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17 남원의 백두대간 고남산 정상에서>
이 사진은 09년 4월에 올린 글의 첫말미 사진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이름만 걸어 놓아도 마음이 편한 차 모임) 차모임 카페에
있는 글이 오늘 제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의 향내로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낭마 있지만
문득 예전 천니랑ㄴ 차모임 "다향"은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때 운영진들은 지금도 소식을 저하고 있지만
이십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자주 보지 못해도 이름만 떠오려도 그리움입니다.
그 모임의 한켠에는 아내와 우리 아이들의 흔적과 정도 남아 있어서
선후배들은 꼭 아내와 아이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러다 큰 아이가 군에 있다고 하면 격세지감을 나타내지요.
반백을 넘겨버린 내 나이를 잘 모르듯 그들의 생각 나이도 이십년전에 그대로 모물러 있는가 봅니다.
저도 그런 셈이구요.
이렇게 옛글에 덧칠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130510>
등록일 : 1998년 11월 18일
어제 들은 내용입니다.
업무차 화치공장을 들리다가 라디오에서 들은 내용이랍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어린 자녀에게 글을 가르쳤답니다.
[소]를 가르치면서 소 그림 옆에 큰 글씨로 [소]가 쓰여졌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소] 가 쓰여져 있었지요.
아침에 글을 가르칠 때는 큰글자 [소] 로 가르쳤는데
오후에 확인할 때는 작은 [소] 글자를 가리치며 물었습니다.
무슨 글자냐고...
그러자 아이는 고민하다가 [송아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말이 나오자 마자 아버지 왈
[야! 아침에 내가 소라고 했는데 송아지 라니 ]
아이는 틀린 답이 아니었습니다.
큰글자는 큰소 였고
글자가 작으니 작은 소는 송아지라고
자기의 생각을 더하여 말한 것입니다.
어른들의 세계는 '소'라는 단어에 집착했지만
아이들은 단어가 아니라 '의미'까지도 생각한 사고의 유연성이지요.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아버지는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한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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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글입니다.
글을 보면서 예전 내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새삼스러움까지...
오래전 모 동호회에 올린 글을 옮겨 놓았는데 대부분 잃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그 천리안에서 동호회 글의 보존 년한을 3년인가로 제한하면서
대부ㅡ분을 잃게 된 아쉬움 속에 건진 글이었는데도 그렇게 잃고 말았습니다.
다시 읽어 보면 참 소중한 글입니다.
그 중 몇개는 잡지에 인용되기도 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다시 보니 요즘 내 생각이 많이 단순해졌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좀 편협해진게 아닌가 합니다.
다시 읽어보는 글 입니다.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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