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끌고다니다가 새차를 구입한지 3년정도 되었을 때 IMF 가 오고 휘발유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때 고속도로의 풍경이 그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 당시에 가장 큰 변화는 일단 고속도로가 한산해졌다.(그 후로 1년 정도 지나서 서서히 원상 복구되고 말았지만...)
 사람들이 돈을 아끼느라 가능하면 승용차를 타지않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외출을 자제하는 시절이 되었다.

두번째로 달라진 점은 고속 도로에서 나를 추월하는 차량이 드물어졌다. 나도 그 이전까지는 속도를 즐기다가 IMF가 되면서 저절로  제한속도 범위내에서 나름 경제속도로 정속운전을 하게 되었고, 아마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 때 관심있게 보는게 차량 대쉬보드의 유량계 눈금이었는데 여수에서 광주 본가까지 규정속도를 지켜 운전하면 이 유량표시계의 눈금이 평소 과속했을 때 보다 한눈금 덜 내려가는 연비가 증가되어 한결 여유 있어지고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규정 속도 아니 경제 속도를 지키다 보니 그만큼 연비가 좋아지므로써 자연스레 기름값을 아끼게 된것이다.

이 효과의 체험 덕으로 이후 내 운전 습관도 많이 변했다.  속도를 즐기기보다는 가능하면(?) 규정 속도 내에서 가능하면 경제속도를 지키고, 더 나아가 3급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없애는 운전 모드로... .

아래 새삼스럽지만 기름값을 절약하는 좋은 안내 정보가 있어 옮겨 놓는다. 다시 유가도 오르고 있고  휴가철이 다가오니....

내 차는 아직 그린(녹색) 번호판이다
운전중에 만나는 녹색 번호판은 최소 십년 이상 운행된 차로 보면 틀림이 없을게다. 물론 차령이 십년 이상된 차도 하얀색 번호판이 많다. 이제 차를 바꾸면 전기 자동차냐?,  하이브리드냐? 아니면 몇년 기다렸다가 수소차를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달라지는 휴게소 안내판)

 「이하 옮기는 글. 약간 표현을 고침」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가 올 때마다 차를 바꿀까 고민하는 운전자가 많아진다. 하지만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고유가 대비책이 있다.

운전습관을 바꿔 연비를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운전자는 리터당 28km로 운전을 했다는데요, 비결을 들어본 김 진 기자와 얘기나누겠습니다. 

질문 1. 김 기자, 연비왕도 취재하고 고속도로에서 실험도 했던데, 연비 차이가 많이 나왔나요? 

네,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차지완 앵커는 평소 연비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차가 오래 되어서 리터당 12km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보다 두 배를 기록한 연비왕이 알려주는 운전법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오늘처럼 여름 날씨가 닥쳤을 때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왠만하면 기름값도 비싼데 에어컨 안 틀고 창문 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실험 영상 보시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직접 운전을 하며 연비를 비교 측정해봤는데요. 게기판의 거리와 연비를 0으로 놓고 차량의 앞뒤 창문을 모두 열고 시속 80km의 속도로 주행해 봤습니다. 

16km의 거리를 14분 운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리터당 20km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3단으로 놓고 똑 같은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두 장의 계기판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펑펑 가동했는데도 평균 연비가 리터당 21.7km로 오히려 높습니다. 창문을 열면 공기의 저항이 심해 연료 소모가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창문을 다 열고 주행하면 일반 도로에서는 1% 연비가 나빠지고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7% 연비가 떨어집니다. 

특히, 시속 50km 이상 주행할 때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는게 좋습니다. 

질문 2. 저는 그것도 궁금했는데 운행 속도에 따라 연비도 다르다. 사실이라면 가장 연비가 좋은 구간도 있습니까. 

영상보시죠. 

먼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봤습니다. 연비는 리터당 13.7km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속도를 80km로 꾸준히 주행해봤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게기판 사진 비교해 보시죠. 연비는 무려 22.2km로 대폭 커졌습니다. 

60~80km의 구간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주행을 하면 최대 20%까지 연비가 향상됩니다. 

질문 3. 그런데 사실 저는 고속도로 보다도 도심에서 주행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도심 주행에서 비법은 없나요. 

바로 이겁니다. 

3급은 급출발, 급정거, 급가속을 말합니다. 그리고 N은 변속기의 중립을 뜻하는데요. 신호 대기시엔 변속기를 그냥 D에 놓으면서 급출발, 급정거, 급가속을 하면서 주행했을 때와  3급을 안하고 신호에 걸릴 때마다 변속기를 N에 놓았을 때의 연비 결과를 바로 보시죠. 

먼저 앞선 주행 방식으로는 리터당 4.3km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반면 정차할 때마다 변속기를 N에두고, 3급을 안 했더니 같은 구간을 주행했는데 리터 당 8.8km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두배 이상이 차이가 났습니다. 

도심 주행을 할 때 정차하는 일이 많은데요, 변속기를 중립에 두었을 때 확실히 연비가 개선됐고요, 

반면 급제동을 한번 할 때마다 10cc 정도 연료가 소모된다고하니 기름값도 비싼데 경제적인 운전으로 기름값 아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견....
신호대기 정지시 자동기어를 N 으로 놓느냐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나 봅니다. 헷갈리리지만 연비만 본다면 위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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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6.08 저의 직장근무지 소재 투표소에서 선거를 마치고...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 사전투표일 :6.8~6.9일(06:00~18:00)
 # 장소 : 사전지정지.
            (대부분 이전 대선과 동일장소)
         아래 바로가기 클릭 후 좌측상단클릭

사전투표 이렇게 진행됩니다.
반드시 사전투표 후 주변분들을 투표참여 독려하는데 집중합시다.

6·13 지방선거, 6월 8~9일 먼저 투표하세요.

🍏별도 신청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에서 사전 투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6월8~9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투표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거권이 있는 만 19살 이상 국민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읍·면·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을 뽑는 총 7표를 행사하게 되며,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12곳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도 함께 합니다.

🏵 사전투표소 안내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관리위에서 바로찾기

http://info.nec.go.kr/m/main/showDocument.xhtml?electionId=0020180613&topMenuId=BI&secondMenuId=BIE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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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근히 쏠쏠하네 ‘걷기 마일리지’ 쌓는 방법

워크온 앱을 이용하면 ‘걷기 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고, 쌓은 마일리지로 기부도 할 수 있다.

마트 마일리지, 주유소 마일리지 등 세상에 많고 많은 마일리지가 있지만 ‘걷기 마일리지’, 들어보셨나요? 앱을 내려받고 걷기만 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그 마일리지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시간 없어서 ‘운동도 힘들다’, ‘봉사도 힘들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가장 쉬운 방법, 함께 하시렵니까?

걷기 마일리지는 걸음 수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로, 마일리지 기부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내려받고,
받고 싶은 혜택이나 캠페인을 선택하면 된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지니고 걸어다니면 걸음 수가 측정되고, 목표 걸음을 달성했을 때 선물함에 혜택이 쌓이게 된다.

걷기 마일리지 참여 방법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는 올 5월 기준 약 6만 8,400명. 걸음 기부에 총 2만 1,461명이 참여했으며 110억 걸음이 모였다. 시민들의 110억 걸음에 대해 ㈜한국야쿠르트와 ㈜한독, ㈜바이오믹스는 각각 유제품, 건강식품, 건강음료를 기부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부터 매일 아침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100일간 건강 음료를 제공하고 ㈜한독은 서울시 걷기 커뮤니티에 참여, 5천보 이상 꾸준히 걷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보건소를 통해 건강식품 6,000개를 지원키로 했다. ㈜바이오믹스는 6월부터 건강음료 2만개를 푸드뱅크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특히 시는 30대~40대 시민의 걷기 참여를 확대하고자 매월 11일을 걷는 날로 지정해 25개 자치구와 ‘점심시간 애(愛) 걷기’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민의 2017년 걷기 실천율은 평균 55.8%로, 20대 걷기실천율이 64.9%인데 비해 30대 53.6%, 40대 51.8%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 추세다.

걷기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앱 '워크온'

시 관계자는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걸음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화하도록 ‘매월 11일은 걷는 날’  로 안착될 수 있게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건강증진과 02-213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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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
한동안 늘어나는 흰머리를 뽑아내기 바빴는데 이제는 이것 조차도 귀찮아서 그냥 두고 있다. 그래도  눈에 심하게 거슬리면 흰머리를 잘라낸다.  요즘은 이용원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한 곳에서는 어르신이 내 흰머리를 잘라내는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보았다. (희안하게도 흰머리가 조금 뭉쳐서 나는 듯 하다).
아마 그분은 아래 정보를 알고 있었나 보다. 다행히 난 대머리는 아니다. 대머리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데 맞는 말 같지만 난 흰머리도 어느정도 유전성이 있다고 본다.

엊그제는  흰머리를 뽑는 꿈을 꿨다.
웬지 흰머리를 뽑는 꿈의 해몽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흰머리 뽑는 해몽]


흰머리뽑는 꿈은 근심거리나 걱정거리가 없어진다는 해석이 있군요.
더불어 건강도 좋아진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아울러 건강이 좋아지니  저절로 모든일에 의욕이 생겨나서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미도있다고하네요
 
좋은 꿈으로 요즘 무언가 하나가 정리되는 예지몽일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흰머리카락이 늘어감에 대한 마음가짐도 이제는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고 자연스레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흰 머리카락 뽑아도 되나요.
                                     (코메디닷컴)

 찰랑대며 반짝이는 검은 머리 카락도 시간이 지나면 푸석푸석 윤기가 사라진 회색 혹은 흰색 머리카락이 된다. 은빛 그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생각할 것인지, 검은색으로 물들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머리카락 색은 왜 변할까?
모낭에는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있다. 이 색소 덕분에 흑색 혹은 갈색 등의 머리 빛깔을 띠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색소의 양이 점점 줄어든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 색이 빠지고 회색 혹은 흰색이 된다. 

회색이나 흰색 머리카락은 검은색 머리카락보다 외피가 얇다. 따라서 물, 햇빛, 화학물질 등의 자극에도 약하다. 쉽게 건조해지고 머리끝이 갈라지고 빗자루처럼 거칠어지는 이유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회색 머리카락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말 안 듣는 자녀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몇 살부터 회색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할지, 또 얼마나 빠른 속도로 흰머리에 점령 당할지는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30대에 이미 머리카락의 상당 부분이 회색빛을 띠었다면 본인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인종도 영향을 미칠까. 보통 백인은 30대 중반부터 회색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반면, 아시아인은 30대 후반부터 이런 경향을 보인다. 반면 아프리카인은 40대 중반에 이를 때까지 머리색이 잘 변하지 않는다. 

건강상 이상이 있을 때도 머리카락 색이 밝아진다. 비타민 B12 부족, 갑상선 질환, 일부 종양, 백반증 등이 머리카락 색을 바꾼다. 

원형 탈모가 와도 머리색이 바뀐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일까. 부분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형 탈모가 일어나면 감춰져 있던 흰머리가 겉으로 드러나면서 갑자기 머리색이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주로 검은색 머리카락이 탈락된다는 점도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흡연과의 연관성도 있다. 흡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머리카락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30세 이전에 회색 머리가 생길 확률이 2.5배 높다는 미국 국가생물공학센터의 보고가 있다. 

그렇다면 흰머리는 뽑아야 할까? 흰머리 하나를 뽑으면 같은 자리에 3개의 흰머리가 생긴다는 미신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미신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흰 머리카락은 뽑지 않는 편이 좋다. 같은 자리에 다시 회색 혹은 흰색 머리카락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또 머리카락을 뽑은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을 입어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진다. 그 만큼 머리카락이 다시 날 확률도 줄어든다. 미관상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사진=gritsalak karalak/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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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잡는 3대 만성질환..콜레스테롤부터 다스려라

임웅재 기자  (2018.04.20.)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동반땐
혈관건강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협심증 등 합병증으로 반신마비도
40대 콜레스테롤 관리 매우 취약
심할 땐 생활·식습관개선 한계
조기에 꾸준한 약물치료 병행을
3대 만성질환 제대로 예방하려면
밥·빵 섭취 줄이고 채소 많이 먹어야
살 찌지 않도록 체중관리 가장 중요

[서울경제] ‘혈관 건강의 적’인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등 3대 만성질환자의 증가세가 무섭다. 이들 질환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약 처방)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동일인 기준 지난 2006년 622만명에서 2016년 1,127만명으로 81% 늘어났다. 국민 5명 중 1명꼴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3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세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도 같은 기간 34만명에서 141만명으로 311%나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환자 8명 중 1명, 전체 국민의 2.7%가 3대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셈이다.

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3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받은 사람은 이상지질혈증 1,079만명, 고혈압 892만명, 당뇨병 428만명으로 2006년보다 225%, 65%, 92%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꾸준히 약을 먹는 기준으로 많이 활용되는 ‘1년 중 270일분(약 80%) 이상 처방자’는 각각 34%(363만명), 64%(573만명), 55%(234만명)에 그쳤다. 치료를 시작하면 1년 내내 약을 먹어야 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셈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은 환자가 가장 많고 증가 속도도 빨랐지만 치료에는 가장 소홀했다.

연구를 주도한 고혈압학회의 김현창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실)는 “3대 만성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선행 질환인데다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많아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치료율이 여전히 낮다”며 “치료율을 끌어올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예방·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의 섬유화·노화로 탄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좁아진다. 동맥경화증이라고 하는데 방치할 경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쉬워진다. 혈액에 끈적한 포도당이 많은 당뇨병, 지방질이 많은 이상지질혈증은 동맥 안쪽 벽에 ‘지방혹(죽종)’이 생기는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일반인의 4배에 이른다.

이처럼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이상지질혈증까지 동반되면 혈관 건강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 뇌·심장·다리 혈관 등이 좁아지거나 지방혹이 터져 막히면 뇌졸중·심근경색증·협심증·말초동맥폐쇄질환 같은 합병증으로 반신마비가 오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혈관의 일부분만 좁아져 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탓에 증세가 느껴질 때면 대부분 합병증이 생긴 경우다.

3개 학회 분석 결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72%가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고혈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49%와 당뇨병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65%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만성질환 중 치료율이 가장 낮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대사하게 해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등 네 가지 지질 수치가 하나라도 비정상인 경우다. 총콜레스테롤이 240㎖/㎗ 이상(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200㎖/㎗ 이상(고중성지방혈증)이 그 예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도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거나 이뇨제·고혈압약·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할 경우 비만·갑상선기능저하증·콩팥기능부전(신부전)·황달에 걸리면 혈중 지질 수치가 올라간다. HDL 콜레스테롤은 담배를 피우거나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 복부비만일 때 낮아진다.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함께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간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음식을 통해 흡수되기도 한다. 둘 다 지나치면 지방조직에 저장돼 비만·당뇨병 등에 동반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한다. 지방 외에 탄수화물·과당을 많이 섭취하거나 술을 많이 마셔도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는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둘 다 안 좋은 환자가 3분의1씩 차지한다”며 “특히 고탄수화물 식사로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큰 인구가 많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함께 낮춰주는 약물을 써야 하는 경우가 서양보다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40대 연령층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매우 소홀하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죽상동맥경화증·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이상지질혈증이 심하지 않으면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운동·금연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본 뒤 재검사해 조절이 안 됐으면 약물치료를 한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으면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게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글루카곤 호르몬 분비, 간에서의 새로운 포도당 생산, 근육 등 말초 조직에서의 포도당 사용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탄수화물·당류를 먹으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을 타고 뇌·근육 등 인체 조직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의 변화를 감지하고 정상 범위 내로 조절한다.

식사·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먹는 혈당강하제, 인슐린 주사 등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혈당을 잡아야 심장마비, 뇌졸중, 신(콩팥)부전, 당뇨망막증, 신경합병증 등 만성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식전 혈당 80~130㎎/㎗, 식후 2시간 혈당 180㎎/㎗ 미만, 당화혈색소 6.5% 미만이다.

꾸준한 치료율이 55%에 이르는 당뇨병도 고혈압 치료율(64%)보다는 낮다. 진상만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진료를 하다 보면 ‘몇 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어떤 치료도 안 받았다. 그래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냈다’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투석, 시력 상실, 심근경색으로 고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젊은 비만 인구가 늘면서 30세 이하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23~24.9)인 사람은 절반, 비만(25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인 사람은 3분의2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이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예방·치료하려면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중성지방·탄수화물·단순당질이 많은 육류, 밥·빵·라면·감자·옥수수·과자·케이크·청량음료·설탕 섭취와 술을 줄이고 채소·과일·콩·해조류 등을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 밥도 흰쌀밥 대신 현미·잡곡밥으로 바꾸고 주 3~5회(1회 30∼60분)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게 좋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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