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아들녀석이 궁금했습니다.

그대로 표현하자면 보고 싶었다는 말이 더 어울리 것 같습니다.

 

엊그제 글을 보다가 미소 짓게 만드는 글이 있었습니다.

녀석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칠판년전에 업무상 PDA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PDA에는 일정을 넣고 관리하고 있었는데

 

여수 출장을 마치고 올라오면서 다시 PDA를 켜는 순간

일정표가 화면에 팝-업 창으로 뜨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사업부 모임

오후 12:00 오후4:30

05-08-30 ( 여송이랑 놀아주기)

 

아마도 큰 애가 PDA의 내 일정에 자기랑 놀아주기를 입력한 것입니다.

언제 입력한 것 인지는모르지만

아빠에 대한 자기의 마음을 살짝 표현한 셈입니다.

 

아마 그 날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살짝 안아주고 볼을 비비는 인사도 나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녀석은 절대 저와 입을 맞추지는 않습니다.

그 때 부터 볼 인사만 나누는 것이지요.

 

그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130523>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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