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诸葛亮)의 아내 황씨는 재능이 뛰어나고 됨됨이가 훌륭해
남편이 승상(丞相)의 자리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되었다.

 

제갈량은 늘 깃털 부채를 들고 다녔는데~ 이는 아내의 부탁이었다.


그녀가 부채를 선물한데는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황씨가 제갈량에게 말했다.


친정아버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포부가 크고 기개가 드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유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표정이 환했지요.
하지만 조조에 대해 말할 때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더군요.
손권을 언급할 땐 고뇌에 잠긴 듯 보였고요....
큰일을 도모하려면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침착해야 해요.
이 부채로 얼굴을 가리세요."

 

제갈량은 집을 떠나 있는 동안 늘 부채를 손에 쥐고 다녔다.


부채질을 한 번 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내 황씨가 말한 "얼굴을 가리라"라 함은
그때그때 감정을 표출하지 말고 침착하라는 의미였다.

그녀는 마음이 고요해야 태연함과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네 삶을 잠시 돌아봅니다.
"욱"하는 성질에 순간을 참지 못해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제갈량의 부인 황씨의 지혜속에 나 자신을 비춰보면서...
주위에 만연한 속도도 중요하지만 일의 처리 방향과 과정의 침착한
점검 또한 그 보다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완급(緩急)과 정중동(靜中動)의 지혜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덧붙혀>

언제나 얼굴 표정에 변화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에 그런 사람이 잇다면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 표정으로

주위 사람과 쉽사리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래도 싫고 좋음이 너무 쉽게 얼굴에 싀여지면 그것 도한 난처한 일이지요.

좋은 일이야 표현해도 무방하지만 상대방이나 상대방 말에 대한 불호를 쉽게 드러낸다면?

 

조금씩은 감춰두고 살아야하는 세상입니다.

희노애락의 각각 20% 정도만 감춰두고 산다면 되지 않을까요?

왜 20 % 냐고 묻는다면 그냥 2:8의 법칙으로 생각하시구요.

 

적절하게 감정을 조절하고 완급을 아는 여유.

정말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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