 수로 체크가 되니 5000∼6000보는 쉽게 기록된다. 그래서 만 보를 채웠다고 해도 정작 작정하고 걷기는 채 4000보가 안 되는 것이다.

걷기가 효과적으로 운동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걷기를 해야 한다.

 바람직하게 걷는 것은 오로지 걷기에만 충실하는 것이다. 척추를 똑바로 세우고, 양손에 짐을 들지 않고 양팔을 적절하게 움직이면서, 상쾌하고 기분 좋게 걷는 행위다.

더구나 자신의 고유 리듬을 찾아서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다시 속도를 내다가, 자신의 리듬에 맞춰 걷게 되면, 운동 효과뿐 아니라, 이완 효과가 동반돼 가장 이상적인 운동법이 된다. 마치 그 시간에 춤을 추는 것과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걷기는 헬스장에서 하는 ‘걷는 행위’와는 다르다. 다리만 조근조근 움직이는 행위와는 달리, 보고, 듣고, 냄새 맡고, 자신의 주의에 항상 변화를 주면서 자연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행위다.

특히, 걷는 길이 평평하지 않고, 오르고 내림이 있고, 또 아스팔트가 아닌 숲길에서는 다리의 여러 미세 근육들을 각기 작동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바람직한 걷기의 효능에 대한 근거로 80분간의 주 3회 산림 걷기 운동은 같은 조건의 러닝머신 운동에 비해 하체 근력, 상체와 하체 유연성, 민첩성·평형성, 그리고 심폐지구력과 체중 관련 신체상 요인과 몸매 관련 신체상 요인에서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보고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걷기의 운동 효과 측정은 바람직한 걷기에 맞춰 측정될 필요가 있다. 단지 걷는 행위만을 걷기로 정의해 운동 효과가 있다, 없다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의 저술가 리베카 솔닛이 ‘그 역사가 인간의 역사보다도 길다’고 한 걷기를 새롭게 정의해 보자.

우선, 걷기는 꾸준히 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운동이다.

인간이 하는 가장 본질적 운동으로 30분이라는 짧은 운동뿐 아니라, 하루 8시간이라는 운동 시간도 소화해낼 수 있고, 첫돌 아이 때부터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걷기는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걷기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걷기를 통해 무엇이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걷는 동안 오감을 통해 자연을 접하게 되며, 사색하고, 대화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장기간 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곧이어 식욕이 떨어지고, 잠이 잘 오지 않게 되고, 의욕도 상실하게 되는 전형적 우울증 환자의 양상이 나타났다. 우울증은 걷지 못하는 데서 시작됐다. 환자들의 회복은 한 걸음의 걷기에서 시작한다. 걸어서 밖으로 나가면서 첫 단추가 끼워진다.

걷기를 본격화하면서 식욕도 돌아오고, 잠도 잘 잘 수 있게 되며 의욕이 생기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르게 된다.

화병클리닉에서 보는 걷기는 삶과 질병의 시작과 끝이다.

바야흐로 3월, 봄이다.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김종우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火病전문가)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랫만에 사택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사는 곳 근처라고는 하지만 차로 이동해야하니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은 아닌 셈이다.

서울 집에서는 가까운 가양 도서관에 가보기는 했지만
나름 책을 보러 갔기에...
마음먹고 공부하러 도서관에 간 것은 근 이십오년 이상일 것 같다.

그래서 그랬을까?
도서관을 가는 길에 가슴이 설랬다
그리고 웬지 모르게 뿌듯했다.

 서산시립 대산도서관 전경으로.
아담하게 한옥형으로 지어진 2층 건물이다. 건물 오른편에는  쉴수있는 정자형 우산각이 있다

 2층에 있는 열람석...
계단도 나름 한옥 목재 분위기나는  바닥재를 이용하여 한옥 분위기를 한결 풍겨내었다.
왼쪽 문은 일반인 공부방. 오른쪽은 학생용 열람실이다.
각각 30여석 정도로 보인다.

첫날 들렸을 때 성인 열람실에는 겉보기에 나이가 여든 정도 되신 분이 책을 보고 계셨다. (다음 들렸을 때에도 계신걸 보면 단골 열람객 이신듯)

사람들이 적어서인지 열람실은 조용하다.
약간 추워서 냉난방 조정기를 확인해보니 낮게 셋팅되어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옆방 학생용 열람석도 이곳 일반인 열람석에서 함께 조정해야한다는 걸 알게되었는데 만일 이게 맞다면 이 점은 빠른 개선이 필요할 듯.

일반 공부방 열람석은 저녁 22시까지 개방되고
아래 도서 열람실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주말.공휴일은 5시까지란다.
 아마 이건 전국 도서관 공통 사항이지 않을까 한다.

도서관 안내판.

난 현주소지가 서울이어서 이곳 도서관 회원증(도서 대출용 목적)을 만들려고 하니 신분증과 이 곳 지역에서 근무한다는 증명으로 재직증명서가 필요하단다.
신분증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그 수준의 신용사회는 아니다.
아마 도서 대여를 인당 5권에 대여기간 15일(2주)인데 아마도 도서대여 후 관리(분실) 때문에...
그래서 이점은 그나마 충분히 이해가 된다

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차 차를 마시려했더니 지하에 있는 휴게실은 사용불가이다. 탁자는 있는데 천장의 전등이 아예 빠져있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학생들이 쉬면서 떠들어 도서관 분위기를 해치고 방해가 되고  뒷정리가 안되어서 그랬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스해지면 다시 후게실이 오픈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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