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길에 카톡을 몇사람과 주고 받았다.

 

그중 한 사람이 "많이 힘들겠다"고 전해왔다.

그가 볼 때는 단신 부임으로

그것도 외국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나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안부를 전하는 말이다.

 

나는 답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긴다"고

답을 해 놓고도 내 스스로 명답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실제 내 생활의 근간이기도 하다.

 

대부분 직장 동료이거나, 이와 관계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여덟시 조금 넘어 출근하고 나는 일곱시에 출근하니

한 시간 시차를 넘어 각기 같은 시각에 출근하고 있으니

그나마 카톡이 자유로울 시간이기도 하다.

 

절반 이상이 여수 동료들이었다.

카톡을 하면서 보고싶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만나면 무슨 얘기를 먼저 할까 하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먼저 서로를 껴안을 것 같다.

그리곤 그냥 얼굴만 바라볼 것 같은데.

 

어제는 눈이 내려 춥더니

아침은 조금 차갑지만 오후에는 풀린다고 한다.

완연한 봄날이 올 것이다.

 

멀리 있어도 모두들

같이 봄을 느꼈으면 좋겠다.

 

              <130321>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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