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에 출근을 합니다.

중국은 당연히 주5일 근무제가 우리보다도 더 빨리 정착되었습니다.

경영환경이 안좋다 보니 토요일에라도 그 부족함을 보충하자는 좋은 의미인데도

실제로는 그리 유용하게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오늘만 해도 이렇게 시를 올리는 것을 보면 십분 이해가 되겠지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니 제 다음 블러그에 실린 이 시가 검색되었습니다.

검색만 되었지 그 내용에는 그 블러그 주인인 저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곳 중국에서는 ...몇번 언급했는데  youtube , twitter, Facebook, Google 은 접속불가입니다.

 

그 당시 제 소감을 적었을 것인데

그 소감은 비밀로 덮어둔 체 이렇게 시만 옮겨 봅니다.

이 시인은 미사여구를 즐겨하지 않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마종기

봄밤에 혼자 낮은 산에 올라

넓은 하늘을 올려보는 시간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별들의 뜨거운 눈물을 볼 일이다.

상식과 가식과 수식으로 가득 찬

내 일상의 남루한 옷을 벗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밤,

별들의 애잔한 미소를 볼 일이다.

 

 땅은 벌써 어두운 빗장을 닫아걸어

몇 개의 세상이 더 가깝게 보이고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느린 춤을 추는

별밭의 노래를 듣는 침묵의 몸,

멀리 있는 줄만 알았던 당신,

맨발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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