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9.05.04 항암 16차 (8cycle -2)를 마치다.
  2. 2019.05.04 [폄] 말기암 환자의 희망찾기.
  3. 2019.05.02 꿩 먹고 알 먹고
  4. 2019.05.01 봄날의 추억.
어제 지난주에 이어서 일주일 만에 항암주사 16회차를 맞았다.

얼마동안 계속되어야 할지 궁금해진다.

어느새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의 항암치료 피로도도 누적되어가고, 일정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길어지면서 앞으로 항암지속에 따른 여러가지 향 후 일정 (복직 등)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기에 당연히 생기는 궁금중일게다.

외래 진료 시간이 오후 3시40분이라 오전에 아파트 근처 공원과 아파트를 걸었다.  공원과 아파트 조경 나무들이 온통 푸르러 보기만 해도 좋은데 사잇길 삼아 서서히 걸으니 기분도 좋다.

점심을 집에서 먹고 평소대로 준비물 몇가지를 챙겨 병원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금요일,  세브란스 암병동은 생각보다 한산하다. 혈액검사 채혈을 마친 후 병원 본관을 돌아본 후 연세대 산책길(올레길)을 걸었다. 내리쬐는 햇살은 따가워도 나무 밑 그늘안에만 들어서면 선선해서 좋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쉰다.

아내가 준비해 준 간식거리 뉴케어 하나를 마시고 신촌거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금요일 오후 시간인관계로 신촌 거리는 차 없는 거리가 되어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평소 차로 붐비는 도로는 차량이 안다니니 통제봉이 쳐지고 그 도로 안에서 서너 명의 젊은이들이 인라인 보드를 신나게 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부러웠다.

시간이 되어 거리 구경을 마치고 진료실잎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평소보다 더 밀려 30분 정도 지연되어 진료실에 들어선다.

진료 후 대부분의 진료실은 한가했는데 이곳 4층 항암약물센터 외부 대기석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조금 붐볐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훨씬 적었다. 예전과 달리 센터 내부 환자 대기석이 아니라 외부 대기석에서 기다리란다.  내부 대기석을 보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오늘은  입실 후 주사를 놓는가 보다.  개인 생각이지만 대기석에서 먼저 주사를 놓아주는 간호사들이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어린이날이랑 겹쳐서 추가 근무가 없는듯 하다. 실제 평소보다 대기 환자들이 적기는 하다

결국 병실 근무 시간 관계상 수액주사 하나는 생략되었다. 이 수액주사 하나 맞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이니 그만큼 주사맞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란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던 중 아내가 도착했다. 도착 후 헤어드라이기 서비스센터 들린 이야기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중 십여분이 지나서 입실했다. 드라이기 그냥 사도 되는데 십여년 사용한 드라이기를 서비스센터에서 만원주고 고친걸 보면 정말 알뜰하다. '그냥 버리지'라고 말을 걸지만 결혼 후 나를 닮은 꼴이다.

혈관 주사를 맞기 위해 지난 주에 맞았던 오른 팔을 피해 왼팔에서 혈관을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오른쪽 팔뚝이 굽혀지는 부위에 주사를 놓는다.  처음으로 케모포트를 시술해야 하나 고민을 헀다. 길어지는 항암주사에 따라 혈관을 찾아 헤매고 두세번 애꿎은 혈관주사를 놓는라 몸도 마음도 어려우니 고민이다.

수액주사를 맞으면서 병상 옆 의자에 몸이 약한데다 다른 곳에 들려 일을 보고 오느라 다소 피곤함이 엿보이는 아내 얼굴을 보자 눈물이 났다.

아내가 있는 곳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는척 하면서 눈물을 베개맡으로 흘려 보낸다.  아내를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안스러웠다.
소리내어 울 수 없었기에 그냥 그렇게 한쪽으로만 내내 누워있었다.

아내도 내 눈물을 보았을 것이다.
내 머리를 바로 눕히려다 완강히 버티는 내 행동에 조용히 포기를 한다.

다음에는 꼭 참기로 다시 다짐을 한다
아내에게 만큼은 눈물을 보이기 싫다.
두번 마음을 아프게해서는 안된다.

수액 하나가 생략되었기에 그나마 아홉시경에 병실을 나설 수 있었다.

[진료내용]

A: 한 달만에 항암이라 힘드셨죠.
B: 생각보다는 힘들지는 않았다. 우루사 처방전에 따라 복용하고 있다. 다시 오른쪽 팔뚝의 혈관이 굵게 드러났다. GPT 간수치가 높다.
 + ALT(GTP): 52 (관리: 5~46)
 + 백혈구(7.0->4.19) :관리 4.0-10.8)

A: 항암주사 기간이 오래되면 혈관이 타들어간다고 표현하는 현상이다.
혈액검사 결과는 괜찮다. GPT는 지난번 보다 반으로 떨어졌다. 좋아졌다.괜찮다.

B:  PLT 수치, 혈소판 수치가 기준치 이하던데.
A:  괜찮다. 그건 일반 정싱관리 범위에서 항암기준은 75 인데 136이므로 충분하다. 다시 회복될 것이다.
 + PLT COUNT : 136 (관리 150-400)
실제 조금씩 저하되는 경향 보임

B: 지난번 최교수께 보낸 요청사항 답변은 어찌되었는지...
A: 그 이후 최교수님께서 바쁘신지 답이 없다. 다시 항암 시작했으니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검토하는 게 맞을것 같다
B: 잘 알겠다.

A: 다음 진료는 내가 학회에 참석해야 해서 20일에 보자.
그리고 도중에라도 열이 나면 바로 응급실로 와야한다. 스탠드 시술 후 7개월이 지나서 막힐 때가 지났다. 보통 3-4개월인데 관리를 잘 해 주셨지만. 점차 관이 막히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열이 나면 바로 응급실로 와야 한다
B: 알겠다. 학회 잘 다녀오시라.
 +감마-GT : 233 (관리: 12~54)
    이 수치가 스탠트 관리 지표에 해당. 계속 정상으로 지난 번 138에서 상승중.

(작년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음날 장폐색으로 (복막염까지) 바로 입원하여 이십여일 입원치료로 고생한 이유가 주치의 선생 학회참석으로 다른 의사로 인해 겪은 얘기를 서로 나눔. 개인적으로 전담 주치의가 아니면 아무래도 입원진료 회진 특성상 집중도가 떨어짐. 그 이유는 환자의 증상이나 치료 히스토리를 잘 모르고 놓치기 쉬움: 경험상 추정)

D+1.(5.04)
+ 지난 주 보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7.0->4.19) 이번 주는 지난 주 보다 약간 힘들거라고 예상함.
지난번과 달리 백태 없음.
일찍 잠자리에 듬 ( 새벽 일찍 깨어 피곤감 잔존)
얼굴 눈아래 부위와 볼 홍조 : 전주와 유사
오전내 머리가 멍함 (간밤에 잦은 소변과 일찍 잠자리에 들어 새벽에 깬 후 잠이 안옴) : 낮잠자고 양호해짐 (전과 동일)
속이 약간 거북함.(전과 동일)
목소리 약간 탁해짐.(전과동일)
날씨 안좋아 저녁 7시경 산책

D+2 (5.05).
저녁 세번 깸(소변) :
수면 양호 : 기상 후 상태.기분양호. 홍조 사라짐
목소리 양호. 속 불편함 사라짐.
오후에 약간의 수면취함.

D+3 이후 : 일상화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암에 관한, '말기 암환자에 대한 희망 찾기'로 구체적인 내용이 진솔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이 내용이 2008년 1월1일자 건강다이제스트에 실린 글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뚜렸해집니다.
그래서 해당글에 바로보기로 링크를 걸어두고 편의와 보존기간을 감안하여 본문을 무단으로 옮겨왔음을 밝혀둡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요청시, 본 내용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말기 암의 희망찾기 바로가기
http://kunkang.co.kr/mag/?p=52223

[닥터클리닉] 말기 암의 희망 찾기 (건강다이제스트  2008.1월1일)

 도움: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

흔히 의사들조차 수술을 포기하기 때문에 가장 절망적인 암으로 여겨지는 말기 암. 병원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사망선고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 환자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마음 편하게 죽는 날만 기다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몇 달 후에는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면, 어느 누구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말기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대처해보자.

말기 암, 그것이 궁금하다

암은 0기, 1기, 2기, 3기, 4기의 단계로 나눈다. 여기서 0기는 상피 내암이고 1기는 조기 암, 2~3기는 진행성 암 그리고 4기를 말기 암으로 정의한다.
4기 암은 전이 암이라고도 하는데, 암이 처음에 생긴 부위에서 떨어져 다른 장기에서 발견되는 것을 ‘암세포가 전이되었다’고 하고, 그것을 말기 암으로 보는 것이다.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는 4기 암은 두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한 번에 4기 암이라고 진단 받은 경우이고, 두 번째는 처음에는 2기나 3기의 진행성 암이었는데, 수술 후에 뼈나 다른 장기로 재발되어서 4기 암이 된 경우, 이렇게 두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의사들은 말기 암을 선고받은 환자들에게 항암요법을 쓴다. 하지만 암이 심하게 진행이 되어서 항암제가 효과가 없으면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당신은 3~6개월 정도 살 것‘이라는 사망 선고를 내린다.
김민석 박사는 이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환자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 자신이 6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좌절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
3~6개월 안에 사망하는 말기 암 환자는 50%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50%는 그 이상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종류에 따라 말기 암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는 암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그러한 것들은 말기 암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말기라도 5~6년 이상 사는 사람이 많다. 쓸 만한 치료제가 많기 때문. 반면 췌장암의 경우에는 말기 암 사망률이 다른 암 보다 높다.

말기 암의 현실

말기 암환자들은 병원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실제로 병원에서 해줄 것이 많이 없거니와 그렇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문제인 것이다. 의사는 암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봐야 한다. 환자에게 신경을 쏟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교육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말기 암을 대처하는 의료계의 현실이다.
그래서 말기 암환자들은 의사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에는 대체요법에 매달리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허무하게 사망하는 것이다.
김민석 박사는 이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도 생깁니다. 말기 암 환자들은 선고를 받은 순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엄청난 돈을 지출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에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이죠.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는 순간부터, 가족들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말기 암환자는 죽음 전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통증으로 고통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기 암의 경우 40%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데, 이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은 탓이다. 암을 다스리며 아프지 않게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5~10% 정도. 5~10% 환자가 되고 싶다면 통증을 다스리는 데 힘쓸 것을 권한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올 때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 중독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암환자들의 경우에는 중독이 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서 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말기 암 환자의 3/4 정도가 통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암세포는 영양을 다 빼앗아가므로 식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조절해서 식사만 잘해도 삶을 연장할 수 있을 뿐더러 질까지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말기 암에 대처하는 법

암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치료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피할 수 없다. 1년에 5만 명씩 죽는 암은 반드시 케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호스피스다. 완화의료라고 하는데, 말기 암환자를 돌보고, 후에 환자가 사망하게 되면 가족들의 사별 충격까지 다 치료해준다. 대체요법 역시 코디해준다. 우리나라 호스피스는 아직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많은 말기 암 환자를 위해 집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김민석 박사는 재발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재발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재발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서 대부분 많이 재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말기 암 환자들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끝나면 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내 몸은 건강한 정상인과 다를 것이 없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말기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5%이다. 잘 먹고 체중만 안 빠지면 암과 함께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결코 자신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김민석 박사는 암환자가 1년을 더 살게 되면 그 사이에 의학이 발전되어 환자의 수명이 점점 연장될 수 있습니다. 즉, 1년을 더 살면 생존율이 10%씩 올라가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적절한 영양공급, 운동 이 세 가지야말로 말기 암 환자들이 꼭 지켜야할 것임을 명심하세요.라고 덧붙인다.

말기암환자들은 참고하세요!

자연식품 즉, 채소를 많이 먹고 물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체중은 안 빠지도록 해야 하지만, 비만 역시 주의해야 할 점. 말기 암 환자들은 한꺼번에 먹기 힘드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다.
● 구토 – 요구르트, 생강, 침술
● 식욕부진 – 생강, 효소, 아연, 비타민 B
● 영양실조 – 효소, 고단백 식이
● 소화불량 – 효소, 관장, 위산 보호제, 생강, 겨자
● 변비 – 유산균보조제, 고섬유 식이, 허브 완화제
● 빈혈 – 간추출물, 비타민 B12, 엽산, 구리, 상어 간 기름
● 백혈구 감소 – 면역 활성제, 소 연골, 마늘, 인삼, 황기, 은행, 상어 간 기름, 비타민 C E A, 베타-캐로틴,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 모발 손실 – 화학요법 시작 전의 비타민 E 1600iu, 알로에, 비타민 E 연고
● 피로 – 비타민 B, 화분, 크롬,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차의 카페인, 고단백 식이
● 우울증 – 햇빛, 은행, DHEA(호르몬 성 암 제외)
● 불면 – 멜라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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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중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운동어플을 다시 깔았다.  그동안 내가 즐겨사용한 어플은 런타스틱 이었는데 여러모로 불편해서 토종 한국어플  트랭글을 접하고 이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 트랭글은 자신의 기본 모토처럼 운동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어풀이다.

즉 일정 지역을 걷거나 달리기 또는  저전거등을 타면 기념 뱃지를 주고 운동량이 따라 등급이 주어지고 기본목표를 달성하면 자동승급이 되는 어플이다. 더군다나 만보계 기능은 기본 덤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때로는 그 시기에 맞는 이벤트까지 적절하게 운영하여 운동에 대한 거부감없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켜주는 좋은 운동어플이다.

기본적인 활동내용과 정보

획득한 기념 뺏지이며 등수가 기록되고 이 뺏지를 누르면 1등과 추격자가 나오므로 묘한 경쟁심리를 유발한다.

또한 자신의 운동 경로와 함께 필요한 지역의 경로가 잘 표시되어 있다.

당일 운동경로와 운동내역이 표시된다.

이 아래 파일을 누르면 위정보처럼 자세하게 표시되며 다음 운동시 여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추억' 이라고 그것도 '봄날의 추억'이라고 제목을 먼저 정하고 보니 제법 그럴듯 해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별것 아니니 기대는 금물.

봄의 절정인 사월말에서 오월 초순의 산에는 찔레순이 한창 몸매를 드러내며 뽐낸다. 겨울을 잘 이겨낸 자랑이기도 할것이고 빨리 높이 자라서 하얀 찔레꽃을 피우고 싶어서일 것이다.

이맘때 예전에 아버지랑 함께 산에 오를 길이 있으면 그때마다 산자락에 새로 돋은 부드러운 찔레순을 꺽어 껍질을 벗겨서 아들인 내게 주시곤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큰한 맛이 감도는 찔레순은 그 때부터 내게는 봄날 산행길에 아버지의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조금 지나면 보랏빛 꽃과 함께 기다랗게 고개를 내미는 칡넝쿨의 새순 역시 꺽어서 껍질을 벗겨 먹는 재미 역시 솔솔했다.

요즘 산행길에 탐스런(?) 찔레순을 만나면 아버지의 선물을 떠올리며 추억과 함께 하나 꺽어 입에 넣곤한다.

달큼한 맛과 함께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다.
이게 다름아닌 봄날의 추억이다.

아래 "꽃이름"은 무얼까?

남쪽지방에서는 이 꽃이 피면 농사에 이로운 제비가 강남에서 온다고 해서 제비꽃이고,

북쪽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무렵에 식량이 떨어진 북쪽 오랑캐 무리가 식량을 뺏으로 우리나라에 쳐들어온다고 해서 민초들이 부르는 이름이 오랑캐꽃이다.

서양 사람들은 정말 단순해서 꽃색깔이 보라색으로 그냥 바이올렛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같은 꽃 하나에도 이 꽃을 접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에 따라 이리  이름이 각양각색이다.

오랫만에 만난 제비꽃이자, 오랑캐꽃이며 바이올렛이다.

실제 남쪽보다는 북쪽에서 더 자주 지천으로 만나는 꽃이기도 하다.

이왕 지천으로 만났으니 더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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