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제목이 "관심의 차이" 였습니다.

다시 읽어 보니 그 때 그 여행 길이 소록 소록 더올랐습니다.

아마 딸 아이와 둘만의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그만 사고도 있었지만 ...

딸 아이와 비밀로 지켜달라 했는데 (딸 아이는 끝까지 지켜주었던 것으로 기억)

내가 말하기 전 아내가 보험 내역을 보고서 먼저 알았던 기억까지

가까운 여수 근처와 순천만으로 해서 그렇게 함께 여행을 ... .

 

요즘 위 글의 제목과 아래 글 내용인 "관심의 차이"에 대해서 많이 느낍니다.

이 곳 중국에 와서 직원들 보다는 내 자신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내 맡은 업무를 보면 그리 바람직스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느덧 삼개월이 지나자 이제 사람들이 그리고 주위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는 늦은 것 같기도하고, 어찌 보면 빠른 것 같기도 합니다.

 

자연스레 관심의 영역을 밖으로 조금 늘려 볼까 합니다.

 

                       <130329>

 

                  <한자 간판... 가게 본 이름이 있는데 입구에 적힌 한자 글>

 

얼마 전 딸 아이와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이번 방학 숙제의 하나가 漢字로 된 간판의 사진을

10개 이상 찍어 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딸과 나는 서로 디카를 챙겼다.

그런데 불행히도 휴가지에서는 그리 쉽사리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 불영사 절에서 몇장 찍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간판이 아니라서 실격이 아닐까 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관심을 두자

한자로 된 간판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드물어서

서울가면 아이랑 함께 인사동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아침 출근 길에 한번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영어식 한국말이거나 우리말이고

일부는 영어로 된 간판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찾다보니 漢字 간판을 일부 발견했는데

대부분 일식 요리집이거나 횟집이었습니다.

아마도 여수라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다하여도

아마 전국적인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간혹 건축회사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열 개가 넘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찾아 봐야지 하고 관심을 두어도 잘 보이지 않던 것이

아침에는 아예 한자 간판만 찾아보자고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니

그나마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내가 관심을 주기 시작하면 그 때서야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게 되고 "알고 보니 참 많았구나"하고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의 장점을 살펴보고 찾아보렵니다.

그리고 내 주위로 영역을 확대해서 찾아보면 보일 것 같습니다.

 

서서히 찾아보는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잠 못 이루게 만든 이유 등은 다 지워버리고 ...

 

                      <080814>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