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에만 발전한다.
삶은 신선해야 한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여라.

                                     - 라즈니쉬-

 

나는 아직도 습관처럼 출근 길에는 으례히 출근용 가방을 챙깁니다.
그 가방 속에 들어 있는 것이라야 욕심을 적어 놓은 노트 한권과

올해들어 레지오 마리에 활동 수첩이 더햊고, 그외 몇 가지 자질구레한 것들로

매일 거의 큰 변화 없이 사소한 물건들입니다.


간혹 밀린 일에 대한 욕심을 내어 집에서 좀 봐야 할 서류를 챙겨넣을 때도 있지만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할 때 보면 가방 안에서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아주 급할 때에야 꺼내어 보기도 하지만....

 

보통 정상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 일곱시 반에서 여덟시 정도가 되니
나름대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비록 일인분이지만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혹시나 아침에 미뤄둔 설겆이도 하고, 방안도 환기 겸 몇 가지 정리를 하고

식사를 하면 금새 하루를 마치는 시간이 됩니다.


간혹 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정리하기나 하면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버리니
그래서 무언가 챙길려면 금요일 저녁에 챙기는 게 그나마 평일보다는 더 유용합니다.

 

출근 할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와 달리 천주교는 일반적으로 보편지향의 기도를 많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동일한 기도를 반복해서 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서 대용으로 레지오마리에 수첩을)

정해진 기도를 빠트리지 않으면서도 기복신앙으로 흐르는 것을 자연스레 막아주니...

좋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해진 기도라 어색한 기분이 들 때도 간혹 있습니다. 
오랜 개인적 기도 습관이라서 이 보편 지향적 기도가 한동안 낯설었습니다.

(이 개인 기도는 물론 지금도 행하곤 합니다.) 

 

이 출근 가방은 아침 출근 후 퇴근시 까지 한번도 열어보지 않음에도

입사하고 나서 늘상 습관 처럼 출근 가방을 챙겨 들고 다니는 습관으로
출퇴근시에 손에 가방을 들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한 기분이 듭니다.

 

습관은 이래서 무섭습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습관처럼 하다가 하루 빠지면 무언가 허전함으로 신호를 보내주니....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은 더해야겠습니다.

 

습관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오랫동안 쌓이고, 그것이 몸이 무식적으로 그것을 따를 때,

비로소 습관이 되므로 긴 시간 축적돼 온 습관은 하루 아침에 바꾸기 힘들다.

그래서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

아니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되겠지요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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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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